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과 베트남 쾅남성 관계자들은 4월21일 복지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2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조계종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연꽃마을(이사장 각현 스님)과 베트남 쾅남성이 4월20일 복지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쾅남성이 탐기시 지역 6만6000㎡(2만평)를 연꽃마을에 무상기증하고 연꽃마을이 복지교육센터를 건립해 운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이 외국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 부지를 제공받아 한국형 복지교육시설을 설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이번 협약은 연꽃마을의 복지시설 운영노하우가 국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
4월 20일(수)▲종교평화국제사업단 ‘평화교육센터 개원식’=오전 9시, 스리랑카 달라다사. 02)736-2250 ▲법왕정사 ‘청견 스님 선체조 및 와선특강’=저녁 7시, 서울숲법당. 02)456-0035 ▲조계종 교육원 ‘기본교육기관 학인논문 공모’=교육원, 9월30일까지. 02)2011-1818 ▲불이회 ‘제26회 불이상 수상자 공모’=불이회, 오늘까지. 02)2014-6616 ▲법화경연구원 법성사 ‘연구원 개원 및 출판기념법회’=오전 11시, 법화경연구원 법성사. 010)3659-3303 ▲조계종 사회부·조계사 ‘다큐멘터리 상영-법정 스님의 의자’=저녁 7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02)732-2115 ▲동국대 인도철학과 ‘이재강 기자 초청특강-무엇 때문에 인도는 끓고 있는가’=오후 4시, 동국대 다향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대표이사 각현 스님)이 베트남 현지에 한국형 복지교육타운을 설립한다. 연꽃마을은 “베트남 쾅남성 탐키시로부터 6만 6000㎡ 대지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한국형 복지교육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회복지법인이 해외 정부로부터 부지를 기증받아 시설을 설립하는 사례도 흔치 않은 데다, 베트남 현지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복지시스템이 도입된 가운데 6만 6000㎡ 대지에 구축될 대규모 복합시설인 까닭에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연꽃마을과 쾅남성이 2005년부터 이어온 인연이 기반이 됐다. 연꽃마을이 매년 쾅남성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매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오던 중, 연꽃마을의 복지 시스템을 눈여겨 본 쾅남성 관계자
고정 수입 없어 세 살배기 딸 키우기도 버거워 ▲허세량·노티훙 부부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세살 배기 딸 남영이를 찬물로 씻기고 있다. 충청북도 보은군 시내에서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30분 넘게 달려 도착한 작은 시골마을 부수리,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노티훙(27) 씨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차를 세워 인사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집은 보이지 않고 휑한 논과 밭 그리고 덩그러니 놓인 컨테이너박스가 전부다. “집 앞에 나와 있겠다”던 말을 떠올리며 의문 섞인 시선을 돌리자, 노티훙 씨가 손가락을 들어 컨테이너 박스를 가리켰다. “저기가 우리 집이예요.” 논과 밭이 펼쳐진 시골마을에 놓여있는 컨테이너박스, 당연히 창
하루 1달러로 연명하며 교육 기회를 박탈당한 아시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안겨 줄 국제구호단체가 설립됐다. 월드머시코리아(이사장 현진 스님, World mercy korea)가 지난 3월7일 외교통상부에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월드머시는 생활고로 교육을 받기 어려운 국내외 어린이, 청소년들의 교육 전반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둔다. 국외에서는 스리랑카, 네팔, 인도,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8개국을 대상으로 구호사업을 펼친다. 특히 대상국으로 선정한 아시아 국가의 문맹 퇴치를 위해 학교 건설과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멘토 교육을 지향한다. 올해 국외 사업에만 6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월드머시는 미얀마에 2~3곳의 초등학교를 신축하고 대학생 200여
커피 등 상품 400여종…판매액 40% 노동자에게참여불교재가연대, 불가촉천민 생산품 소비 추진 ▲공정무역을 하는 ‘시민주식회사’ 사회기업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 패션 브랜드 ‘그루’ 매장. 공정무역 관련 패션 브랜드 국내 매장 중 1호점이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그러나 적게는 3000원대에서 많게는 5000원대에 달하는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 생산 과정에 대한 관심은 적다. 커피라는 단일 제품을 놓고 볼 때 제3세계 등 커피 재배 농민이 1kg의 원두를 팔고 받는 돈은 100원 안팎이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팔리는 커피 소비자 가격은 200배 가까이 뛰는 것으로
어느덧 입춘이 지났다. 지난겨울 추위는 매서웠지만, 산사 곳곳에는 어느새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우리 곁에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한 해 순례 중 가장 춥고 힘든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그러나 우리 기도회는 맹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산사순례를 나섰다. 그런데 이번 겨울순례는 뜻밖의 재난으로 인해 가지 못했다. 비록, 몸은 가지 못했지만 항상 부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생활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은 ‘다문화가정’에 대해 이야기 할까한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주 뜻 깊게 생각하는 일은 ‘다문화가정 인연 맺기 운동’이다. 순례를 한 이래로 올 중반기가 되면 108쌍이 인연을 맺게 된다. ‘다문화가정’은 최근 10년간 급증하여 16만 가구에 이르고 있으며
▲1998년 베트남의 해안에서 함께 한 전 불국사 주지 설조 스님과 리영희 선생, 지선 스님, 보선 스님. 81세의 일기로 타계한 ‘실천하는 지성’, ‘진보계의 거목’ 리영희 선생이 12월8일 자신의 유언대로 국립 5·18민주묘지 7묘역에 안장됐다. 한 줌의 재료 화현한 선생의 마지막 세연(世緣)에는 민주화 운동의 동지이자 도반인 지선 스님도 함께 했다. 70~80년대 군부의 무자비한 탄압에 맞선 민주화 운동에도, 힘없는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운동에도 함께했던 지선 스님과 리영희 선생은 ‘30년 지기’ 오랜 벗이다. 두 지도자의 이러한 인연을 잘 알고 있기에 하관식에 앞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동참 대중들은 지선 스님에게
태고·천태·진각종 등 교계 주요 종단들이 잇따라 2011년도 예산을 확정하고,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태고종은 내년 한해 교육 내실화와 영산재 등 불교문화 선양에 주력하며, 천태종은 중창조 상월 원각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선양사업에 매진한다. 이와 함께 진각종은 진각문화전승원 개원에 종단의 역량을 집중한다. 태고종 중앙종회는 12월3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104회 정기회를 열고, 2011년 세입·세출 예산안 57억4530만원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해와 비교해 2억7000만원 증액한 태고종은 내년 한해 교육 내실화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태고종은 내년 법계에 따른 승려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전법사 전문교육원을 신설해 교임 및 전법사를 대상으로 종단관 확립과 자질 함양을 위해 전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는 어떤 권력이나 권위에도 굴하지 않고 평생을 언론과 민주주의, 후학 양성에 바친 진보적 사상가이자 언론인이었다. 실천하는 사상의 은사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12월5일 타계했다. 향년 81세. 리 전 교수는 이날 0시 40분께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리 전 교수는 2000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지병이던 간경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실천하는 지성’, ‘행동하는 지성’으로 불리던 리 전 교수는 1929년 평안북도 삭주 출신으로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수학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국군에 입
한국불교에 관한 한, 두 부류의 미국사람이 있다. 숭산 스님을 안다는 사람과 “한국에도 불교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 이렇게 딱 두 부류로 나뉜다. 대부분의 미국 젊은이들은 한국을 기독교 국가로 알고 있다. 그들이 아는 한국인들이, 코리언 아메리칸이든 유학생이든, 모두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불교의 역사가 일본보다 오래되고 현재 인구의 20% 이상이 불자라고 알려주면 깜짝 놀란다. 한편, 중년 이상의 백인 불자들 중 젊은 시절 한번쯤 숭산 스님 수행처를 기웃거렸던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들 중 아직까지 한국불교 그룹에서 수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것이 세계 속의 한국불교의 현주소이다. 한국불교는 백인 주류사회에서도 한인사회에서도 소수그룹에 지나지 않는다.
웅천사발. 차도구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모양? 재질? 제작 시기? 아니다. 찻물이 담뿍 스미고 끊임없이 손길이 닿은 것. 차인들은 그런 도구들을 기꺼이 ‘도반’이라 부른다. 차 다림과 마심을 수행으로 실천하는 모임 ‘숙우회’ 회원들이 오랜 차 도반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11월 22~26일 부산 한국아트미술관에서 열릴 ‘숙우회 회원 애장 차도구전’은 집안 깊은 곳 고이 모셔 둔 비싸고 고급스러운 골동 도자기의 전시가 아니다. 손닿을 만큼 가까이에 두고 틈날 때 마다 차 맛과 향기를 담았던 수행의 고마운 도반을 수줍게 소개하는 장이다. 그래서 행사 명칭도 ‘소장전’이 아니라 ‘애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