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도 지나지 않았을 때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셨다. 가부장적 문화의 사회에서 젊은 나이에 4명의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야 하는 어머니에게는 가혹한 운명이었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의 정이라고는 알지 못한 채, 막내다 보니 어머니의 아픔이나 힘듦도 모른 채 철없이 살았다. 생계에 바쁜 어머니도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어린 나의 손을 잡고 자주 가시던 절에 데리고 갔다. 오색의 등이 만개한 봄꽃과 어우러져 그림같이 아름다웠고 어린 나는 부처님을 향해 어머니를 따라 조그마한 두 손을 모으고 절을 했다. 어머니의 절하시는 모습은 비장하리만치 절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남북하나재단과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 정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북한이탈주민에게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정서적 안정 및 청소년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주윤식, 이하 중앙신도회)와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조민호, 이하 재단)은 5월22일 마포구 재단 이사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정충래 부회장, 박창범 부회장, 이찬영 사무총장과 남북하나재단 조민호 이사장, 이주태 사무총장, 한상우
“통도사 대중 스님들을 외호하며 불자님들과 함께 불교 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영축총림 통도사 신임 신도회장에 김명진 주식회사 매일마린 대표이사가 임명됐다.김명진 대표는 5월15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봉행된 ‘영축총림 통도사 신도회 출범식 및 신도회장 취임식’에서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으로부터 신도회장 임명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불지종가 국지대찰의 대도량에서 기도하고 참배하며 큰스님들의 그늘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중한 인연으로 생각해 왔다”며 “이번에 엄중하고 무거운 소임을 맡게 된 것은 재가불자로
“국회 정각회 회원들과 사부대중은 부처님이 걸으셨던 실천의 길을 따라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상생의 길로 나아가고 국민들에게는 행복과 평안이, 대한민국에는 평화와 정의가 넘칠 수 있도록 대자대비한 부처님 전에 간절히 발원합니다.”불자 국회의원들의 신행모임 국회 정각회(회장 주호영)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국가의 평안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지난 40년간 정각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
제10회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에서 윤수분 불자가 대상인 총무원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장애인 포교 발원문’의 이희주 불자가 발원문 부문 최우수상인 교육원장상 수상자로 결정됐다.조계종 신행수기심사위원회(위원장 성화 스님)는 5월8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신행수기 공모 심사를 열고 수상작 29편을 선정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법보신문과 불교방송이 공동주관한 ‘제10회 신행수기 및 발원문 공모전’에는 신행수기 일반부문 42편 및 교정교화부문 73편과 발원문 42편 등 총 157편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
“우리는 중도를 배워 알아차리고 팔정도를 실천하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대한 연민을 안고 모든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하여 기꺼이 홀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는 교만함을 버리고 청정한 말과 행동으로 온전히 부처님 법을 전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서원한 우리는 온 세상이 불국토가 될 때까지 물러남 없이 정진하겠습니다.”각 계층 포교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사부대중이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외치며 전법의 기치를 드높였다. 이들은 사명감을 갖고 부처님 법을 곳곳에 전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천명했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조계종이 직접 운영하는 스님 전문요양병원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5개월여의 리모델링을 거쳐 5월3일 문을 열었다.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원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요양병원 개원으로 조계종은 승려노후복지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조계종은 이날 경기도 안성 아미타불교요양병원에서 사부대중 6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한 개원식을 열었다. 개원식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원로의장 자광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도후, 지명, 일면, 법등 대종사, 호계원장 보광, 포교원장 범해, 삼천사 회주 성운, 구룡사 회주 정우 대종사,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과거 천년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 천년을 열어가는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가 천일기도 입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는 4월28일 오후 2시 경주 남산 열암곡 입구에서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기도’를 입재했다.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모심에 한국불교의 역량을 총결집함과 동시에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및 명상센터 건립, 미래세대 인재양성, 지역불교 활성화를 도모해 불교중흥과 국운융창을 목표로 한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자문위원장 옹산법등 스님, 불국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부처님 가르침으로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기를 염원하는 봉축등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환히 밝혔다. 광화문 점등식을 시작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4월26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됐지만, 올해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함에 따라 봉축등도 다시 광화문광장에 세워졌다.점등식에는 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호계원장 보광, 교육원장 직무대행 지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자공 스님)가 4월15일 청량각 일대에서 ’‘시민과 불자들이 함께하는 2023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진행했다.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사)날마다 좋은날이 주최하고 송광사와 21교구신도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식전 행사인 난타 공연에 이어 송광사 템플스테이 소정화 보살의 바이올린 연주 및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됐다.송광사 포교국장 무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나누고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행복바라미 21교구 지역문화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문화제도 즐기고 나눔도 할 수 있는 즐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원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천년을 위한 핵심사업을 담당할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조계종은 4월19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봉행했다. ‘천년을 세우다’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를 통해 과거 천년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 천년을 열겠다는 취지로 조계종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종책이다.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원력을 모아 미래세대 인재양성, 교구본사 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불교 활성화, 현대
조계종이 직접 운영하는 스님 전문요양병원인 ‘아미타요양병원’이 5월3일 개원을 앞두고 의료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전국병원불자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조계종 승려복지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대표이사 호산 스님)와 전국병원불자연합회(류재환)는 4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전국병원불자연합회는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전문 의료인력에 대한 자문역할을 통해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스님 전문요양병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