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가 3월 2일 화엄사 화엄원에서 전 직지사 주지 흥선 스님(실상사 약수암)을 초청해 ‘흥선 큰스님 초청 3월 화엄법회’를 봉행했다. 화엄법회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우석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화엄법회는 안성 용화사 합창단, 화엄사 한산사 연합 합창단의 음성공양으로 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어 김인호 전 구례군 홍보팀장을 화엄사 홍보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덕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봄을 재촉하는 꽃샘추위가 매서운 가운데 해박한 지식을 갖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복지원(이사장 일원 스님)이 운영하는 전주서원시니어클럽(관장 김경옥)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과 손을 맞잡았다.전주서원시니어클럽은 2월 29일 전주시설공단 사무실에서 전주시설공단과 시니어라이프가드사업 업무협약식을 갖고,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시니어라이프가드 사업단은 올해 첫 시행 되는 노인 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신규사업으로 수영장 내 안전사고 예방 및 질서유지 등 상시 안전관리자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이날 협약식에서는 교육과 자격시험을 통해 수상안전요원 자격증
참선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는 선종의 묘미는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에 있다. 옷에 달린 장식과 같은 번쇄한 교리의 바다를 빠져나와 단박에 여래의 깨달음에 이른다는 일도양단(一刀兩斷)의 선 정신은 장자 종단인 조계종에 면면히 이어지는 전통이다. 그러나 깨달음이 쉽지는 않다. 평생을 선원에서 수행해도 깨달았다는 스님을 만나기 어려운 이유다.선종의 시작은 혼란을 거듭했던 당시 시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선종의 여명(黎明)이었던 달마 스님이 인도에서 건너올 때의 중국은 혼돈 그 자체였다. 남북으로 갈려 싸우고 북쪽은 북쪽대로, 남쪽은
하이고 여래설 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何以故 如來說 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완전한 형상을 갖춘 몸’이란, 곧 ‘완전한 형상을 갖춘 몸’이 아니라, 그 이름이 ‘완전한 형상을 갖춘 몸’이기 때문입니다.”여래께서 말씀하신 구족색신(具足色身) 즉 완전히 갖춘 몸이란 본래 공(空)하여 구족색신이라 할 수 없으니, 만약 이를 구족색신이라 집착하여 복보(福報)라고 하거나, 구족(具足)으로 보는 것이라면, 이는 마음이 마음에게 속는 것과 같으므로, 색신(色身)이 곧 법신(法身)인줄 알지 못함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제13대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에 진명 스님이 선출됐다.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는 2월 29일 서울 법룡사에서 ‘제34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에 진명 스님을, 수석부위원장에 정관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 후 각각 임명했다.운영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이 가능하다. 운영위원장은 △의결·심의 사항에 의장이 돼 운영회의를 주관할 의무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3인과 운영위원회 간사 1인 임면 △회장을 보필해 본회를 운영할 권리와 의무 △본회 종무회의에 운영위원회 간사와 함께 참석해 그 내용을 운영
근자 조계종에서 ‘성불하십시오’가 아닌 ‘전법합시다’로 바꿔야 한다고 할 정도로 대중 포교에 관심이 고조되어 있다. 필자가 출가했을 무렵, 불교는 선이 중심이었다. 승려는 오롯이 선방에서 올곧게 사는 모습이 ‘중 답다’고 하였고, 강원이나 동국대 수업에서도 선 위주의 수업이 많았다[선학과]. 그런데 불교에 이타(利他)가 없어서 승려들이 오롯이 자신의 깨달음만을 추구했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 조계종도 대승불교에 해당하며, 당연히 선자들의 중생 제도가 있다. 그 대표적인 이타에는 남송 시대 등장한 십우도의 마지막 그림인 입전수수
1990년 5월 1일 ‘깨치는 소리 나누는 기쁨’을 기치로 내세운 불교방송(BBS)이 첫 방송을 시작했을 때 수많은 불자들이 감격하였다. 나도 승용차를 운전할 때엔 당연히 BBS를 들었고, 교수이든 아나운서이든 가리지 않고 BBS프로그램 진행자들에게 환호하였다. 35년이 되어 가는데 나를 비롯해 개국 초기 진행자들의 이름과 목소리를 아직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불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었고 큰 기쁨을 선사해 주었다는 뜻이다.방송 설립 추진은 조계종과 대한불교진흥원 양쪽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조계종은 원력과 의지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송현공원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대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이하 종평위)가 2월 28일 성명을 발표하며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서울시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며 엄중히 경고했다. 이 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했던 지난해 12월 태고종 중앙종회는 “불교계의 의견을 묵살하고 기념관 건립을 강행해 일어나는 각종 불상사와 부작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서울시에 있다”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이보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당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불교계, 특히
긴 소매가 펄럭인다. 한 손에서 시작된 춤사위가 서서히 몸 전체로 흘러내린다. 유연하면서도 힘차게, 공간을 울리는 북소리에 맞춰 그의 몸짓은 노래하는 파도처럼 우아하게 변화한다. 하늘거리는 흰 천과 장삼 속에는 이철진(57·수성) 구슬주머니 대표의 부처님을 찬탄하는 마음이 소복이 쌓여있다. 승무·살풀이춤·태평무 등 중요무형문화재이자 불교예술의 정수인 승무를 구사하는 유일한 남성 춤꾼 이철진 대표. “춤을 배우지 않았다면 출가해 깊은 산속 바위 밑에서 참선에 빠진 도인이 됐을 것”이라는 그의 삶에는 부처님과 함께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서호노인복지관(관장 이관구)이 2월 28일 생명숲100세힐링센터 2024년 상반기 프로그램을 개강했다.생명숲100세힐링센터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지원하는 고령과 극복 지원사업으로 일상생활자립, 사회성증진, 건강증진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남성독거어르신의 자립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서호노인복지관은 올해 프로그램으로 일상생활자립영역(△요리 △정리수납) 사회성증진영역(△캘리그라피 △스마트폰활용), 건강증진영역(△실버체조 △코트라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개강식에 참여한 홍OO어르신은 “다양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송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법륜 스님)이 2월 26일 의정부신곡, 동부 새마을금고와 노인인식개선 및 금융서비스편의성 개선을 위한 시니어금융업무지원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상욱 의정부신곡새마을금고 이사장, 윤여권 의정부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협약식은 시니어금융업무지원단 운영에 대한 사항을 결정하고, 상호 간 교류와 제반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인 ‘시니어금융업무지원단’은 참여자들을 금융기관에 파견해 업무 서비스 지원 및 금융범죄예방 캠페인 등의 다양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송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법륜 스님)이 2월 26일 2024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발대식 및 소양교육을 실시했다.이번 발대식에는 일자리 어르신 총 520명 중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참여 어르신 160여 명이 참석해 건강, 보람, 활기찬 노후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활동의지를 다졌다. 노인일자리사업의 이해 및 안전에 대한 소양교육을 실시해 보다 질높은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의 사회참여를 도모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
대한불교조계종 '공식' 신도 기본교육교재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반드시 읽어야 할 입문서 "독자들은 왜조계종 신도 기본교육교재를 선택할까?"대한불교조계종 지음 | 전3권(증정용 노트) | 값 54,000원구입문의 : 불교전문서점 향전 | www.jbbook.co.kr | 02-2031-2070
서울 조계사(주지 원명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2월 28일 네팔 이주노동자 순다르 키란(43)씨에게 이주민 돕기 캠페인으로 모금한 400만원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27일까지 법보신문 독자들과 불자들이 보내온 성금으로 마련했다.여섯 식구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 온 키란 씨는 일을 하던 도중 쓰러졌다. 간수치는 일반인의 40배가 넘었고 간경화 초기 증상을 보여 한 달간 약물치료와 쓸개를 제거했다. 그의 병원비는 1400여 만원. 월급 대부분을 고향에 보내 남은 돈이 없다
우리나라 대양 해군을 이끌어 나갈 해군사관학교 제78기 생도들의 졸업과 임관을 축하하는 법회가 봉행됐다.해군사관학교 진해 호국사(주지 영우 스님)는 2월28일 ‘제78기 사관생도 졸업·임관 축하법회’를 봉행했다. 법석에는 올해 소위로 임관하는 불자 생도 43명을 비롯해 재학생 불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호국사에 따르면, 졸업 생도 144명 중 불교 43명, 개신교 30명, 카톨릭 28명, 원불교 2명, 무교 41명으로 불자 생도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이 자리에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대리
조계종 인가 신도교육전문기관인 경남 창녕 관룡사 불교대학이 제6기 졸업식을 통해 1년 동안 교리 공부를 이어온 불자들을 격려했다.관룡사(주지 정안 스님, 관룡사불교대학 학장)는 2월24일 경내 대웅전 및 대웅전 앞마당에서 ‘관룡사 불교대학 제6기 졸업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불교대학 학장 정안, 전 해인사 강주 보윤,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 통도사 경학원 선행 스님, 윤영해, 김철헌 동국대 교수, 이욱태 동명대 교수, 졸업생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법석에서는 졸업생 66명을 대표해 박숙희 불자와 하회천 불자가 조계종 ‘부동’
울산지역 조계종 사찰 사부대중이 모여 불기 2568년 갑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의 생명 존중과 울산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회장 혜원 스님)는 2월24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 특설무대에서 ‘2024태화강 정월대보름 합동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와 삼호청년회, 삼호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 남구가 후원한 이 행사는 갑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불교의 용왕대재와 함께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인 달집태우기를 진행하며 울산시민의 안녕과 울산 발전을 염원하는 장이 됐다. 울산지
산청군민과 진주시민의 생명줄인 경호강과 덕천강 생태보존을 위한 방생의 법석이 산청 불교도의 원력으로 봉행됐다.산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대안 스님)는 2월24일 경남 산청 경호강 래프팅타운 야외 특설법단에서 ‘제3회 경호강 살리기 합도방생 및 치어방류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산청불교사암연합회장 대안 스님(금수암 주지), 부회장 자우 스님(왕복사 주지) 등 연합회 회원사찰 스님들과 신도, 통영불교사암연합회장 묵원 스님 및 통영 보현사 신도, 조계종 포교사단 경남지역단 포교사들과 이승화 산청군수,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 등 지
강화도 전등사에 '역사문화교육관'이 새로 생긴다. 호국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조계종 선명상 프로그램 운영의 경기 서부지역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한 해 60만명이 전등사를 찾고 내외국인 7000여 명이 템플스테이하고 있는 만큼, 교육관 건립으로 K-명상 세계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월 29일 열린 기공식에 참석해 “전등사 역사문화교육관은 한국불교와 K-명상 대중화에 기여할 인재 불사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축사에서 "K-영화, K-드라마, K-팝이 세계인의
산문이 다시 열린 건 꼭 6년 만이었다.평소 일반인들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는 곳이 선원이다. 동장군도 범접하지 못할 정진열로 100일 동안 은산철벽과 마주한 수좌들의 성성한 선기와 그 뜨거웠던 선불장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흔치 않은 기회. 그래서 안거 해제에 맞춰 조계종 총무원이 언론인들에게 공개하는 해제 날의 선원 취재는 기자들에게도 적지 않게 낯설고 설레는 순간이곤 했다.흔히 접할 수 없는 수행의 세계, 한겨울 산중 스님들의 치열한 정진 현장을 펼쳐 보이는 것만으로도 불교는 복잡하고 숨 가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얼음장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