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불교대학은 불교 포교사 전문 양성 기관으로서 졸업한 졸업생들이 전국 각지 불교 포교 전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길을 열겠다는 각오로 회원들과 함께하는 이사장이 되고 싶습니다.”동산불교대학 제6대 회장에 정은용 신임이사장이 취임했다. 정 이사장은 1월20일 동산불교대학 1층 이사장실에서 취임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동산불교대학 제6대 이사장에 취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선대 이사장들의 업적을 이어 동산불교대학을 더욱 발전시켜 불교의 대중화와 사상을
사찰 등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펜으로 세밀하게 재현해온 펜화가 김영택 화백이 1월13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인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월15일 오전 5시30분이다.김 화백은 30여년 한국에 펜화장르를 개척해온 작가다. 그는 날카롭고 차가운 펜을 움직여 인물과 나무, 꽃뿐 아니라 국내외 건축문화재와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경주 황룡사 등 중중무진한 화엄의 세계를 화폭으로 옮겼다. 그의 펜화는 0.05mm의 예술로 불린다. 1mm 안에 다섯 개의 선을 그려 넣는 세밀한 표현을 통해 펜화를 새로운 예술
조계종21교구본사 송광사(주지 자공 스님)가 1월6일 ‘제16회 송광사 금강산림대법회’ 회향식을 봉행했다. 조계총림 송광사는 매년 전국의 대덕스님을 초청해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설하는 금강산림대법회를 진행해 왔다. 16번째를 맞이한 이번 금강산림대법회는 지난해 11월18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을 강사로 입재해 회향날인 1월6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됐다.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은 회향법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법회와 강연이 어려움을 겪으며 동영상과 방송 등을 통해서 법문을 들으며 정진을 멈추지 않은 모든 분들이 아상,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 산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단이 최근 ‘대동영선’ ‘청주집’ ‘혼원집·초엄유고’를 간행했다.‘대동영선(大東詠選)’은 순천 송광사에 주석하던 금명보정 스님(錦溟寶鼎, 1861~1930)이 신라 최치원부터 구한말 이능화에 이르기까지 역대 뛰어난 시들을 간추린 문집이다. 대동영선은 해동에서 지어진 시를 선별한 책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226명 문인의 시, 443수가 수록돼 있다. 특히 선종 주요 조사들의 ‘임종게’와 고승 진영에 담긴 ‘영찬(影讚)’이 주를 이뤄 종교문학적 성격이 잘 드러난다고
근·현대 인도불교 부흥운동을 살펴볼 자리가 마련됐다.동국대 동아시아 해양문명&종교문화연구소(소장 박영환)가 12월29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으로 제5차 학술세미나를 연다.이날 세미나에서는 황윈시(黃運喜, Huang-Yunxi) 대만 현장대 종교문화학과 주임교수가 논문 ‘현대 인도불교의 부흥운동’을 주제로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현재까지 일어나고 있는 불교 부흥운동을 발표한다. 황 교수는 현재 대만 현장대, 인도네시아 금강산 불교대학 교수와 연수원 원장, 인도 용수학원 고문, 동국대 동아시아 해양문명&종교문화연구소 객좌연구원으로 활발
“선조 스님들의 업적을 본받아 금강산 유점사의 유일한 경성포교당인 불이성 법륜사에서 불교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합니다.”근대식 불교 포교가 시작된 유서 깊은 태고종 불이성 법륜사 제16대 주지 지홍 용선 스님 진산식이 대륜문회 주최로 12월13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 총무원 사회부장 봉진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진산식에는 총무원장 호명, 전 총무원장 종연, 고시위원장 재홍, 재경부장 효능, 학천사 회주 현호, 대성사 주지 혜성, 남허문도회 지상, 원각사 회주 대각, 대륜문회이사장 혜일, 이사 상묵
(재)불교문화재연구소가 지난 11년간 조사한 전국 5738곳의 사지(寺址) 현황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고 흩어져 있는 유물 4만4958점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비지정 사지와 소재문화재(석탑·석불·승탑·석등·비석 등)의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발굴문화재 도난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가 11여년간 진행해온 ‘사지 기초조사 사업’을 토대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본격적인 사지 종합 관리 후속 사업에 착수한다. 앞서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사지 조사
전통은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지만, 시시각각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서는 자칫 고루한 것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불과 몇 달 전 유행하거나 새로 출시된 제품들이 옛것으로 불리기까지 하는 세상이니 새삼 특별할 일도 아니다.그렇다면 전통은 어떻게 계승되고 창조되어야 할까?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할 수는 없을까? 동양의 정신과 사상을 알리기 위해 먼 길 마다않고 달려가 강의하고 집필 활동을 펼쳐온 조정육이 그 답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전통의 현대화를 고민해 걸작을 탄생시킨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서 답
우리나라에서 근대(近代)는 조선 왕조가 근대적 정치사회 체제를 갖추던 19세기 후반부터, 1910~1945년까지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될 때까지로 설정하는 게 보통이다. 일제가 그들의 불교를 강권함으로써 우리 불교의 정체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불교계가 침체기에 빠진 시기라 사리신앙 자료도 매우 드물다. 그런데 근대기부터 신문과 잡지라는 새로운 기록 매체가 등장했다. 신문은 속성상 굵직한 정치사회 뉴스부터 저잣거리의 흥미로운 사건까지, 사람들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들이 취재되고 지면에 실리기에 생활상과 풍속을 알려 할 때 유용한 자
지홍 박봉수(智弘 朴奉洙, 1916~1991) 화백을 언급할 때면 항상 ‘경주출신’이라는 말이 따라 붙는다. 경주출신, 그러니까 경주에서 태어난 사람이야 많겠지만, 누구 앞에 “경주출신”이라는 칭호가 붙는다는 것은 그만큼 경주를 빛낸 인물이라는 뜻으로서 일종의 훈장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경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었다고 하는데, 그때의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일찍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경주공립보통학교에 진학하여서는 어린 나이에도 본격적으로 그림으로 이름을 날렸는데, 1929년, 그러니까 그의 13세 때 그린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주지 자공 스님)가 11월18일 ‘제16회 송광사 금강산림대법회’ 입재식을 봉행했다. 매년 전국의 대덕스님을 초청해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설하는 금강산림대법회는 11월18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을 시작으로 2021년 1월6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은 입재법문을 통해 “우리가 어떤 모양이나 소리에 집착해서 구한다면 여래를 보지 못한다”며 “어떻게 볼 것인가 강조하는 것이 금강경이고 글자 하나를 찾는다면 볼'견'자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진리의 곳간을 열기
민화는 서민의 소박하면서도 해학과 멋이 담긴 대중적인 그림이다.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생활 속 그림이며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예술 분야이기도 하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은 이러한 민화를 옻이라는 천연 재료를 사용해 옻칠로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스님의 옻칠 민화를 서울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에는 정양모 백범김구선생기념관장의 도화(陶畵) 작품이 함께한다. 나의 소리를 듣고 나를 알아주며 마음까지 통할 수 있는 절친한 사이를 뜻하는 ‘지음지교(知音之交)’가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났음에도 이 땅은 남과 북으로 나뉠 수밖에 없는 아픔을 갖게 됐고, 그 세월이 무려 75년에 이르고 있다. 그 세월동안 남과 북은 각자 서로의 길을 걸으면서 언어와 생활, 문화까지 상호 이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한편으로는 아직도 전쟁의 위험과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불행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남북한 간에 형성된 긴장과 상호 다른 이질감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고, 종교인들도 그 과정을 함께 했다. 종교를 ‘민중의 아편’이고, ‘인민 계급의 투쟁력을 마비시
철원의 민통선과 비무장지대에 남아있는 경원선과 금강산 전철의 흔적에서 금강산 관광재개와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모으고 남북 평화 통일을 발원하는 순례가 개최됐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는 10월31일 강원도 철원 남북접경지역 일대에서 평화기원순례 ‘DMZ에 갇힌 금강산 옛길을 찾아 평화로, 통일로’를 진행했다. 통일교육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순례는 민추본 회원 및 도반, 가족 등 60여명이 동참했다.민추본은 “DMZ 및 남북접경지역인 철원탐방을 통해 분단 현실을 직시하고 통일의식 확산, 통일의 필요성을
불도(佛都) 부산의 사부대중이 함께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을 맡아 나라를 수호한 사명대사의 열반 410주기를 추모하고 대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법석이 엄수됐다.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10월12일 부산 어린이대공원 내 사명호국광장에서 ‘사명대사 열반 410주기 추모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수석부회장 세운, 상임부회장 자관 스님을 비롯한 연합회 회장단 스님들과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등 재가 신행단체 대표자들로 참석을 한정하고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사명호국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10월9일 경내 각황전에서 ‘리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6주기 및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9주기 합동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명예 원로의원 금성명선 대종사를 화엄사 조실로 추대했다.명선 스님은 화엄사 양대 문중인 도광·도천 문도회 대중들과 19교구 본·말사 스님들의 삼배를 받으며 화엄사 조실로 추대됐다.명선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바쁜데도 은사이신 도광·도천 대종사의 합동 다례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종선 대종사께서의 입적하신 후 여러분들의 뜻에 따라 무
남북 갈등 해소와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며 4개월간 릴레이로 진행된 기도정진이 원만 회향했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는 10월13일 조계사 대설법전에서 '남북관기 위기극복 및 평화통일 발원 기도정진'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회향일은 남북불교계 뜻을 모아 이뤄낸 금강산 신계사 복원이 13주년을 맞은 날로 남북 화해와 평화의 의미를 더했다.회향법회에는 민추본 본부장 원택 스님과 사무총장 도성 스님, 기도동참자 등이 참석했으며 삼귀의·반야심경 봉독, 원택 스님 법문, 기도 동참자 소감 및 영상
사찰은 스님들이 생활하고 정진하는 공간이자 재가불자들의 신심을 증득하는 도량이기도 하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통사찰’로 지정됐다면 특별한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거나 깊은 역사가 배인 사찰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시대적 특색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다고 인정되는 사찰,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예술 및 건축사(建築史)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찰, 한국 문화의 생성과 변화를 고찰할 때 전형적인 모형이 되는 사찰을 전통사찰로 지정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전통사찰은 우리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문화재의 보고다. 일례
현대조계종사에서 자승 스님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든든한 문중의 뒷배도 없이 50대에 총무원장에 선출됐고, 숱한 저항과 도전 속에서도 재임에 성공해 4년 임기를 두 번이나 꽉 채웠다. 1962년 통합종단조계종이 출범한 이후 청담, 의현 스님이 총무원장을 연임했지만, 4년 임기 두 번을 모두 채운 것은 자승 스님이 유일하다. 총무원장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상월선원 결사, 만행결사를 이끄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자승 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세 되던 해 “출가수행자로 살겠다”며 산문에 들었다. 1972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가 남북관계 위기극복과 평화통일을 발원하며 4개월여 동안 전개한 기도정진을 마무리한다.민추본은 10월13일 조계사 대설법전에서 ‘남북관계 위기극복 및 평화통일 발원 기도정진’ 회향법회를 봉행한다. 법회는 민추본 본부장 원택 스님을 법문을 시작으로 동참자들의 소감과 동참자 인증사진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된다.‘남북관계 위기극복 및 평화통일 발원 기도정진’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간 찾아온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서원을 모으고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