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특별불교위원회, 청원운동성원 스님 미주 한국대표 나서미국에 거주하는 불자들이 백악관에 베삭법회 개최를 요청하는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다.‘2016년 백악관 베삭 법회 개최를 위한 전미특별불교위원회’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티베트, 중국, 일본, 스리랑카, 태국 등 모든 불교인들이 공동으로 베삭법회 개최를 위해 각종회의를 열고, 백악관에 청원운동을 펼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코스탈 캘로라이나대학 교수 성원 스님이 미주 한국불교를 대표해 집행윈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성원 스님은 “기독교의 조찬기
미당 서정주는 ‘자화상’에서 “스물 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라고 하였다. 이 땅에 불교 언론이 태동한 1910년부터 40년대 암흑기 이전까지 약 30년 동안 근대불교를 기획하고 실현해 간 동력은 ‘팔 할이 불교잡지’였다고 말할 수 있다.‘근대불교’ 기획 동력 8할이 불교잡지불교언론사와 잡지 역사는 거의 동일사적비·고승비문·행장 수습해 소개불교역사 찾기로 사상·문화사 정립 포교매개로 한글 사용 불교문화 확장‘시단’란 할애해 불교문학 토대 구축소년과 여성 주체세력으로 부상 유도젊은 학인·청년들 성장·독립 견인일본·독
비자나무와 차나무와 동백나무. 이들 난대성 수목은 지난 천년 세월 동안 터줏대감처럼 남부지방 사찰의 중요한 식솔이었다. 사찰은 어떻게 천년 세월 동안 이들 수목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을까? 사찰 숲은 이들 수종이 의탁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생육환경이었고, 스님들은 이들 수목의 생육특성과 이용법을 대를 이어 끊임없이 전수하였으며, 그래서 이들 수종의 종자와 잎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국가의 공납품(의약품, 제사용품)이나 사찰과 민간의 생활용품(기름, 의약품, 기호품)으로 활용하였기 때문이다.산불 막고 민간약 대용동백나무 민간 연료로비자나
개태사(開泰寺)는 충남 논산에 있는 사찰로서 고려초에 개창한 거찰이었다. 조선시대의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절은 고려 태조 왕건(王建, 877~943)이 후백제 견훤(甄萱, 867~936)의 아들 신검(神劍, 재위 935~936)과 싸워 이김으로써 후삼국을 통일하게 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후삼국통일의 위업이 부처의 가호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보답하고, 아울러 통일한 고려를 지속적으로 보호해 주십사 하는 발원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한다. 이렇게 왕건이 발원하여 세운 사찰이니만큼 고려시대에는 국찰로서 대소 행사가
최연식 동국대 사학과 교수장곡사 발원문 분석해 발표발원문 쓰고 권선한 ‘백운’은여말삼사 고승인 백운과 동일50세 이전엔 교화 활동 주력명성 힘입어 국가 기우제 주관태고보우 영향으로 선에 관심약사여래 신앙관도 새롭게 구명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불조직지심체요절’을 편찬한 고려 백운경한(1299~1374) 스님이 선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간화선과는 무관하게 기도와 교화에 주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최연식 동국대 사학과 교수는 미술사연구회(회장 정은우)가 9월12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청양 장곡사 발원문
불법은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것이기에 교화에는 상대방의 성향과 성숙도를 살핀 적절한 방편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수많은 방편은 공히 열반과 해탈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계율을 지키고 선정을 닦고 지혜를 계발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소멸시킨다는 대강을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고금의 일들을 살펴보면 소위 방편이란 이름으로 법답지 못한 일들이 행해진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속내를 들춰보면 결국 탐욕과의 타협을 방편이란 이름으로 그럴싸하게 위장했음을 확인하게 된다. 부처님께서 전하신 진실한 방편에 탐욕
학교법인 승가학원 법인사무처장에 서울 심곡암 주지 원경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승가학원 이사장)은 6월17일 오후 법인사무처장으로 전 종회의원 원경 스님을 인선하고 임명장을 전달했다.원경 스님은 현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4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6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미국 LA 고려사 주지,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기획처장, 15대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1299호 / 2015년 6월 24일자 / 법보신문
우리나라 오랜 세시풍속 중 하나로 ‘고려사’에도 기록되어있을 정도로 오랜 유래를 자랑하는 화전놀이. 화전(花煎)은 ‘지진 꽃’이란 의미이지만, 찹쌀가루에 진달래꽃을 많이 섞어 익반죽한 후 둥그렇게 빚어내어 참기름에 지져서 꿀을 바르는 것을 의미한다.(참고문헌: 김상보 ‘조선시대의 음식문화’)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봄이면 산기슭을 빨갛게 물들이는 진달래를 뜯어 화전과 화채로 봄을 즐겼다. 봄바람이 온 도량 가득한 불영사에선 산수유가 봄을 알리고 아름다운 명상의 길에 한창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와 도량 곳곳을 눈꽃 되어 날리는 매
진경 조계총림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주지스님은 3월20일 주지 취임법회를 가졌다. 1992년 출가한 진경 스님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과 송광사 수련원장, LA고려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1287호 / 2015년 3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장엄(莊嚴)은 불교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사전적으로 ‘웅장하며 위엄 있고 엄숙함’을 뜻하는 이 말은 ‘훌륭하게 배열한다, 짓는다, 꾸민다’는 의미인 산스크리트어 ‘vyu -ha’에서 비롯되었다. 장엄이라고 하면 흔히 채색이나 도안 같은 장식(裝飾)을 먼저 떠올릴 것 같다. 그런데 장엄은 장식에서 나아가 상징이고 도설(圖說)이기도 하다. 장엄을 잘 해석하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얻을 수 있으니, 어쩌면 불교미술을 해석하는 ‘키워드’는 양식이 아니라 장엄에 있을 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 불교미술에서 장엄이 가장 잘 표
충렬왕 정책 비판한 이승휴파면 당한 후 두타산 은거10년간 방대한 불경 탐독‘제왕운기’ ‘내전록’도 집필화두참구에 관심 가진 뒤원 휴휴암 몽산에게 편지몽산 “대장부 지기 갖췄다”‘그는 누구인가’ 참구 권유“정신이 깨끗하고 맑아 영명하고 날카로운 자는 회광(回光)이 한 번 비춤에 곧 밝게 깨칠 수 있소. 동안거사 사간(司諫) 이승휴께서는 대장부의 지기(志氣)를 갖춘 분이오.·… ‘석가와 미륵도 그의 종(奴)인데 그는 누구인가’를 화두 삼아 공부하시오. 크게 의심하면 반드시 크게 깨칠 것이나 의심이 없으면 끝내 깨치지 못할
무신정권 최고 권력자 최우수선사 2세 혜심 깊이 존경혜심, 상경 요청 거절하며수선사 등에서 결사 이끌어시비득실 떠날 것 신신당부최우 초심 잃고 전횡 일삼아“세상의 즐거움은 즐거움이 아니요, 사람의 목숨은 덧없는 것입니다. 들이쉬는 숨이 있더라도 내쉬는 숨은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것이) 항상 꿈과 허깨비와 허공의 꽃과 같은데 애써 그것을 붙잡으려 괴로워하는가. 얻고 잃음을 모두 놓아버려라’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아 그때그때 생각하고 깨달아, 번뇌, 망상, 집착을 없애면 그것은 더울 때 마시는 청량산(淸涼散)이 될
천태학 일가 이룬 젊은 요세지눌로부터 은근한 참여 권유불교 세속화 우려 깊이 공감결사 참여해 돕겠다고 다짐2년간 팔공산 등에서 함께 결사정토사상·교화 대상 두고는 이견요세는 만덕산서 백련결사 개창양측 제자들 후대까지 계속 교류“파도가 어지러우면 달이 드러나기 어렵고, 방(室)이 깊어야 등불 더욱 빛나리. 권하노니 그대여 마음그릇을 가지런히 하오, 감로장(甘露獎)을 기울여 쏟지 말아야 하느니.”1198년 봄, 개경 고봉사(高峯寺) 법회에 참석한 원묘요세(圓妙了世, 1163~1245)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불법이 강설
19살에 교장수집 발원한 의천20대 후반에 정원법사와 인연직접 송에 와 공부할 것 권유임금·어머니 만류 물리치고1085년 마침내 송 유학 감행50여 고승 만나 불법 공부3000여권의 불교전적도 모아“지난해 2월에 쓰신 편지 한 통과 손수 지으신 책을 받아들고 돌아와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법사께서는 제게 언어의 밖에서 종지(宗旨)를 터득한 그 뜻이 나의 마음과 같다며, 바람을 타고 와서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전할 수 있다면 하늘에서 바늘을 떨어뜨려 겨자씨를 맞히는 듯 기쁨이 클 것이라 하셨습니다.또 문하에 들어올 것을 권면하셨기
고려시대 제작된 국보급 ‘나전경함(螺鈿經函)’이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7월15일 언론공개회를 갖고 “고려시대 공예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국보급 문화재 고려 나전경함을 국립중앙박물관회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나전경함은 454개의 당초꽃 문양을 비롯해 총 2만5000개의 나전조각으로 세밀하게 장식돼 있어 예술적 가치와 희귀성, 보전상태 측면 모두에서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2010년 日서 발견된 9번째 경함 구입2만5000조각 나전으로 정교하게 장식“희귀․예술적
한국 전통사경의 맥을 잇고 있는 외길 김경호씨가 다시 한 번 세계 문화의 중심 뉴욕 무대에 전통사경의 장엄함을 알린다. 코리아아트포럼이 기획하고 뉴욕한국문화재단(이사장 김지영)이 주최하는 김경호 사경전이 4월3일부터 5월3일까지 미국 뉴욕 갤러리호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 중인 4월12일에는 실제 사경 과정을 선보이는 워크숍을 마련, 불교 수행법의 하나이자 전통문화예술의 정수인 사경의 놀라운 실제 제작 과정을 미국인들에게 시연할 예정이다.김경호씨의 사경 작품 전시회가 뉴욕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섬 전체가 유적이다. 어디를 가도 이야기가 묻혀있다. 역사 속의 강화도는 유배지이거나 쫓기는 무리의 은거지였다. 나라가 융성할 때는 숨어 있다가 누란의 위기를 맞으면 솟아올랐다. 강화도로 건너온 사람들은 외롭고 아팠다. 그래서 산마다에 많은 사찰이 세워졌고, 절마다에는 그들의 비원이 서려있다. 강화도엔 국운 따라 부침을 거듭했던 천년 고찰이 밀집해 있다. 내년이면 창건 1600년을 맞는 적석사(주지 선암스님)를 찾아갔다.마을을 빠져나오자 절로 가는 외길이 나타났다. 산등성이마다 잔설이 희다. 산길
1994년 조계종 개혁의 기치로 내세웠던 ‘교구자치제’. 그럼에도 조계종 현실에서 교구자치제 실현은 여전히 요원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34대 집행부가 교구자치제 실현을 위해 말사주지 임명 권한을 교구본사에 완전히 이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스님들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에서 말사 주지 임명권한을 교구에 이관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3%가 ‘동의한다(적극 동의 포함)’고 밝혔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적극 반대 포함)’는 의견은 28.3%
국내 건물지 중 최대 규모구역별로 구분되는 ‘다원식’고려 가람 연구 귀중한 자료 강원도 원주 법천사지에서 우리나라 건물지 가운데 최다 규모인 40여동의 터가 확인됐다. 특히 이곳에서 탑지와 연화대석 등 유구 등이 확인돼 우리나라 고려사찰의 가람배치와 발달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 조사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원주 법천사지(사적 제466호) 8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11월21일 오후 2시 발굴조사현장에서 개최한다. ▲원주 법천사지 8차 발굴조사 조사지역 전경. 문화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