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으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선 북녘 산하. 그러나 북한의 불교유적을 직접 보기란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불교텔레비전은 오는 10월 6일부터 불자들을 위해 북한의 불교문화유산을 담은 `그리운 산하, 북한 불교 유적을 찾아서'(연출 김충현)를 방영한다. 추석 특집으로 방영되는 이 프로에서는 북한에 산재해 있는 불교문화유적 등과 함께 북한 불교의 특성, 남·북 불교의 협력관계 등이 다양하게 다뤄진다. 평야 대동문의 `평양종' , 평양시 중흥사 당간지주, 최근에 복원된 평야 정릉사를 비롯해 개성의 화장사 사리탑, 영통사 대각국사비 등이 소개되며 금강산과 묘향산의 사찰과 불교유적 등도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평양 정릉사의 불사현장을 통해 불교문화유적을 보전하기 위
천일기도 후 해수관음 친견…보타낙가산 이름따 개명 오층석탑에 진신사리 봉안…수중 적멸보궁 건립 계획 '동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하게 솟아오르는 일출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절경이다. 한반도의 등줄기를 따라 치달으며 천하의 절경 금강산을 이루어 놓은 백두대간이 가쁜 숨을 고르며 뭉턱 동해를 향해 토해 놓은 괘방산(掛榜山)도 일출과 주변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드라마 한 편으로 전국적인 관광지가 되어버린 정동진도 이곳에서 멀지 않다. 그런 탓일까. 괘방산은 고려의 유신 이곡(李穀, 1298∼1351)과 김극기(金克己, 생몰년 미상)를 비롯한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던 곳이다. 이 괘방산에는 천일관음
지난 11월 21일 오전 10시 통도사 설법전에서 월하 종정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구하(九河) 스님 열반 33주기를 기리는 연고재 및 《축산문집》 《금강산 관상록》을 봉정하는 출판기념법회가 봉행되었다. 《축산문집》과 《금강산 관상록》은 구하 스님이 생전에 남기신 한문 게송과 기행문, 서간문, 상량문 등을 모아 스님 입적 뒤인 지난 1973년에 초판 발행했던 것을 이번에 월파(통도사 주지) 스님이 간행위원장을 맡아 한문투의 고어 등을 모두 우리말로 바꾸고, 장정도 새롭게 하여 재출판한 것이다. 문도 대표 청하(영축총림 부방장) 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구하 노 스님이 남겨 놓으신 수행 자료들을 토대로 이제라도 쉬운 우리말
목동청소년회관 ‘휜' 수영선수권 우승 목동청소년회관이 7월 12·13일 이틀동안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린 제 9회전국 종별 휜(물갈퀴)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40여개 단체가 동참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목동청소년회관 수영팀은 금 26개, 은 21개, 동 19개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목동청소년회관 유용형 교사는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불광사 학생회 8월 3∼7일 하계수련대회 불광사 학생법회는 8월 3일에서 7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금강산 건봉사에서 제 15차 불광 하계수련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수련대회에는 청소년 불자 8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며 가람답사, 사경법회, 성불도 정진, ‘산으로' 등의 프
원효종 제8대 종정 혜은 법홍스님 추대법요식이 7월 15일 부산 초량동 금수사에서 서울 칠보사 조실 석주, 태고종 전 종정 덕암, 통도사 주지 월파,부산불교연합 회장 성오, 삼광사 주지 덕수스님을 비롯 5백여명의 사부대중이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8대 종정으로 추대된 법홍스님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원효성사의 화쟁정신을 이어받아 후학양성과 한국불교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법홍스님은 9세때 삼성산에 입산, 15세에 금강산 유점사에서 설악 태묵스님을 은사로 득도, 20세에 영호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한 뒤 1951년부터부산 금수사에 주석하고 있다. 부산지사=이남정 기자
'산경이 수려하고 기암절벽은 낱낱이 불보살의 형상을 하였으며 백두산 정맥으로 부터 금강산 줄기를 따라 반도 명산의 정기가 한 곳에 어우러진 여기가 설악의 오세암이라!' 불자들에게 산을 왜 오르냐고 묻는다면 불자들은 아마도 "그곳에 불보살님이 상주하기 있기 때문"이라 답할 것이다. 바로 그러한 해답에 걸맞는 곳을 대라면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오세암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용대리마을에서 2시간여 동안 설악산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만해스님과 일해거사가 머물렀던 백담사에 도착하게 된다. 마을에서 백담사에 이르는 10여리의 설악계곡의 아름다움은 백담사에 이르러 또다른 모습으로 오세암까지 이어진다. 특히 백담사앞의 냇가에는 이곳을 찾은 불자들의 불심이 크고작은 돌탑무더기를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회장 법타 스님)는 12월 4일 금강산 관광객 모집에 들어갔다. 11월 26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상선과 금강산 관광 지정대리점에 관련한 계약을 체결함에 따른 것. 관광객 모집은 조국평화통일 불교협회 관광사업부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성문관광이 맡고 있다. 관광 일정에는 금강산 신계사 참배도 포함돼 있다. 02)722-2233
덕암 스님이 태고종 제16세 종정으로 추대됐다. 태고종 중앙종회는 12월 15일 순천 선암사에서 열린 제76회 정기중앙종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법륜사 조실 덕암 스님을 종정으로 추대했다. 1914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스님은 30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벽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42년 철원 심원사 불교전문강원 대교과를 졸업한 후 45년 서울유점사포교당(법륜사) 포교사에 취임했다. 70년 태고종 총무원장과 74년 태고종종승위원장, 79년 서울 법륜사 주지 및 조실, 83년 대륜문도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참선, 경학, 염불, 의식 등 모든 분야에서 귀감이 될 만큼 수승한 삶을 살아온스님은 젊은 시절부터 포교사업과 불교교육기관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유점사와 심원사 등지에
■ 무차선회 조계종 백양사가 8월 개최한 무차선회는 열린 선불교 문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서옹, 혜암, 진제 스님 등 혜안을 가진 스님과 대중이 법거량을 나눴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승가에서 잊혀져 가는 법거량을 시도함으로써선불교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 훼불 이교도들의 훼불은 올해도 발생했다. 6월 3일 서울 방배동 보덕사 법당 난입및 불상 훼손 사건이 심상치 않았다. 예년 같으면 방화라는 형태로 훼불만행이저질러졌으나 금년에는 '불상 파괴'라는 행동이 돌출했기 때문이다. 6월26일 제주원명선원에서 발생한 700여기의 불상파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고 이 소식은 외신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 세계 종교인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원명
지난 7월4일 함안 왕천사에서 열반한 계윤스님의 49재가 8월 21일가지 왕천사에서 계속된다. 4재는 7월 31일, 5재는 8월 7일, 6재는 14일이다. 계윤스님은 1927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전일근스님에게 사미계를, 30년 장안사에서 율사 기상월스님에게 구족계를 득도한 후 강초함 강백에게 대교를수학했다. 대구 동화사 총무국장을 역임하고(42년) 금강산 마하연과 오대산상원사 통도사 해인사 등지에서 수선 안거했다. 0552)83-4614
남전 법맥 이어…"법인(法印)이 동국으로 가는구나" 찬탄 영월 흥녕선원서 개산…중사성에 예속시켜 국가차원 지원 9세기초부터 우리 나라에 본격적으로 수용되기 시작한 선종은 9세기말, 10세기초에 이르러 종파 개념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융성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 구산선문 개산조 중에서 희양산문의 개조 지증 도헌(智 道憲) 스님과 수미산문의진철 이엄(眞徹 利嚴) 스님을 제외한 6개 산문의 개산조들은 모두 중국 마조 도일(馬祖 道一) 스님 계통의 선종 즉, 홍주종(洪州宗)의 법맥을 이어온다. 가지산문의 개산조 도의(道義) 스님과 실상산문의 개산조 홍척(洪陟) 스님, 동리산문의 개산조 혜철(慧哲) 스님이 서당 지장(西堂 智藏) 스님의 법을 이어온 것을 비롯해,봉림산문의 개산조 현욱(玄昱)
남북한 불교최고지도자인 월주스님과 박태호 위원장이 만난 24일 12시의북경 랜드마크호텔 2층 서라벌식당. 반갑게 악수를 나눈 두사람은 인사말을 통해 반가움과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경쟁적'으로 나타냈다. 박 위원장이 룸으로 들어서면서 먼저와 기다리고 있던 월주스님을 향해 "91년 LA에서 보다 더 건강해 보입니다"고 말문을 열자 월주스님도 밝게 웃으며 "판문점에서 만나야 할것인데 어째 이곳까지 왔느냐, 섭섭하다"고 화답. 이에 박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못만난 것은 남쪽당국의 방해 때문"이라면서 "어디 월주스님 능력도 좀자. 판문점 법회 반대하는 난관을 뚫는가 못뚫는가 봐야겠다"며 우리정부의 판문점 법회 불허방침에 대해 남쪽 불교계가`투쟁'을 하지 않고있는 점을 은근히 겨냥.
부산 선주산방의 주인 석정스님은 현대불교미술의 발전과 전승에 대하여 논할 때 현업미술인들이 가장 존경을 보내고 있는 불모이다. 9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으로 인정받은 석정스님이 후학들로부터 늘 변함없는 애정과 흠모의 정을 모으는 이유는 불교미술의 바른 전승을 위해서 석정스님이 보이고 있는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석정스님의 고향은 금강산이다. 1924년 금강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스님은 서너살 무렵부터 그림을 그려 주위를 놀라게했다. 스님이었던 부친의 뒤를 따라 조계산 송광사로 출가했던 스님은 불화를 위해 태어난 운명이었는지 당대 최고의 불모 일섭스님의 눈에 띄어 금어의 길에 들어섰다. 14세에 경북 상주 남장사에 소근불상 3불을 조성한 이후 그해 겨울 경북
조계종 호텔·골프장·스키장 건설 '우려'표명 정부·현대측에 신중한 추진 촉구 공문 조계종 총무원은 2월 4일 현대그룹이 추진하는 금강산 개발로 인해 금강산에 산재해 있는 불교문화재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개발계획 추진에 앞서 이 지역불교문화재에 대한 보호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통일부와 문화관광부, 현대그룹 앞으로 각각 발송,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강산종합개발계획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이 공문에서 조계종은"정부가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를 통해 승인한 현대그룹 금강산종합개발사업 중금강산 일대 227만평에 2030년까지 13억6,000만 달러를 투입하여 호텔·콘도·모텔·온청장 등의 숙박시설과 골프장, 스키장을 포함한 레저·위락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법을 바르게 알려주는 일이 이타행 보다 중요… 법사는 중생을 안심입명 안식처로 인도돼야" 설을 앞둔 어느날 이른 아침, 꽃샘추위에 몸을 떨며 비맞은 제비가 처마 밑에 날아들 듯 법륜사 마당에 들어섰다. 정갈하고 적막했다. 서울 시내에 자리해있다는 것을 잊게 한다. 세수 86세의, 단아한 풍채를 지닌 노스님이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안덕암(安德菴)스님. 지난 2월 9일 한국불교태고종의 제16세 종정으로 추대되셨다. 86년 제13세 종정을 지내신 후 다시금 종정직을 수락하셨다. 절을 올리자 방이 따뜻하냐고 물으셨다. 편안한 기운이 느껴졌다. 스님 건강이 어떠신지요. - 좋아요. 당(당뇨병)이 있어 주사를 맞고 있기는 하지만 불편함은 없어요. 나이 들면 다 그렇지.
IMF 여파와 조계종 사태로 얼어붙었던 불교계 남북교류 및 지원 사업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일시적인 구호 차원이 아닌 지속적이면서 폭넓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2년전 활성화 됐던 북녘동포돕기 운동에 버금갈 정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제이티에스가 나진선봉지역에서 벌이던 어린이 구호사업을 인근지역으로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 출범한 범종교단체남북교류협력협의회는 북한 결식아동돕기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불교운동본부와 민족화합불교추진위원회도 남북교류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조계종도 금강산 내 불교유적 보호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어린이구호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한국제이티에스는 그동안의 구호
현대, 신계사 등 불교문화재 복원 밝혀 정부·현대측 조계종에 알려와 정부와 현대측은 최근 조계종이 제기한 '문화재 훼손 없는 금강산 개발' 우려와 관련(본지 제501호 1면기사 참조)해 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불교계의 의견을 적극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통일부는 조계종에 보내온 회신공문(2월 8일자)에서 "정부는 현대가 추진하고있는 금강산 종합개발 계획이 금강산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침해하지 않도록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조계종이 우려사항이 사업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도 조계종에 보낸 2월 11일자 회신공문에서 "현대의 금강산 개발사업은 개별사업별로 정부
조계종의 초대 종정을 지냈으며 우리나라 근대 선풍을 크게 진작시킨 한암 중원(한암 중원, 1876~1951) 스님의 사상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이 한암대종사문집편찬위원회(위원장 혜거 스님)에 의해 출판됐다. 한암 스님의 법어, 게송, 서간문, 행장 등을 수록한 이 책은 지난 92년스님의 유고를 모아 간행한 명정 스님의을 토대로 이후 새로 발견된 , , , , 등을 더하고 한암 스님에게 수학하였던 스님들의 증언을 모아 새롭게 꾸몄다. 한암 스님의 문집은 1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1947년 상원사가 불타면서 소실돼 전하지 않는다. 새로 발견된 이들 유고들 중 과 는 출가사문의 수행에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대중의 화합과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지침이다. 은 출가사문이
현해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 스님은 2월 12일과 19일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른 졸업생 13명에게 상급학교 입학지원금등 약 2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련 조계종 포교원장 스님은 3월 3일 오후 2시 포교원 회의실에서 각 사찰 수련대회 개최 등의 안건으로 조계종 교구 본사 포교국장 회의를 갖는다. 동광 도선사 주지 스님은 2월 16일 설날을 맞아 안양교도소 전 재소자에게 떡국공양을 베풀고 위로했다. 스님은 매년 설날과 부처님오신날에 안양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성관 수원포교당 주지 스님은 2월 22일 동국대 불교학부 무원 스님과 홍성미양등 22명의 학생에게 1,0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
신라의 천년 도읍지였던 경주. 지나간 역사기록과 기러기떼가 날아오른 듯 이어져 있는 가람, 하늘의 별들만큼이나 많은 석탑이 불법을 수호했던 신라 고도 경주라는 것을 말없이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동쪽에는 토함산, 남쪽에는 남산, 서쪽에는 선도산, 북쪽에는 금강산으로 외호를 받고 있는 경주. 경주 가장 중심자리에는 진한시대부터 소도로 분리된 영험한 산 낭산이 자리잡고 있다. 불교가 들어온 후 초기불교의 성격을 알게 해 주는 낭산에 있는 절들은 지금은 허허로운 들판에 주춧돌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러나 낭산 중턱에 있는 중생사는 1천년이 넘게 관세음 보살의 가피를 발원하는 불자들의 발길이 시공을 초월하여 끊이지 않는 곳이다. 누가 창건 했는지 누가 그 사찰명을 지었는지 알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