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사흘간 인도 북부 다람살라 남걀사원 대법당에서 열린 한국 불자를 위한 ‘달라이라마 존자의 티베트 금강경 특별법회’에 동참했다. 그리고 존자의 접견실에서 친견할 기회를 가졌다. 당시 달라이라마 존자는 세계 각국의 초청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법회를 펼쳤다. 그러나 유독 한국 정부는 비자 발급을 거부해 존자의 친견을 위해서는 인도 다람살라 또는 법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야 했다. 이에 진옥 스님 주관으로 매년 한국불자를 위한 특별법회가 열렸는데 그때가 8회째였다. 존자를 뵙기 전에 존자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어서인지 처음
“달라이라마는 지구 각지에서 티베트 문제, 평화, 비폭력, 인간성을 강조했으며, 인류 공존과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지속적인 영감과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달라이라마가 세계 각국에서 보여준 활동과 메시지를 한 줄로 평가한다면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생성형AI 챗GPT(chatGPT)는 달라이라마의 해외 활동에 대해 위와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정확히 2초 남짓한 시간이었다.조금 더 무게감 있는 질문을 넣어보기로 했다. 1959년 인도 망명 이후부터 지금까지, 달라이라마가 수도 없이 행했던 해외 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 있었다고 판단
가로열쇠1. 48대원을 세우고 서방에 극락정토를 세워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 이 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극락전, 미타전이 있다. 무량수불, 무량광불로도 부른다.2. 부처님께서 꽃을 들어 보이니, 가섭만이 미소 지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마음에서 마음으로 불법을 전하는 일. 이심전심(以心傳心), 염화시중(拈花示衆)도 같은 뜻이다.3. 처음 가진 마음. 첫 마음. 초발심(初發心)이라고도 한다.4. 어려운 이를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 부처님의 이 마음은 한량없어 대자대비(大慈大悲)라 부른다.5. 출가와 재가. 승가와 속가
#우리가 사는 세상청년은 우울하고, 중년은 불안하고, 노년은 억울하다. 가장 심각한 건 청년이다. 청년자살 1위, 저출산 최하위, 이게 우리 시대의 현주소다. 산업화 세대는 자식들 먹이고 입히고 학교 보내는 것이 꿈이었고, 민주화 세대는 ‘독재철폐’가 시대의 미션이었다. 그 꿈과 미션은 대강 이루어진 듯 보인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강국이 되었고, 시스템과 제도가 전방위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보다시피 무기력과 불안 속에서 ‘자기만의 방’에 갇혀 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가장
차혁진 봉은사 교무교육팀장의 부친 차주영님이 12월28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12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며 발인은 12월 31일 오전 10시다.[1710호 / 2024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익숙해질수록 깊은 맛을 알게 됨은 비단 몇몇 분야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클래식 음악이 그렇다. 오랜 세월 수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지지만 정작 난해하고 지루하다는 이미지가 교차한다. 유명한 곡들이라 해서 애써 들어보지만 따분하다 못해 고역이기 십상이다. 귀에 착착 감기는 유행가들과는 딴판이다. 클래식이 낯선 외국어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면 굳이 클래식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말마따나 ‘음악은 인류의 보편적인 언어’다. 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즐거움과
처음 아이를 키울 때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사실대로 알려주기에는 꺼려지고,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자니 까다롭다. 책은 자연스러운 성교육 방법을 연구해 온 저자가 제시하는 성교육법이다. 저자는 “성교육은 다른 생명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몸에 익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영아기, 유아기, 학동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마다 꼭 필요한 성교육을 소개한다. 백경임 지음·김진이 그림/샘터/1만7000원.[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집들은 대부분은 목조건축물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선조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의 재앙으로부터 집과 삶을 지켜내려 애썼다. 책은 선조들이 화마로부터 삶의 터전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던 기록들을 찾아내 그 의미를 되짚은 이야기다. 매년 단오 때마다 구룡지에서 용왕제를 지냈던 통도사를 비롯해 남산제일봉의 화기를 억누르기 위해 해인사가 동원했던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서경원 지음/담디/2만1600원.[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명리학의 대가로 알려진 저자가 사주 명리학에 관해 설명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사주 명리학은 내가 나의 쓰임새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한 도구다. 가족이라는 인연을 만나고, 직업이라는 의식처를 가지고 생장 소멸을 겪는 과정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진정한 사명을 찾아내는 것이다. 운명이 정해준 긍정 요소를 찾아내면 절망에 빠지거나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에 희망이 보인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다. 노상진 지음/쌤엔파커스/1만8000원.[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책은 삼국통일 이후인 7세기, 신라 불교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해답을 추구한 연구서다. 한국고대사 및 불교사 연구의 중견학자인 저자는 660년 백제 멸망, 668년 고구려 멸망, 676년 나당전쟁에서 신라의 승리로 이어지는 신라 사회와 불교계의 변화, 역사의 이면을 밝혀냈다. 저자는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전반의 신라 사회를 불교문화의 신라다운 색깔을 찾아가던 시기라고 정의하고 찬술문헌, 의례, 신앙대상 등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박광연 지음/혜안/2만6000원.[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2023년은 불교의 위상이 한껏 높아진 해였다. 3년간 유예됐던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지난 3월 원만히 회향됐고, 그 원력이 대학생 포교로 이어졌다. 대학생 전법에는 조계종뿐 아니라 주요 종단이 대거 참여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불교계는 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선제적으로 자비를 실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강릉 산불, 예천 수해, 튀르키예 지진, 잼버리 파행 등 잇따른 사건·사고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하며 슬픔에 젖은 국민과 해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사찰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함으로써 수십년간 이어온 대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소망하시고 서원하시는 모든 소원, 불사 다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한 해 응원하여 주시고 배려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저는 24일 포항에서 경기 화성으로 이감이 되었습니다.법보신문을 꼭 보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강○○ 합장[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호흡명상, 자애명상, 마음챙김명상, 요가명상, MBSR명상, MBCT명상, 차명상, 자애명상, 절명상 등 다양한 명상이 심신을 단련하고 영혼을 맑힐 수 있는 현대인들의 달란트가 되어 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간화선의 전통이 보존·전승되고 있는 한국에서 최근 조계종에서 공표한 K명상, K선명상은 어떤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까?불교계와 학계에서 주로 이슈화했던 것은 현대화·대중화·세계화이다. 이에 대해 궁구하고 기획한 방법론과 수행 매뉴얼은 학회 논문과 컨텐츠 개발, 국제학술발표를 통해 거듭 밝힌 바가 있다. 간화선은 수행법
[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인공지능과 관련한 인권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설명한 책이다. 인공지능은 어떻게 생겨났고 발전하고 있는지, 인공지능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이 인권과 사생활을 어떻게 침해하는지, 지구환경과 민주주의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등 27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고, 인공지능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논의한다. 배성호·정한결 지음/철수와 영희/1만5000원.[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
12월호 특집은 ‘불교 성지순례길’이다. 불교 성지순례길은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하는 불자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각지의 불교 성지순례를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조명했다. △불자에게 성지순례의 의미(김응철) △인도의 불교 성지순례길(각전 스님) △일본의 불교성지순례길(법장 스님) △한국의 불교성지순례길(권중서) △여러 종교에서 성지순례길의 의미(윤원철) 등이 담겼다. 대한불교진흥원.[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뉴욕타임스 등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저자가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각, 감정, 느낌을 알아차리고 관찰하면서 내면을 정리하고 다질 수 있도록 안내한 책이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신기한 투명 안경을 쓰고 털북숭이 모습의 가려움, 햇살이 사방으로 퍼지는 모습의 고마움 등의 느낌들과 마주한다. 그런 느낌을 접하다 문득 ‘내 느낌도 그림으로 표현해 볼까?’라는 마음이 들게 된다. 스스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도록 돕는다. 앤디 J.피자 등 지음/불광출판사/1만5000원.[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
기후변화, 생태계 붕괴 등 지구 곳곳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일들이 계속되면서 우리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만큼 세계는 깊이 연결돼 있고, 개인은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다. 책은 지금 인류에게 닥친 위기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공한다. 더불어 경쟁적이고 대립적인 생존 방식을 뛰어넘어 모든 생명이 공생하는 새로운 인류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실천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이승헌 지음/한문화/1만2000원. [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
① 부처님이 허락하신 다라니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보타낙가산 관세음 영지의 관세음보살에게대비심다라니(大悲心陀羅尼)를 설하도록허락했노라.”그 다라니는, 일체 중생에게 자비심을 일으키며.일체 중생에게 안락을 갖게 하며,일체 중생에게 병고를 소멸시킨다 하셨지.모든 중생의 악업 일체를 여의게 하고. 모든 중생의 온갖 소원은 이루게 하고,모든 중생의 화목을 이루게 한다 하셨지.그 대비심다라니가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라고부처님 말씀이 끝나자,관세음보살이 나타나셨지.대중이 지극한 마음으로 설하시는 다라니를 받아 지니자,하늘에서 보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