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현 MB 정권은 전 국토를 개발해야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독단에 빠져 있는 게 분명하다. 이 논리 속에는 환경, 문화, 철학은 물론 종교도 배제돼 있음이 또 한 번 확인됐다. 환경부가 입법예고를 준비 하고 있는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은 한 마디로 현 정권이 내 놓은 또 하나의 MB 악법이 아닐 수 없다. 환경부가 준비하고 있는 이 법은 국립공원지역 재조정과 함께 케이블카 설치를 양성화 하는 것이 골자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문제가 하나 있다. 환경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국립공원 등 자연공원구역 내 설치 가능한 상업시설을 크게 확대했는데 휴양 콘도미니엄, 관광펜션 사업은 물론 ‘단란주점’ 등의 유흥업소도 별다른 문제없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이 법대로라면 전통사찰 앞에 유흥업소가 무분별
조계종이 최근 환경부가 전통사찰 앞에 단란주점 등 유흥업을 합법화하는 등 개발 중심의 자연공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종단의 핵심 중진 스님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조계종은 4월 1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중앙종회 의장단, 호계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교구본사 주지, 종회분과위원장 및 종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공원제도개선을 위한 조계종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4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국립공원 구역조정을 하면서 종단과 불교계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자연공원법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찰의 자주권과 관리권이 심각히 침해될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조계종은 이어 “정부의 자연공원법
최근 환경부가 전통사찰이 즐비한 국립공원구역 내에 단란주점 등 유흥업을 가능하도록 할 뿐 아니라 케이블카 설치 등을 양성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조계종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조계종은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원안대로 입법예고 될 경우 정부와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럴 경우 지난해 종교차별로 촉발된 불교계와 이명박 정부와의 날선 대립각이 재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국립공원구역 재조정과 함께 케이블카 설치 등을 사실상 양성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연공원법’ 개정을 앞두고 이에 따른 ‘자연공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
조계종이 환경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국립공원구역 조정 및 자연공원제도 개선 계획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조계종 국립공원제도개선추진위원회 법안검토실무소위원회는 4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환경부가 마련한 자연공원법 개정안에 관한 종단 대응책 마련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 현응 스님의 제안에 따라 현 국립공원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점검하고 요구안을 마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현응 스님은 발제문을 통해 “현행 국립공원은 사유지를 국가가 동의절차도 없이 강제적으로 공원부지로 지정해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실상 공원부지의 45%가 사유지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국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국유지로 국한해
지난 1월 환경부가 ‘국립공원구역 조정 및 자연공원제도 개선계획’을 밝힌 가운데 조계종이 TF 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은 2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에서 위원장 장적 스님을 비롯한 재무부장 정념, 문화부장 수경, 사회부장 세영 스님(이하 당연직) 등을 당연직으로, 법주사 노현, 화엄사 종삼, 개암사 혜오, 진관사 계호, 내장사 대원, 중앙종회의원 현응 스님 등 10명을 국립공원제도개선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지관 스님은 “국립공원 내 사찰들은 전통사찰과 사적지, 성보 등 중요한 유산들이 많다”며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립공원구역 조정과 자연고원제도 개선 방침에 종단의 입장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추진위
국립공원 전체 면적 중 사찰이 8.8%나 차지함에도 환경부가 국립공원 구역 조정 및 자연공원제도 개선계획에 불교계 의견을 반영하지 않아 국립공원 내 사찰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40여 명의 국립공원 내 사찰 주지 스님들은 2월 13일 조계종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주지일동 명의의 대정부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립공원 내 사찰 주지일동은 결의문에서 “국립공원 내 사찰 토지는 전체 국립공원의 8.8%로 공유지와 비슷하고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환경부는 사찰 등 국립공원의 한국적 특수성 등 문화경관에 대한 정책이 부재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환경부가 국립공원구역 조정 및 자연공원제도 개선계획을 추진하면서 사찰과 불교계의 의견 수렴을 배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이
“인간의 무지와 욕망에 무참히 잘려나갈 생명들에 무릎 꿇고 사죄한다. 머리 숙여 통탄한다.” 경상남도 도립공원위원회가 지난 1월 20일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건설을 위한 가지산도립공원 계획을 통과시키자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불교환경연대와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등 국립·도립·군립공원 안 관광용 케이블카 반대 전국대책위원회는 1월 20일 즉각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전국대책위는 “얼음골케이블카는 사전환경성검토 과정에서 멸종위기동물 삵이 살고 있다는 것조차 확인하지 않고, 사전환경성검토에서 케이블카 선로가 지나는 가지산도립공원내 자연보존지구에서 잘려나가는 나무들을 ‘불가피’란 말로 대체해 버렸다”고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들의 극렬한 반대는 시민단체들의
‘개발’논리로만 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보려는 현 MB 정부의 안일한 ‘경제성장’이 또 고개를 들었다. 환경부는 ‘자연공원 내 로프웨이 가이드라인’(안)을 들고 나와 12월 말 확정한 후 2009년 상반기에 자연공원법령을 개정하겠다고 나섰다. 지자체의 환영 분위기 속에 벌써부터 양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오색과 대청봉을 잇는 케이블카(삭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호들갑이다. 환경부가 제시한 안을 보면 2㎞ 이상의 로프웨이 설치 규제를 삭제하는 것은 물론 녹지자연도 8등급, 생태자연도 1등급에 대한 규제도 삭제하고 있다. 더욱이 불교 수행환경과 직결되는 문화재 500m 이내를 비롯해 재해위험도, 경사도에 대한 ‘조정’ 의견도 버젓이 내놓고 있다. 녹지 8등급이라면 자연림 가까운 종을 포함하거나, 자연림으로
지난 5일 환경부가 케이블카(로프웨이) 입지조건 완화 계획이 담긴 ‘자연공원 내 로프웨이 가이드라인(안)’을 발표한 가운데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등 ‘국립·도립·군립공원 안 관광용 케이블카 반대 전국대책위원회’는 12월 9일 한국건강연대에서 ‘로프웨이 가이드라인(안), 자연공원 지정 목적에 부합하는가’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갖고 환경부의 가이드라인(안)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박창석 박사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안) 중 쟁점이 된 사안은 케이블카 입지조건에 대한 규정이다. 지난 2004년 환경부가 마련한 지침에는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생태자연도 1등급 이상 △문화재보호구역 500미터 이내 지역 등에는
지난 5일 환경부가 케이블카(로프웨이) 입지조건 완화 계획이 담긴 ‘자연공원 내 로프웨이 가이드라인(안)’을 발표한 가운데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등 ‘국립·도립·군립공원 안 관광용 케이블카 반대 전국대책위원회’는 12월 9일 한국건강연대에서 ‘로프웨이 가이드라인(안), 자연공원 지정 목적에 부합하는가’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갖고 환경부의 가이드라인(안)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박창석 박사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안) 중 쟁점이 된 사안은 케이블카 입지조건에 대한 규정이다. 지난 2004년 환경부가 마련한 지침에는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생태자연도 1등급 이상 △문화재보호구역 500미터 이내 지역 등에
조계종 총무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1월 23일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불교공약 실행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조계종 총무원 조계종 총무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월 23일 오전 11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1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불교공약 실현을 위한 실무협의회 가동에 합의했다. 조계종 총무원 주요 소임자들이 인수위를 방문, 새 정부의 문화정책 방향을 수립 중인 인수위 위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조계종은 불교규제법령의 개정 등 전통문화보존에 필요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 조계종과 인수위는 불교규제법령개정을
조계종 총무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월 23일 오전 11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1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불교공약 실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 주요 소임자들이 인수위를 방문, 새 정부의 문화정책 방향을 수립 중인 인수위 위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조계종은 불교규제법령의 개정 등 전통문화보존에 필요한 정책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계종과 인수위는 불교규제법령개정을 비롯해 △국립공원 및 문화재관람료 제도개선 △전통문화계승발전 △청소년전통문화교육 △전통불교문화의 세계화 등 6개 부분을 간담회 주요 의제로 삼아 논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기획실장 승원 스님이
정동영 “사찰주변 행락시설 정화하겠다”문국현 “문화재보호 국민운동으로 확대” 불교계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11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불참으로 의미는 다소 축소됐지만 정 후보와 문 후보는 불교계 현안에 대해 열띤 정책대결을 펼쳤다. 토론회는 △불교 관계법 △문화 및 문화재 △환경 및 생태 △사회복지 △종교정책 등 교계 현안에 대한 5개 주제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에는 명륜복지관장 현각 스님,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 박광서 교수, 김영국 조계종 종책특보가 참석했다. 가장 먼저 김영국 특보는 개발제한법, 자연공원법, 산림법 등 이중 삼중의 중첩 규제로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정부 사찰토지 사용료 매년 1300억원 수준조계종, 합법적 요구 묵살에 법적 대응 선택 조계종 문화재사찰위원회는 7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헌법소원 청구 추진 등을 결의했다. 조계종이 정부를 상대로 헌법소원 및 보상권 청구 소송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문화재관람료 징수 차원을 넘어 사찰 소유의 경내지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많은 등산객들이 ‘나는 산에 가는 것이지 문화재 보러 가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그 산이 사찰 소유가 아니라 국유지로 착각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이러한 인식에는 그동안 사찰 소유의 토지를 마치 국가 소유인양 관리하고 무단으로 이용해 왔던 것이 무엇보다
조계종 문화재사찰위원회는 7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헌법소원 청구 추진 등을 결의했다.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에 대해 기존의 수동적 대응 차원을 넘어 헌법소원 및 위헌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를 풀기 위해 문화관광부 등 정부부처와 조계종이 협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6월 27일 정부가 조계종에 종단의 의사와 무관하게 지방자치단체 연석회의 및 현지 관람료사찰과 일대일로 만나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등 입장을 6월 27일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문화재사찰위원회는 7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를 상대로 국립공원내 사찰토지 편입에 따른 헌법소송과 자연공원법 위헌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문
경남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가 자연경관 훼손을 이유로 가야산 국립공원 내 남산제일봉 등산로 구간의 전면 폐쇄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인사의 이번 조취가 문화재관람료의 강제 징수를 위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돼 문화재관람료 논의를 진행 중인 조계종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야산 국립공원 내 남산제일봉 등산로는 청량사~남산제일봉 구간 1.9km와 해인사관광호텔~남산제일봉 구간 2.6km 구간 등 총 4.5km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청량사~남산제일봉 구간은 해인사가 지난 4월 2일 제일봉 정상 철제계단과 청량사 입구 등 5곳에 철조망을 설치해 임의 폐쇄했다. 또 해인사관광호텔~남산제일봉 구간은 6월 15일부터 통제돼 남산제일봉 등산로 구간은 사실상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헌법에 보장된 종교 활동의 자유를 위해 국가 법령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회의는 6월 11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불교 규제 법령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교구본사 주지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전통사찰은 1천년 전부터 자연환경이 수려한 산에 입지한 까닭에 현대에 이르러 상의 ‘자연(국ㆍ도립) 공원’, 상의 ‘도시공원’, ‘자연녹지’, 상의 ‘보호지역’, 상의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지정되어 중첩된 규제를 받고 있다”며 “전통사찰은 각종 국가 법령의 규제에 의하여 문화유산의 보호와 관리,
중첩적 규제로 도량 개발 자체가 원천 봉쇄된 공원 지역 내 전통사찰 관련 법 개정을 위한 불교계와 국회간 논의가 시작됐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정정복 의원은 4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전통사찰에 대한 이중규제 완화 방안’을 주제로 불교정책 개선을 위한 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월 출범한 전통사찰 국가법령 개정추진위원회가 수집한 피해현황 조사결과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도 했다. 조계종 법률팀장 김봉석 변호사는 발제를 통해 “공원 지역 내 사찰들은 전통사찰보전법, 문화재보호법, 자연공원법, 도시공원법, 산지관리법,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이중 삼중으로 규제를 받고 있다”며 “중첩적 규제로 인해 사찰은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에 원명 스님, 해인총림 방장에 법전 스님이 추대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3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173회 중앙종회(임시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영축총림이 지난 3월 6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원명 스님을 방장 후보로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이 안건이 중앙종회에 최종 통과됨으로써 영축총림은 월하 스님 입적 후 3년 만에 방장을 추대하게 됐다. 77명의 종회의원 중 7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스님들의 지혜와 발원이 종단발전의 힘이 되어 주시길 바라는 바”라며 공유해야 할 당면 과제로 △국립공원입장료 폐지 문제 △자연공원법 등 각종 국가법령의 정비 △신도시 종교용지 확보책 연구 등을 제안했다. 특히 지관 스님
공원 지역 내 위치한 사찰들에 적용되는 각종 법안 개정을 추진하기 위해 구랍 12월 30일과 1월 4일 연이어 자리를 함께 한 스님들이 털어 놓은 그간의 사정은 차라리 충격에 가까울 정도였다. 화계사, 봉은사, 도선사, 금선사, 승가사, 흥국사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전통사찰들이 자연공원법, 도시공원법, 산지관리법 등 각종 규제 법률에 묶여 화장실, 요사채, 선방 등 필수적인 전각마저 불법으로 건축해야 했다. 이는 법으로 보호받아야할 전통사찰이 도리어 법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모습에 다름 아니었다. 전통사찰은 공원지역 여부와는 상관없이 문화재보호법과 전통사찰보전법 등에 의해 이미 모든 건축행위가 심의-허가 되고 있다. 사실상 난개발의 위험성에서 배제돼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필수적인 공간 확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