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이 영어의 몸이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재소자에게 마음의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 스님이 교도소와 군법당, 병원법당, 공공기관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3월12일 법보시에 동참한 삼혜 스님은 “교도소의 많은 재소자들이 신문을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법보시는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불자로서 새로운 삶을 열어갈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캠페인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그러면서 “불교를 통해 참회의 길을
2008년 공직자들의 종교차별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 및 인식의 변화가 급격히 이뤄졌다. 이로 인해 정치 지도자들이 특정 종교에 이익이나 불이익을 주는 등의 차별 행위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재도 종교차별은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지난해 발간한 ‘대한민국 종교차별 사례집’에 따르면 정권별 공직자들의 종교차별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2008~2012년) 당시 정교분리에 위배된 차별행위가 116건으로 집계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 집
어둠이 깊을수록 빛은 더욱 밝게 드러난다고 했던가. 근래 우리 사회의 젠더문제는 짙은 신음소리를 내며 병들어 가는 것 같다. 일상 공간 깊숙이 그리고 친밀한 인간관계 속에서까지 여성의 몸에 대한 폭력과 증오범죄가 만연해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현재 한국 젊은 여성들의 자살율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보고를 통해 여성들이 겪는 고통의 깊이를 가늠해 보게 된다.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속에서도 새로운 젠더문화가 기존의 틀을 발랄하게 깨뜨리면서, 몸과 자아에 대해 보다 긍정적 인식의 양상으로 일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 변화는 젠더에 대한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보운 스님)는 12월11일 ‘2020 생명경시풍조 개선을 위한 생명존중 세미나’ 발제 및 토론문 책자를 발간했다.‘생태적 문명전환과 종교인의 역할 - 동학·천도교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구성된 이 세미나 자료집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생명평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휘 대구대 교수가 주제발표문을 기고했다. 또 김인서 교무, 사공병도 베드로 신부, 김두호 기장학교 사무국장이 각각 원불교, 성공회, 유교를 대표에 종교 상생의 관점에서 토론문을 실었다.이번 세미나는 BCRP 부산종교인평화회의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이하 차별금지법)’ 발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법 제정 과정에 있어 관련 단체 및 종교계와 차별 없는 협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민주당이 기독교계 인사를 만난 뒤 차별금지법에서 종교·전도 조항을 제외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종단차원의 입장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계종 총무원은 12월16일 대변인 삼혜 스님(기획실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경남 통영 대성암이 사찰에 인접한 무전동 지역 저소득 세대를 위해 자비의 김장김치를 나누며 온정을 전하고 코로나 극복을 발원했다.대성암(주지 승원 스님)은 12월4일 경내 1층에서 ‘제6회 자비의 김장김치 나누기’를 전개했다. 대성암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배추 170포기를 이틀 전부터 사찰에서 직접 다듬어 절이고 당일 제철 토산품 재료로 양념을 만들어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김치를 담았다. 이 김치는 미리 준비해 둔 50개의 아이스박스에 골고루 배분됐으며 대성암 인근 지역인 무전동 동사무소를 통해 지역 내 독거 어르신 및 한부모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가 기독교 신자의 방화로 전각 한 동이 소실된 남양주 ‘수진사 방화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종교평화위원회는 11월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진사에 방화를 저지른 기독교 신자는 경찰조사에서 ‘신의 계시’라고 주장하고 과거에도 사찰 현수막에 수시로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등 훼불을 자행해왔다”며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개신교인에 방화 피해는 부산 범어사, 여수 향일암 등 다수의 사찰에서 발생했고, 불상 훼손도 멈춤 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성시화 운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이 25·26대 임기를 모두 마쳤다. 8년의 임기 동안 신선하면서도 굵직한 사업들을 전개했다. 자비나눔 캠페인 ‘행복바라미’, 세계평화 기원 ‘금강경 독송 정진’, 실천하는 불자 양성을 위한 ‘불자답게 삽시다’, 신심강화 프로그램 ‘수행바라미 정진연수’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에 산재한 신도단체들을 결집해 불자들의 잠재된 힘을 표출시키며 명실상부한 중앙신도회로 거듭나게 한 이 회장의 공로는 매우 크다.2012년 10월 취임한 이기흥 회장은 ‘혁신과 제2도약’을 선언했다. ‘혁신’은 조직개편에서 꿈틀거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17회 불교출판문화상 및 올해의 불서 10’ 공모전이 진행된다.불교출판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열리는 공모는 2019년 10월1일부터 2020년 8월31일 기간에 국내에서 발행된 불교 관련 도서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개정판 및 증보판 도서와 공공기관출판물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다른 기관에 지원하거나 선정된 도서는 신청 가능하다.공모 분야는 불교를 주제로 한 모든 분야의 저서 및 역서로서 출품 도서 중 10종을 올해의 도서로 선정한다. 올해의 불서 10권 중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종단협)가 올해부터 의전 순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함에 따라 소속 종단들의 강등 및 승급 변화가 두드려졌다. 종단협이 평가하는 의전 순서가 사실상 한국불교의 종단 서열로 인식되면서 소속 종단들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종단협이 7월14일 서울 종로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56차 정기총회 및 2020년 2차 이사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안건은 ‘의전 순서’였다.의전 순서는 전년도 회원종단의 활동과 의무 이행을 기준으로 2012년부터 실시해왔다. 회원 종단들 평가항목으로 △회비 및 사업비 납부 △회의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동현 스님)는 7월1일 광주지역 코로나19에 대응하여 광주지역 불교계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공지했다.이번 공지는 광주·전남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한 조치에 따라 지역 불교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방역방침을 공지하고 꼭 이해해 동참하길 당부했다.광주지역 불교계 코로나 방역지침은 이날(7월1일)부터 7월15일 까지 모든 법회와 행사를 취소하고 기도는 스님들만 법당에서 진행하며 단체는 행사를 연기나 취소를 당부했다. 또한 부득이 사찰과 단체 방문 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명상하는 미국인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미 2017년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4.2%에 달했고 이는 2012년에 비해 3배나 증가한 것이니 현재 시점에서는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명상은 수천년 전 동양의 종교 집단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서양에서 주류문화 속으로 깊이 들어 온지 오래다. 서양에서 명상이 의료적 목적을 넘어서서 대중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트위터 등 유수한 미국 IT 기업들이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활용하면서부터라고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불교계가 대중법회를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모범을 보였지만, 여기서 안주할 것이 아니라 재난의 현장을 찾아 고통 받는 이를 위로하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조계종 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 산하 화엄선재불교연구소(소장 허권)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나타난 한국종교의 현실과 방향-사이비종교의 폐해와 한국불교의 나아갈 길’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큰 충격과 파장을 주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 이하 KOFIH)이 다문화불교연합회의 협조를 구해 각 법당에 나라별 언어로 제작된 건강정보 책자 ‘내건강지킴이’ 50세트를 무료 배포한다.KOFIH는 외국인노동자 센터나 NGO를 통해 건강정보 책자를 지원해왔다.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책자를 배포할 다양한 통로를 찾던 KOFIH는 법보신문 ‘다문화가 우리다’ 기사를 접하고 본사를 통해 다문화불교연합회와의 협력을 추진했다.KOFIH측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12개 언어 통합본으로 제작되던 다국
불교계에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선교활동을 ‘포교’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문과 방송에서 그동안 사용해온 신천지의 ‘포교’를 ‘선교’로 바꿔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계 언론인 국민일보와 노컷뉴스 등은 여전히 ‘선교’를 ‘포교’로 고집해 불교를 폄훼하려는 기독교계의 저의와 독선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불교계 내에서 신천지 ‘포교’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조계종 총무원 홍보국은 신천지 ‘포교’ 용어 검토를 요청했다. 홍보국은 “기독교계는 정상적인 선전은 ‘선교’로 이
불기 2564년 새해를 맞이해 부산 대표 포교사찰들이 지역 병원, 교도소 및 군부대와 공공기관 등에 법보신문을 전하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전법 원력을 다졌다.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한 사찰은 부산 혜원정사, 홍법사, 대광명사, 원각사, 쿠무다이다. 가장 먼저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한 도량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도심 전법도량 혜원정사(주지 원허 스님)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주지 원허 스님은 5년 계획으로 혜원정사에 전법사 양성을 위한 재가불자 교육 과정을 개설해 재가 교육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원허 스님
조계종 포교원이 올 한해 주요 사업으로 ‘신행혁신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신행혁신운동은 조계종 7대 포교원 집행부가 전 불자를 대상으로 내세운 포교원 종책 중심과제다. 포교원은 지난 4년간 신행혁신운동 전개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1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경자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포교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지홍 스님은 “올해 사업기조는 ‘신행혁신으로 생동하는 불교를 함께 만들어가자’”라며 “지난 4년간 지속해 온 신행혁신 운동
원주공공기관불자연합회가 국민멘토 법륜 스님을 초청, 원주지역 불자와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위로하는 법석을 열었다.원주공공기관불자연합회(회장 심무경·안무열, 이하 원주공불련)는 12월4일 한국광물자원공사 대강당에서 ‘법륜 스님 초청 행복강연’을 개최했다. 지난 4월 창립한 원주공불련이 원주 혁신도시에 상주하는 13개 공공기관 직원들과 원주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강연으로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후원했다.강연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약 600여명이 참석했다. 법륜 스님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위한 행복한 대화’를 주제로 약
동국대 이대원 경주캠퍼스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됨에 따라 차기 총장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교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국대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지난 2007년부터 캠퍼스에 부총장을 임명하는 대신 경쟁을 통해 총장을 선출하고, 실질적인 총장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학내 여론을 종합하면 경주캠퍼스 차기 총장을 향한 다자간 경쟁구도는 이미 시작됐다. 구본철, 김세곤, 김의창, 김흥회, 류완하, 박병식, 박용기, 신흥묵 교수 등 10여명이 경주캠퍼스 총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 또는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학령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을 건너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선진국과 유엔은 기후변화로 인한 파국을 막기 위해 식단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저탄소 밥상이 곧 건강 밥상 이란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 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환경과 식품 그리고 농업 분야를 통합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건강, 식품안전성 맥락에서 식생활교육을 전개하고 깨어있는 시민을 양성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미국과 유럽은 오래전부터 식품의 생산 및 이동, 폐기 등 모든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전 과정평가(LCA)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