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전대미문의 ‘여대야소’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80석으로 전체 300석의 60%를 차지했는데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단독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리버스터 허용, 직권상정 제한 등의 국회 선진화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20대 국회를 짚어보자. 4·15총선 직전인 지난 3월의 리얼미터 설문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 ‘20대 국회의 가장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두 번째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표심을 얻가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대중운집이 녹록치 않은 점을 고려하면 그들의 발길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 각계 지도자급 인물 앞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교계로 눈을 돌리면 교구본사·수사찰 주지 스님이 여기에 해당한다. 교계의 지도자급 스님이라면 불교계의 현안문제도 분명하게 전하며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철저한 사전 준비는 필수다. 이를 간과하면 당해 사찰이 안고 있는 문제만 설명하기에 급급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전국의 주지 스님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재관람객들이 줄고, 문화재 관리를 위한 인건비 등은 그대로 지출되면서 문화재관람료 사찰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 측에 관심을 촉구했다.원행 스님은 3월25일 오전 신임 인사차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고 정부 측에 이같이 주문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총무부장 금곡 스님은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라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불교계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국사찰에 지침을 내려 초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이 여야 각 정당에 불교현안과 관련한 문제점과 대안을 묶은 정책자료집을 전달했다.조계종에 따르면 총무원 기획실(실장 삼혜 스님)은 4‧15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불교현안과 관련한 정책자료집 ‘사회통합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자료집 3000부를 발간하고, 여야 각 정당 정책위에 전달했다. 조계종은 또 전국 교구본사와 말사에도 정책자료집을 배포하고 여야 총선 후보들에게 불교계 현안과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적극 설명할 것을 시달했다.총선을 앞두고 발간한 정책자료집은 국립공
조계종이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진행 중인 백년대계본부 예산을 신설하고 승려복지 예산을 늘리는 등 내년엔 핵심종무에 주력한다. 2020년 취임 2년차를 맞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공약으로 내세운 핵심종책들의 성과 달성을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10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불기 2564(2020)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안을 공개했다. 2020년 중앙종무기관 일반·특별회계 등 전체 예산은 총 1055억1700여만원으로, 2019년(1004억)에 비해 51억여원이 늘었다.기획실에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러시아 군용기 영공침범,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악재에 한국불교계가 국난 극복을 기원하는 100일 기도를 봉행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7월2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한국불교지도자 13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과의 갈등과 남북관계 등에 대한 소회와 더불어 국민들 마음을 모으는 일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불교의 화쟁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화합하는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어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시 불교 규제완화 약속을 집권 3년차에도 지키지 않아 불교계의 공약 이행 요구가 거센 가운데 불교관련국가법령제개정추진위원장 만당 스님이 “현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불교계가 1000년 이상 보존해온 자연·문화경관과 민족문화가 숨 쉬는 전통사찰에 대한 몰이해와 특정종교 특혜라는 정부의 편협한 시각은 규제법령 개선의 큰 걸림돌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만당 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교 규제법령이 수십 년째 바뀌지 않는 이유에 대해 “
대선 후보자 시절 전통사찰 규제 완화를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들어섰음에도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불교 관련 정책 입안 과정에서 조계종을 배제하는 등 그동안 실무협의 테이블조차 추진하지 않아 불교계와의 약속을 팽개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당시 교계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전통사찰을 옥죄는 중첩규제법령 등 불교계 여러 현안 관련 정책 제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법보신문 대선 후보자 인터뷰에서 “공원 내 편입된 사찰지의 경우
순천 일부 사찰과 구례, 강진과 영암 지역 사찰이 문화재구역입장료(문화재관람료) 징수액을 한시적으로 감액하거나 유예한다.조계종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위원장 덕문 스님, 문화재사찰위)는 7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순천 선암사와 송광사, 구례 천은사, 강진 무위사와 영암 도갑사 등 문화재 보유사찰의 입장료 조정 요청을 심의하고 징수 유예와 감액을 결정했다. 문화재사찰위는 ‘사찰문화재 보존 및 관리법’에 따라 문화재구역입장료 책정과 재조정을 심의하는 기구다.선
문화재청의 스님 문화재위원 일방적 축소를 비롯해 문화재관람료 문제 등 정부의 계속된 불교홀대와 관련해 중앙종회 차원의 대책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215차 임시중앙종회가 개원됐다.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는 6월25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5일간의 회기로 215차 임시회를 개원했다. 임시회에는 재적의원 80명 중 65명 참석했다.중앙종회 의장 범해 스님은 이날 조계종이 당면한 현안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현안 타개를 위해 중앙종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범해 스님은 “종회가
허준호라는 배우가 일본에서 독도 질문을 받자 기자의 볼펜을 낚아챘다. 그리고 물었다. “볼펜을 빼앗긴 기분이 어떠세요?”불교계가 허준호의 심정이다. 정부는 1970년 국립공원을 지정하면서 사찰 땅을 일방적으로 편입시켰다. 편입된 곳은 스님들이 ‘산감’직책까지 만들며 지켜온 숲이기에 풍경이 아름다워 국민들이 주로 찾는 명소가 됐다. 그러나 정부는 어떤 보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각종 규제로 기와 하나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게 옭아맸다. 그러면서 그곳에 도로를 뚫고 건물을 세웠다. 이렇게 당한 것도 억울한데 이제는 정부가 불교계를 향한
정부가 ‘국민 여가와 편익 증대’를 목적으로 국립공원제도를 도입한 건 1967년 7월이다. 그해 12월 지리산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68년 3개, 1970년 9개의 국립공원이 급속도로 지정됐는데 국가주도 사업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80년대 접어들어 주춤하기는 했지만 총 7개의 국립공원이 지정됐다. 2016년 태백산국립공원 지정으로 현재 22개소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건 사찰 소유의 엄청난 땅이 국립공원 지정 과정에서 사전 승낙이나 피해보상 논의도 없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는 사실이다.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과 공세로 전환했다. 사찰토지를 일방적으로 국립공원에 편입시키고, 합동 징수하던 공원입장료를 협의 없이 폐지해 국민과 사찰간 갈등을 조장해온 정부에 해결책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유·무형 유산의 효율적 보전관리 등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약속한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국립공원 내 사찰토지 해제 조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문화재관람료 논란에 대한
조계종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최근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문화재관람료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총무원에서는 6월중 입장문이 발표될 예정이다.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원경 스님)는 5월30일 쌍계총림 하동 쌍계사에서 제62차 회의를 열고 문화재관람료와 관련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이날 조계종 총무원은 문화재관람료 현안을 보고하고 입장문 발표와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5월29일 종무회의에서 입장문안을 마련했으며, 교구본사주지협의회와 종단 내 의견을 수렴해 6월중 종단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입
최근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였다. 세계유산이자 가톨릭문명을 상징하는 곳으로 너무도 유명했기에 세계인들은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성당이 타들어가는 현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갑작스러운 화재 속에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던 성당 및 소방관계자들의 미담이 전해지면서 어느 정도 위안을 주고 있다. 실의에 빠져있을 프랑스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역시 수많은 문화유산을 상실한 아픈 기억이 있다. 가깝게는 숭례문과 낙산사에서 발생했던 화재사건에서부터 조금
조계종 승려복지회가 승려복지제도의 현황과 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승려복지특별분담금 신설을 통한 재원확보 방안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잠깐 가톨릭 은퇴사제 복지제도에 초점을 맞춰보자.은퇴한 사제는 사제평의회의 공제회 60만원, 교구 50만원, 국민연금 24만원 등으로 한 달에 약 135만원을 수령한다고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아파트에 기거하는 사제에게는 주거에 필요한 생필품, 이사비용, 수선금은 물론 가정부 지원 보조금까지 지급한다. 병원진료 및 치료에 따른 의료비 일체와 함께 간병인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표면적 현
노후에도 병고와 걱정 없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는 승가공동체로서의 대중수행처 그리고 통합관리지원시스템 구축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조계종 승려복지의 미래로 제시됐다.조계종 승려복지회가 12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36대 총무원 승려복지제도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은 이 같은 승려복지의 방향에 큰 이견 없이 공감을 표했다. 토론회는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공약이자 이번 집행부 중점사업 중 하나인 승려복지제도의 점검과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이번 토론회에서 핵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수도권 신도회 간담회를 끝으로 권역별 교구신도회 간담회를 회향하고 각 신도회 간 유대와 공감대를 강화했다.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2월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수도권(강원·충청·제주) 교구신도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는 갈수록 심화되는 탈종교화 현상, 출가 감소 등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불교 현실에서 재가신도들의 역할과 교구신도회의 활성화 방안 등을 짚었다. 참석한 9개 교구 신도회 대표자를 중심으로 신도회 운영 및 사업계획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환경부 차관을 역임한 정연만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는 1967년 12월29일 지정된 지리산 국립공원이다. 22개의 국립공원 내 사유지 비율은 45.5%에 이른다. 사유지를 소유한 경우 지자체나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기도 하지만 각종 규약으로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감수해야 할 때도 적지 않다. 사찰도 예외는 아니다. 지리산 천은사가 대표적이다.1950년대 중반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군사시설이 들어섰다. 이후 무장공비 출몰에 대비한 군사작전도로가 개설(1968∼1972) 됐고, 곧이어 군부대가 주둔(1974)했다. 군사작전 도로는 전두환 정권이 들
가을 등산객 증가로 문화재관람료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수수방관으로 국민과 사찰 간에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찰림과 사찰 소유지를 50년 동안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각종 제약을 해오면서도 정작 불교계로 향하는 국민들의 원성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조계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더 이상 정부가 방관하지 말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하면서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법징수’ ‘국민 주머니를 강제로 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