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용문사(주지 승원 스님)가 대웅전에 새겨진 고색 단청을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를 연다.용문사는 8월9~15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장에서 ‘남해 용문사 대웅전 단청에 새겨진 불교미술의 현재와 미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자리는 지난 2018~2019년 동국대 불교미술전공이 진행한 대웅전 단청기록화 사업을 통해 재현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첫 행사다.이번 전시는 현대 불화계에서 손꼽히는 동국대 출신 중견 작가들의 창작불화들을 먼저 만나는 공간배치를 통해 조선후기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불교미술의 흐름을
세종 영평사(주지 환성 스님)는 7월21~23일 경내 일원에서 ‘2023년 영평사 어린이 여름 숲속 행복캠프’를 진행했다.영평사 행복캠프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3년만에 재개된 행사로 방학을 맞은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생 70명이 함께했다. 행복캠프는 전통단청과 풍경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비롯해 숲 체험, 발우공양, 연꽃초 밝히기, 절명상, 포옹명상, 108염주 만들기, 다도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내에 임시 수영장을 설치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영평사 행복학교장 영관 스님은 “어린이들에게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행복한 2박3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루시고, 사르나트에서 다섯 비구를 만나 첫 설법을 하셨다. 이를 초전법륜이라 하고, 그 내용이 ‘초전법륜경’에 전한다. 이어서 오비구와 함께 첫 안거를 하시고 ‘무아의 특징경’을 설하여 오비구 모두 아라한이 된다. 이렇게 하여 이 지상에 여섯 명의 아라한이 출현하였고 첫 승단이 형성된다. 오비구들은 카필라국의 대신들로서 출가한 싯다르타 태자를 보호하도록 아버지 정반왕이 보낸 사자들이었다. 과거 생에 오비구와 부처님의 첫 인연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그에 관한 기록이 아리야 수라(Ārya Śūra
(사)우리문화연구원(이사장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이 7월15~16일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2023 전주연꽃문화축제’를 개최했다.개회식에는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원혜 스님(남고사 주지),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 서고사 주지 화평 스님 등 지역 스님들과 17교구신도회 한광수 회장,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김용수 단장, 대불청 전북지구 장석희 회장, 김성주 국회의원, 김성규 전주시의원 등이 참석했다.우리문화연구원 이사장 일원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덕진연못을 찾아주신 내
전국의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백화도량 종남산 송광사에서 네 번째 정진을 이어간다.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8월12일 완주 송광사에서 제4차 기도정진을 진행한다. 33기도순례단은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을 지도법사로 모시고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정진 중이다. 지난 5월 문경 봉암사를 시작으로 봉화 청량사, 부여 무량사를 거쳐 완주 송광사에서 네 번째 정진의 시간을 갖는다.송광사는 완주 종남산 아래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 경문왕 때 도의선사가 세웠다고 전해진다. 당시 이름은 백련사(白蓮寺)였는데 일
서혜진 승담전통미술연구원장이 연꽃을 주제로 전통 불화기법에 새로운 시도를 더한 전시를 연다.갤러리 한옥은 7월29일~8월6일 서혜진 개인전 ‘연꽃, 이야기’를 개최한다. 불교회화를 전공한 서 원장은 작품을 제작할 때 항상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작업을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은 판본에 대한 해석으로 이어졌고, 양주 불암사 목판본 ‘석씨원류응화사적’의 내용을 재해석해 ‘앵무청불’ ‘증명설주’로 완성됐다. ‘앵무청불’은 앵무새가 석가모니부처님께 설법을 청하는 모습, ‘증명설주’는 석가모니부처님이 관세음보살의 진언을 증명하는 장면이
“현재에 늘 깨어있고 매순간 알아차림을 하라”는 혜연 스님의 가르침은 지금도 수행지침서가 되어 준다. 당시 한 달에 700명, 1년에 8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에게 명상을 지도하고 봉사자들과 함께 봉은사 영어 홈페이지 제작과 영문 책자를 만들며 무한한 보람을 가졌다.또 헝가리 부통령과 리투아니아 국회 의장단, 인도 상공부장관 등 외국 인사들이 찾아온 국제 템플라이프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한국 사찰에서 평화를 체험하고 좋은 인상과 감정으로 국가적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불심으로 봉사에 나서는 많은 사찰 봉사자들
사단법인 굿월드자선은행(대표 덕문 스님, 이하 굿월드)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필리핀 빈민촌을 찾아 자비행을 펼쳤다. 대표 덕문 스님을 비롯한 후원자들은 7월2~6일 굿월드가 빈민촌에서 운영 중인 아동 기초교육시설인 굿월드 명궁 데이케어센터와 굿월드 스테판 데이케어센터, 굿월드 문덕 데이케어센터에서 4년만에 진행된 졸업식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선물을 전달했다.졸업식이 열린 굿월드 스테판 데이케어센터와 문덕 데이케어센터는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 쓰레기 매집지 마을에 위치해있으며 도시빈민 이주지역이다. 명궁 데이케어센터는
승가의 올곧은 수행정신과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연꽃 사진에 담아낸 동욱 스님의 특별전이 열린다.법보종찰 합천 해인사(주지 혜일 스님)는 7월16일부터 9월3일까지 해인사성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칠곡 보덕사 동욱 대종사 연꽃 달력 사진전 꽃을 드니 미소 짓다’를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서는 40여년 세월 동안 초지일관 ‘연꽃’만 촬영한 동욱 스님의 연도별 사진(2002~2023년) 252장과 병풍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동욱 스님은 “출가 사찰인 해인사에서 전시를 열어 기쁘다”며 “수행이 방편으로 담아 본 미흡한 작품이지만, 보
강남 한복판에 단아한 연꽃들이 피어올랐다.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백중 49재 기도입재와 함께 연꽃 축제를 개최했다. 이동식 작은 연못(플라스틱 수조) 500개에 담긴 연꽃들은 현재 진여문(사찰 입구)부터 법왕루까지 장엄하고 있다.봉은사는 “불자들에겐 연화장 세계를, 국내외 관광객과 직장인들에게는 힐링장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면서 “또 우란분절(백중)을 맞아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미도 담겼다. ‘화엄경 탐현기’에는 연꽃이 향(香), 결(潔), 청(淸), 정(淨)의 네 가지 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행사는 9월3일까
청정무구함을 상징하는 연꽃이 오므리고 있던 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할 때 백, 청, 홍의 무량한 파장의 광휘가 부처님 광배에 부딪히며 연출하는 무작묘용의 세계는 그대로 서방정토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 영산전 주련에 이르지 않던가! “푸른 연꽃 위에 밝은 달은 휘영청 빛나고/ 삼천 세계의 주인 부처님 우러러 보이나니(靑蓮座上月如生 三千界主釋迦尊)…” 진흙이나 더러운 물속에서 자라면서도 주변의 환경이나 자신의 처지를 탓하지 않고, 혼자만의 고고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꽃, 줄기, 잎, 뿌리가 모두 중생들의 공양간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보살행
“저희들은 이제 삼귀의를 행하며 오계를 받아 참된 불자가 되기를 다짐하오니 덕 높으신 스님께서는 청정한 계를 설하여 주시옵소서…”선선한 바람결에 한낮 무더위가 한풀 꺾인 오후 4시, 오계를 수지하는 청년들의 당찬 목소리가 대웅전을 넘어 조계사를 가득 울렸다. 8주간의 기본 교육을 마치고 조계사청년회 일원으로 합류하는 신입 법우들이다. 목탁소리에 맞춰 호궤합장을 한 청년 50여명은 기존 청년회원 70여명과 대중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팔뚝을 내밀었고, 스님들은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정성스레 연비를 새겼다.7월8일 봉행된 조계사청
여수지역 사회복지를 이끌어온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 제2대 대표이사에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이 취임했다.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대표이사 연규 스님)는 7월5일 여수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봉행했다.신임 대표이사 연규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18년 동안 늘 푸른 상록수 마냥 여수지역 사회복지계의 버팀목이자 선각자이셨던 진옥 스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드린다”며 “여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저의 동반자로서 스승으로서 훌륭한 가르침과 올바른 길을 안내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지현 스님)가 7월3~4일 제주 고관사에서 사찰 지도자를 대상으로 2023년 찾아가는 등강습을 실시했다.연등회보존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강습에서는 박상희 연등회보조위원회 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서 연잎등, 연꽃등, 수박등, 초롱등, 팔모등과 같은 전통등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참가자들이 전통등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파라미타는 “찾아가는 등강습은 미래세대에게 전통등 제작법을 전승하고 잊혀가는 등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1
문화포교 제일도량 봉화 청량사(주지 운담 스님) 둥근소리합창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청량사 둥근소리합창단은 7월14일 오후 7시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둥근소리합창단은 봉화와 영주, 안동 등 청량사 신도와 어린이 자모회 회원들로 구성된 남녀 혼성 합창단으로 2013년 4월 창단했다. ‘둥글게 둥글게 마음을 모아 우리의 인연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좋은벗풍경소리 이종만 대표의 지도 아래 음악을 통해 신심과 원력을 길렸다. 단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영주문화센터에서 모여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은 6월29~30일 보은 법주사에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협력해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단원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관계자는 “글로벌 기획단 아우르기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주도적으로 문화행사를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전통사찰이라고 생각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 중 하나인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21개국 50여명의 유
석가모니부처님 재세시, 승단에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제자들이 부처님께 해결방안을 여쭈었다. 그때마다 세존은 답을 주셨고, 그것이 곧 계율이 되었다. 어찌 보면 불교의 계는 수행의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형성되고 보완되는 발전적 덕목이라 볼 수 있다. 동아시아 불교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경전을 하나 꼽는다면 ‘범망경’이 빠질 수 없다. ‘범망(梵網)’이라는 경명은 곧 ‘범천의 그물’을 뜻한다. 경의 하권에서 석존이 대범천왕의 그물로 된 당(幢)을 보시고, “한량없는 세계도 저 그물의 구멍과 같아서 하나하나의 세계가 서로 같지
캄보디아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시엠립 ‘BWC 아동센터’ 내의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이 4년 만에 문을 열었다. 재개원 소식이 전해지자 캄보디아 전역에서 환자들이 밀물처럼 밀려왔는데 오전 9시에 제한 인원 400명을 넘겨 다음 날 진료 번호표를 배부할 정도였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의료봉사가 중단된 사이 시엠립에 2개의 안과 전문병원이 개원했음에도 이곳으로 인파가 몰린 건 로터스월드와 김안과병원이 시엠립 지역주민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본다.국제 NGO 로터스월드(lotus world)는 2
법화종이 강원도 영월에서 창종 77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법회를 봉행하며 종단 안정과 화합을 발원했다.법화종 총무원(총무원장 관효 스님)은 6월27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법화종 창종 77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강원지역교구(종무원장 승일 스님) 주관으로 마련된 이 법석에는 법화종 종정 도선 대종사, 원로의장 보명, 원로부의장 근파 스님을 비롯한 원로의원 스님들과 총무원장 관효, 포교원장 일우, 중앙종회의장 서안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 및 지역교구장 등 전국 교구에서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음과 몸을 상쾌하게 식혀줄 푸른 녹음과 시원한 물소리가 생각나는 계절. 의미 있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템플스테이가 어떨까. 어린 자녀에겐 여름 캠핑의 추억을, 자신에게는 느긋한 재충전의 기회를 선사할 템플스테이가 열린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은 7월과 8월 전국 27개 사찰에서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눈에 띄는 것은 어린이를 위한 여름캠프와 가족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서울 조계사는 8월5~6일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만을 대상으로 ‘연꽃마당 가족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연꽃사진 찍기, 다도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