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수행·불교 문화 체험 중심도량 조계종 국제선센터(주지 법원 스님)가 부산 미타선원장 하림 스님 초청 ‘행복 선禪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명상을 통해 일상 속 고통에서 벗어나 평온한 마음을 되찾고자 마련된 ‘행복 선禪 명상’ 프로그램은 6월15일~7월20일 6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오전 10시~오후 6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는 6월15일 ‘행복선 명상의 시작과 대념처경과 반야심경’, 6월22일 ‘호흡명상과 오감명상’, 6월29일 ‘몸느낌 명상과 몸의 움직임을 통한 명상’, 7월6일 ‘상담이론과 마음현상 관찰하기(苦고)’, 7
붓다가 길을 나섰다. 음유시인 빙기사를 만나기 위해 항구도시 숩바라까로 향하는 여정. 붓다를 시봉한 제자 아난다는 물었다.“세존이시여, 그(빙기사)는 밧디야 테라(비구장로)가 사끼야국의 왕이었던 시절 그의 아내 아유타를 유혹하여 간음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고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삿된 믿음에 빠져들어 수만 명의 생명과 재산을 파괴하는 종교 전쟁을 일으켰습니다.(중략) 그 비루한 중생을 만나기 위해 여섯 달이나 걸리는 먼 여행길을 떠나시겠다는 것입니까?”붓다가 대답했다.“네가 비난하는 빙기사가 겉으로 보기에는 지은 죄업이
사나운 뿔을 갖고도 한번도 쓴 일이 없다외양간에서 논밭까지 고삐에 매여서 그는뚜벅뚜벅 평생을 그곳만을 오고 간다때로 고개를 들어 먼 하늘을 보면서도저쪽에 딴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그는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쟁기를 끌면서도 주인이 명령하는 대로이려 하면 가고 워워 하면 서면 된다콩깍지 여물에 배가 부르면큰 눈을 꿈벅이며 식식 새김질을 할 뿐이다도살장 앞에서 죽음을 예감하고두어 방울 눈물을 떨구기도 하지만 이내살과 가죽이 분리되어 한쪽은 식탁에 오르고다른 쪽은 구두가 될 것을 그는 모른다사나운 뿔은 아무렇게나 쓰레기통에 버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언설장구 생실신 부(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 不)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혹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은 말과 글귀를 듣고 참다운 믿음을 낼 수가 있겠습니까?”수보리 존자가 4구게를 듣고 중생들이 잘 알아들을까 의심이 생겨 부처님께 다시 여쭙는 장면이다. 부처님께서 “머무름이 없음으로 묘한 행동이 저절로 나오고, 이러한 묘한 행동을 원인으로 삼아서 ‘이것이다’ 라고 하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참 깨달음의 결과를 얻어라” 하심이니, 이것이야 말로 깊은 인(因
일본인 축출과 국권 회복을 주창한 역사 현장인 법정사항일유적지의 위치가 법정이내(냇가) 동쪽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한상봉 제주향토사학가가 5월21일 제주시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사)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원장 혜달 스님)이 개최한 ‘근대제주불교역사 그리고 그 진실을 찾다Ⅱ’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무오년법정사 항일운동은 1909년 봉려관 스님(1865~1938)에 의해 창건된 법정사에서 1918년 10월7일 강창규·김연일·방동화 스님을 비롯한 신도·마을주민 등 700여명이 일본인 축출과 국권 회복을 주창한 제주 도내 최대 규모의 항일운
3월 명상실습 중 간단 몸 관찰명상을 실습했었다. 이번 실습은 좀 더 자세하게 몸 관찰명상을 실습을 할 것이다. 몸 관찰명상은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자신의 몸에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몸 관찰명상은 신체 각 부위로 주의를 차례로 옮기며 아무런 판단과 분석 없이 있는 그대로 몸의 감각을 알아차린 후 다음 부위로 옮겨가는 실습이다. 이 연습은 마음이 이런저런 망상으로 방황할 때 주의를 지금 여기로 돌아오게 하는 훈련이다. 주의력을 이동하며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단양노인복지관(관장 최은하)이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 교감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단양노인복지관은 5월4일 ‘고사리 손으로 전하는 카네이션과 손편지’과 ‘예쁘게 건강하게 자라렴, 선물 나눔’을 진행했다.먼저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은 직접 포장한 선물과 편지를 단양군 내 12개소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 원아 402명에게 전달했다. 어르신들은 감염병 유행으로 바깥에서 뛰놀지 못했을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눗방을 장난감 선정, 아이들에게 선물했다.선물을 전해받은 이oo
둘레길로 유명한 파주 심학산 약천사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에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배우 김지원, 이민기, 이엘, 손석구 주연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복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는 지리한 나날들 속 자신의 인생을, 행복을 느끼지 못한 이들이 답답함의 한계에 다다르자 자신의 감정과 인생에 충실하기 위해 각자의 길을 떠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총 16부작인 ‘나의 해방일지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4%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전주교도소(소장 박삼재) 불교반위원회(위원장 현진 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5월3일 자비의 떡 1300인분(350만원 상당)을 전주교도소 수용자들에게 전달했다.전달식에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전주교도소교정협의회장, 마이산탑사 주지)을 비롯해 불교반위원장 현진 스님(전주 천지사 주지), 남상준 교정협 사무국장, 이재현 전북 나누우리 봉사단장, 황동현 소년원협의회 명예회장, 변상경 위원, 김도은 소년원어머니회 위원장, 천순희 탑밴드봉사단장, 김경은 사랑으로행복을붓다복지관장, 정해자 소년원어머니회장 등이 참석했다.불교반위원
대구지법은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을 받고 대량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범행에 협조한 B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두명에게 3,000여만원을 추징하고 A씨에게는 별도로 375만여원을 추가 추징했다. A씨는 마약을 매수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지인 B씨를 통해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팔고, B씨에게 매회 2만원씩 지급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총 11차례에 걸쳐 1,096만원 상담의 비트코인을 송금 받고 마약을 판매한 혐의다.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잇따라 마약사범이 적발되며
동국대 사범대학(학장 조상식)이 사립대학 교원양성기관 최초로 저학년(2~3학년) 학교현장실습제도를 운영한다.동국대 사범대학은 2022학년도 1학기부터 학부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현장실습Ⅰ’ 교과목을 신설하고 수강자 20명을 대상으로 2주간 서울 소재 4개 부속중고등학교(동국대부속중고등학교·동국대부속여자중고등학교)에서 실습을 진행한다.‘학교현장실습Ⅰ’ 교과목은 기존 4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던 4주간의 학교현장실습 제도를 확대한 것이다. 해당 교과목을 신청한 학생은 실습 전 ▲교사의 자세 ▲교육도구 활용법 ▲수업자
과거에는 결혼 초기에 이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요즘은 결혼생활을 20년 이상 지속한 부부의 황혼이혼 비율이 가장 높다. 2020년 통계에 따르면 결혼기간 4년 이하는 19.8%였으나 20년 이상은 37.2%로 나타났다. 결혼기간 30년 이상 비율도 6.9%에서 15.6%로 증가했다. 이처럼 황혼이혼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여성의 경제적 자립, 가치관이나 인식 변화, 그리고 재산분할 제도 도입 등이 꼽힌다. 황혼이혼이라고 해서 특별한 절차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이혼소송과 절차는 동일하다. 다만 젊은 부부의 이혼과는 달
앞 연재에서 시비왕이 하나의 눈을 달라는 바라문에게 두 개의 눈을 다 빼서 주어버린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그 다음 부분에서는 두 눈을 보시한 뒤 장님이 된 시비왕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 시비왕의 탄식과 진실바라밀의 눈을 얻어 기뻐하는 왕의 즐거움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보시의 여러 가지 의미를 반추해 볼 수 있다. 두 눈 부위의 통증이 멎자 시비왕은 ‘눈 먼 장님에게 나라가 무엇이냐’ 하면서 출가할 생각을 하여 마부 한 사람만 데리고 왕의 동산에 있는 연못가에 앉았다. 그리곤 장님
어떤 병이든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복합적, 반복적으로 나타나 괴롭힐 수 있다. 또한 같은 증상일지라도 무조건 같은 병일 수도 없다. 그래서 증상만 가지고 병을 파악해 스스로 판단하는 것도 옳지 않다. 이럴 땐 적절한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은 보통 가슴 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목이물감, 기침 등의 이비인후과적인 것도 대표적인 증상 중에 하나다. 나아가 충치 또한 역류성식도염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제산제는 위산의 과다를 줄이고 위장을 보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布施)한다면 그 복덕은 가히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느니라.세존께서 수보리에게 육바라밀법(六波羅蜜法)을 행하되, 육바라밀법에 머물지 말고 행하라 하셨다. 보시를 한다는 것에 마음이 머문다면, 보시하는 이와 보시를 받는 이의 두 분별이 생기는 것이므로, 그 즉시 아상(我相)과 인상(人相)이 나타나게 된다. 또 보시를 할 때 보시물에 마음이 머무는 것을 중생상(衆生相)이라 한다. 또 보시를 하는 것에 대해 복
대비주 7일7야 기도가 있을 때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용맹정진하는 7일7야 기도에 꼭 한 번 동참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마침 손가락 결절종 수술로 병가를 내 4일간 동참할 수 있었다. 관세음보살님 앞에 바짝 붙어 앉아 기도했다. ‘관세음보살님. 이 기도를 꼭 회향하고 싶습니다.’ 저녁 기도가 끝나고 뒷정리를 하는데 직장 상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수술 부위가 다 아물지 않았을 테니 며칠 더 쉬어도 괜찮다는 내용이었다. 그때의 기쁨이 지금도 생생하다. 관세음보살님이 나를 늘 지켜보시고 도와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안정되니 생활
석가모니부처님은 2500여년도 더 전에 열반에 드셨고 미륵부처님은 아직 세상에 나투지 않았다. 기독교의 구원이나 예수의 재림도 언제일지 기약이 없다. 그 사이 사람들은 종교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삶은 팍팍하고 현실은 두려울 만큼 위태롭다. ‘인종차별, 정치적 갈등, 독재 권력의 무자비함, 아동 학대, 성폭력, 존속 살인, 자살' 등 입에 담기조차 날카롭지만 매일 같이 들려오는 현실의 문제들, 모두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마음의 문제’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ADHD는 주의력결핍(Attention Deficit), 과잉행동(Hyperactivity), 장애(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이 주된 증상이며,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이 동시에 있기도 하지만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ADHD 아동은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고 집중을 못하여 학습능력이 낮고 친구와 다툰다' 정도의 특징으로 알고 있지만 의외로 다양하다. 충동성 없이 주의력결핍만 있거나 충동성이 있어도 학교에서 얌전한 경우도 많다. ADHD 특징을 첫 번째로 꼽으라면 ‘사회성 부족’을 가장 먼저 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와 인천 지선사(주지 덕환 스님)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생활 안정과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며 성금을 전달했다.전국비구니회는 3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산불 피해 성금 각 2000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기탁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산불이 날 때마다 불길이 사찰로 번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다. 이번에도 불영사 턱밑까지 불길이 치솟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렇게 어려울 때 성금까지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건조한 날씨에
어린 시절, 시골 작은 마을 교회 권사님이던 동생 친구의 어머니가 일요일마다 동생과 나를 교회로 데려갔다.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하기 힘들어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다녔다. 그러다 1992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휴거 사건 덕분에 교회에 가지 않을 수 있었다. 이후에는 어머니를 따라 몇 차례 절을 찾아다녔다. 2003년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위해 상경했다. 여러 직업을 거쳐 서울 시내 대형호텔의 연회부에서 일하게 됐다. 서비스직이 성향에 잘 맞는 듯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갈등이 일어나고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