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기독교 신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내용의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불교계의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이하 종단협)가 청와대를 항의방문하며 정부기관의 종교편향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종단협은 11월30일 오후 5시 30분 청와대 내 연풍문에서 김영문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을 만나 ‘캐럴 캠페인’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종단협은 앞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캐럴 캠페인’에 대한 불교계의 대응방안
조계종이 문재인 정부 들어 계속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 사건에 이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대중화시키겠다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조계종은 11월30일 대변인 삼혜 스님(기획실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최근 청와대와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편향과 차별행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조계종은 깊은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천명했다. 특히 조계종은 문재인 대통령의 로마 교황청 방문과 교황알현 사
혜달 스님의 두 발은 오늘도 분주하다. 스님의 연구실은 경기 광주에 있지만 365일 중 150일은 제주도에서 보낸다. 서재를 가득 채운 책만으로는 역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이 스님의 확고한 신념이기 때문이다. 여름엔 고무신으로, 겨울엔 털신으로 바꿔신으며 스님은 산과 들을 누빈다. 물론 허탕을 치는 일도 부지기수다. 거기다 운전을 하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하루종일 이동하다 보면 두발이 퉁퉁 부어 엉망진창이 되는 날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스님이 이토록 열정을 쏟고 있는 이유는 봉려관 스님(蓬廬觀, 1865~1938
“법보신문은 정론직필과 파사현정으로 불교계를 외호하는 호법신장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교계의 새로운 동력과 변화를 이끈다는 점에서 ‘정의’가 살아 있는 언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원경 스님이 교도소와 군법당, 병원법당, 공공기관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법보신문은 불교와 사회를 잇는 가교역할은 물론 공익을 위한 불교의 사회적 책임과 활동을 알리는 데 탁월하다”며 “스님과 불자를 비롯해 일반대중과 정서적 공감을 이뤄 부처님 가르침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중앙승가대 비구수행관장 동명 스님이 운영하는 네이버밴드 ‘생활불교’와 다음카페 ‘생활불교전법회’에는 매일 시 한 편이 올라온다. 널리 알려진 현대 시인들의 시나 동요에서부터 옛 선사들의 선시들까지 다양하다. 매일 좋은 시를 만나는 기쁨도 크지만 스님이 시와 관련해 직접 써내려가는 ‘감상’을 읽는 즐거움도 크다. 세상을 바라보는 스님의 따스한 시선과 불교라는 깊은 우물에서 건져 올린 사색과 통찰이 영롱한 구슬처럼 빛을 내고는 한다. 출가 전 오랫동안 시인으로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남기고 최근 선시 감상집인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코미디 유튜버 낄낄상회와 제작한 ‘스님 희화화 홍보영상’과 관련해 해당 영상을 즉시 삭제하고 불교계에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LX공사는 11월4일 법보신문에 보도자료를 발송해 “지적재조사와 홍보를 위해 재미와 웃음을 강조하다 보니 불교계를 왜곡·비하하는 내용을 담아 물의를 일으켰다”며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드리며 관련 영상은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LX공사는 이어 “LX공사는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문제의식 없이 부적절한 홍보를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스님은 지적질이나 받아라.” “스님들이 멧돼지를 직접 잡아먹겠다고 스냥꾼이 될 뻔했다.” “멍청한 스님, 산에만 처박혀 있으니깐 아무것도 모르지.”공공기업인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가 지적재조사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만든 홍보영상에서 스님을 돈과 여자를 쫓는 이미지로 조롱·희화화하는 콘텐츠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LX공사는 개그콘서트 출신 유튜버 낄낄상회와 협업을 통해 몰래카메라를 가장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스님이 땅 투기를? 심지어 한 건물에 교회랑 절이랑 같이? 종교대통합, 웃음대통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스님과
“코로나19로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국민들의 심리적 불안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법보신문은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며 전법의 끈을 놓지 않고, 오히려 한걸음 더 나아가 포교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법보신문의 원력이 한국불교의 결집과 성장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합니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월우 스님이 교도소와 군법당, 병원법당, 공공기관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월우 스님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지쳐있을 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은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하는 활력이자
경기도 광주시가 호국불교 성지 남한산성과 천주학을 공부하던 이들을 보호하다 스님들이 희생되고 폐사된 천진암, 나눔의집을 비롯해 광주시의 역사문화유산을 껴넣은 ‘가톨릭 성지순례길’ 사업 추진과 관련해 역사왜곡과 종교갈등 소지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와 함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광주시(시장 신동헌)는 10월5일 조계종 총무원으로 ‘가톨릭 순례길’ 조성사업에 관한 공문을 발송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공문은 조계종 사회부가 9월13일 광주시에 ‘가톨릭 순례길’ 추진 배경과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항의공문을 보낸데 따른 회신이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18회 불교출판문화상 및 올해의 불서 10’을 공모한다.불교출판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열리는 공모는 2020년 9월1일부터 2021년 9월30일 기간에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 관련 도서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개정판 및 증보판 도서와 공공기관출판물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다른 기관에 지원하거나 선정된 도서는 신청 가능하다.공모분야는 불교를 주제로 한 모든 분야의 저서 및 역서로서 출품 도서 중 10종을 올해의 도서로 선정한다. 올해의 불서 10권 중에서 대상 1종 및
경기도 광주시가 조선시대 스님들이 피와 눈물로 쌓아올린 남한산성과 불교 자비심의 상징 천진암을 비롯해 불교계가 설립·운영하는 나눔의집, 광주시의 역사문화유산을 대거 포함한 가톨릭 성지순례길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 이하 종평위)가 순례길 조성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종평위는 9월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광주시는 남한산성의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망각한 채 관광마케팅 활성화를 명분으로 특정종교의 성지로 축소 왜곡하고 있다”며 “이런한 발상과 사업추진이 이뤄진 그간의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2002년 개교 후 현재까지 매년 100명만을 선발해 소수정예교육을 하는 대학, 학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주는 대학, 졸업 후 2년 간 해외유학비까지 지원하는 대학.작지만 강한 대학을 표방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천태종 종립 금강대 이야기다. ‘지혜와 자비가 차별 없이 모두에게 충만한 이상 실현’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금강대는 매년 재단이 출연한 70여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설립 기본금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출연금이 1800억원에 달한다. 이익만 따지는 세간의 눈으로 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대학운영이다. 천태종의 교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역할 해야 한다. 국립 혹은 시립의 외피를 쓰고 선교 공연을 하고 있는 일부 지휘자와 합창단원들의 행위는 시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는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 조치 등 구체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대구시립합창단에 이어 국립합창단까지 ‘찬송가 선교’에 나섰다는 법보신문 보도가 나온 직후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이다. 두 합창단만을 향한 일갈이 아니다. 국립합창단은 물론 전국 시립합창단과 혈세가 지원되는 합창단을 향한 준엄하면서도 격노 서린 경고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 국립 혹은 시립의 외피를 쓰고 선교 공연을 하고 있는 일부 지휘자와 합창단원들의 행위는 시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는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 조치 등 구체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 이하 종평위)가 6월23일 성명을 발표하고 국가와 지자체에 국·시립합창단의 찬송가 공연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는 최근 법보신문을 통해 대구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의 잇따른 선교 공연의 부적절함
회갑, 칠순, 팔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교 자원봉사 현장에서 자비보살행 실천에 앞장서온 봉사자를 격려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은 6월16일 전법회관 6층 대표이사실에서 ‘자원봉사단 9988백수연’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으며, 환갑과, 칠순, 팔순을 맞은 봉사자 44명 가운데 대표자 3명을 초청해 생신축하와 감사인사를 전했다.보인 스님은 봉사자들을 축하하며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했다. “항상 성대한 축하의 장을 마련해왔으나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못해 약소하게 치
기업의 새로운 생존 키워드로 ESG경영이 대두되고 있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al), 사회공헌(Social), 윤리경영(Governance)을 뜻하는 말이다. 이 세 가지에 해당되는 항목을 만들어 기업이 적합한 활동을 어느 정도 하는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게 된다. ESG 점수에 따라 글로벌 신용평가사에서는 신용등급을 발표하고 각국의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대기업 등에서는 ESG등급에 따라 투자와 거래를 결정하게 된다. 등급이 낮으면 투자를 받지 못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도 끊기게 된다. 이제 기업이 착해져야 하
가상화폐 열풍이 대단하다. 정부 주요 금융기관의 수장이 가상화폐를 적대시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이버 공간에서 곤욕을 치르기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누구의 말이 맞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가상화폐로 불리는 암호화폐는 진정 실체성이 없는 신기루일까? 단순히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다고 해서 그 가치성까지 폄하하기에는 지금 우리들 세상이 너무나도 깊이 실재적으로 파고들어 와 있다.불교에서는 우리들이 다섯 가지 감각에 의존해 직접 느끼는 이 세상조차 환(幻)과 같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불교의 교리를 참되게 이해하고 믿는 사람이라면
국민 상당수가 이용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에 불교관련 용어를 검색하면 ‘원불교대사전’에 수록된 내용이 우선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와 다른 종교임을 표방하는 원불교의 설명이 우선 제공되면서 자칫 불교용어가 왜곡 이해될 가능성이 농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000년 ‘두산백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시작된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5월28일 기준 465만3155개 표제어가 수록돼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원형 용어사전’(한국콘텐츠진흥원), ‘종교학대사전’(한국사전연구사) 등 공신력있는 사전 외에
Q. 얼마 전 집에 있는 저에게 아들이 핸드폰이 망가졌다며 돈을 보내달라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물건을 사러 왔는데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을 사는지 알 수 없었지만 아무 의심 없이 아들이 알려준 계좌로 돈을 보냈습니다. 며칠 뒤 아들과 통화를 하면서 그 때 이야기를 하니 본인은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고 하고, 확인해보니 메신저 피싱이었습니다. 평소 총명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왔었고, 뉴스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봤던 터라 속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었는데, 막상 당하고 보니 기가막히고 제 자신한테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나마 피
터질게 터진 것이다.‘땅’하면 복부인, 졸부, 지게 짊어진 갑부라는 단어가 먼저 생각난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부정적인 단어가 아닐까 한다. 고급세단을 타고 모피목도리를 두른 돈 많은 사모님, 갑자기 개발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 우리나라가 근대화 되면서 땅이 가장 먼저 투기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그때는 그저 국가가 주도해 개발하는가 보다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공공연하게 고급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고위 공직자들과 지역 토호세력이 연관돼 부를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개발소식이 전해지면 이미 그 지역은 모모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