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 조계종 노동위원회가 올 한해 노동자를 위한 심리치유센터 운영, 템플스테이 진행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정신적 고통해소에 적극 나선다.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는 2월4일 신년간담회에서 이를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노동위원회는 올해 노동자들의 심신 안정 도모와 고통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2월7일 동사섭 법회가 그 시발이 될 전망이다. 노동위는 2월7일 저녁 7시 쌍용차 희생노동자 분향소가 설치된 대한문 앞 농성장에서 ‘노동자를 위한 동사섭 법회’를 봉행한다. 법회는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저녁 7시 정기적으로 열리며 12월12까지 지속된다. 한글 금강경 봉독과 발원문 낭독, 정근 등으로 진행된다. 또 상
[법보신문 2013 새해특집] 2013년 불교계엔 어떤 일들이 예정돼 있을까.가장 눈길을 끄는 일은 조계종을 비롯해 태고종, 진각종 등 불교계 대표 종단들의 행정수반 선출이다. 이 가운데서도 단연 이슈는 10월에 치러지는 조계종 34대 총무원장 선거다. 한국불교 대표 종단 조계종의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에 과연 누가 선출될 것인가에 못지않게 선출 방식 변화 여부도 불교계의 큰 뉴스가 될 전망이다.태고종도 새 총무원장을 선출한다. 이에 앞서 태고종은 새롭게 개정된 총무원장 선거법에 따라 재적승과 사찰에 대한 분한 신고를 10여년 만에 시행한다. 1월부터 3개월에 걸친 분한신고가 마무리되면 6월에 25대 총무원장을 선출한다. 진각종도 4월 29대 통리원장을 선출, 이로써 올해에는 조계종과 태고종, 진각종의 행정
대통령 선거 직후 4명의 노동자가 잇따라 목숨을 버렸다. 이에 그간 쌍용차 등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조계종 노동위원회와 종교계 33인 원탁회의가 극한으로 몰린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을 막기 위한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는 지난해 12월 26일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한 십만배 기도’ 회향법회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노동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깊은 절망감이 그들을 또다시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탄식했다. 단식농성을 강행했던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노동위가 십만배 기도를 목표로 입재했을 때 가능할까 싶었는데 이렇게 회향한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 우리 노동자
조계종 스님들의 내년 연수교육에서 인문고전과 자원봉사, 순례, 경·율·논 강좌가 대폭 늘어났다.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12월19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2월26일 ‘사찰경영지도자과정’을 시작으로 11월 중순까지 2013년 연수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원이 밝힌 연수교육은 경전, 교양, 사찰운영, 전법, 순례 등 5개 과정 총 43개 강좌다. 경전과정에서는 지안 스님의 ‘경전전등록’을 포함해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선불교 그리고 계율분야 등 9개 강좌를 개설했다. ‘능엄경’(혜거 스님), ‘정토신앙의 세계’와 ‘도겐의 정법안장 이야기’(보광 스님), ‘아비담마 길라잡이’(각묵 스님), ‘맛지마니까야의 이해’(환성 스님), ‘재미있는 계율이야기’(자현 스님) 등 6개 강좌를 새롭게 마련했다
생활수행과 불교의 현대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한 길을 걸어온 우리는선우가 창립21주년을 기념해 이 시대 멘토 7명을 초청, 릴레이 힐링법회를 열고 있다. 고통의 원인을 분석하고 치유법을 나누는 힐링법회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눈·귀·코·입 있는 자체로부자임을 아는 게 지족행복 반복적으로 명상하면 지족의 상태 몸에 배게 돼 한발 더 나갈때 초월행복 ▲용타 스님 용타 스님 1964년 청화 스님 맏상좌로 출가했다. 출가자 신분으로 고등학교에서 10년간 독일어와 윤리과목을 지도했다. 1980년 마음수련 프로그램인 동사섭을 개발해 종교를 초월해 지도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5000
사회적으로 힐링 대유행수행은 진리추구 뜻 담겨 일부 돈벌이 수단화 우려불법 천하게 되는 일 없어야 돌아보면 수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참선과 위빠사나는 물론이고 마음챙김과 마음나누기, 동사섭, 아봐타, 마음수련 등 종류도 많다. 우리가 듣지 못한 수행법도 있을 것이다. 세간에서는 수행보다는 명상으로 불린다. 수행은 진리를 추구한다는 탈속(脫俗)의 뜻이 담겨 있다. 치열한 정진의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대중들의 수행은 진리를 추구한다기보다 육체적 건강, 마음의 평안, 집중을 통한 능력의 극대화 같은 약간은 세속적인 것들이다. 그래서 명상이라는 말이 자연스럽다. 최근에는 힐링(healing)이라는 말도 자주 쓰인다. 풀이하면 치유(治癒)라는 뜻이다. 치료(治療)가 육체적인 병을
천태종 인천 황룡사 주지 덕해 스님이 인천불교총연합회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단법인 인천불교총연합회는 11월5일 오후 인천 황룡사에서 제26·27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덕해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법회에는 연합회 소속 각 사찰 신도회와 연합합창단, 인천 재가불자총연합회, 지방경찰불자회, 시공무원불자회, 법원불자회, 교직원불자회, 공항공사불자회 등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삼귀의와 국민의례, 반야심경 봉독, 연합합창단의 찬불가 음성공양 뒤 26대 회장 일초 스님은 신임회장 덕해 스님에게 인천불교총연합회
최근 불교명상을 통한 치유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시대 멘토로 불리는 7명의 스님들에게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묻는 ‘릴레이 힐링 법회’가 열린다. 생활수행과 불교의 현대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설립된 사)우리는선우(이사장 성태용)가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7명의 스님을 초청해 법석을 여는 ‘릴레이 힐링 법회-내 인생의 멘토를 찾아 떠나는 일곱 별자리 여행’을 마련했다. 릴레이 힐링 법회는 11월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7시 장충동 ‘지혜선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법회는 우리는선우가 최근 사회 양극화와 비정규직 양산, 끝없는 교육광풍, 이혼 증가, 자살률 급등 등 이 시대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 스님) 자문위원회는 9월25일 문경 봉암사에서 열린 4차 회의에서 의식개혁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 스님) 자문위원회가 ‘사부대중 의식개혁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한다. 자문위원회는 9월25일 문경 봉암사에서 열린 4차 자문위 회의에서 “진정한 쇄신을 위해서는 제도개선 뿐 아니라 종단 사부대중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자문위 내 의식개혁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이는 제191대 종회를 통과한 ‘산중총회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종단 구성원의 의식변화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결정이다.&nbs
충남 금산 신안사(주지 성안 스님)가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자비와 이타의 실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신안사는 3월4일 봉사단체 ‘비로봉사회’ 창립법회를 봉행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신나는 봉사, 정다운 이웃’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된 비로봉사회는 신안사 비로합창단원들이 매월 음성공양과 사중 봉사활동을 진행하던 중 활동의 외연을 넓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역 사회에 회향하자’는 발원에 따라 창립하게 됐다. 비로봉사회는 매월 12일 금산읍 금산파출소 옆에서 지역 어르신 및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 실시하며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곤란한 취약계층과 경로당 방문봉사를 실시할 계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자문위원회는 11월7일 문경 봉암사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선원과 율원, 대중교화 분야에서 활동 중인 지도자급 이상의 스님들로 구성된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자문위원회가 첫 번째 회의를 열어 자성과 쇄신 결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역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자문위원회는 11월7일 문경 봉암사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선원과 교학, 율원, 종단행정(봉사), 대중교화(대안) 분야에서 활동 중인 종단 원로 및 지도급 스님 22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는 결사의 방향과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회의에는 종단 선거제도 개선을 비롯해
육바라밀 수행을 통해서 보살은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연기적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한 깨달음은 ‘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너’를 위하는 것이 또한 ‘나’를 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인식가능하게 한다. 이것은 곧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타자중심적 사고로 이동하게 만들고, 보살은 다양한 방편으로 보시바라밀을 행하게 된다. 일곱 번째 방편 바라밀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서, 개인의 조건과 상황에 맞는 보시를 하려는 보살의 노력이 깊어지면서 아울러 개개인에 대한 이해와 연민심도 커져간다. 그리하여 보살은 자신과 인연한 중생들도 하루속히 부처님의 법을 깨닫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발원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방편 바라밀을 수행하는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 용타 스님 법문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생각해 봅시다. 불교란 무엇일까요. 삼보(三寶)에 귀의(歸依)하고 오계(五戒)를 받아 열심히 삼학(三學)을 닦아서 성불(成佛)한 다음 중생을 제도하는 것. 간단히 정리하면 불교의 대의는 이렇습니다. 이곳 증심사의 본찰인 송광사는 보조 국사의 정신을 이어오는 곳입니다. 우리는 보조 스님이 한국에서 태어나신 것만으로도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보조 스님은 ‘수심결(修心訣)’ 하나만 가지고도 넉넉히 밥값은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님은 마흔 살이 되던 해에 안거를 떠나시면서 도반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 속에 얼씬거리는 번뇌가 하나 있는데 이 번뇌가 얼씬거릴 때마다 집안에 꼭
6월 15일 (수) ▲의성 고운사 ‘불기 2555년 하안거 결계 포살’=오후 2시, 고운사 선체험관. 054)833-2324 ▲평창 월정사 ‘제4회 한암사상연구원 학술회의-경허선사와 한암선사’=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 033)339-6800 ▲아름다운동행 ‘구제역 피해농가 아동청소년 장학금 지원 사업 대상자 모집’=17일까지. 02)737-9595 ▲조계종 포교원 ‘2011년 포교사 자격 갱신 및 복권 신청자 접수’=7월17일까지. 02)927-0588 6월 16일 (목) ▲순천 송광사 ‘개금불사 회향 기념 산수화 초대전-율원장 도일 스님’=송광사성보박물관, 8월31일까지. 061)755-0107 ▲광주 증심사 ‘33선지식 초청법회 무등에서 길을
▲ 방송인 이상벽 거사. 지금 하고 있는 ‘일’ 만족해야 일상에서도 행복 느낄 수 있어 저는 오늘 인생 50세를 기점으로 인생 이모작을 해야 한다, 이런 제안을 드리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남한만의 면적을 이야기할 것 같으면 미국 텍사스 주의 20분의 1 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나라입니다. 이 작은 나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1등을 한 것만도 300여 종류가 넘습니다. 또 200개가 넘는 나라들 가운데 무역으로 7위를 한 나라입니다. 참으로 대단한 나라이지 않나요. 현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준점에 해당하는 나이가 바로 50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평균 수명이 100세에 가까울 정도로 장수 국가입니다
▲왼쪽부터 도영 스님, 도법 스님, 용타 스님, 월호 스님, 우희종 교수. 빛고을 광주를 대표하는 천년고찰 증심사가 33명의 선지식들을 초청, 감로 법석을 펼친다. 증심사(주지 지장 스님)는 올 3월부터 ‘증심사 명사초청법회-무등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매월 한 차례 선지식의 지혜로운 법문을 경청한다. 호남과 광주지역의 불교 홍포와 대중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명사초청법회는 ‘33선지식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이란 슬로건으로 봉행되며 매월 음력 보름 오전 11시 경내 취백루에서 봉행된다. 증심사가 주최하고 법보신문이 공식 후원하며 올 한 해 동안 10명의 선지식을 초청한 가운데 법회를 봉행해 오는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법회
▲서동신 신부 “불교문화가 배어 있는 한국에서 태어나 교육받은 가톨릭 신부로서 선도회의 무문관 수행은 나를 찾는 과정임이 틀림없습니다. 신부이지만 이 땅에서 태어나 살고 있기 때문에 나의 정체성은 여기에 있습니다.” 가톨릭 신부에게 무문관 수행에 입문할 자격이 주어졌다. 서강대 종교학과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 중인 서동신(41·사진) 신부가 1월2일 선도회에서 건청(乾淸)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하늘과 하늘아래에 맑은 기운을 퍼뜨리라는 박영재(57·법경) 지도법사의 당부다. 선도회에서 법호를 받았다는 것은 초심자 화두인 찰칙을 투과하고 무문관 공안 48칙을 성성이 붙들 수 있는 내공이 쌓였다는 인증 혹은 품질보증서(?)다. 29세 때 성직자의 길을 걷고
조계종 스님들의 자질 향상과 지속적인 재교육을 위해 지난해 도입된 상설연수교육이 올해 2월21일 ‘사찰경영지도자과정’을 시작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1월5일 불기 ‘2555(2011)년 상설연수교육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연수교육 일정에 따르면 교육원은 올해 기존 강좌 외에 ‘사찰부동산 보존과 활용’, ‘청소년명사지도과정’, ‘디지털카메라 사진교육’, ‘불교와 자연과학’, ‘중론’ 등 5개 과목을 신설, 총 30개 강좌를 개설한다. 특히 지난해 스님들의 신청이 폭주해 조기에 마감된 ‘사찰경영지도자과정’과 ‘스피치능력향상과정’, ‘신도상담지도과정’, ‘불교심리치료’, ‘초기불교특강’ 등 5개 강좌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연수·대혜·초의 등 보편적 인물들 중심불교상담·동사섭·현대불교문화도 조명근대제주불교-고려승관제 연구 '눈길' 이달 중하순 각 대학들이 학위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불교박사들도 다수 배출됐다. 본지가 전국대학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학기에 불교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는 모두 18명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한 학기에 배출된 불교박사가 10명 안팎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수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동국대 이외의 대학에서 불교를 전공한 박사가 많이 나온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국대에서 8명의 박사가 배출된 것을 비롯해 이번에 처음으로 중앙승가대에서도 2명의 박사가 탄생했으며, 동방대학원대 2명, 숙명여대 1명, 연세대 2명, 전북대
5월 31일 9기 회향…매일 500배하며 용맹정진 울창했다. 수풀림이다. 한치도 흩트러짐 없이 반듯하게 두 손을 모으고 합장했다. 38명의 정토행자들이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고 있었다. 절하고 예불드리는 것이 어색해 도반의 눈치를 보며 슬몃 마음의 빗장도 걸어봤다. 100일전 까지만 해도 말이다. 입은 삼귀의를 봉송하지만 머릿속에는 의문만 가득했다. “부처님을 왜 찬탄하고 공경해야 하나…”,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내가 왜 구원해?”, “내가 왜 참회를 해야하지? 잘못한 것도 없는데”,태어나서 처음 독송하는 반야심경. 무슨 뜻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절하는 것이 어색하고 예불 의식이 어려워 도반과 법사님의 눈치만 봤다. 그렇게 영문도 모른 채 1만 배를 했다. 건널 수 없는 망망대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