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불교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언어구사력, 프로그램 개발 등포교자의 자질향상과 외국인 상대의 전문포교단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버트 버스웰(Robert E. Buswell, UCLA 교수겸 한국학연구소 소장) 교수는 10월8일 한국불교연구원 부설기관인 원효학당에서 주최한 `미국에서의한국불교 포교동향과 그 문제점'이라는 주제의 초청강연회에서 “미국에서한국불교는 교민을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하기 때문에 미국인과의 교류는 거의 없는 편이며, 불교가 미국인의 삶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미국 본토 문화와의 폭넓은 대화가 선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스웰 교수는 “미국에 있는 한국 절들이 전통 한국 문화와 종교의 보루로서 기능하면서 한국인 불자들의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큰
네팔 정부가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동산(사진)을 예루살렘이나 메카와 같은 세계적인 성지순례지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을 30여년 이상 진행하고 있지만 기획력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1967년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우 탄트 유엔사무총장이 현지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네팔 정부는 '78년 룸비니 인근에 박물관과 연구시설을 갖추는 것을 골자로 한 개발 7개년 계획을 내놓고 룸비니동산 개발단을 구성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재 이 조성작업은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정부가 7개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일본, 스리랑카, 인도, 한국, 중국, 미얀마 , 태국 등지의 투자가들이 룸
보문사·광법사·한마음선원·국제선학원·관음선센타 등 독일내 5개 한국사찰은 5월2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베를린시와 부란덴브르크주와 불교연합회를 결성, '부처님 오신날 독일에도 오소서'라는 주제의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이번 봉축법요식에는 한국 사찰외에도 독일, 티벳, 스리랑카, 중국, 대만, 베트남 스님들도 함께 동참하며, 5월 29일에는 우파파브리크 극장에서 합동봉축행사도 갖는다. 한편 보문사 주지 병오 스님은 이번 행사와 관련 "부처님 오신날 정근으로시작하여 거리축제와 세미나, 참선, 찬불가 발표, 사경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봉축법요식 전경〉 독일통신원 = 독일 보문사 주지 병오 스님
통도사(주지 월파 스님)는 개산 제1천3백52주년을 맞아 10월 10일부터 11월9일까지 경내 만세루 등에서 대웅전 단청문양 모사전을 개최한다. 최근 대웅전이 국보심의과정을 거쳐 국보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자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대웅전내 각 부재에 조성된 용(龍), 모란, 비로자나,석가모니불 화불(化佛) 등 40여점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통도사는 개산대제를 맞아 기념법회, 영가천도, 경로잔치, 통도사 부설 유치원생들의 재롱잔치, 합창단 경연대회, 만등점등식 등을 함께진행, 개산조 자장스님을 추모하고 개산의 의미를 되새긴다. 0523)82-1001
부처님 오신날을 열흘 앞둔 5월 12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 태고종 총무원장 인곡, 진각종 성초 통리원장, 총지종 총지화 통리원장, 고건 서울 시장 등 3백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축 장엄물 연꽃 점등식을 갖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 뜻을 되새겼다. 한편 이날점등식을 가진 초대형 연꽃은 지름 14m, 높이 12m로 야간에는 오색 조명이 비쳐 연꽃의 청정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황도 기자
2일 통도사포교원서 열려 통도사 부산 포교원은 10월 2일 포교원에서 몽골 국립대 불교문화 하브하연구원장(철학과 학과장)과 출람바타르 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몽골간의 불교 문화 교류와 불교 포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금강회 주지 심산 스님과 각 신행 단체장 및 임원 등 5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사부대중은 이 자리에서 몽골의 포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98년 초 몽골을 직접 방문하여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결의했다. 몽골 불교문화 임원들의 방문은 지난 6월 통도사 포교원 관계자들의 몽골을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을 띤 것이다.
동산불교대학(이사장 김재일)은 지난 9월 21일 미국 LA의 관음사에 분교를 개설하고 학사업무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미주포교에 들어갔다. 동산불교대학 김재일 이사장은 이날 관음사 주지 도안 스님을 ‘대한불교조계종 동산불교통신대학 LA분교' 초대학장으로, 김안수 법사를 교무처장으로 각각 위촉한데 이어 ‘해외지역 불교대학 개설의 필요성'이란 주제의 특강을 했다. 앞으로 동산불교대학 LA분교는 ‘불교과'와 ‘국제포교사과' 등2개과로 운영된다. 이날 개설식에는 15명의 입학생과 관음사 신도회 임원 및 신도, LA에 거주하는 교민 등 1백여명의 불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3·1 독립운동 민족대표인 용성 스님비명 제막식이 4월18일과 19일 중국 하남성시조산과 소림사에서 대각사 조실 도문 스님과 중국하남성 해외교류협회 임설매주석, 임견 부비서장, 이하평 신정시 당서기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주나라 영왕이 제 1대 시조산 명인으로 노자, 공자, 장자 등 성현이 명인으로숭앙받고 있는 시조산 명인에 한국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용성 스님이 제11대 명인으로 선정돼 이날 비명 제막식을 가졌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정교회를 제외한 개신교 복음주의파와 로마 가톨릭 등의 외래종교를 엄격히 제한하도록 한 종교법안을 거부했다. 러시아 정교회의 성상숭배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등의 선교활동이 러시아인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고 이로인해 러시아 의회는 외래종교의 활동을엄격히 제한하는 종교법안(양심 및 종교적 결사의 자유에 관한 법)을 전격통과 시켰다. 이 종교 제한 법안에 대해 교황청은 강력히 항의하는 내용의 서한을 옐친 대통령 앞으로 보냈으며 러시아를 방문했던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옐친대통령과 체르노미르딘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법안에 반대하는 미국정부의 강력한 입장을 전하고 법안 폐기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미상원의 경우 법안이 공표되면 2억달러 상당의 대러시아 원조
승려의 '대처' 의문 제기 지난 9월 9·10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된 일본 전진언종 청년연맹(全眞言宗 靑年連盟) 대회에서 승려의 대처(帶妻)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일본의 〈불교타임즈〉에 따르면 청년 승려 3백 60여명이 참가한 이 집회에서 ‘일본인의 종교관'을 발표한 이자와(井澤元彦,작가)씨는 일본 승려의대처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의문을 가져 왔다”고 전제하고 “현실적으로대처를 하고 있는 이상, 그것을 이론화(理論化)하여야 한다. 교의(敎義)를바꾸어야 한다면 분명하게 설명되어야 한다”고 제안 했다. 그러나 이 대회의 실행위원회는 사전에 몇몇 종파에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을 요구했으나 회답을 얻지 못했다. 이자와씨는 토론을 마치고 “계율과 승려의 사회적 역할로 나누어서 대처에 관한 테
홍콩의 불교는 정토종과 선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진언종의신도도 증가추세에 있다. 그리고 홍콩 전역에는 3백여곳의 불교사원이 있으며 불교교육을 건학 이념으로 하는 교육 기관으로 유치원 17곳, 초등학교28개교, 중학교 18개교, 대학 1개교가 있다. 베이징의 중국불교 협의회가 발행하는 월간 〈법음〉 6월호에 따르면 대승불교의 자비를 바탕으로한 의료기관으로는 홍콩불교연합회가 운영하는 3백 50병상의 홍콩불교병원이 있어 지역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양의학의 진료소와 중국의학의 진료소가 여러곳에 있다. 고령자를 위한 시설로는 반야정사 등 6개소가 있으며 6백명을 수용하고 있다. 불교 묘원은 약 3천기를 수용할 수 있는 35년전에 완성한 공원묘지 1개소가 있고
내전으로 어수선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주변에 독특한 이국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던 수백년 수령의 고목들이 제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캄보디아의 유력지인 캄보디아 데일리에 따르면 “최소 1백50년 이상된 두 그루의나무를 포함 세 그루의 고목이 사찰터에 쓰러지는 바람에 홍토 및 사암블록수십개가 무너져 사찰 복원 공사에 차질을 빚게 되었고 이로 인해 주변의 2백41 그루의 고목을 베어 낼 계획을 세웠다”고 캄보디아 당국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캄보디아 문화부 앙코르 보전국장 콩바운씨는 “만약 고목들을 방치해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사찰이 크게 훼손된다면 우리 다음 세대는 역사적으로매우 귀중한 유물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목을 베어버리는 것이 사원 경관을 크게 해칠 것임을 모르
말레이지아 현대 불교를 선두에서 이끌어 온 말레이지아 불교청년연합회(Young Buddhist Association of Malaysia, 이하 YBAM)는 1970년 7월 29일에 발족된 이래 말레이지아 전역에 걸쳐 청년불교 회원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970년 당시만 해도 YBAM 청년 회원은 고작20명 안팎이었으나 요즘은 가입 회원이 2백35명이나 되며 말레이지아 불교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담당하는 불교단체로 성장했다. 이 단체는 소수정예 불교 지식층으로 구성되어 말레이지아 불교가 대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연구하며 불교포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YBAM은 말레이지아 불교포교, 교육, 공동체 및 인본주의 정신 함양, 지도자 훈련, 문화·출
손바닥과 손가락 간격 없도록 밀착 불·보살에 대한 귀의와 경의 나타내 불교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가슴 앞에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인사를한다. 이 예법은 원래 고대인도로부터 전해오는 예법이었다. 그것이 불교에들어와서 부처님과 보살에게 귀의(歸依)하고 경의(敬意)를 나타낼 때 쓰이는 예법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새 불교를 믿는 사람 상호간에 주고 받는예법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나아가서는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합장을 해서 인사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합장의 예법에는 교리에 따라서 열 두가지 형식이 있다. 그 중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합장은 견실심합장(堅읕心合掌)과 허심합장(虛心合掌)의 둘이다. 견실심합장은 글자 그대로 불·보살을 행한 굳고 진실한 신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사장 김동흔)이 5월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네팔 빈민 구호센터인 '아침을 여는 작은 마을'의 개소식을 갖는다. '아침을 여는 작은 마을'은 95년부터 한국에 있는 네팔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 활동을 펼쳐왔던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 네팔 카투만두 골등가에 조성한 제1호 해외불교 복지기관이다. 대지 600여 평에 120여 평 규모로 조성된 '아침을 여는 작은마을'에는 카투만두 골등가 지역의 실직자, 소년·소녀 가장, 무의탁 노인 등의각종 질환을 돌 볼 수 있는 의료시설, 직업훈련소 등이 구비돼 있다. 마을 내에는네팔 국왕의 왕사 린포체 스님이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탑도 조성돼 있다. 세계 제2의 극빈국가로 알려진 네팔의 카투만두 골등가는 카투만두에서도
베트남 분리파불교의 원로급 승려 인 틱쾅도 스님이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그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3월 18일 한 인권단체가 발표했다. 바로 그 주간에 나온 유엔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70세 고령인 틱쾅도 스님은 '베트남불교사원연합회'의 총무 소임을 맡고 있는데, 베트남 정부는 그 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10년 이상 억압해왔다. 틱쾅도 스님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베트남불교사원회'에 반대해 왔기 때문에 구금 또는 가택연금 상태에서 지냈다. 스님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은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베트남인권위원회로부터 팩시밀리로 AP통신사에 날아들었다. 이 단체는 오랜 기간 동
달라이라마가 지난 4월 4일 브라질에 도착하여 자신은 티베트 상황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브라질을 찾은 달라이라마는 기자들에게 티베트 독립에 대해 "물론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점점 나아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4일간의 체류 기간 동안 63세의 달라이라마는 쿠르티비아와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세미나에 참석하고, 강연을 했다. 또 종교지도자들, 정치인들, 예술인들을 만나기도 했으며 브라질 의회에서 초청연설을 했다. 한편 달라이 라마방문에 맞춰 그의 생애를 다룬 '쿤둔'이 4월 9일에 개봉됐다.
워싱턴조선일보가 불교를 폄하하는 시를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워싱턴조선일보는 4월 5일자 2면 '월요시단'에 버지니아주 브레데릭스버그에 사는 교포시인 김선현 씨의 시 '개중들'을 게재했다. 이 시는 지난해 있었던 조계종사태를 풍자한 것. 이 시는 "양주 마시고 커피로 입가심 했지", "중이 타락하면 어떤 흉악인도 따르지 못할 만큼 포악해진다는 비유일세", "얼른 가서 산새의 울음 소리 담아 차오른 / 샘물에 몸을 깊이 담가서 독기가 다 빠져 나가면" 등 불교를 노골적으로 폄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시가 게재되자 워싱턴주를 비롯해 인근 버지니아주와 메릴렌드주 불자들은 워싱턴조선일보에 항의하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섰다. 버지니아주 보림사 주
미주한국불교방송(이사장 정산스님)은 지난달 24일 개국 1주년을 맞아 래디슨 윌셔 플라자호텔 별관에서 `권기종.박동기 교수 초청 불교사상 대강연회'를 열었다. 미국 남가주지역의 불자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강연회에서 권기종(동국대 불교문화원장.본지 논설위원) 박사는 `불교에서 본 세계와 인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은 결코 다음 생을 준비하는 연습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인간의 삶의 결정적 주체는 신이 아닌 인간의 의지이며 지식은 넘치고 지혜는 부족한 오늘의 세태에서 올바른 마음을 깨닫는 것이 성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행복을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한 박동기 박사(오계파지운동국제본부 회장)는 부처님의 비파사나명상법과 아나파나사티
명대 작품…18개 모두 외국서 구입 상서성 지슈사에 봉안…복원 '미정' 중국의 상서성 지슈사에 봉안돼 있던 소조 불상 18좌에서 잘려 나간 불두(佛頭)들이 3월 18일 대만 관리들을 통해 중국에 반환됐다. 이들 불두들은 1994년 절도범들에 의해 잘려진 것들이다. 중국과 대만 간의 교류문제를 다루고 있는 대만의 한 관리는 이번 불두 반환문제를 주선해 원래의 주인들에게 돌려주게 된 것에 대해 대만의 사업가 첸 융타이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유물을 돌려준다는 사실 자체가 아주 희귀한 일인데다가, 더구나 대만과 중국 간에는 공식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불두 반환은 아주 특이할 만한 일이었다. 지난 1995년 중국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