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국가 주요인사 및 일반 시민들과 함께한 신년 인사회에서 “대한민국은 변화의 중심에 놓여있다”며 “국민의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불이와 화쟁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원행 스님은 1월3일 청와대가 주최한 ‘2022년 임인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선도국가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신년회는 코로나19로 지난해와 같이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5부 요인, 국무위원, 불교·원불교·개신교·천주교·유교·천도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종교대
“불이와 화쟁 정신으로 희망을 만들어가야”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귀하디귀한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국민과 불자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코로나19와 이후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해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디기만 합니다. 마부위침(磨斧爲針)이라 하였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이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일지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는 뜻입니다.지혜로운 우리 국민들께서는 품고 있는 호랑이와도 같은 강직함과 인내심으로 지금의 위기를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대통령 선거는 ‘시대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규정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민의 삶’과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대전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현재 사회는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또 상위 10%와 하위 10%의 노동자 임금 차이는 6배가 넘고 무주택자는 44%에 달한다.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은 서울 강남의 집값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양당 후보들은 지
한국 1700년의 불교역사 속에서 호불 군주는 4세기 무렵 불교가 전래된 이후 14세기 말 성리학을 국시로 한 조선왕조의 성립 이전 시기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불교 전래 이후 조선 초까지 1000여년 기간 재위했던 군주들은 호불적이었다고 하겠지만,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도교를 장려했던 당시의 보장왕이나 고려 초 유학자 최승로의 시무상소를 대부분 받아들인 성종, 고려중기 도교의 관사인 복원궁을 설치했던 예종 등은 호불 군주로 간주하기 어렵다. 숭유억불시기인 조선 초 태조 이성계의 아들 태종과 손자 세종이 호불 군주로 간주되는 경우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불기 2566(2022)년 임인년을 맞아 불자들과 국민들을 향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모든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원행 스님은 12월27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디기만하다”면서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일지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반드시 이루고 만다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의 고사처럼 호랑이와 같은 강직함과 인내심으로 (노력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물 제441호 ‘태화사지 십이지사리탑’을 통해 신라고찰 울산 태화사와 울산지역 불교 문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첫 학술세미나가 마련됐다.태화문화진흥원(이사장 산옹 스님)과 불교미술사학회(회장 송천 스님)는 12월3일 울산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타볼룸에서 ‘제1회 사단법인 태화문화진흥원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2년 전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의 주도로 창립된 태화문화진흥원의 첫 학술세미나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사리탑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마련돼 관심을 더했다.보물 제441호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은 우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를 염원하는 평화통일발원문이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됐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는 11월2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교계언론에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종단을 대표하는 이번 평화통일발원문은 불자들의 평화·통일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종단과 민추본의 평화통일 활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기획됐다.평화통일발원문은 민추본이 사찰이나 교계단체, 신행모임 등의 법회에서 두루 활용될 수 있는 발원문을 만들고자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공모전 수상작을
“저희들은 이제 부처님 유훈을 따라 승가공동체 화합을 제일 덕목으로 삼겠습니다. 내 주장을 앞세우기 전에 다른 이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모든 행위가 환희로운 법보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참회와 화합을 통한 조계종 혁신으로 미래 한국불교를 열어가는 디딤돌이 되겠습니다.”조계종이 11월16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단화합 대법회’를 봉행하고 종단안정과 화합의 길을 열어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번 법회는 2017~2018년 총무원장 선거와 그 이후, 극심한 혼란 과정에서 종단 및 종단 소임자에
원효 스님의 화쟁 사상을 인문·사회·자연과학과 융합해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영산대 화쟁연구소(소장 박태원)가 11월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화쟁인문학의 전망과 연구방법론Ⅰ’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박태원 화쟁연구소장의 기조발표 ‘화쟁학의 의미와 전망-붓다·불교·원효와 화쟁인문학’으로 시작되는 이날 세미나는 △프랑스 차이담론의 화쟁학적 탐구 가능성-차이 개념 자체에 대한 탐구와 차이의 배타적 차별 극복을 위한 방법론 연구(안은희/ 서울과학기술대) △초기불교의 화쟁학적 탐구-차이담론을 위한 시론(우동필/ 전남대) △한
한국불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신라의 원효를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1900년대 초기부터 원효는 주목을 받아 저술들이 수집 정리되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되어 적지 않은 분량의 저서와 논문이 축적되었다. 특히 원효의 저술 발굴과 주석 작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화쟁(和諍)’과 ‘일심(一心)’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에 관한 연구도 상당한 진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상에 관한 연구에 비하여 역사적 연구는 부진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평택은 중국문화가 들어오는 관문이었다. 이곳을 통해 신라의 많은 구법승은 물론 일본의 구법승까지 중국으로 오고 갔다. 그들을 파악하고 행적을 정리한다면 평택시의 역사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원효대사를 비롯해 혜초·의상 스님 등 수많은 구법승들이 깨달음을 향해 나아갔던 여정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평택과의 지리적 관계성을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평택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한국불교사상의 외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평택불교사암연합회는 10월15일 평택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에서 ‘
고려 보조국사와 조선 청매 선사를 견성으로 이끈 ‘깨달음’[悟道]의 길을 따라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여정에 올랐다.10월6일 새벽 상월선원 만행결사 삼보사찰 천리순례 6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하루 전 텐트가 아닌 숙소에서 머물며 5일 만에 첫 빨래와 개인정비 등의 시간을 가진 순례단은 숙영지에서 3km 떨어진 실상사 참배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남원 실상사는 우리나라 선문의 효시인 구산선문 가운데 가장 먼저 개창된 천년고찰이다. 개산조 홍척 국사는 통일신라 헌덕왕 때 당으로 건너가 마조 선사의 제자인 서당 지장 스님으로부터 법을
신라는 26대 진평왕(579∼632)과 27대 선덕여왕(632∼647) 때에 국왕의 권위 강화에 기여하는 왕실불교가 완성되어 가는 한편 그러한 불교에 대한 비판적인 성격의 대중화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왕실불교‧대찰불교의 한계와 모순에 대한 비판과 대안으로 대중불교‧가항(街巷)불교가 새로 대두된 것이었다. 불교대중화의 선구자로서 혜숙은 시골의 농촌에서, 혜공은 골목 거리에서, 그리고 대안은 시장 장터를 무대로 하여 각각 일반 서민들을 대상으로 불교를 포교하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이들은 단순한 불교의 포교사‧전도사
한국학으로서 불교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가 9월18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20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국학과 한국학으로서 불교학의 지형과 방법’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분황 원효, 보조 지눌, 인각 일연, 청허 휴정, 탄허 택성 스님의 사상을 차례로 조명해 한국학으로서 불교를 새롭게 구명할 예정이다.김방룡 충남대 철학과 교수(1부)와 이병욱 고려대 철학과 외래교수(2부)의 사회로 △분황 원효 사상의 고유성과 독특성(김원명/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보조 지눌 사상의 고유성과
화쟁(和諍)에 바탕 한 불교이념을 시대정신으로 부각하고, 나아가 종교적 경계를 뛰어넘는 문화운동으로 확대시켜 사회통합에 기여하자는 지역 인사들이 불교계를 중심으로 뜻을 모았다.안동 봉정사 주지 호성 스님과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을 중심으로 학계, 문화계, 언론계 인사 30여명은 7월30일 안동청소년문화센터 4층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경북불교문화원 창립총회를 갖고 고운사를 중심으로 지역문화와 발전과 통합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6월20일 발기인대회를 통해 법인명을 확정
현대불교사의 질곡을 함께 하며 조계종 17‧28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는 등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태공당 월주 대종사가 사부대중의 울음을 뒤로한 채 짙푸른 모악산의 배웅을 받으며 환지본처(還至本處)했다.조계종 17‧28대 총무원장 태공당 월주 대종사 종단장 장의위원회(집행위원장 금곡 스님)는 7월26일 김제 금산사에서 ‘태공당 월주 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을 봉행했다.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에도 월주 대종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한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결식장
원효대사 오도성지 평택 수도사가 다섯 부처님 개금불사를 회향하며 국난극복과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했다.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7월3일 경내 대웅전, 약사전, 명부전 등 3개 전각에서 동시에 ‘다섯 부처님 개금불사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수도사는 대웅전 삼존불과 명부전 지장보살, 병고 없는 세상을 발원하며 약사전에 새롭게 조성한 약사여래불까지 다섯 부처님의 개금불사를 마치고 이날 점안식을 가졌다.특히 각 불상에는 스리랑카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 진신사리 1과씩을 봉안해 불자들의 환희심을 더했으며,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점안식
요즈음 불교계에서 쓰는 ‘소의경전(所依經典)’이라는 용어는 그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다. 지금은 아니지만, 종단을 설립 운영하려면 반드시 해당관청에 등록을 하던 시기가 있었고, 그 경우 필수 구비서류로 단체의 정관이나 규약을 문서로 제출했다. 이런 역사 배경 속에서 불교단체 이름으로 ‘한국불교00종’이나, 또는 ‘대한불교00종’을 내걸었고, 그와 연동해서 본 종의 소의경전은 00경으로 한다는 식으로 종단의 헌법을 만들었다.‘00종’의 성립과 ‘소의경전’과의 관계적 발상이 언제 누구에 의해 시작되었는지는 학문적으로 엄밀한 검토가 필요하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일반대학원에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Department of Buddhist Business)를 신설하고 2021년도 2학기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불교학술원 주관의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는 정규 석·박사 과정으로 불교의 사상과 현대의 경영기법을 통섭해 불교교단과 사회조직에 적합한 경영의 원리와 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학문분과이다. 불교학을 토대로 경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등 학문 간 연구를 융합해 내적으로는 종단 및 사찰의 경영자를 양성하며, 외적으로는 불교적 소양을 지닌 사회적 리더를 배출한다는 취지로 설
원효 스님의 열반 1335주기를 맞아 스님의 뜻을 되새기는 법석이 마련됐다.원효종(총무원장 향운 스님)은 5월6일 효창공원 원효사상 앞에서 ‘원효대사 열반 1335주기 추모대재’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총무원장 향운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진산 스님, 감사원장 불타 스님, 법규위원장 지호 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과 김용호 전국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원효대사 추모대재는 1991년부터 매년 음력 3월25일 종도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대적으로 봉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종교행사 자제 요청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