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이 경기도 특별점검 결과를 적극 수용하고 운영 미숙과 행정 미비로 발생한 문제점 등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관리 개선에 나섰다.나눔의집은 경기도가 5월13~15일 진행한 특별점검에서 사회복지사업법 등에 관련한 규정 위반으로 12개 항목에 시정명령 및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나눔의집은 7월14일 경기도에 의견제출서를 발송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결의했다.의견제출서에 따르면 경기도가 지적한 12개 시정명령 중 일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광주시청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이미 시정조치가 이루어진 상태다. 나눔의집은
“나눔의집 사정은 잘 모르지만, 원행 스님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스님은 지난 30여년간 위안부할머니를 극진히 모셨고, 함께 모금활동을 하는 등 위안부할머니들을 위한 인권운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뛰어든 분입니다.”정의기억연대의 비리의혹을 폭로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이용수 할머니가 7월9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깜짝 방문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원행 스님과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최근 나눔의집 문제와 관련된 세간의 문제제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조계종 총무원 사서실 측은 “이용수 할머니와 원행 스님은 매년 서너 차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이 7월6일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갔지만 의혹 제기 직원들을 일방적으로 편들던 인물들이 민관조사단에 포함돼 있어 공정성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조계종단을 적대시하며 맹공을 퍼붓던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명진 스님과 함께 하는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가 구성한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 조영선 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공동 단장을 맡아 행정조사, 인권조사, 회계조사, 역사적 가치에
나눔의집 내부고발 직원들 일부가 위안부 할머니 유가족들 면전에서 “나잇값도 못한다” 등 모욕적인 발언으로 유가족들의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나눔의집은 7월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인 남성 직원을 포함한 내부고발 직원들은 고령의 유가족들 면전에서 ‘나잇값도 못한다’는 발언으로 모욕과 멸시 등 인권침해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보도자료에 따르면 나눔의집 할머니 유가족 3명은 7월1일 할머니들 묘소를 돌보기 위해 나눔의집을 방문했다. 법인 측은 이들 유족이 명절 때마다 어머니 유골이 모셔진 나눔의집을 찾았
후원금 통장을 장악하고 자신들을 따르지 않는 직원에겐 월급을 주지 않는 등 갑질 횡포를 벌이고 있는 나눔의집 일부 직원들이 이번에는 법인 시설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유가족이 머무는 것까지 시비를 걸고 나섰다.고 김순덕 할머니 아들, 고 이용녀 할머니 아들 등 위안부 피해자 유가족 3명이 최근 나눔의집에 머무를 수 있게 해달라고 법인에 요청해왔다. 법인 측은 이들 유족이 추석이나 설 등 명절 때마다 어머니 유골이 모셔진 나눔의집을 찾았기에 이를 수용했다. 더욱이 나눔의집 뒤편에 자리한 다목적 수련관은 이전부터 유가족이 머물 수 있는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양태정 변호사는 7월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집필집들과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유족과 강제징용피해자 유족 10명 등이 함께했다.송 위원장은 “영토주권을 포기하고, 일본제국주의 전쟁범죄로 평생 고통받아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노동의 대가조차 지급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며 “학자로
‘공익제보’라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나눔의집 일부 직원들이 법인통장을 비롯해 전 시설장 공인인증서와 은행 보안카드를 점유하고 돈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후원금 등이 들어오는 법인통장을 반환하지 않은 채 자신들에 동조하지 않는 법인직원에 대해서는 월급도 지불하지 않아 노동청에 임금 체불로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익제보’를 주장하기 전인 지난해 7월에는 자신들의 직급을 올리고 호봉도 대폭 상향 조정해달라는 등 특혜를 요구해 ‘공익제보자’의 자격을 못 갖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들 일
나눔의집 일부 직원들이 제기한 공금횡령 및 할머니들 학대 진상을 조사하겠다던 시민단체들의 현장조사가 공정성을 상실한 채 내부 직원들에 대한 노골적인 두둔에 그쳐 빈축을 사고 있다.‘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6월24일 법인 및 시설운영자를 대상으로 “나눔의집을 정상화시키겠다”며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하루 전인 23일 법인 이사진 및 시설운영자에게 보낸 면담 요청서에서 “언론을 통해 드러난 귀 법인(나눔의집)과 시설 운영, 회계부정, 할머니들의 인권침해 등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악화되면서 2018년부터는 아예 나눔의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조리사 분들이 할머니들을 홀대하고 학대한다고 느낀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나눔의집에서 생활하는 강일출(94) 할머니의 딸 씽이엔링(邢燕玲·59)씨는 6월22일 오후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나눔의집에서 제기되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막말을 하고 음식비용을 아끼기 위해 드시고 싶은 것을 주지 않는다는 등의 의혹은 내가 지켜본 사실과 다르다”며 “요양보호사·조리사 등은 할머니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양태정 변호사는 개인의 인권 및 공익제보 관련 사건을 많이 담당해온 변호사로서 2018년 대한변호사협회 우수변호사로 선정됐다. 이런 그가 나눔의집 변론을 맡은 것은 온갖 추측과 의혹이 난무하는 속에서 진실은 무엇이고 어떻게 문제점을 개선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만들어진 나눔의집을 정상화할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됐다. 5월22일 변론을 맡은 이후 그가 파악한 나눔의집 의혹과 사실은 무엇일까. 법보신문은 6월16일 서울 여의도 굿로이어스 법률사무소에서 양 변호사를 만났다.▶그동안 공익제보와 관련한 변론을 많이 맡아온 것으로 안다. 나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집이 최근 제기된 논란과 관련해 감독기관인 경기도와 광주시청의 감사결과를 적극 수용하는 한편, 투명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개선작업에 착수했다.나눔의집 이사회는 6월2일 서울 영화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감독기관 감사를 통해 밝혀진 운영미비와 관리부실 등에 관한 시정을 결의했다. 특히 후원금에 대한 목적을 명확히 하고, 시설과 법인의 업무를 분리하는 등 운영규정을 대폭 수정해 정상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정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무료양로시설’이라고 문구를 추가해 위안부 피해자 지원이라는 법인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 이사회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나눔의집’ 운영 논란과 관련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후원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나눔의집 이사회는 5월19일 입장문을 통해 “법인은 일부 직원들이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광주시청이 추천한 외부 인사를 감사로 선임해 내부감사를 진행했고, 지난 3월16일 광주시청에 특별감사를 요청, 4월28일 사전결과 통지서를 받았다”며 “그 결과 후원금 횡령
MBC PD수첩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터전인 ‘나눔의 집’과 관련한 내부의혹을 다루면서 “후원금이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 “조계종의 큰 그림” 등 자극적인 용어와 일방 발언을 편집해 예고영상을 내보낸 것과 관련해 조계종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조계종은 “허위의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적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계종 대변인 삼혜 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5월19일 ‘MBC PD수첩의 사실왜곡과 불교폄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MBC PD수첩이 예고편
“부처님 법력으로 서방정토 극락세계 걸음걸음 가옵시라. 생명의 소유자이신 벗들이여 자유로우서 평화로우서 행복하소서.”성덕종(총무원장 도연 스님)은 4월18일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제4회 고혼위령 천도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난 망국의 서러움과 고난 속에 고향을 그리며 숨진 무연고 해외동포와 위안부 할머니, 강제징용 피해자, 코로나19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총무원장 도연 스님은 “코로나19로 신도들이 참석을 못하고 종단 스님들과 조촐하게 천도재를 모시게 됐다”며 “그러나 영
“근대 우리 민족의 수난 속 해외에서 억울하게 잠든 영가들을 위로하고 축원하며 극락정토로 보내드리고자 야단법석을 마련합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모든 생명이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기원할 것입니다.”성덕종(총무원장 도연 스님)이 4월18일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제4회 합동영령 천도재’를 봉행한다. 국립망향의동산은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숨진 1만2000분의 영가를 비롯해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모신 공간이다. 성덕종은 매년 4월 이곳에 모신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축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해왔다. 지난해에는 4
다음에 연재된 웹툰 ‘초월(初月)’은 이상훈이 글을 쓰고, 이현세가 그림을 그린 작품이다.이 작품은 구성상 액자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작품의 외부는 삼각산 진관사에 템플스테이를 하러 간 파란이라는 여주인공이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고 사문(沙門)에 든다는 내용이고, 그 내부는 파란이 밤마다 진관사의 수륙재에 모이는 아귀, 측간귀, 처녀귀 등 외로운 넋들과 함께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대장부 초월 스님의 행장을 살펴본다는 내용이다.이 작품은 연재되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초월 스님의 행장을 담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제1425차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지난 2월2일 세연을 접은 일본 성노예 피해자 강덕경 할머니를 추모하는 법석이기도 했다. 강덕경 할머니는 국민학교 졸업 후 근로정신대에 차출됐다가 위안부 피해를 당했다. 1993년 정부에 일본국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세계를 오가며 피해를 증언하고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한많은 세상을 떠났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2월5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사노위 부위원장
베트남 전쟁 중 한국군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이들에 대한 참회와 추모가 베트남 피해지역에 남은 상처를 위로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11월14~17일 베트남 하미마을과 퐁니퐁넛마을에서 ‘베트남전 희생자를 위한 평화기도 순례’를 진행했다. 두 마을은 전쟁기간 파견된 한국군에 의해 주민들이 집단 학살당한 피해지역이다. 하미마을은 1968년 노인과 여성, 어린아이 등 135명이 한국군에 의해 학살당했으며, 퐁니퐁넛마을은 같은 해 74명이 희생당했다. 사노위 스님들은 마을에 세워진 추모비와 위령비 앞에서 희생자들의
태고종 세종충남교구(종무원장 청공 스님)가 일제강점기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숨을 거둔 영령들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봉행했다.태고종 세종충남교구는 10월19일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제1회 위령문화제’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세종충남교구종무원장 청공,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스님과 불자 1500여명이 동참했다. 행사는 천수바라와 이수연 천안민요 전수자의 민요, 천안시립합창단의 합창 등 공연이 이어졌다. 본 행사인 위령재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보
원행 스님이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스님은 취임식에서 “한국불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불교의 새 미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년기자회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원행 스님이 약속했던 화합과 혁신, 승려노후복지, 유무형의 문화계승과 창달 등 주요 종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원만한 행원으로 종단을 안정화시키고 한국불교 미래를 위한 초석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단 화합·신뢰 회복=전 총무원장 중도사퇴로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었던 종단을 안정시킨 점은 지난 1년간 원행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