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당선작 심각한 왜곡 점철합천군은 군민에 대해 사죄해야사업전반 철저한 조사도 요구해 경남 합천군이 주최한 문학상 공모전에서 불교를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한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돼 파문을 일고 있는 가운데 해인사가 문학상 주최인 합천군에 대해 제반 과오를 인정하고 군민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또 문제 작품인 ‘황강 다라국의 발원’에 대한 당선을 취소하고 사업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법보신문이 제1226호자 1면에 ‘황강 다라국의 발원’의 문제점을 상세히 보도한 가운데 합천 해인사 주지 선해 스님은 12월17일 회견문을 통해 “합천군은 정부의 ‘문화융성정책’에 부응하고 합천지역 역사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다라국문학상을 제정, 2013년 12월5일 ‘황강다라국의 발원’과 ‘다라국
영국 문화재청은 문화재 관련종류·연령별 책자 제작 배포종단도 비지정절터 보존 참여연차적 필요 예산·인력 확보사부대중도 절터 중요성 인식그 속에 담긴 정신·역사 이해 절터는 말이 없다. 다만 그 속에 담긴 흔적으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는 화려한 모습이 아닌 잔잔한 흔적으로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드러내며 자신의 소중함을 알아주는 이의 손길을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그런 절터에 그간 관심어린 눈길을 보내고, 보존의 손길을 내민 이는 많았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해왔고, 또 앞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주체는 국가와
갓등과 연료 인연다하면등불이 그냥 사라지듯이육신이 사대로 흩어지면우리 또한 그냥 사라질 뿐 자비의 수고로움을감당하지 않은 사람은결코 삶과 죽음에서자유로울 수가 없다 도솔(兜率) 종열(從悅) 화상은 세 가지 관문을 설치해서 배우려는 사람에게 물었다. “깨달은 사람을 찾아 수행하는 것은 단지 자신의 불성을 보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지금 그대의 불성은 어디에 있는가? 자신의 불성을 알았다면 삶과 죽음으로부터 해탈할 수 있다. 그렇다면 죽음에 이르렀을 때 어떻게 그대는 삶과 죽음으로부터 해탈하겠는가? 삶과 죽음으로부터 해탈할 수 있다면 바로 가는 곳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육신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가 흩어질 때, 그대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무문관(無門關) 47칙 / 도솔삼관(兜率三關)
이제 낙산사는 국민의 문화재회향날 ‘낙산사 정념’ 지웠다 자연·가람·사람 조화에 역점종교·남녀·세대·지역 넘어모두에 설레임 주는 도량되길 소임 대중 엄하게 대한 것은하심하라는 뜻…고맙고 미안 “관음도량이니 자비 행하라”오현 스님 가르침 버팀목 돼 도움받은 분들 위한 기도는 지난 날 빚 갚는 유일한 길 ▲서울 흥천사에서 만난 정념 스님은 “낙산사 복원에 시주하신 불자님들의 시은을 갚기 위해 기도 정진하는 것이 이제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며 “부족하고 허물있는 삶을 성찰하며 참회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말로 그 간의 소회를 대신했다. ‘낙산사 정념 스
자연에 순응하는 삶에서겸손·공경의 미덕 배워무분별한 현대문명으로변질되는 모습 안타까워 ▲디지털 문명시대에 티베트는 더욱더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관광객들 앞에서 티베트만의 전통적인 문화와 역사를 춤과 노래로 표현하는 뮤지컬의 한 장면이다. 지금 티베트 전역에서는 이방인들에게 현대화된 방식으로 티베트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히말라야 오지 속에 숨어있는 티베트가 주는 매력은 무엇보다 문명세계에서는 좀처럼 발견할 수 없는 거룩하고 성스런 ‘자연환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곳(티베트)에 진입하려면 숨을 헐떡거리는 고산증을 감수해야 한다. 처음 이방인들이 티베트에 와서 놀라는 것은 해발 4000미터 상공에 펼
1950년대 중반 첫 만남신앙·학문 길로 이끌어내겐 ‘관음보살’의 화신 불교정화가 있은 지 얼마 되지 않는 1956년의 일이다. 종로 대각사에서 대사상 강연회가 열린다는 동아일보의 광고를 보고 친구와 함께 간 적이 있다. 휴전 후 수복된 서울은 폐허 그 자체였다. 사르트르, 키에르케고르, 까뮈 등의 실존주의 철학이 일세를 풍미하며 많은 지식인들이 고뇌할 때였다. 분단의 아픔을 전쟁을 통해 뼈아프게 느낀 젊은이들이 방향감각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민족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하여 기획된 강연회로서 대법선 보살이 그 주최후원자였다. 대법선 보살의 부군인 황산덕 고려대 교수는 강연회 연사 중의 한분이다. 실존철학 강의를 황산덕 선생과 안병욱 선생 두 분이 하였는데 ‘나는 누구인가?’라는 명제를 가지고
12월14일 성남시청서 개최여래구도봉사회 24년 자축 ▲여래종(총무원장 명안 스님)은 12월14일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여래구도봉사회 송년 및 지구촌 한 가족 대법회’를 개최했다. (재)한국불교여래종이 2013년 한 해 동안 일궈온 자비나눔을 마무리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여래종(총무원장 명안 스님)은 12월14일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여래구도봉사회 송년 및 지구촌 한 가족 대법회’를 개최했다. 법회에는 여래종 종정 인왕 스님을 비롯해 일붕선교종 총무원장 경원 스님, 이재명 성남시장, 티샤 위제라트네 주한 스리랑카대사와 다문화가정 관계자 등 500여명이 동참했다. 이창호 여래구도봉사회 이
15일, 20여 가족에 생필품 등 선물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12월15일 ‘다문화 한부모가족 초청 송년행사’를 가졌다. 진오 스님은 “매년 1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지만 한국인 남편의 사망이나 이혼으로 홀로 아동을 양육하는 모자가족들은 대부분 외롭고 쓸쓸하게 연말을 보낸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동참한 20여 모자가족들은 각자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나무에 걸며 희망의 새해가 되길 기원했다.
포교원, 17일 만발공양 올려서울노인복지센터서 배식봉사어르신들에 특식·장갑 등 보시포교상 수상자 십시일반 동참 ▲포교원(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12월17일 오전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에서 ‘무진장 대종사 100재 추모 어르신 만수무강 기원 만발공양 효행잔치’를 개최했다. 조계종 포교원이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수년간 대중들을 상대로 매일 법문했던 무진장 스님의 포교원력을 나눔으로 회향했다. 포교원(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12월17일 오전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에서 ‘무진장 대종사 100재 추모 어르신 만수무강 기원 만발공양 효행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 4대
16일, 성명…불공정한 심사 의혹 제기 “대상 작가, 문학상 기획단계부터 관여” 경남 합천군이 주최한 역사를 왜곡하고 불교를 폄하한 작품이 대상작에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문인협회 합천지부가 심사과정에 대한 불공정 의혹과 함께 당선자의 수상 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합천문협은 12월16일 성명을 통해 “합천군에서 제정된 ‘다라국문학상’이 심사 불공정성 시비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군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만들어진 문학사업이 특정인을 염두에 둔 듯 불공정한 방식의 심사로 진행된 정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합천문협은 “다라국문학상은 합천의 이름을 문학상이면서도 출발부터 한국문인협회 합천지부를
21일, 밀양 영남루계단서 원전 증설계획 철회 촉구 “원전, 세계적인 사양산업” 조계종 환경위원회가 밀양 송전탑 건설공사에 반대하며 목숨을 던진 고(故) 유한숙 어르신의 추모재를 봉행한다. 덧붙여 정부의 원자력발전 증설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환경위는 12월16일 “고 유한숙 어르신의 추모재가 12월21일 오후 6시 밀양 영남루계단에서 조계종 환경위 주관으로 봉행된다”고 밝혔다. 유 어르신은 지난 2일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자신의 집 부엌에서 농약을 마신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나흘 만인 6일 새벽 숨졌다. 유 어르신은 음독 후 “살아서 송전탑을 볼 바에야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농약을 마셨다”고 밝힌바 있다.
발해 건국 상징적 공간에중국적 이미지로 탈바꿈한20m 높이 거대한 문 건립 중국 고대신화 곳곳에 조각발해의 중국사 편입 일환일반인 교육에도 적극 반영 ▲발해를 중국사로 편입시키기 위한 중국 측 입장을 가장 극명하게 표현한 육정산문. 이 문에는 ‘장백산’ 지역의 선사인류인 안도인을 시작으로 중국고대 신화와 관련한 조각과 발해의 건국, 발해와 당과의 교류(조공, 책봉) 및 청나라 시조의 탄생 등과 관련된 기록을 의도적으로 연결시켜 조성했다. “역사는 모든 것을 가르쳐준다, 미래까지도.” 19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역사가 라마르틴의 말인데,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이기도하다. 과거를 거울삼아 오늘을 살고, 내일을 설계한다는 것은 인
물 마시면 갈증 풀리는 이치 알기만 하고 실천 안 한다면 계속 갈증으로 고통받는 법 배운 가르침 실천하는 것이부처와 하나되는 보살의 길 ▲ 법산 스님 세상은 찰나마다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의 의미를 잘 알고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 때 뒤처지지 않고 그 변화와 더불어 내 몸과 마음도 함께 즐거울 수 있습니다. 변화의 느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생각이나 물질이 항상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실패한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는데 어찌 한 자리에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전식득지(轉識得智)라, 인식을 바꾸면 지혜로워집니다. 불교는 지혜를 향해 가는 종교입니다. 지혜는
마음 집중 없이 떠난 순례여행 외에 다른 의미 없어신구의 맑게하는데 집중을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의 가장 큰 목적은 ‘마음수행’에 있다. 그럼에도 회원들은 종종 자세가 흐트러지고 산만해 집중이 되지 않아 종종 ‘108참회기도’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한다. 기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집중’에 있다. 모든 근심과 걱정은 물론 사소한 잡념들을 버리고 오직 기도에만 열중해야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알 수 없는 잡념 때문이다. 마음이 산만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을 집중한다는 것은 한곳으로 몰입하여 머물러 있다는 의미이다. 부처님께서도 마음수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집중’에 있음을 강조하신 적이 있다. “마음집중은 죽
반복된 일상에 회의감불교 접하고 활력 느껴참법배워 새 기운 얻고늘 참회하는 마음 발원 늘 호기심이 많았던 내가 불교를 접하면서 나의 삶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일상에 매몰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된 삶에 회의를 느꼈지만 불교를 공부한 뒤로 하루하루 삶이 달라졌다. 절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또 스님들로부터 감로수와 같은 법문을 듣는 것은 세상의 어떤 취미보다 재미있었고 또 삶의 활력소가 됐다. 또 (사)미소원 장유정 이사장을 따라 봉사활동을 하며 새로운 희망을 가꿔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미소원에서 진행하는 자비도량참법 기도에 참가했다. 지도법사 희선 스님의 지도에 따라 5일간 호궤합장을 하며 전생에서부터 이어온 악업을 끊고 새로운 선업을 지을 것을 발원했다. 예전부터 꼭 자비도량참법 기
중생이 안고 있는 고통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 불교. 모든 고통은 자아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됨을 바로보고 이를 제거함으로써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길을 제시하고 있는 불교는 최근 서양의 심리치료와 접목되면서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불교명상이 분노와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 심리상태를 행복과 희망, 즐거움 등의 긍정적 심리상태로 변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불교교학과 수행을 심리치료에 활용하려는 다양한 연구들이
사찰 새해맞이 철야정진참선·절·염불 프로그램월정사, 삼보일배 정진도 2013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이자 2014년 새해를 맞이하는 12월31일.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에 대한 설렘으로 들뜨기 쉬운 시간이지만 이럴 때 산사에서 철야정진을 하며 나태했던 지난 한 해의 삶을 참회하고 새해 희망찬 발원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때마침 전국의 사찰에서는 ‘새해맞이 철야정진 프로그램’을 개설해놓고 불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는 12월31일 ‘오대산 오만불보살과 함께 하는 기쁨해 삼보일배 대정진’을 진행한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월정사 삼보일배 대정진’은 월정사에서 적멸보궁 상원사에 이르는 8km 구간을 삼보일배로 순례하는 철야정진이다. 오후 12시30분 입재식에 이어 오
“내 몸을 살피고 호흡과 함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명상입니다. 내 마음을 그저 바라보며 기다리기만 해도 우리는 자기 안에서 현명한 답도 얻을 수 있고, 안 풀리던 문제도 풀 수 있습니다. 내면의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매일매일 삶과 싸우고, 사랑하고, 아프고, 꿈꾸기에 바쁜 현대인들은 그 과정에서 문득 문득 일어나는 분노와 우울, 좌절과 두려움 때문에 고통스럽다. 다행히 템플스테이나 명상센터를 찾아 스스로 극복할 힘을 얻는 이들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할 뿐이다. 대부분은 마음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혹은 여유가
▲‘명상, 마음 치유의 길’ 한동안 여행을 하면서 출가자로서의 길을 모색하기보다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 삶을 어떻게 이끄는 것이 최선인가를 고민했다. 3년여 동안 그간 씨름하던 책도 내려놓고 길 위에서 보냈다. 이때 배운 것이 여유와 과정의 중요함이었다. 덕분에 목적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삶의 각 과정을 누리는 여유를 품게 됐다. 더불어 깨달음이라는 목적 달성에 앞서 공부해 나가는 과정 속에 수행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슴에 담았다. 지난 2001년 처음으로 대학에서 좌선이나 명상 관련 교양과목을 강의하기 시작한 정운 스님은 긴 세월 강단에 있다가 학교를 그만두고는 성지순례와 여행으로 1년 8개월을 보내고 미얀마에서 1년을 더 보낸 뒤
불국토를 건설하고보살행을 실천하는바탕이 곧 곧은 마음교단 청정할 때 가능원문: 寶積아 當知하라 直心이 是菩薩淨土이니 菩薩이 成佛時에 不諂衆生이 來生其國한다.… 我問道場者는 何所是입니까 答曰하기를 直心이 是道場이니 無虛假故이기 때문이다.번역: 보적이여, 마땅히 알아라. 곧은 마음이 보살의 청정한 국토이니 보살이 성불할 때에 아첨하지 않는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난다.… 저(광엄동자)는 물었습니다. “도량이란 어디입니까?” 유마거사께서 대답하기를 “곧은 마음이 도량이니 헛되거나 거짓됨이 없기 때문이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