동국대학교박물관이 개교 111주년을 기념해 사경의 세계를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동국대학교박물관은 6월23일까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외길 김경호 사경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경호 작가의 감지금니일불일자 ‘화엄경 약찬게’와 감지금니7층보탑 ‘법화경 견보탑품’, 고려사경을 재해석한 작품 및 창작사경을 포함해 20여점을 선보인다.사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문자로 기록한 경전을 손으로 베껴 쓰는 일심 정진의 결정체다. 한 획 한 획, 한 글자 한 글자는 부처이며 진리이어서 집념과 인내와 끈기와 수양의 경건한 마음 자세
연꽃향기합창단이 LA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찬불가 공연을 펼쳤다.조계종 국제포교사회 IDIA합창단·불교여성개발원 위즈덤합창단·법련사 불일합창단 등 연꽃향기합창단은 5월6~7일 미국 LA한국교육원 공연장과 고려사에서 음성공양을 올렸다. 제8회 어린이 영문 자타카 암송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서연양과 조정희 국제포교사의 딸 장설화 피아니스트 독주도 큰 호응을 받았다.LA에서 수학 중인 아진 스님은 “4년4개월 동안 공부하며 오랫동안 승가를 그리워하고 향수에 젖어 있었다”며 “합창단의 신심이 여린 가슴에 초발심의 촛불을 다시
여래종 제2세 종정 만덕 스님이 5월23일 일본 지바현 청운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납 52세, 세납 74세.1966년 강원도 고성 건봉사에서 출가한 만덕 스님은 1977년 일본으로 건너가 조동종 법성사에서 참선수행해 왔다. 여래종 전 종정 인왕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았으며 일본 청운사를 창건해 일본 교민들을 대상으로 전법에 매진했다. 2002년부터는 오사카 고려사 주지소임을 겸직했으며, 2016년 인왕 스님이 입적하자 그해 10월 여래종 제2세 종정으로 추대됐다.만덕 스님의 영결식은 5월27일 총무원장 명안 스님 등이 동참한 가
제주(濟州)의 옛 이름은 탐라(耽羅)! ‘탐’은 섬(島)이고, ‘라’는 나라(國)이니 탐라는 ‘섬나라’란 뜻이다. 발타리존자 연유한 존자암불래(佛來)오름에 존재해섬나라 최초 불교전래 전설 수직절벽·기암괴석에 새겨삼국시대 당시 북방의 고구려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던 탐라였지만 중부지역서 활개 쳤던 백제에는 조공을 바쳐야 했을 만큼 국력은 미약했다. 백제와 달리 신라는 섬나라를 나름 경계했다. 신라 주변 9개국의 침입을 막고자 조성한 황룡사 9층 목탑. 그 목탑의 4층은 탐라를 상징한 것이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자 탐라는 통일신라에
조계종 국제전법단(단장 계성 스님)이 5월5~15일 미국 현지 포교현황을 파악하고자 자비로 연수를 실시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LA 달마사, LA 한국교육원에서 2박3일 동안 교육원 인증 승려연수교육 ‘미국불교 전법 현황과 포교전략’도 진행된다. 연수에서는 국제전법단장 계성, 부단장 도제, 장애인과 소외이웃 아픔을 함께해 온 덕신,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과 LA조계종연합회장 현일, LA 달마사 주지 정범 스님이 승려교육을 담당한다. 해외포교 전법사의 사명, 미서부 한국불교 전법 역사, 대한민국 외국인주민 현황과 포교 활성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IDIA합창단 등 연꽃향기합창단이 미국에서 음성공양을 올린다. IDIA합창단(단장 박상규)은 5월6~7일 미국 LA한국교육원 1층 공연장과 고려사에서 찬불가 공연을 펼친다. IDIA합창단 주축으로 불교여성개발원 위즈덤합창단’, 법련사 불일합창단, 미국 남가주 불교합창단이 ‘연꽃향기합창단’으로 뭉쳐 함께 음성공양한다. ‘붓다의 메아리 연꽃이 되어’를 주제로 기획된 공연은 부처님의 중생 교화를 축복하고 온 세상이 하나 되길 바라는 원력을 담았다. 공연에서는 김영균 불자 작곡가가 창작한 ‘서곡’과 편곡한 ‘만남’을 선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북한의 불교문화재들을 모두 망라한 총람을 발간한다. 탄핵정국 속에서 정권교체로 인한 남북관계 완화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시점에 조계종의 북한 불교문화재 총람 발간 추진은 남북 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 또 총람 발간을 주도하고 있는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은 남북 교류와 화해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 복원의 주역이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이명박 정권 이후 경색국면으로 치닫던 남북관계는 박근혜 정권 들어 완전히 파탄났다. 교류가 끊긴 것은 물론 남북 화해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까지 일방
불교문화재연구소, 3월부터 작업‘삼국유사’ 등 각종 문헌 기반해북한지역 불교문화재 자료 취합조사·연구·보존 기초자료로 제공남북관계 완화 매개 역할 기대역사서, 지리지, 고지도 등 현존하는 각종 문헌들에 기록된 북한지역 불교문화재들을 망라하는 총람이 발간된다. 기존 북한지역 불교문화재 관련 자료들의 대다수가 현재 남아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이번 총람은 이미 망실됐을지 모를 성보들까지 포괄해 정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정권교체와 그에 따른 남북관계 회복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어, 차후 진행될 통일 담론 형성
한국불교미술의 정수 고려불화가 문화예술의 도시 미국 뉴욕을 찾아간다.뉴욕한국문화재단(이사장 김지영)은 4월20일부터 5월3일까지 뉴욕 플러싱타운홀에서 ‘고려불화, 그 신비함과 화려함(Mystic and Glamorous: Goryeo Buddhist Painting)’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불화작가 조이락, 강창호, 현승조씨가 참여한다. 4월22일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의 강연과 작품설명, 워크숍 등이 마련돼 한국의 불교미술과 고려불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조이락 작가의 작품시연회도 열려
박성배(84) 전 미국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학 교수의 부인 김진회씨가 1월23일 오전 2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박 교수와 부인 김진회씨의 인연은 1956년 봄 시작됐다. 1933년 9월21일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박 교수는 처음 의대에 진학했으나 종교와 철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1956년 3월 동국대 불교대학 철학과에 입학했다. 이 해 입학과 더불어 대학 강의실에서 인연이 닿은 두 사람은 4년 뒤인 1960년 1월19일 서울 조계사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평생의 도반이 됐다. 1969년 박 교수가 돌연 동국대 불교
미국 중서부해외특별교구추진위원회(이하 미중서부특별교구추진위)와 LA조계종연합회가 출범했다. 조계종 국제전법단에 따르면 미중서부특별교구추진위와 LA연합회는 1월15일 LA 관음사(주지 지암 스님)에서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앞서 남가주 지역 조계종 15개 사찰이 LA연합회를 결성했으며, 미중서부특별교구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회장 현일 스님)도 구성됐고 이날 공식출범했다. LA조계종연합회 사무처장 정범 스님이 소개한 경과에 의하면 2016년 11월 남가주 조계종 사찰 회원스님들이 만나 연합회와 특별교구
안거는 1년에 한번 각자 흩어져서 수행했던 수행자들이 한 곳에 모여 대중생활을 하면서 수행을 독려하고 각자의 증과(證果)를 확인하는 고유의 수행방식이다. 본래 우기(雨期)를 맞아서 행했던 것인데 인도와 기후환경이 다른 북방불교권에서는 혹독한 추위를 피하기 위해 겨울에도 안거를 행하고 있다.안거를 행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가 수행대중들의 공양이 가능한지 여부였다.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수천 명의 대중들이 한 곳에서 수개월 동안 머무를 경우 식사문제는 대중생활의 가능여부를 결정하는 최우선 고려사항인 것이다. 여러 경
‘법화경’ 신앙과 열정이 오롯이 담긴 전시가 열린다.한국전통문화연구회는 11월16~22일 서울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사경가 혜화 이순자씨의 법화경 사경 변상도 전시회 ‘고려의 혼, 그 맥을 잇다’를 개최한다. 법화경 금니 사경 전문과 변상도 42점, 황금 길상도, 반야심경 금니사경 등 경전 사경 작품도 전시된다.고려사경의 전통은 조선시대 초기에 숭유억불 정책의 영향으로 그 전통의 맥이 끊어졌다고 전해진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사경 작품들은 작가의 집념과 열정으로 재현될 수 있었다”며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숭고한 법화경
조선시대 사경에 관한 연구로 전통사경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난원 정향자 작가가 11월1일 광주시 서구 운천로에 ‘부용당사경연구원’을 개원했다. 정 작가는 이곳에서 개인작업과 후학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정 작가는 “조상들의 섬세하고 뛰어난 정신세계와 미학을 표출한 전통사경 기법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가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통사경 기법을 계승하려면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작가로 양성해야 한다”며 “인재발굴과 제작을 위한 경제적 뒷받침 또한 중요한 요소인 만큼 국가와 기업, 종교계의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중원에서는 당(唐) 제국이 발흥했던 7세기 무렵 티베트에서 송첸캄포(재위 629~649)라고 하는 왕이 등장하여 왕권을 강화하고 불교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후 8세기에는 치송데첸이라는 왕이 인도로부터 파드마삼바바를 초빙하여 본격적으로 티베트 불교의 기초를 닦았다. 이 무렵 불교의 탄생지 인도에서는 오히려 점차 불교가 쇠퇴해가고 있었기 때문에 이후 세계불교의 중심은 점차 티베트로 옮겨가고 있었다. 급기야 13세기에 티베트는 원 제국에 점령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계기로 샤카 판디타와 그의 조카 파스파와 같은 고승들에게
최근 고려 말 인물인 신돈 스님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0월26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순실씨를 보면 고려를 멸망하게 한 공민왕 때 신돈을 떠올리게 한다”고 발언하면서 시작됐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도 같은 날 “신돈이 공민왕 때의 고려를 망하게 한 사건에 버금가는 사건”이라며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을 신돈에 비유했다.이들 국회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많은 언론이 ‘신돈’을 요승으로 보도했다. 신돈은 공민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한 인물이며, 자신의 반대파들
“정부는 핵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기하고 재생에너지 체계로 전환하라.”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이도흠)가 9월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권은 경상도에 진도 7이상의 지진이 일어나 핵발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정평불은 “우리는 지금 수백 만 명이 죽거나 방사능 피폭을 당하고 무진장의 생명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있다”며 “핵발전소 인근 30킬로미터 이내에 3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기에 진도 7.0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언제든 후쿠시마를 넘어서는 엄청난 사고가 날 수
호남의 진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무등산(無等山)은 명산이다. 빛고을 사람들이라면 ‘한 해 다섯 번은 오른다’는 산. 그렇다고 광주 사람들만의 산은 아니다. 산은 광주, 화순, 담양 세 지역에 걸쳐 있다. 빛고을 무등산은 ‘차별 없는 산’상서로운 돌들이 꼿꼿하게 줄선서석대는 한국 주상절리의 대표서석대서 이어진 돌길 장불재는서석대·입석대·승천암까지 지나거침없이 쭉 내려서는 고개마루평평한 돌에 움푹 파인 돌구멍옛 암자 떠받친 기둥 있던 흔적‘삼국사기’에서 무등산은 ‘무진악(武珍岳)’으로 등장한다. 신라의 신문왕은 백제를 평정한 직후(68
사찰음식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국수(掬水)다. 국수는 ‘승소(僧笑)’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데 맛에 탐착하지 않고 소식에 익숙한 스님들도 국수는 과식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의 별미인지라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고 해서 이와 같은 별명을 갖게 된 모양이다. 국수는 떡과 두부와 함께 ‘삼소(三笑)’라고도 하였다. 혹은 떡 대신 만두를 포함하기도 한다. 국수란 말도 그대로 풀이하면 물속에 담겨진 면을 움켜쥔다는 뜻이니 국수를 만드는 모양과 먹는 모양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것임을 알 수 있고 한편으로는 만드는 법도
마라난타로 백제 불교 시작조선불교 원종 종무원 설립해방 앞두고 만해 스님 입적▲372년 진(秦)왕 부견(符堅), 사신 및 승려 순도(順道)로 하여금 불상과 경문을 고구려에 보내옴. 고구려 불교의 시작. ▲384년 마라난타(摩羅難陀), 진(晉)으로부터 백제에 옴. 백제 불교의 시작. ▲552년 백제, 불상과 경권(經卷)을 일본에 보냄. ▲588년 백제, 불사리 및 승려, 사공, 와장(瓦匠), 화공 등을 일본에 보냄. ▲888년 대구화상(大矩和尙), 각간 위홍(魏弘)과 더불어 향가를 수집, 삼대목(三代目)이라 함. ▲1032년 왕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