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경상국립대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늘 염원만 하던 바로 그날이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이 거룩한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혜를 갖춰 보살행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부대중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2022년 8월, 경상국립대 불교동아리 ‘연화’가 새롭게 창립됐다. 전체 인원은 지도교수 김용진 경상국립대 교수불자회장과 학생 15명. 1967년부터 조계종 전 종정 청담 스님의 모교인 경상국립대의 대학생 문화를 이끌어 온 과거의 모습과 거리가 있지만, 인원 감소 끝에 폐부됐던 동아리가 지역 사부대중의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주지 지혜 스님)가 동국대 건학위원회에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신흥사는 11월22일 강원도 지역 동국대 장학생 10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2기 장학생 15명에게 추가로 수여했다.동국대 건학위는 12월27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신흥사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2기)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동국대 사무처장과 신흥사 주지 지혜 스님을 대신해 신흥사 선덕 득우
“어두운 세상에 법등을 들고 한없이 가야하는 포교의 길 발길 닿는 구석마다 불법을 펴고 중생위한 발원에 밤을 지샌다. 아~아~그는 외로운 구도자 사명의 역군, 진리를 전하는 포교사여라.”전법의 수레를 힘차게 굴리기를 발원하는 포교사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포교사들의 얼굴엔 종단 외호와 불법홍포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가득했다.조계종 포교사단 전북지역단(단장 김용수)은 12월23일 금산사 전북혁신도시 포교당 수현사(주지 응묵 스님) 대법당에서 ‘포교로 사회를 밝히는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전진대회(이하 전진대회)’를 봉행했다.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 포교당 전북불교회관·보현사(주지 제환 스님)가 동지를 맞아 12월22일 동지팥죽 나눔을 진행했다. 이날 전주덕진소방서, 전주덕진경찰서 모래내지구대, 진북지구대, 금암동행정타운, 진북동행정타운 등에 팥죽 300인분을 전달했다.전북불교회관·보현사 주지 제환 스님은 “항상 지역주민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동지 팥죽 나눔을 진행했다”며 “맛있게 드시고 내년 액운을 날려 더욱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용훈 기자
부처님 법을 전하겠다는 전법의 사명감을 갖고 현장 곳곳을 누벼 온 포교사들을 치하하고 포교 활동을 독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포교사단 서울지역단은 12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포교원장이자 포교사단 총재 선업 스님, 신도국장 자경 스님, 김영석 포교사단장, 서정각 12대 서울지역단장, 강민구 13대 서울지역단장, 류재창 본단 부단장, 전호근 서울지역단 수석부단장, 이성주 부단장, 역대 서울지역단장, 포교사 200여명이 참석해 자축했다.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치사에서 “포
2023년 11월 29일 오후 6시 40분 무렵, 화염이 치솟던 그 순간 불길 속 자승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일 낮 양평에서 열린 불교문화재연구시설 상량식을 마치고 막 숙소에 도착했던 진우 스님은 자승 스님과의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곧바로 안성 칠장사로 향했다. 그날 진우 스님이 누구보다 빨리 안성에 도착, 자승 스님의 입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마지막 순간 걸려 온 이 전화 때문이었다. 자승 스님의 마지막 통화 속에는 종단에 대한 부탁과 무거운 짐을 남긴 데 대한 미안함이 함께 담겼었다고 전한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도심포교를 기치로 세운 화엄사빛고을포교원(주지 연성 스님) 부설 화엄사빛고을불교대학이 2기 졸업식을 봉행하며 졸업생 53명을 배출했다. 화엄사빛고을불교대학(학장 연성 스님)은 12월17일 화엄사 빛고을포교원 2층 대웅전에서 제2기 졸업식을 개최했다.졸업식에는 화엄사빛고을불교대학 이사장 덕문 스님(화엄사 주지)을 비롯해 학장 연성 스님, 교학처장 이동배(광주 정광고 교장), 전병호 빛고을포교원 신도회장, 정경금 정광중 교장, 졸업생, 가족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졸업식은 개식사, 삼귀
전북불교 미래본부(공동본부장 일원 스님)가 12월16일 전북혁신도시 포교당 수현사 4층에서 제7차 사부대중 원탁회의(의장 도법 스님)를 개최했다. 전북불교 미래본부 사부대중 원탁회의는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와 태공문도회(문도대표 도영 스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북불교 미래본부(공동본부장 평상 스님)이 주관했다.회의에는 전북불교 미래본부 의장 도법 스님(금산사 회주)을 비롯해 공동본부장 평상(백련사 주지), 일원(금산사 주지), 사무총장 응묵 스님과 서고사 주지 화평, 실상사 주지 승묵, 정수사 주지 효진,
부산지역 포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새해의 전법 원력을 다짐하는 법석을 봉행했다.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단장 송재린)은 12월16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관 대강당에서 ‘불기 2567년 부산지역단 전진대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우리는 행복한 포교사’를 발원하며 34개 팀에서 활발한 전법 활동을 펼쳐 온 부산지역단 소속 포교사 580여 명, 전문포교사 70여 명 가운데 330여 명이 모였다. 포교사들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장 문종, 범어사 포교
조계종 미래본부 출가장려위원회(위원장 혜일 스님)가 출가자 확대를 위해 출가 장려 콘텐츠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출가장려위원회는 12월19일 서울 전법회관 3층에서 3차 회의를 갖고 기관별 출가 사업을 검토하고 출가 관련 콘텐츠 제작 및 지원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출가장려위원회는 출가관련 사례, 경전 문구, 어록 등을 수집해 교육교재나 방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가인연 사례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동영상도 제작키로 했다. 아울러 보조금 일부를 조계종 교육원에서 발간한 출가교재 2종 ‘슬기로운 출가생활’‘불교는 좋
붓과 달리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인고의 과정이다. 몇 번의 칠로도 하나의 대상을 표현할 수 있는 붓과 달리 펜은 0.05mm의 가늘고 섬세한 선을 수십만 번 이상 긋는 작업을 되풀이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하나의 대상이 완성된다. 그렇기에 펜화 작업은 자신의 내면을 찾기 위해 스스로 궁지로 내모는 수행의 과정에 비견되기도 한다. 책은 김유식 작가가 전국의 전통사찰 53곳을 돌며 자신의 눈에 비쳐진 사찰의 풍경을 가는 펜으로 옮기고, 스님들을 만나 사찰 설화나 전각 및 문화재 속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취재해 엮은 것
한국전력공사가 전라남도 고흥과 포두를 잇는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고흥 성불사 주지 지암 스님이 공사 중단을 요청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도 성명서를 내고 “역사문화 외면하고 15만 볼트 초고압 송전선으로 천년고찰 짓누르려는 한전을 규탄한다”고 했다.고흥 성불사 주지 지암 스님은 12월14일 한국전력공사 나주본사 앞에서 목탁과 경전을 독송하며 한전 규탄 1인 시위를 벌였다. 스님에 따르면 한전이 시행하는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 범위에 사찰 일대가 포함
영허당 녹원대종사 6주기 추모 다례재가 12월18일 직지사 설법전에서 열렸다. 다례재에는 직지사 회주 법성,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직지사 주지 장명, 도리사 회주 법등, 수다사 주지 법매, 구미사암연합회장 월담, 용문사 주지 자성 스님을 비롯해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참석해 녹원대종사를 추모했다.암도 스님은 나옹 스님의 하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를 읊은 후 “녹원 스님은 사사무애 하셨다”며 “여러분들도 열심히 공부해서 스님처럼 종단도 살리고 포교도 많이 하라”고 당부했다.직지사 문장 혜창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내년 가을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개최해 "세계에 한국불교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 국민이 한국불교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불교중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결집대회의 개최 예정지로 서울 광화문광장이 거론되고, 선(禪) 명상의 대중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불자를 넘어 일반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진우 스님은 12월1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및 국장, 기관장 스님들,
지역 대학 불교동아리를 잇달아 창립하고 청년연합법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연일 청년 전법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는 남양주 봉선사가 이번엔 산하 복지기관 청년모임 ‘봉선사 상월청년회’를 출범했다. 종립학교 교사와 학부모들로 이뤄진 ‘수미산 합창단’도 창단해 눈길을 끈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12월17일 경내 청풍루에서 ‘상월청년회 창단식·수미산 합창단 입단식’을 봉행했다. 봉선사 산하 9개 기관(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애인보호작업장·남양주시노인복지관·경기남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남양주시일시
“스님 불 들어가요. 어서 나오세요.” 유독 추운 날이었다. 12월3일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엄수된 자승 스님의 다비식. “거화(炬火)!”라는 선창이 들리자 지푸라기 뭉치를 든 스님들이 불을 붙였다. 그러자 가사·장삼으로 둘러싸인 장작더미가 훨훨 타오르기 시작했다.현장을 찾은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제9교구본사 동화사 신도회장·62)의 눈시울이 이내 붉어졌다. 그 순간 작은 불씨 하나가 그의 겉옷에 달라 붙었다. 불씨가 점점 커지자 옆사람이 깜짝 놀랐다. “저기요! 불, 불!”하고 소리를 지르며 장갑 낀 손으로 그의 팔을 툭툭 쳤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이 출범한 이후 2009년 제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퇴임 때까지 역대 총무원장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 10개월에도 미치지 못했다. 43년의 세월 동안 총무원장의 취임과 퇴임이 무려 서른두 번이나 반복된 것이다. 이 가운데에는 취임 1년도 안 돼 총무원장이 물러난 일도 17차례나 있었다. 4년 임기를 채운 총무원장은 의현, 월주, 지관 스님 단 3명뿐이었다.총무원장의 이같은 잦은 교체는 불교계의 지속적인 갈등과 혼란 양상을 보여준다. 종헌·종법상 임기가 보장돼 있는 총무원장이 그 임기를 다하지 못하는
조계종 최고의결기구 원로회의가 종정 성파 대종사의 교시를 받들어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전 종도가 단합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자승 스님 입적으로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화합과 전법이라는 종단의 과제를 총무원 중심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불교혁신에 준하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 대종사)는 12월15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4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의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 부설 화엄불교대학(학장 일원 스님)과 수현불교대학(학장 일원 스님) 총동문회가 12월9일 수현사에서 송년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마련된 자리다.행사에는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해 수현사 주지 응묵, 보현사 주지 제환, 정수사 주지 효진, 망해사 주지 우림, 천고사 주지 우경 스님 등 스님들과 한광수 제17교구 금산사신도회장, 송재면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 임호연 수현불교대학총동문회장, 김용수 포교사단전북지역단장, 강대후 차기단장, 장석희 대불청 전북지구 회장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1만4000여 점의 파편으로 남아있는 화엄사 장육전의 화엄석경의 보존관리와 복원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화엄사는 12월10일 화엄석경관(관장 우견 스님) 2층 세미나실에서 ’지리산 화엄사 화엄석경관 활용 및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대진 스님(천은사 주지) 등 스님들과 김순호 구례군수, 정재영 교수, 박규만 성보보전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화엄사는 4월부터 화엄석경에 관한 학술적 연구자료 조사와 분석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