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이 오는 5월2일 개국4주년을 앞두고 봄철 프로그램을 개편,4월1일부터 방송한다. 매년 3월중 개편방송을 해온 전례에서 벗어나 4월로 개편을 늦춰잡으면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마련한 이번 개편의 뚜렷한 특징은 포교프그램과 생활정보 상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오락 프로그램을 축소해정비한 점이다. 이번 개편의 프로그램 시간대 구성을 보면 포교프로그램이 53%, 오락프로그램이 20%, 교양정보 16%, 보도 프로그램 12%로 짜여졌다. 이번개편의 주요 골자는 불교와 불교계 불자들에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점으로, 40~50분 방송의 주간 프로그램의 심층화를 통한 변화를 시도한점이다. 따라서 불교방송으로서의 특성을 더욱 강조해 다른 매체와 차별성을드러내며 생활에 밀착된 정보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온 강여사는 현관앞에 떨어진 석간을 줏어들고 거실로 들어왔다. 늦봄이라고 해야할까? 초하(초하)라고 해야할까? 반팔을 입을 만큼 무더운 날씨속에서 하루종일 야외에 있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자 피로감이 일시에 몰려와 강여사는 들고 있던 신문을 탁자위에 던져 놓고 세수부터 했다. 그리고 나서 갈증을 풀기 위해 냉장고 안에 있던 냉수를 한잔 따라들고쇼파에 와 앉았다. 그녀가 앉아 있는 쇼파뒤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그녀 자신이 만든연분홍 연등이 하나 걸려있고, 그 연등은 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받으면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기분이 상쾌해진 강여사는 냉수를 한모금 마신 후 탁자위에 놓여 있던신문을 집어 들었다. 그녀가 펼쳐든 신문안에는
예년과 달리 부처님 오신날 특집방송이 양.질 모두에게 봉축프로그램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교방송은 14일 오후6시 제등행렬을 생중계한데 이어 18일에는 오전9시에 특별대담 `부처님 오신 뜻은'을 방송하고 10시에는 봉 축법요식을중계방송한다. 이어 11시에는 대중과 함께 하는 새로운 불교를 개척하고자 노력하는스님들을 다룬 `현장의 스님들'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서울 상도동 보문사에서 환자간병에 매진하는 정진스님과 경기도 여주 본농장에서생산불교를 실천하는 선본스님을 찾아 르뽀 형식으로 진행한다. 12시에는 불자가수회소속 가수들이 꾸민 `트로트 한마당'이 2시에는지묵스님, 이근후(이대 의학과)교수, 류시화시인, 윤창화(민족사 대표)씨등이 참여하는 `인도 그 위대한 생애의
。…불모의 원을 세운 작가 이수천씨의 첫 개인전이 12일부터 21일까지강남 토아트 스페이스(511-3399)에서 열린다. "세간.출세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아침' `병속의 새'`열린귀는 들으리라' `절풍경' `방생' `땡초'등 깨달음의 세계와 구도의열정을 은유적으로 혹은 직설적으로 표현한 조각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아침'은 높이 3m 옆길이 5m의 대작으로 33개의 흉상조각이 세간과출세간의 다양한 이미지를 표출해내고 있다. 92년 이태리 까라라 아카데미아 조소과로 유학간 이수천씨는 85년과 86년불교미술대전 입.특선을 경력을 갖고 있다. 어려서부터 불교미술에 대한 원력을 세운 이씨의 첫 개인전에 교계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미술평론가 윤범모씨는 "
。…도일스님(오봉산 석굴암)은 독립운동가로 잘 알려진 동암스님의 사리탑 건립을 위해 사진.서예전을 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제2전시실(733-4448)에서 갖는다. 두번째로 열리는 도일스님의 전시회는 "산중일기"를 주제로 한 40여점의사진과 반야심경등 서예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첫 전시회는 지난해 성철스님의 사리친견법회에 맞춰 해인사 구광루에서가졌었다. 김금희 기자
세계적인 개방화 물결에 맞서 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루어온 불교가 민족문화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3일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서윤길)주최로 열린 '개방화 시대의 민족문화와 불교'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제기 된것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임돈희(동대 사학과)교수는 '민족문화의 개념과 유형'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는 지금도 서구지향적인 가치관과 정치 경제적인 모델을 따라 가는데 급급하고 있다"며 "서구 문화를 따르기 보다는우리민족과 세계에 공헌 할 수 있는 문화 창조는 어떤 것인가를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교와 민족문화의 사적조명'이라는 발표를 한 김영태(동국 불교학과)교수는 "이 땅의 불교가 민족문화
한국불교꽃꽂이회(회장 보영)는 봉축기념 전시회를 앞두고 25일까지참가 접수를 받는다. 5월3일.4일 호텔 리베라에서 열리는 제6회 한국불교꽃꽂이전에는 꽃꽂이에 관심있는 불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2)888-5113
부여 능산리 고분에서 촐토된 `금동 용봉내산 향로'가 지난 18일부터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금동 향로는 지난해 12월 발굴된 것으로 높이 63cm, 최대 지름 19cm정도의 크기로 받침은 용머리, 덮개는 봉황머리로 장식돼 있으며 몸체에비파 타는 여인상이 섬세하고 정교하게 조각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5월1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는 당초 지난 2월에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금동향로의 보존처리관계로 늦어진 것이다. 박물관측은 그동안 증류수 교체법을 이용, 청동병을 일으키는 성분인염소이온을 향로에서 추출한 후 두달동안 마이크로 진동자 등을 사용하여감추어진 도금층과 부식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해왔다. 박물관측은 5울1일까지 전시를 끝낸 후 청동병 안정처리를 한다음 부식방지
선묵화를 통해 선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해온 범주스님(달마선원 원장)이20년의 작품 생활 결산전이 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범주 선묵전'을22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제3전시실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경제정의실천 불교시민연합에서 운영하는 결식노인과아동을 위한 상설급식소 `자비의집' 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되는 것. `자비의 집'은 현재 상계동과 미아동 두군데에 마련되어 운영되고 있는데경불련은 전국 대도시에 설립을 목적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게 될 작품은 선묵화 1백여점과 도자기 50여점으로사군자 달마도 청산도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 미국에서도 활동을 한 범주스님은 그동안 포대화상 한산습득등 인물소재의 선묵화를 즐겨 그렸으나 최근에는
한국 무용가 국수호씨(중앙대 예술대학 무용과 교수)의 30년 춤인생을결산하는 ""춤" `30년…국수호, 그가 걷고있다'"공연이 서울 정도 6백년을기념하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국립극장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국수호씨의 춤세계를 1백분간 한자리에서 보여주게될 이번 공연은 제1부`명성왕후'와 제2부 `신무Ⅰ'와 `혼의 바다'로 꾸며진다. `명성왕후'는 45분 작으로 대원군과 고종 민비등이 출연해 한국 근대사의어두운 그림자를 비극적으로 그려낸다. `선무Ⅰ'는 국수호씨의 독무로20분작 이며, `혼의 바다'는 제례 초혼 풀이 환희로 이어지는 장중한진혼무로 35분작이다. 열림판 기획으로 사흘간 네차례의 공연이 있게 된다. 02)736-2575
불교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불교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은해인총림 방장 혜암스님을 가야산 해인사 원당암으로 찾았다. -큰스님께선 16세때 일본에 유학을 하셨지요. 그때 발심을 하신 것으로알고 있습니까. ..학교에 다닌 것은 아니고 일종의 사설학원같은 비밀 연구부에 들어갔지요. 거기서 공부를 하며 기독교 유교 불교서적들을 접할 수 있었지.문득 조사어록을 보다가 깨달음의 경지에 대한 말을 읽고는 갑자기 도닦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져요. 얼마나 간절했던지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 병을 얻을 정도였어요. 그래일본 절에가서 계를 받겠다고 하니까 한국의 절에 가서 출가를 하라고그길로 한국에 나와 백양사로 갔지요. 그런데 웬일인지 백양사에서 출가하러 왔으면 이리 원불교나 합천 해인사로
법당에서 부처님께 예불을 올린 뒤에 옆으로 돌아서서 반야심경을 송하는이유를 알고싶어 하는 이가 있습니다. 대개 신중탱화를 향해 합장 반배를 하고 반야심경을 송하고 있지요. 또한신중 기도는 `화엄성중'하고 그 명호를 부릅니다. 화엄성중은 이를 그대로 화엄경에 나오는 여러 호법 신장으로 사천왕을비롯한 104 위를 모시고 있으나 적게는 52위 등을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법 신장의 존재 이유를 옛 스님들은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과 보살님은 마치 한 나라의 국왕과 같이 지덕으로뭇 중생들을 너그러이 이끌어 가며, 죄인의 허물을 다스리는 각박한 일들은 국법을 다스리는 아래 사정기관이 전담하여 벌을 내리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불법을 해치는 무리로부터 정법을 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