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불교대학 학장 및 동산반야회 법주스님으로 무진장 대종사님 뒤를 이어 동국대불교대학장을 역임한 경일법산 스님이 우리를 지도한다. 매년 염불정진대회에 정토법문으로 우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동산불교대학 동산반야회 이사장은 3년의 임기로 이종현 이사장이 염불에 동참 중이며 나 역시 동산불교대학 동산반야회 이사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면서 염불행자로서 수행과 정진에 한 번도 소홀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온 산이 떠나갈 정도로 나무아미타불 명호를 부른다. 가슴이 후련하고 벅찬 감흥이 일어난다. 부처님이 응답하시고 정토세계가 눈앞에 펼쳐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은 헛말이 아니다. 바위에 스민 물도 제 스스로 얼고 녹음을 반복하며 집채만 한 바위라도 끝내 쪼개지 않는가. 그렇게 부수어진 돌조각들이 산비탈을 따라 흘러내려 퇴적된 특정지역을 너덜지대라고 한다. ‘너덜’은 돌들이 깔려 있는 산비탈을 이르는 순 우리말 ‘너덜겅’을 줄인 말이다. ‘지대’라는 단어가 굳이 필요 없음에도 지질학 관점에서 확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된 듯하다.500년 배롱나무 꽃향기초가을 천년고찰에 가득벼랑 끝 문수전서 조망한백화산·석천계곡 풍광 ‘절경’성주산문 세
20여년 간 해체돼 있던 평택사암연합회가 활동을 재개한다.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9월2일 경내에서 열린 공재광 평택시장 초청간담회에서 평택사암연합회 재출범을 결정했다. 출범식은 10월30일 평택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수도사 주지 적문, 심복사 주지 성일, 자비사 주지 수법, 약사사 주지 단호, 혜운사 주지 혜석, 선광사 주지 구암, 정토사 주지 정인, 서광사 주지 지오 스님과 동녕사에서 보은 스님이 참석했다. 공재광 평택시장, 차광돈 평택시 문화관광과장 등 담당 공무원도 동참했다. 이날 평택사암
삼국 시대에 한국인에게는 소리글자가 없었다. 그래서 소리글자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아들이자 신라의 저명한 유학자였던 설총이다.선화공주 설화, 자연과학에 의해 사실 드러나며 문화 아우라 상실 경전 보며 진실·사실 구별하면진실 아는 인간으로 한단계 성숙설총은 소리글자 자체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는 한자를 읽은 새로운 독법(讀法)을 창안하여 소리글자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했을 뿐이다. 다만 이두(吏讀)라 불리는 그 방법으로는 우리말의 모든 음가(音價)를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한 완전한
강남 봉은사 주지와 종회의원 등을 지낸 명진 스님이 8월18일 ‘참회 단식’에 들어갔다. 조계사 옆 우정총국 자리에 마련한 천막에서 스님은 방문객들을 만나며 허기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단식의 종교적 연원은 깊다. 로마 가톨릭은 부활절을 앞두고 단식하며, 이슬람교는 라마단 한 달 동안 대낮에 식음을 전폐한다. 인도 브라만교와 중국 도교에서도 단식을 수행법의 하나로 활용한다. 그렇지만 불교는 단식을 그리 강조하지 않는다. 부처님이 출가 후 6년간 뼈가 선연히 드러나도록 단식에 가까운 고행을 했지만 수자타의 유미죽 공양을 받으며 중도
우리나라에서 삼보, 즉 불·법·승을 대표하는 사찰이라고 하면 불보사찰 통도사, 법보사찰 해인사, 승보사찰 송광사를 말한다. 그중에서 불보사찰, 즉, 부처님을 상징하는 사찰이 통도사인 이유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기 때문이다. 유독 이곳의 사리가 진정한 석가모니의 사리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삼국시대가 끝나갈 무렵 자장율사께서 중국 당나라에 유학 가셨다가 문수보살로부터 직접 이 사리를 받아오셨기 때문이다. 문수보살께서 직접 전해주신 사리이니 틀림없이 석가모니의 사리가 아니겠는가?삼보사찰 중 불보인 통도사석가모니 진신
“원하오니 이 생명이 다할 때까지 부질없는 다른 생각 아니하리다. 아미타불 부처님만 따르오리다. 일심으로 염주 들고 법계 관하니 이 세상의 무엇에도 걸림이 없네. 국토 곳곳마다 부처님 뵙고 안락정토 극락세계 원하옵니다.”98년 만일염불결사 입재염불성지 건봉사서 시작19년간 여름 집중 수행동참누적 행자 6000명신명난 육자명호 35만번“붓다와 공명하는 방편”전국염불만일회(회장 안동일, 동산 이사장 이종현) 3000여 염불행자들 서원이다. 고성 장엄염불이 바늘 구멍만한 틈조차 허용치 않는다. 육자명호 나무아미타불로 틈을 메우는 순간마다
신라 화랑의 기상과 호국불교정신이 깃든 선무도 총본산 골굴사가 청소년 인성교육과 심신수련을 위한 여름캠프를 마련했다.승마·국궁수련·명상 체험 구성선생님 위한 인성 템플스테이도경주 골굴사(주지 적운 스님)는 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선무도 화랑학교-청소년 화랑수련회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51회를 맞은 화랑수련회는 7월30일~8월5일, 8월6일~12일, 8월13~19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원효 스님의 열반성지로 신라 1000년의 향기를 간직한 석굴사원 골굴사는 ‘전통무예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전통무예의 중심으로 발돋움
원효대사의 가르침과 인도의 사상가들이 제시한 철학을 비교해 현대사회문제의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인도에서 마련됐다. 인도철학연구회(회장 S.R 바트. 델리대학 명예교수. 약칭 ICPR)와 부산 동명대 인도문화교류연구소(소장 장재진)는 6월29~30일 인도 델리에 위치한 인도국제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인도와 한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이거룡 선문대, 문을식 서울불교대학원대, 윤종갑 동아대, 석길암 동국대, 장재진 동명대 교수가 참석했다. 인도에서는 S.R. 바트(델리대학 명예교수
한국불교의 역사적 성격 가운데서 회통불교론에 대한 이해는 여러 불교학파 사이의 사상적 대립과 통합, 교학불교와 실천불교 사이의 갈등과 조화, 같은 실천불교로서 선과 염불의 갈등과 조화 등의 문제가 구체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원효(元曉)의 불교를 회통불교의 연원으로 인식할 때, 원효불교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효 당시의 불교계 상황과 사상적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또한 다음 시대 원효불교의 계승과정을 추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불교학계는 한국불교사에서 신라의 원효·고려의 의천(義天)
동곡당 일타(日陀, 1929~1999) 스님. 오늘날에도 수많은 대중들로부터 지계청정했던 수행자로 존경받는 선지식이다. 14세에 출가 한 이래 율장에 천착해 율장에 관한한 독보적 존재가 된 스님은 어느 때인가 “26살이 되도록 무엇 하나 뚜렷하게 이룬 것 없이 중 생활을 해왔는데 이래서 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두 하나만 갖고 살다가 죽겠다’고 결심했던 초발심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그리고 미련 없이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오대산으로 들어갔다.오대산 서대에서 생식과 장좌불와로 그해 하안거를 마친 스님은 하안거 해제 후 7
“원효대사께서는 일심과 요익중생을 강조하셨다. 그것이 곧 화정(和靜)사상이다. 한국다도협회를 설립한 다촌 정상구 박사는 평소 원효 대사의 ‘화정’이라는 가르침에서 큰 감화를 받아 다도 정신의 근원으로 삼았고 이는 곧 원효의 대승 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한국다도심리상담협회(회장 박화문)는 5월27일 부산일보사 10층 소강당에서 ‘제2회 화정명상다도심리회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신문화와 현대인의 심신치유’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원효대사 탄신 1400주기를 맞아 원효대사 가르침을 일반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알리기
재미와 감동의 순례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법보신문이 6월24일 영주·안동지역으로 제11차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떠난다. 이번에도 안내는 중진 불교미술사학자이자 최고의 문화유산 해설사인 주수완 박사가 담당한다.법보신문, 삼국유사 성지순례6월24일, ‘의상의 길’ 주제로비로사‧봉암사‧영산암도 답사주수완 문화재전문위원 안내‘의상의 길’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순례에서는 영주 부석사와 비로사, 안동 봉정사와 영산암을 찾는다. 이들 사찰 모두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첫 순례지인 영주
절에 지극정성으로 다니셨던 할머니 영향이었다. 절에 다녔어도 예수재 몰라뒤늦게 공부해 포교사 품수부부포교사로 군법회 운영일찌감치 어릴 때부터 사찰 법당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일 때에 ‘반야심경’과 예불문을 달달 외웠다. 그랬으니 부처님과 인연을 맺고 지내온 세월이 40년이 넘은 것 같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자연스럽다는 뜻의 법(法)자처럼, 부처님 가르침[佛法]은 내 인생 전반에 걸쳐 면면히 흐르고 있다. 할머니 손잡고 법당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부처님과의 인연은 계속 이어져왔다.
한국다도심리상담협회는 5월27일 오후 2시 부산일보사 10층 소강당에서 ‘제2회 화정명상다도심리회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정신문화와 현대인의 심신치유’라는 부제로 진행될 세미나는 원효대사 탄신 1400주기를 맞아 원효대사 가르침을 일반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오형근 동국대 명예교수의 ‘원효선과 대승사상’ 첫 번째 발제에 이어 안양규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가 ‘불교와 심신치유’를, 정영도 동아대 명예교수가 ‘니체철학사상과 심신치유’를 발제한다. 우에하라 히로가스 교토류우콕쿠대학 교수는 ‘일본의 다도정신’을 주제로
삼국유사 순례를 다녀왔다. 구미의 도리사, 영천의 거조암, 군위의 석굴암과 인각사 등 아도화상과 지눌법사와 일연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순례였다. 여러 차례 답사를 다녀봤지만 도리사와 인각사는 처음 방문이었다. 꽃 피는 계절에 찾은 역사적인 유적지. 여기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앞장서서 감칠맛 나는 설명까지 곁들여주니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있을까 싶었다. 순례(巡禮)는 종교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나 여러 성지(聖地)를 찾아다니며 참배하는 것을 뜻한다. 뜻은 거룩하고 무겁지만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는 행위이니만큼 설렘
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장기간 경기 침체 등 국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과거에 얽매여 있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본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현실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여전히 과거에만 집착해 잘잘못을 따지고 있다면 그만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과연 누가 목전의 과제들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선거다. ▲ 박근혜 정부를 어
원효대사 열반 1331주기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원효종(총무원장 향운 스님)은 4월21일 서울 효창공원 원효대사성상에서 ‘원효보살 열반 1331주기 추모대재’를 봉행했다. 고산 스님의 증명으로 봉행된 추모대제에는 원로원장 승보, 총무원장 향운, 중앙종회의장 진산, 비구니회장 명관 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윤수호 중앙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행사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헌화, 봉행사, 추모사, 발원문,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향운 스님은 봉행사에서 “원효보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오랫동안 경전공부를 해오신 분들도 있고, 공부를 하면서 ‘이것이 불교다’라고 자기 스스로 정리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가 과연 제대로 된 불교인가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런 의문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고 있는 불교가 제대로 된 것이라면 현재 한국불교가 이런 난맥상에 빠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부처님 법은 하나인데, 그 부처님 법을 두고 백가쟁명식으로 여기서는 이렇게, 저기서는 저
원효 스님 오도성지로 알려진 전통사찰에 깨달음 체험관이 문을 연다.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4월21일 오전 10시30분 경내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총 사업비 28억7000만원(국비·시비 포함)이 소요된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은 총 면적 1051㎡(317평) 규모다. 현대건축물과 한옥양식으로 조성됐으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첨단전시실, 토굴체험실, 회랑, 안마당·사랑마당 등이 구비됐다. 주변 공원과 휴게시설도 배치됐다. 체험관 조성은 2006년 평택시와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 학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