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루면서 살아가야 할까요? 이에 대한 길을 부처님께서는 2500년 전 이미 인류가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고집멸도 사성제로 전해주셨습니다. ‘대념처경’에는 “지금 몸으로 마음으로 경험하는 것들에서 깨어 있으라”고 그 비법을 알려줍니다. 몸으로 마음으로 경험하는 일상을 알아차리고 머물러 지켜보면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요?인생은 커다란 늪을 건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늪을 건너가야 하는 경우 먼저 늪을 잘 살피고 한 발 내딛기 전에 발걸음을 주의 깊게 알아차
평생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고자 진력한 수행자 용성 스님이 용맹정진 끝에 깨달음을 얻은 날을 기념하는 법석이 평택 명법사에서 마련됐다.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이사장 화정 스님)는 9월24일 평택 명법사 불교회관 대법당에서 ‘용성조사 오도 136주년 봉찬대재’를 봉행했다. 승가니르바나젬베공연단의 축하공연과 명법사합창단의 교성곡 ‘용성’ 합창을 시작으로 봉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심도문 스님과 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 이사장 화정,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해 지역 스님과 불자 등 2
미국종교학회(AAR·American Academy of Religion)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종교학 학술단체다. 종교학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정회원으로 등록된 연구자만 8000명에 이른다. 1963년까지 기독교를 연구하는 성서교육자협회(NABI, National Association of Biblical Instructors)로 불린 뿌리 깊은 기독교 신학 중심 단체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한국 출신 여성 불교학자가 수장으로 뽑혀, 최근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당선된 박진영 아메
서울시가 최근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의 역사물길에 조선불교 중흥조 보우 스님의 죽음을 ‘처벌’로, 김대건 신부의 죽음은 ‘순교’로 편향 기술하고 주요 유적지·관광지마다 가톨릭 성지 간판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소문 역사공원까지 가톨릭 신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이 ‘한국 천주교의 어두운 역사’에 관한 기고문을 보내와 이를 3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임계점이라는 말이 있다. ‘낮은 온도에서 높은 온도로 상(相) 변화를 할 때 저온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한계 온도와 압력’을 뜻하
천태종이 의천 대각국사의 열반 967주기를 맞아 천태지관과 고려 ‘뇌원차(腦原茶)’의 관계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천태종 산하 천태차문화보존회는 9월21일 서울 관문사 4층 옥불보전에서 ‘의천 대각국사 뇌원차의 재발견’을 주제로 ‘제1회 천태지관차법전승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는 관문사 부주지 개문 스님, 분당 대광사 주지 월장, 통영 서광사 주지 경혜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김종규 전 천태종중앙신도회장, 전보삼 만해기념관장, 이평래 전 충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뇌원차는 공신의 상례와 송나라에 예물로 보내지기도 했을 만
일제강점기 친일승려 척결과 조선총독부 사찰령 폐지에 앞장선 동고당 문성 대종사의 독립유공자 추서를 기념하는 포상 전수식이 부산 해인정사에서 마련됐다.해인정사(주지 수진 스님)는 9월16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동고당 문성 대종사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과 스님의 상좌 스님들이 참석했으며 강석두 국가보훈처 공훈관리과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최인호 국회의원 등과 해인정사 신도들이 자리했다. 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국기에 대한 경례, 포상(대통령 표창) 전수 및 기장 봉정, 헌향, 헌
“제가 ‘화합!’ 하면 여러분은 ‘상생!’이라 외치며 줄을 당겨주시면 됩니다. 하나, 둘, 셋, 화합!”“상생!”사회를 맡은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줄을 힘껏 당기자 하얀 천에 가려져있던 법당 현판이 드러났다. 설악무산 스님의 필체로 제작된 ‘서원보전’. 법당 안에는 불상과 함께 무산 스님의 초상화가 한 켠에 걸려 있다. 이날 자리에 모인 예술인들은 그림·시 등 문화예술을 아끼던 무산 스님의 뜻을 기리며 따뜻한 글과 그림, 감동을 주는 음악으로 삶에 지친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을 다
불교계 최대 청소년 문화행사인 ‘나란다축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얼굴로 행사장에 들어선 청소년들은 잔디마당에서 명상에도 잠기고, 드론을 날리기도 하며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교계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의 나란다축제가 9월17일 동국대 일원에서 14번째 장을 열었다. 교내 팔정도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 도전, 범종을 울려라!’를 중심으로 ‘드림캣쳐 나만의 보석 만들기’ ‘다보탑 만들기’ ‘전통문양 복주머니 만들기’ ‘먹거리 장터’ ‘드론 날리기·
서울 한복판에 ‘선시일여(禪詩一如)’ 수행가풍을 이룬 설악산 신흥사 조실 설악무산 스님(1932~2018)의 수행정신을 이어받은 도심 속 수행처가 문을 연다. 생전 문화예술인들을 아끼던 설악무산 스님의 뜻을 기려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 옆에 자리한 신흥사 말사 무산선원(주지 선일 스님)이 9월19일 개원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공개됐다. 무산선원은 같은 자리에 있던 암자 홍련사를 재·증축해 선원으로 탈바꿈했다. 660㎡(약 200평) 부지에 요사채 55평, 법당 17평 규모다. 선원 곳곳에는 설
대한불교청년회가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의 가톨릭 성지화를 전면 비판하며 역사왜곡 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은 9월15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시정을 촉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대불청은 질의서에서 시민 모두가 누려야할 공공 장소인 광화문 광장을 서울시가 역사 왜곡과 종교 편향의 현장으로 만들었음을 지적했다. 대불청은 “광화문 광장은 서울시가 관리하지만 엄연히 시민들의 공공재”라며 “대한민국 유구한 역사 문화가 담긴 공간을 특정 종교의 시설물로 채우는 일은 공공 역사를 독점하는 편협한 행위”라고 말했다.대불청
미국 위산사 영화 스님이 청주 강내면 보산사에서 10월 8~15일 7일간 관음칠(觀音七) 법회를 개최한다.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중국 전통불교 수행법 관음칠은 7일간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염하는 집중수행이다. 동참자들은 법회 기간 동안 보산사에서 함께 지내며 새벽예불과 사시예불 후 보문품 독송·관세음보살 명호를 염송한다. 저녁예불 후 ‘아미타경’과 팔십팔불참회를 독송하고 몽산시식을 한다. 매일 저녁 예정된 영화 스님의 법문은 관음칠에 참여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다. 자율보시로 이뤄지며, 수행기간 중 개인일정에 맞춰서 자유로운 출입도
문화재청이 내년에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 진행할 사업으로 410건을 선정했다. 이중 불교문화재 활용 사업은 55건으로 확인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15일 '생생문화재 사업'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 야행(夜行)사업'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으로 모두 410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은 각 지역에 있는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더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 주민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늘리고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효과 등도 거둘 수 있다.선정된 410건 가운데
주어사와 천진암의 올바른 불교역사를 밝히기 위한 답사연구회가 발족한다.왜곡되고 잊혀진 불교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사부대중의 결사체 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본부장 송탁 스님, 불제본)는 “지속적인 주어사·천진암 답사를 통해 심층적 연구를 진행하고자 ‘주어사·천진암 답사·연구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연구회는 답사팀과 연구팀으로 나눠 각각 10~15명 내외로 구성된다. 답사팀의 경우 불교역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둘째 주 또는 셋째 주에 답사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불교, 역사 관련 전문가를 우선으로 선발하며, 답사
통제가 심한 부모에게 자라면 스스로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 “그렇게 하지 마라” “이렇게 해야 해” “나중에 뭐가 되겠니?”라고 말하지만 자식은 부모에게 늘 꾸중을 듣는 것 같습니다. 잘못한 것이 많으니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한 것은 스스로 잘못을 느끼게끔 인도해 주면 좋겠지만 심지어 잘못하지 않은 것까지 지적을 받으니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져 혼란스럽습니다. 자기 확신이 낮아지면 쉽게 불안하고, 공포를 느끼며, 의심·시기·질투도 강해집니다. 강자에겐 비굴하고 약자에겐
평생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고자 진력한 수행자 용성 스님의 업적과 수행을 되새기는 법석이 열린다.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이사장 화정 스님)는 9월24일 평택 명법사 불교회관 대법당에서 ‘용성조사 오도 136주년 봉찬대재’를 봉행한다. 봉찬대재는 용성 스님의 오도 136주년과 가르침을 되새기는 다례재와 세계 법계연기론 사법계 불사의 일환으로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는 지원금 전달식, ‘과학과 불교’ 박문화 박사 축사 등으로 진행된다.용성 스님은 남원 덕밀암에서 출가해 양산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했고 1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너무나도 익숙한 만해 한용운 스님의 이 시구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가장 애절하게 함축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애절함은 사랑하는 대상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리라. 독자는 즉각적으로 시의 화자에 공감하며 각자의 ‘님’의 부재를 슬퍼하거나 두려워한다. 우리와 같은 불자에게 있어서는 부처님 역시 그 ‘님’에 해당할 것이다. 깨달은 자로서 위대한 가르침을 남기시고 이미 ‘열반’에 드셨기 때문이다. 깨달은 존재 혹은 초월적 존재로서의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에 대해 이러한 애절한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가 9월24일 오후 1시 동국대 법학만해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불교에서 신라 불전 성립의 의미와 가치 II’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김영회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향가만엽집연구실장의 기조 강연 ‘향찰 가설의 재고 필요성과 향가 창작법 제시’로 시작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문아 원측 ‘무량의경소’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도욱 스님/ 전곡 본원사) △분황 원효 ‘금광명경소’(집일)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 II(이인석/ 청동 한마음선원) △분황 원효 ‘능가경소·종요’(집일)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서 한국의 자주와 민족의식을 지켜낸 만해 스님(1879~1944)의 민족정신·평화사상을 연구하고 실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연합(이사장 홍파 스님)이 광복 77주년과 만해선사 탄신 143주년을 기념해 8월29일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제7회 심우장 만해평화문학축전’을 개최했다. ‘만해사상,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주제로, 1부 만해 탄신 다례재 및 기념식·2부 만해사상 실천 심포지움·3부 만해문학의 향연 순서로 이어진 행사에는 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을 비롯해 불교인권위원장 진
설악 ·만해사상선양실천회가 불교평론 가을호(통권 91호)가 발간했다. 불교평론은 불교사상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역사·정치· 사회 현상을 불교적인 관점에서 분석, 비판하는 계간지이다.이번 호에는 불교평론 창간 23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포스트휴먼 시대의 도래와 불교’ 주제 논문이 실렸다.김응철 불교평론 편집인(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교수)의 권두언 ‘불교 앞에 나타난 포스트휴먼’을 비롯해 △포스트휴먼의 기본 이해와 주요 쟁점(박수호) △몸속으로 들어온 기계, 몸을 확장하는 기계(보일 스님) △코로나 시대의 생명권력과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9월3일 오전 10시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제13회 생명나눔 걷기명상’을 개최한다.생명나눔 걷기명상은 부처님 자비사상과 생명존중 정신을 널리 전파, 자살 및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 도모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올해는 환경보호를 위해 플로깅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코스는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에서 출발해 남산 북측순환로를 걷는 4km 구간이다.행사장인 만해광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꽃 압화 체험, 보석십자수 만들기, 격파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준비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