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입문한 초심 학인이 알아야 할 범절과 수행에 관한 내용을 담은 지눌 스님의 ‘계초심학인문’, 수행의 중요성과 수행의 방법 등을 다룬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 수행하는 출가 대중이 알고 지켜야 할 법규에 대해 기술한 야운 스님의 ‘야운자경서’로 구성된 ‘초발심자경문’은 출가수행자가 되기 위한 기본서이면서도 수행자로 사는 동안 내내 지켜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한국불교에서는 여기에 출가수행자가 공부하는 데 교훈으로 삼을 만한 선지식들의 글을 모아 엮은 ‘치문’까지 더해 불교에 갓 입문한 수행자들의 기본 교양서로 삼고 있다.양평
문화재청이 10월4일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를 보물로 지정하면서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2000호가 탄생했다. 이는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된 1962년 이후 56년 만이다.이런 가운데 법보신문이 문화재청의 보물 2000호 지정을 계기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목록을 전수조사 한 결과 불교문화재는 1278건으로 6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물로 지정된 성보는 조선시대 유물이 5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고려시대 441건, 통일신라 234건, 신라 18건, 삼국시대 14건, 백제 11건, 시대미상 30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들과 즐겁고 흥겨운 특별한 자리를 선사한다. 템플스테이 사찰들은 함께 송편을 빚어 차례를 올리고, 지친 일상과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달빛 아래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준비했다.서울 화계사는 9월21~22일 걷기명상, 타종체험, 연꽃등 만들기, 송편 만들기 등으로 구성한 ‘한가위를 북한산에서’를 진행한다. 봉은사는 22~23일 참선과 다도 등 전통문화와 한국불교를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용인 법륜사는 23~25일 ‘달님에게 말해봐’라는 주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 나한전(羅漢殿)에 있던 조선 후기의 인왕상 1구과 녹사상 2구가 1998년 8월8일 도난당하였다. 문화재 전문절도범들이 나한전의 창문 자물쇠 고리를 절단하고 침입해 훔쳐간 것이다. 인왕상과 녹사상은 원래 명부전(冥府殿)에 지장보살삼존상을 본존으로 하여 시왕[十王]과 함께 배치되는 권속들이다. 언제 이곳으로 옮겨놓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나한전에는 도난당하기 이전의 인왕상 1구와 녹사상 2구를 그대로 본 따 만든 상이 1구씩 안치되어 있다.도난된 인왕상(仁王像)과 녹사상(綠使像)은 흙으로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161-1번지 정방사에 안치된 조선 후기 목조관음보살상이 2004년 5월13일 새벽 2시경에 도난당하였다.(사진 1) 높이 51㎝로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불상 내부에서 발원문이 발견되어 1689년(숙종 15) 3월에 조성되었으며 아미타불상의 협시보살임이 밝혀진 것이다. 현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되어 있다.도난 된 후 10년 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상이 갑자기 나타났다. 2014년 6월2일경 서울 관훈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아트 옥션에 경매물품으로 나온 것이다.
지난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미∼’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킨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흔들림 없이 평정심을 유지한 그들의 경기력 뒤에 사찰에서의 명상이 있었다는 후일담이 전해지면서 불교 명상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물론, 스포츠와 불교 명상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여자 컬링팀을 통해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찬호 선수, 골프여제로 불렸던 박세리 선수 등 특별한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불교 명상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지리한 장마의 끝자락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 기다린다. 혼자든 함께든 혹은 가족과 함께 바다와 산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주목해보자.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한적한 사찰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고 진정한 여유와 휴식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전국 72개 템플스테이 사찰들과 여름휴가를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서울, 도심 속 산사를 거닐다금선사는 8월8~9일 ‘가족, 친구 산사캠프’를 진행한다. 깊은 밤 산새 우는 낭만 속에 숲속을 거닐며 스님에게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하는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419번지 기림사 대적광전에 봉안된 소조삼신불상은 1997년 3월17일 불상의 복장물이 도난당하였으나 다행히 되찾아 왔다(사진 1). 이 사건으로 인하여 기림사 비로자나불상의 복장에서 나온 고려, 조선시대의 사경과 판본들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 불상과 복장전적들은 모두 보물 제958호와 제959호로 지정되어 있다.1993년 이어 1997년 또 도난대적광전 침입 드릴·칼로 구멍국보급 등 복장물 몽땅 훔쳐가2년 후 문화재절도범 검거 때기림사 복장물 범인 잡고 회수실상사 철조보살좌상 도난 후복장물 사
양평 용문사(주지 보인 스님)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 한마당 ‘용문사 천년은행나무 문화제’를 연다.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용문사 천년은행나무 문화제’는 4월부터 10월까지 사진·UCC강좌 및 콘테스트, 전통의식 체험, 소원지 쓰기,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사진·UCC강좌는 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4월부터 9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사진·UCC강좌는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
봄맞이 대청소를 끝내고 나니 단비가 흠뻑 내렸습니다. 동백꽃은 서로 다투어 붉은 입술을 살포시 내밀고 조사전 앞에는 매화가 마침내 향기를 터트렸습니다. 비가 그치고 새벽 도량석에 나가보니 연밭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옵니다.끝 없이 흐르는 중생의 업력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수행기도·참선은 용광로와 같아삼매의 불로 중생 업력 녹여오늘은 우리 절 신도님들과 정초기도를 마치고 남해로 삼사순례를 떠나는 날입니다. 30여년 만에 다시 밟는 보리암의 풍광이 눈앞에 나타나고 가슴이 설레는 것은 신도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보리암은 태
불복장(佛腹藏)은 불상을 조성하며 그 안에 넣어두는 부장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발원문, 후령통, 다라니, 경전, 직물류 등을 봉안하며 이후 별도의 의식을 통해 불상의 신성성이 완성된다. 복장물은 불상 조성의 시기와 배경, 시주자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사료적으로도 큰 가치를 갖지만, 불상 내부에 존재하는 만큼 쉽게 접할 수 없는 성보이기도 하다.불교중앙박물관(관장 오심 스님)이 2018 무술년을 맞아 복장을 통해 옛사람들의 불심과 간절한 염원을 살펴보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불교중앙박물관은 2월6일부터 5월
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이 남해에 위치한 관음·지장·문수도량서 신심을 한 뼘 더 키웠다. 순례단(회장 유경희)은 11월7일 제21차 순례지인 남해 보리암, 용문사, 칠불사 운상선원을 참배했다. 청계사 주지이자 단장 성행 스님을 비롯한 33명 순례단원들은 남해 보리암을 먼저 찾았다. 보리암은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 양양 홍련암과 더불어 대표적인 한국불교 관음기도도량이다. 신문왕 3년(683)에 관음보살을 친견한 원효대사가 보광사를 짓고 수행하면서 보리암이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원효대사
조계종 제10대 종정 혜암 스님 수행처를 순례하며 “공부하다 죽어라”는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모임이 발족한다. 혜암대종사문도회와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11월14일 오전 11시 남해 용문사에서 순례단 출범식과 기념법회를 개최한다. 2020년 혜암 스님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스님의 정진을 본받자는 취지다. 서울, 부산, 대구, 순천, 합천 등 전국 각지에서 순례자 4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날 순례단은 남해 용문사, 염불암, 백련암을 시작으로 혜암 스님 수행처 20여곳을 순례할 계획이다. 2020년 탄신 100주년 앞두고문집
설악산(雪嶽山) 천불동은 한라산 탐라계곡, 지리산 칠선계곡과 더불어 한국 대표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거암 덩어리 미륵봉이 품은 천봉만암·청수옥담 계곡에는삼세(三世)의 천불설법 가득23.1m² 작은 성지 금강굴 설악이 조성한 천혜 토굴공룡·화채능선 조망 ‘장관’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을 기준으로 동쪽을 외설악, 서쪽을 내설악이라 하는데 외설악은 백담사와 수렴동(水簾洞)을, 내설악은 신흥사와 천불동(千佛洞)을 품고 있다. 가을 단풍에 방점을 찍는다면 단연 수렴동을 추켜세워야겠지만 전경(全景)을 논한다면 비선대(飛仙臺)에서
제13회 세계 선차아회, 9월23~24일부산 홍법사…한·중·일 함께 차 명상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라는 국경을 초월해 차와 명상이 접목된 향기로운 차의 향연이 불교수도 부산에서 전개됐다.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회장 최석환)와 한맥인터코리아(이사장 김민성)는 9월23·24일 양일간 부산 홍법사 일대에서 ‘제13회 세계선차아회’를 개최했다. ‘천년 한국차의 비전’이라는 부제로 마련된 이 행사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등 동아시아의 불교 그리고 명상이 접목된 차 다시 말해 ‘선차 문화’를 교류하는 자리였다. 특히 각국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가 한국불교계가 운영 중인 해외시설 활동가와 국내 지원단체 활동가를 초청해 한국문화체험행사를 개최했다.9월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관음종사회복지재단, 지구촌공생회, 더프라미스, 나마스테코리아, 로터스월드 소속으로 몽골, 라오스, 미얀마, 네팔 등지에서 일하는 활동가와 국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그간 한국불교단체가 현지에 지원해온 사업들을 점검하고, 활동가들을 격려하며 우호증진을 위해 마련됐다.특히 참여 단체들은 현지에서
9월 20일(수)▲조계종 문화부 ‘2017 불교합창페스티벌-제7회 찬불가 합창 경연대회 참가자 접수’=22일까지. 02)2011-1779 ▲조계종 불교음악원 ‘박범훈과 함께하는 불교음악여행’=오후 8시, 서울 국립극장 KB하늘극장. 02)3218-4866 ▲연등회보존위원회 ‘제18회 전통등강습회 연등회 전승교육 참가자 모집’=10월13일까지. 02)2011-1747 9월 21일(목)▲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KTX 해고여승무원 문제 해결 기원 오체투지’=오후 2시,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 출발. 02)2011-1927 ▲BBS불교방송
최대 열흘에 달하는 추석연휴 기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에 쉼과 추억을 선물할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 스님)은 전국 31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 송편 빚기, 차례 지내기, 명상하기, 연등 만들기, 가을 트레킹 등 추석맞이 특별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달빛 아래 선(禪)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경주 골굴사를 찾아가자.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하는 석굴사원 골굴사는 10월3~6일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명한 달빛 아래 불교의 전통수행법 중 하나인 선무도와 명상을 배울 수 있다. 또
공예는 회화나 조각과 달리 조형예술이면서도 그 쓰임새가 작품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예 중에서도 도예는 물, 흙, 불에다가 사람의 손길과 기계적 공정을 거쳐 천연의 질감을 가진 독특한 단단함으로 조형의 공간미를 차지하는 특징이 있다.사찰 꽃살문, 분청 도자로세월에 바라지않는 경건함불교디자인의 새로운 발견도예라는 기물(器物)의 점토에 여러 색을 입힌 꽃살문 장식에 주목하고자 한다. 꽃살문은 불교가 황폐해지던 조선시대에 꽃을 피워낸 소박한 민초들의 정서가 오롯이 담겨있다고 하겠다. 고려불교의
문화재청, 8월31일 승격 지정선종영가집 등 3건은 보물로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聞慶 大乘寺 木刻阿彌陀如來說法像)이 국보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국보로 지정하고 선종영가집(언해) 등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8월31일 밝혔다.국보 제321호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1973년 12월31일 보물 제575호로 지정된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및 관계문서’ 중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만 국보로 승격한 것이다. 1675년 제작된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