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에 붙이는 둥근모양의 반야심경과 한반도 형태로 사경한 반야심경을주변의 이웃에게 보시하고 있는 박은규거사(61)는 40여년간 불심으로그림을 그려온 정통 민화가이다. 박거사가 우리나라 한반도 모양으로 반야심경을 사경하여 인연있는 사람들에게 보시하는 이유는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다. 매일 아침 반야심경 염송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박거사는 통일의 대업을이루는 데는 반야심경의 정신이 절실하다는 생각에서 주변에 반야심경으로씌어진 한반도 그림을 보시한다고 말한다. "한 친지의 집에 갔다가 반야심경이 한반도 형태로 씌어진 대형 액자를보고 발심했습니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자 한자 사경을 했으나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수요를따를수가없어 매번 일일이 쓰는 정성만은 못하지만 인쇄를 해서
-일본소장 조선불화 상당수 나고야조선연구회 확인 일본인들이 임진왜란당시 약탈해 간것으로 보이는 국보급 불화들이 일본나고야부근 사찰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다. 임진왜란이전의 조선불화는 현재 한국국립중앙박물관에 5점, 미국보스턴박물관에 1점이 보관되어 있을 뿐 나머지 불화는 모두 일본에 숨겨져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여년동안 일본내 조선불화를 발굴해온 나고야조선연구회는 나고야인근 서래사, 조전사등에 일본중요문화재로 소장되어 있는 불화가 임란당시 왜군이 약탈해간 것임을 확인했다. 나고야의 도쿠아와 이에야스박물관측의 고증자문 을 받아 확인된 조선불화말고도 최소한 17점이상의 조선불화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여 국내 문화재 관련 기관의 관심과 확인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천.용
IMF체제 이후 나타난 대량정리해고와 물가상승의 여파는 교계에도 미쳐상반기 동안 사찰수입 감소, 신행활동 위축, 경기하락 등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일반 사찰운영의 근간이 되는 불전함 보시가 IMF이전에 비해 평균 30%이상 줄었고 불교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불구용품점들의 경기도 뚝 떨어졌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국립공원관람료 수입이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관람료사찰에서 두드러졌다. 전국의 각 사찰 관련자들에 따르면 IMF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평균30∼40% 가량 불전함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한 연등판매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서울의 대표적 사찰인 봉은사와 조계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연등 판매율이 30%이상 줄었
국가 및 시도 지정 불교건축문화재 가운데 25%가량을 차지하는 다포계맞배집의 건축적 특성을 규명하고 건축사적 위치를 재조명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서울대 대학원 건축학과에서 건축계획을 전공한 배병선씨는 공학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에서 "다포계맞배집은고유한 질서체계를 가진 건축형식일 뿐 아니라 그 시대적 변천이 건축사의흐름과 일치하고 있으므로 건축사상 중세와 근세건축을 대표할 수 있는중요한 건축형식의 하나로 재평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단층 목조건물의 건축형식은 가구와 지붕에 따라 세분하면주심포계맞배집, 주심포계팔작집, 다포계맞배집, 다포계팔작집의 네가지로 나눠진다. 그 가운데 다포계맞배집은 현존하는 유구만도 1백14동이나 되며 불교건축 중에는 1/4의 차지할 만큼
내가 굳이 형편도 여의치 않았고 모양새도 온전하지 않았음에도 형주의초청에 응해 미국에 가기로 결정했던 것은 도도 개도 다 가보았다는미국을 한번 구경해 보겠다는 일차적인 욕심이 우선 이었겠지만 배성보교수를 직접 만나게 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 송광사 세미나 이후 배교수는 웬지 내 상념의 한 갈래속에 늘 큰 비중으로 남아 있었다. 그의 그윽한 눈빛 때문이었을까. 미국 뉴욕서는 대학 동창인 김형주가 `미주 불교시대'라는 한글 잡지를발행하고 있었다. 내가 뉴욕에 간 명목이 바로 불교시대 창간 5주년 기념고승 초청법회 참석 이었다. 형주는 나보다 속가의 나이로는 몇살 어렸지만 대학 다닐때 우리는단짝으로 어울렸던 사이였다. 사실 그와는 더 깊은 사연이 있었다. 말하자면 함
천진한 동자의 불심을 화폭에 담는 원성스님이 마산전(5월19일∼24일, 대우백화점)을 마치고 6월 1일부터 한달간 장성 백양사 고불미술관(0685)92-7502)에서 특별초대전을 갖는다. 백양사전에는 스님의 최근작 50점이 출품된다. 데뷔 후 내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원성스님은 그 여세를 몰아 일본(8월)과 이탈리아(10월), 미국 뉴욕(11월)에서 초대전을 연다. 또 9월 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백상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반야(般若)에 오르는 몸짓을 보여주겠다'는 조금 특별한 현대무용발표회가 26, 27일 양일간 서울 문예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무대의 주인공은 중견 현대무용가 오현옥씨. 현대무용단 `탐'의 핵심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씨는 “자신의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창조하는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다와 같은 지혜라고 생각하고 그 지혜의 완성을 춤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선화가(禪畵家) 성륜스님이 무대미술을 맡았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 30분. 011-233-5565.
청소년 연수시설 건립과 군 포교 기금 마련을 위한 설봉스님(무애원 주지) 생활도자전이 5월29일부터 6월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9층 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백자를 주제로 한 식기·다기 세트와 장신구,향로, 촛대 등 불교용품이 출품된다. 02)411-6933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가수겸 작곡가인 김수철씨가 손수 빚어 42분짜리 CD에 농축시킨 `팔만대장경 테마음악 1집'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 판각의 배경과 역사성을 표현하고 있다. 제1악장 서곡 `다가오는 검은 구름'은 몽고군의 침략을 암시하는 부분. 단조로운 멜로디는 평화를, 일정한 리듬의 타악기 소리는 전운의 징조를, 막바지에서는 큰북을 사용, 전쟁의 불안감과 긴박감을 표출했다. 무명과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의 군상을 그려낸 제2악장 `전장에서'는 김씨의 국악과 클래식에 대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동양 악기와 서양 악기를 혼용, 동·서양 선율의 절묘한 조화를 창출해 냈다. 힘찬 관현악적 행진곡은 몽고의 침입을, 태평소는
예술과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불상제작을 통해서 천착하는 연극 `느낌, 극락같은'이 5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느낌, 극락같은'은 전업 극작가 이강백씨의 최신작으로 `완벽한 형태'의불상을 만드는데 골몰하는 불상제작자와 외부 형태보다 부처의 심지를 담은불상을 위해 번민하는 동료, 그리고 그들의 스승이 등장하는 연극이다. 4월16일부터 시작된 이강백 연극제의 마지막 네 번째 공연작이다. 27년째 전문극작가로서 외길을 걸어온 이강백씨는 정제된 대사와 구성,독창적인 주제의식을 지닌 작품을 발표해온 인물. `느낌, 극락같은'은 보이는 것(불상)과 보이지 않는 것(부처의 마음)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관심과탐구정신의 결정체이다. 서
(가칭)일본군위안부기념관 건립을 위한 산중음악회가 5월 16일 춘천 봉덕사에서 첫 테이프를 끊고 부산 통도사(6. 20), 대구 동화사(7. 4), 공주 동학사(7. 25), 서울 능인선원(8. 1)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산중음악회는 사단법인 신문로포럼(이사장 유광언)과 국악인 김영동(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장겸 상임지휘자)씨가 기념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나눔의 집(원장 혜진스님)과 뜻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16일 개최된 봉덕사 공연에는 춘천의 불자와 시민 등 3백여명이 조용한산사에 모여들어 공연을 감상했으며 일본군 위안부였던 할머니 7명이 참석,이 음악회에 깃든 의의를 되새기게 했다. 산중음악회의 연주 곡목은 전통 국악곡의 백미인 영산회상과 창작국악곡`초원', `산행',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짐짓 지옥에들어가 죄지은 육도중생을 제도하는 위대한 `지옥세계의 부처님'으로신앙되는 보살 이다. 범어로는 크시티가르바(Ksitigarbha)이며 중국.일본.우리나라 등지에서관세음보살과 함께 가장 많이 신앙된다. 한역으로 지지.묘당.무변심 등으로불리운다. 그러나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지장보살이다. 지장이란 이름은 `지옥에 들어가 지옥의 중생을 교화하는 부처님'이라는의미 외에도 안인부동하기가 대지와 같고 생각하는 바 치밀하기가 비장과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밀교에서는 밀호를 비원금강 또는 여원금강이라 하며 금강계만다라에서는남방 보생여래의 당 보살로 시현하고, 태장계만다라에서는 지장원 가운데9존의 중존지장살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