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자연이 빚어낸 세상풍경을 만끽하다 보면 번잡하고 분주했던 일상의 피로는 어느덧 사라지고 새로운 기운이 샘솟는다. 특히 청량한 새벽 공기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맑은 풍경소리는 산사를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의성 고운사(주지 호성 스님)도 빼어난 자연환경과 전통이 어우러진 천년고찰로 유명하다.수련회 중심 프로그램요가·사찰음식 체험도신라 신문왕 때인 681년 해동 화엄종의 초조로 불리는 의상 스님에 의해 창건된 고운사는 ‘연꽃이 반쯤 핀 모양’의 터에 자리 잡아 풍수지리적으로도 천하명당에 위치한 사찰로 꼽혔다. 이 때문에
6월27일~7월5일, 백담사 등서학술발표·집중수행·스님 대담동국대(총장 보광 스님)가 제5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를 연다.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종호스님)는 “국제선센터(센터장 수불 스님)와 공동으로 6월27일~7월5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와 인제 백담사 등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6월15일 밝혔다. 2010년 제1회 학술대회 후, 2011년 제2회와 2012년 제3회, 2016년 제4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진행된다.이번 간화선 국제학술회의는 ‘학술발표’와 ‘집중수행’ 그리고 ‘스님들과의 대담’의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 7일(수)▲정토회 ‘2017 즉문즉설 법륜 스님의 행복한 대화’=오후 7시30분, 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 02)587-8990 ▲서울 조계사 ‘성지순례-적멸보궁: 설악산 봉정암’=오전 6시30분 일주문 앞 출발, 설악산 봉정암 일대. 02)768-8520 ▲서울 스페이스선+ ‘신진작가전-임지현: 자신의 작용’=13일까지. 02)732-0732 6월 8일(목)▲세첸코리아 ‘용수 스님과 함께하는 로종수행’=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 용인 청안명상 센터, 29일까지. 010-3233-0576 ▲서울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반갑습니다. 오늘은 ‘출가에서 열반까지’라는 주제로 지난 1주일간 집중수행을 하고 회향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집중수행에 동참한 여러분이 고맙고, 부럽기도 합니다. 사실 부처님이 출가해서 열반하기까지 실제로는 45년이 걸렸는데, 우리는 1주일 만에 끝내는 것입니다. 출가, 진리 길로 들어서는 것새로 마음 다잡는 것도 출가열반은 탐진치 끊어진 자리편리함 좇으면 잃는 게 많아집착 버리는 게 행복의 시작매순간 만족하는 삶 살아야출가란 무엇일까요?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마치 ‘불이 난 집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출가
불교에서 말하는 완전한 행복(니르바나, nirv?na)은 탐욕(탐, 貪)과 성냄(진, 瞋)과 어리석음(치, 癡)이 소멸한 상태를 말합니다. 제가 이해한 완전한 소멸과 행복은 수많은 마음먹기와 시도와 실험과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어느 날 빛처럼 환희롭게 펼쳐진다고 봅니다. 탐·진·치에서 벗어나는 불교수행전통은 자칫 엄숙하고 무겁고 힘들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각고의 노력과 치열한 구도의 집중수행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본 존재여행에서는 어쩌면 ‘수행도 좀 가볍고 재미나게 할 수 없을까’하고 사유해봅니다.인식은 반복하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해남 미황사가 간화선 집중수행 ‘참사람의 향기’ 100회를 돌파했다. 미황사(주지 금강 스님)는 지난 2월18~25일 100번째 ‘참사람의 향기’를 마쳤다. 미황사에 따르면 8일 참선집중수행은 2005년부터 시작해 매월 한 번씩 쉬지 않고 12년째 진행됐다. 일반인이 수행기간 동안 묵언하며 하루 두 끼 식사와 12시간 좌선, 다도, 요가를 체험한다. 대중 울력 동참은 물론 선방 스님들이 맡는 소임을 부여 받고 단기출가 방식으로 정진하는 프로그램이 ‘참사람의 향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여여(如如)’
정월대보름은 전국 선원에서 동안거를 해제하는 날입니다. 마음의 본성을 찾는 단호하고 치열한 집중수행을 갈무리한 수행자들이 창조적이면서도 윤택한 방식으로 저마다의 여정을 다시 떠나는 날입니다. 제가 아는 선배스님은 미얀마의 고아원으로, 도반스님은 호스피스 병동으로, 또 다른 스님은 복지관 등 시설로, 혹은 스승님들을 찾아뵙고 공부를 점검받으러 떠났습니다. 제가 모르는 또 다른 스님들도 제각각 삶이 부르는 수행현장으로 스스로 등불이 되어 떠난 날이기도 합니다. 동안거 해제일 달맞이 의식마음으로 달을 맞이한 순간경계·시비·성냄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사마타 위빠사나 지도자 파욱 사야도의 제자인 우 레와따 스님이 한국에서 집중수행을 이끈다. 행복한 수행공동체를 지향하는 모임 망갈라담마는 3월31일~4월9일 9박10일 동안 용인 법륜사에서 ‘사마타 위빠사나 명상 집중수행’을 개최한다. 수행일과는 새벽 4시 예불을 시작으로 1시30분~2시간씩 하루 5번 좌선을 실시한다. 수행동참자들은 좌선시간을 엄격히 지켜야한다. 레와따 스님과 수행면담은 오후에 2번 이뤄진다.망갈라담마 측 초청으로 방한하는 레와따 스님은 1999년 미얀마 파욱명상센터 파욱 사야도를 은사로 구족계를 수계했다
이번 겨울에도 무문관(無門關)의 문이 열린다. 행복공장은 2월11~17일 6박7일 동안 홍천수련원에서 ‘폐관 참선 프로그램 무문관’을 실시한다.행복공장 무문관은 출가수행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수행방편을 불자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4년 시작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으로 2017년까지 이어지고 있다.1주일간 오전 6시30분 108배로 출발하는 수행일과는 독방 참선 위주다. 식사도 문 밖에서 들어오는 음식에 의존하며 오후불식이다. 초심자나 희망자에 한해 강의나 수행문답, 면담이 진행된다
화두 참구와 아비라기도를 함께 수행정진할 수 있는 법석이 열린다. 파주 상적광선원장 원유 스님이 10월28~31일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중심선원인 양평 수리선원에서 ‘제1회 참선과 아비라기도의 만남’ 집중수행을 실시한다. 새벽 3시부터 시작하는 수행일정이 녹록지 않다. 예불과 참선, 아비라기도가 이어진다. 3박4일 회향한 수행자에게 예불대참회문과 ‘보현행원품’을 증정한다. 수행 중 묵언은 필수다. 하루 전 입방하는 초심자에게 화두 참구하는 방법과 아비라기도를 지도한다. 아비라기도는 ‘움 아비라 훔 캄 스바하’ 비로자나 법신진언을 장궤
명상상담은 물론 참선, 위빠사나, 통찰치유명상, 통합불교 등 5개 분야별 명상을 집중적으로 실참하는 법석이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명상지도협회 9월부터 5개 분야 집중강좌2박3일 등 심화 과정 개설1기 기초반에 430명 접수 2기 수강생 50명씩 제한사단법인 한국명상지도자협회(이사장 혜거 스님)가 9월부터 심화반 과정을 개강한다. 심화반 강좌는 1박2일, 2박3일 등 한곳에서 하는 집중수행이 주다. 명상아카데미 1기 봄 강좌를 이수한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개설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개강했던 봄 강좌에는 430여명이 접수
이번 호에서는 잠시 재가자와 재산, 그리고 재가자의 행복과 관련한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바른 생계 통해 구한 재산자신·주변인 행복 위해 쓰며사문·바라문들에게 보시해야소유하는 행복 누릴 수 있어먼저 재산은 어떻게 벌어야 하는가? 이것에 대해서는 바른 생계를 통해 설명했었다. 즉 원칙적으로 오계를 어기지 않는 여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구해야 한다. 살생이나 도둑질, 삿된 음행, 거짓말, 음주라는 여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구해서는 안 된다. 또한 무기 거래, 가축이나 사람 등 중생 거래, 고기를 목적으로 가축을 길러 도살하는 직업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인 저자의 불교 인연은 깊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혼자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를 할 정도였지만 갈수록 신앙은 그에게서 멀어졌다. 강요된 믿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탓이다. 1976년 그는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해 신심 깊은 불자 친구를 만나며 불교 모임 활동을 시작했다. 불교에서는 ‘무조건적인 믿음보다 진실에 부합하면 따르라’고 말한다는 점이 크게 와 닿았다.과학에 근거해 참나·윤회설 지적스님들 육식문화도 노골적 비판종교적 체험·상징 희석될 수도이후 숱한 불경과 불교서적을 읽었으며, 해인사 백련암을 찾아가 삼천배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선정과 지혜를 계발하는 법석이 열린다. 서울 중구 동호로18길에 위치한 향천선원(선원장 유혜림)은 “8월21일부터 10월23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선원 6층 법당에서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법회를 연다”고 밝혔다. 향천선원이 마련한 수행법회는 사마타(선정)와 위빠사나(지혜) 수행을 파욱 아친나 사야도가 지도하는 방법으로 배우고 실참한다. 미얀마 파욱 숲속센터에서 다년간 수행자를 지도했던 우실라 스님을 초청한 이유다. 우실라 스님은 파욱 아친나 스님 요청으로 2000~2001년, 2004~2006년 두 차례
“‘내 안의 감옥’에서 ‘내 안의 우주’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1주일 동안 환희와 절망을 몇 번씩 오르내리면서 알아차린 것은 나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나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음에 평화가 조금씩 깃들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도 절실해지고 일에 쫓기며 살던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1.5평 작은 공간에서 40년 넘게 날마다 더 많은 것들을 담으려 했던 현재가 ‘내 안의 감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폭염이 기승이다. 마음도 번뇌망상으로 들끓고 푹푹 찐다. 심신이 지친다. 1주일 동안 번뇌폭염서
7월 20일(수)▲산청 대원사 ‘사찰음식 교육’=오후 1시, 경내. 055)974-1112 ▲인드라망대학 ‘2016년 심심학교 참가자 모집’=8월6일까지. 02)576-7886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 ‘불화반 전시회-불모들의 향연’=오전 9시30분, 관내 2층 기획전시실, 24일까지. 055)382-1001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부소산’=오전 9시, 관내 기획전시실, 10월3일까지. 041)833-8562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 ‘싯다르타 전’=오전 10시, 불일미술관 제1관, 31일까지. 02)733-5322 ▲국립김해박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휴가철에도 전국 각지 수행도량에서는 선불장이 펼쳐진다. 바쁜 일상에 쫓겼던 수행자들에겐 고요한 수행처에서 대중수행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정진할 만한 여름 집중수행 아비라·참선·아나파나사티 백련암·오곡도·보림선원 등전국 각지서 프로그램 실시성철 스님이 주석했던 해인사 백련암에서는 8월14~17일 아비라기도를 실시한다. ‘움 아비라 훔 캄 스바하’ 비로자나 법신진언을 장궤합장하고 염한다. ‘옴’은 모든 범음의 으뜸이 되는 글자이며, ‘아비라 훔 캄’은 비로자나 부처님의 몸을 의미한다. ‘스바하’는 회
티베트스님이 조건 없는 행복 찾는 알아차림의 힘을 지도한다. 명상수행학교 행복수업(교장 혜봉)은 티베트 출신 수행자 아남 툽텐(Anam Thubten, 사진) 린포체를 초청해 7월1~10일 대중수행과 집중수행 법석을 마련한다. 2014년 4월 첫 방한 뒤 매년 티베트불교 예비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는 ‘깨어있음의 기적’을 주제로 알아차림 명상을 전한다. 티베트에서 태어나 닝마파에 입문한 아남 툽텐 린포체는 199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종파에 국한되지 않는 가르침으로 한없는 사랑과 자비, 지혜를 알려왔다. 미국 프란시스코
동국대 종학연구소, 국제학술대회 개최6월23~30일…종정스님 간화선법 지도도세계의 석학들이 모여 한국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인 간화선의 이론과 수행방법을 탐구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린다.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종호 스님)는 국제선센터(센터장 수불 스님)와 공동으로 6월23~30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와 인제 백담사 등에서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0년 제1회, 2011년 제2회, 2012년 제3회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되며 ‘간화선, 마음을 밝히다’를 주제로 간화선과 관련된 다채로운
땅끝 절 달마산 미황사(주지 금강 스님)가 여름방학과 휴가기간에 맞춰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미황사는 7월24~31일, 8월3~10일 어린이를 위한 템플스테이 ‘한문학당’과 7월9~16일, 8월13~20일 어른들을 위한 참선집중수행 ‘참사람의 향기’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4·5·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한문학당’은 8일간 산사에 머물며 한문교육과 별자리, 탁본 등 문화활동, 발우공양, 다도, 사찰예절 등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미황사 한문학당은 2000년 7월 시작한 이래 17년째 진행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