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도간 유대강화” 강조2016년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1년11개월간 차단됐던 남북간 대화채널이 복원되는 등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년여 만에 찾아온 남북 당국간 변화 조짐은 불교계에도 훈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날 조계종과 천태종이 조선불교도연맹과 서신으로 인사를 나누면서 남북 불교계간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월1일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과 새해 덕담을 나눴다. 설정 스님은 서신에서 “2018년 새해를 맞이해 강수린 위원장님을 비롯한 북측 사부
인간 고도의 정신적 활동으로 창출된 산물을 문화라 본다면 한 점의 문화재가 갖고 있는 가치는 무궁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문화재가 그 나라의 민족성과 품격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문화도시, 문화국가라는 명성을 확보해 무형의 자긍심을 높이려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주요 문화재 중 80%는 불교문화재다. 더욱이 고궁이나 서원, 향교 등이 외형의 모습으로만 남아 있는 반면 불교문화재는 사찰이라는 공간 안에 존재하며 사부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유산 본래 가치를 제대로 보존함과 동시에 생
불교문화재연구소 학술대회 개최재단설립 10주년 맞아 성과 정리16만3367점 불교문화재 목록화130여건 국가문화재 지정 견인“한국 최고 불교문화재 조사기관” 전국 3400여개 사찰에서 총 16만3367점에 이르는 불교문화재 목록화, 불교 관련 조각‧회화‧공예‧전적‧목판 등 총 124건의 국가문화재 지정, 5393개소 사지(절터) 현황 조사, 227개소의 새로운 사지 확인, 불교사를 보완하는 중요 문화재의 잇따른 발굴 등등.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달려온 지난 시간들은 조사, 발굴, 보존, 복원을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 주관불교문화재 연구성과 학술대회전문가들 “역할과 과제”도 토론11월30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조계종 설립 불교문화재 전문 조사·연구기관인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종단 내부 문화재 관련 기관의 다양한 성과를 살펴본다.(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2017년 11월30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40분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문화재 연구의 성과와 전망’을 개최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기념사와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의
10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신계사 복원 사업은 남북불교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로 10년이 지났지만 민족통일 여정에서 여전히 중요하다. 변화된 남북관계에 맞게 사찰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계사 사업을 준비하고 불교통합 및 민족통일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는 10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 10주년 문가 초청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남북 관계 회복을 대비한 신계사 사업을 준비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김이경
시인 정지용이 ‘통영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 한 동양의 나폴리 통영은 한국 대표 예향(藝鄕)으로도 손꼽힌다. 용화세계 장엄한 미륵산천혜비경 통영바다 품고산사와 절 이은 산길엔고승대덕 선취 스며있어벽담 용화사·도솔 도솔암미래부처 강림염원 담긴 듯구산 창건 편백 숲 미래사‘효봉 문도’ 성지 자리매김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쓴다’고 했던 유치환,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그에게로 가서 나는 그의 꽃이 되고 싶다’던 김춘수, 화단에서 ‘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신계사 복원 10주년 기념행사 봉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조 장관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가 8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제5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1강에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며 종교·민간교류 자율성 보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조 장관은 “남북관련 법체계는 국가 보안법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로 이원화돼있지만 현 정부는 대북정책의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방법으로 민간·지자체 남북교류 활성화를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20일 정책환경 변화대비 통일종책 연구보고회가 진행되었다. 탄핵과 조기 대선 등 변화된 정세에서 불교계의 통일사업 방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2016년 북한의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관계 악화로 금강산 신계사 남북공동법회까지 중단된 상황에서, 남북 화해와 협력을 공약화한 문재인 정부의 출범은 남북 불교교류의 재개에 대한 기대를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통일종책 연구에서는 종교계와 정부 간의 통일대협약 추진을 통해 정부가 승인권을 지니는 창구단일화 논리를 벗어나, 남북 불교교류 등 민간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민추본 통일종책연구보고회서이창희 북한학 연구교수 주장불교통일사업 5개년 계획 제안 “불교계가 주도해 정부로부터 독자적 남북교류를 보장받는 ‘종교계 통일대협약’을 성사시켜야 한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7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분과회의실에서 ‘통일정책환경 변화대비 통일종책 연구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는 ‘불교통일사업 5개년 계획’을 제안하며 ‘종교계 통일대협약 추진’을 주장했다.이 교수는 독자적 남북교류 보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통일종책은 정책환경의
조계종 문화부에서 내가 맡은 일은 불교중앙박물관 건립 불사로, 종무원으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다. 2009년에는 문화부 팀장을 맡게 됐다. 갑작스럽게 주어진 소임이었지만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하고, 계획해왔던 것들을 추진했다. 앞서 조계종 입사 즈음에 직원들과 문화부 로드맵을 작성했었다. 정책을 수립하는 문화부를 중심으로, 연구·조사를 담당하는 발굴조사단과 가장 앞서서 사람들과 만나고 홍보하는 박물관, 그리고 문화재 자체에 대한 보존처리를 이행할 불교유산보존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것이었다.불교유산보존센터 예산 확보방재시스템 도입 등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 정부의 불교정책이 어떻게 변화될지 여부에 불교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법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교 문화유산 보존·관리 정책 개선, 전통사찰 중복규제 법령 문제 등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예측하는 시각이 많다.“불교, 종교 넘어선 ‘전통’”국가 차원 정책 마련 약속남북불교교류 ‘훈풍’불듯‘부처님오신날’ 명칭 개정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불교공약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불교문화재 및 문화유산의 보존 정책의 근본적인 개선이
전통사찰 중복규제 개선 ‘청신호’"불교, 종교 넘어선 ‘전통문화’" 입장국가 차원 접근·선양 정책마련 약속단절된 남북불교교류도 ‘훈풍’불듯석가탄신일 ‘부처님오신날’ 개칭도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제19대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 정부의 불교정책이 어떻게 변화될지 여부에 불교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법보신문 인터뷰를 통해 불교 문화유산 보존·관리 정책 개선, 전통사찰 중복규제 법령 문제 등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예측하는 시각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
1.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 대통령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과 정권연장을 꾀하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대결이다. 저는 촛불혁명을 만든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비해 안철수 후보는 정권을 연장하려는 부패 기득권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이다. 확실한 정권교체로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한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 박근혜 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그릇된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교훈을 보여 주는 이’를 불교에서는 역행보살(逆行菩薩)이라고 부른
조계종이 4월10일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불교정책 제안집’은 차기정부의 문화 및 자연유산 정책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국유문화재와 민간문화재간의 예산 형평성, 폐사지 출토 문화재에 대한 관리, ‘전통불교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등 전통불교문화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정책개선안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국민통합과 차별철폐 등 사회현안에 대한 불교적 관점의 대안들도 제시됐다. 문화재 예산 형평성 필요불교콘텐츠 진흥원 설립남북 민간교류 지속 추진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도◆불교문화유산 보존 예산 확대=조계종에 따르면 국가지정
제19대 대통령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조계종이 ‘문화의 새 시대를 여는 불교·문화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대통령 직속 ‘문화재 및 전통사찰 규제개혁위원회’ 설치다. 종교계와 관련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 전통사찰 관리보존을 심하게 저해하는 관계법령들을 연구 검토해 개선해 가자는 게 핵심이다. 현재 전통사찰은 전통사찰보존법, 도시공원법, 자연공원법 등의 규제법령으로 인해 신축은 물론 보수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태다. 일례로 화장실을 신축하려 전통사찰보존법을 개정하면 자연공원법이 가로막고 있고, 자연공원
4월10일 5개 각 당 선대위에 전달문화·자연유산 정책 개선안 ‘핵심’문화재·전통사찰 법령 개선 위한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 제안 남북불교교류·사회통합 과제 제시화쟁·평등 사회 실현 위한 방안도 조계종이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불교계 현안 및 정책과제를 정리한 ‘문화의 새 시대를 여는 불교·문화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조계종 정책제안은 전통사찰 및 불교문화재 관련 규제법령 개선방안 등을 담은 △문화·자연유산 정책, 사회통합을 위한 방안을 담은 △평등한 사회 실현 과제를 비롯해 대표적인 불교계 현안
대학을 졸업해서도 불연은 계속 이어졌다. 대한불교신문사에서 사람을 구했다. 당시 대표가 혜총 스님이다. 6개월 정도 기자생활을 했다. 그러다 또 다른 소식이 들려왔다. 포교원이 매월 간행하는 ‘법회와 설법’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것이다. 포교연구실서 포교 청사진 아르바이트를 할 때 만들어진 월간지였다. 재가종무원으로 20년째 근무‘금강경’ 제법무아 실천 발원‘법회와 설법’은 매달 설법문안 3가지와 특별법회 진행 매뉴얼, 각종 발원문 등 포교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웹진 법회와 설법’으로 전환됐고, 이후 ‘개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를 켜고 사찰명과 입종년월, 서류 위치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등록사찰 전산화 작업을 마치니 이번에는 승려명부가 눈에 들어왔다. 종무행정이라는 게 어떤 일인지 어렴풋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종무행정 서류들을 전산화하는 작업은 몇 주간 계속됐다. 그 일들이 마무리될 즈음 새로운 업무가 떨어졌다. 관음종 개산조인 태허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법석을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 결정된 것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봉행한다는 것 뿐이었다.직접 부딪치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북한의 불교문화재들을 모두 망라한 총람을 발간한다. 탄핵정국 속에서 정권교체로 인한 남북관계 완화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시점에 조계종의 북한 불교문화재 총람 발간 추진은 남북 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 또 총람 발간을 주도하고 있는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은 남북 교류와 화해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 복원의 주역이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이명박 정권 이후 경색국면으로 치닫던 남북관계는 박근혜 정권 들어 완전히 파탄났다. 교류가 끊긴 것은 물론 남북 화해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까지 일방
2월14일 정기이사회 개최신계사 남북합동법회 진행통일종책 연구보고서 발간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사장 자승 스님)가 신계사 복원 10주년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를 비롯해 신계사 건축물 진단조사 및 보수불사, 통일종책 보고서 발간 등 올 주요사업을 확정했다.민추본은 2월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 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2016년 사업결과 및 결산안 보고와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민추본 주요사업으로는 신계사 건축물 진단조사 및 보수, 부처님오신날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