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년 불자 모임을 대거 조직하고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청소년·청년 연합 정기법회를 마련하는 등 전법 시스템의 내실을 다진 교종본찰 봉선사가 다목적 수행센터 등 가람 중창 불사를 통해 ‘복합 문화 전법도량’으로 발돋움한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선명상 지도와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봉선사 명상 체험센터’(가칭) 건립 불사에 올해 돌입한다. 경내에 자리하고 있던 일주문 앞 (구)연꽃유치원 앞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1132평 규모로 지어진다. 봉선사는 이를 위해 193억원을 확
“오늘 통영불교사암연합회의 성도절 연합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부처님께서 성취하신 대 자유와 설파하신 진리를 옹호하며 몸소 보이신 자비행을 실천함에 목숨이 다하여도 물러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서원합니다.”통영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한 성도절 연합법회가 지역 사부대중의 적극적인 동참과 향토 불자 기업의 후원이 함께하며 새해 활기로 가득한 정진 법석이 됐다.통영불교사암연합회(회장 묵원 스님)는 1월 14일 금호 통영마리나리조트 스포츠센터 미륵홀 특설법당에서 ‘불기 2567년 성도절 봉축 연합대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는 지난해 9월 새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南無 普門示現 願力弘深 大慈大悲 救苦救難)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구족신통력 광수지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具足神通力 廣修智方便 十方諸國土 無刹不現身) 고아일심(故我一心) 귀명정례(歸命頂禮)”‘모든 것을 갖춘 신통력과 넓고 크게 닦은 지혜와 방편으로 시방의 모든 국토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몸을 나타내지 않는 곳이 없는 관세음보살님께 일심으로 귀명정례할 것’을 다짐하며, 관세음보살 염불을 이어간 대중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맑고 밝았다.매월 두 번째 토요일에 용인 보현정사
“내 이제 감로의 문을 여나니, 귀 있는 자는 들어라.”석가모니부처님이 부다가야를 떠나 바라나시 녹야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야를 지날 때다. 이교도 우파까가 길을 막고 물었다.“당신은 누구를 모시고 있으며 스승은 누구입니까. 누구의 법을 따르고 있습니까.”부처님의 대답을 이해하지 못한 우파까는 머리를 가로 저으며 다른 길로 가 버렸다. 그다음 부처님을 만난 사람은 뱃사공이었다. 그는 부처님에게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다. 그저 “뱃삯을 내야만 강을 건너 주겠다”는 말만 했다. 그는 부처님을 눈앞에 보고도 어떤 이익도 얻지 못했다.
법보신문에 ‘본생담으로 읽는 불교’를 연재하며 독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던 범어사 교육국장 각전 스님이 금정총림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겨울특강을 펼쳐 부산지역 불자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범어사(주지직무대행 정오 스님)는 1월9일부터 16일, 22일,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10~12시 총 네 차례에 걸쳐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대강당에서 ‘금정불교대학 겨울학기 특강 - 각전 스님과 함께하는 부처님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 특강은 금정불교대학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수강을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무료 강좌로 진행된
경남 김해 신도시의 도심 속 수행과 전법도량 바라밀선원이 제1차 ‘법화경’ 1000일 기도를 마치며 관세음보살을 점안하고 10년 불사의 원만 회향을 알렸다.바라밀선원(주지 인해 스님)은 1월6일 ‘법화경 1000일 기도 회향 및 관세음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조계종 전 고시위원장 지안 대종사가 법문을 설했으며 바라밀선원 주지 인해 스님이 점안 의식을 맡았다. 특히 바라밀선원은 도심 전법의 원력으로 10년 동안 이어온 불사의 회향을 알려 의미를 더했다.조계종 전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은 법어에서 “‘법화경’을 수지 독
실크로드는 지난 수천 년간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해왔다. 그 길을 통해 로마, 중동, 인도, 중국, 한국의 문화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발전해왔다. 또한 당시 문화교류에 앞장섰던 구법승들도 이 길을 통해 서역을 오갔다.이에 따라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길에서 중국 최고의 역경승 현장법사가 머물렀던 대자은사와 대안탑, 늙은 거사의 비원이 서려 있는 법문사, 비련의 여인 을불황후가 있는 맥적산석굴, 지상 최대의 미술관이자 사원으로 일컬어지는 돈황 등 실크로드가 낳은 최대의 걸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성산여행사
구광국 대표가 코로나 파고를 넘어 새롭게 준비하는 코스는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를 중심으로 한 해상실크로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보로부두르에 관심을 갖고 수 차례에 걸쳐 답사를 해왔던 그는 코로나 기간 중 미뤄두었던 연구를 마치고 동국대에서 ‘보로부두르대탑에 나타난 화엄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화엄경’을 설하시는 부처님 법문을 왜곡 없이 듣기 위해서라도 보로부두르대탑이 ‘화엄경 탑’임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했었고, 이제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불자들을 안내할 계획입니다.”보로부두르 사원은 캄보
아제여행사가 ‘스리랑카불교순례와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아제여행사는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8일 일정의 스리랑카 순례 및 탐방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순례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아제여행사의 스리랑카 순례는 200년 고도 아누다푸라 3대 사찰 참배, 상좌부중심 마하비라와 대승불교 총림 아바야기리 대탑 참배, 지프차를 타고 야생코끼리를 볼 수 있는 코끼리 사파리투어, 홍차의 고장 누와라엘리아 방문 등 아제여행사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순례는 1400년 역사를 간직한 최초의 수도 아누라다푸라에서 시작한다. 그
“불교 성지순례는 불자들에게 있어서 불교를 공부하며 경전에서 보았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법보신문 지면에 담기는 순례 관련 내용은 그 현장에 갈 수 없는 분들이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신심을 다질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성지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불교의 역사적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부처님 생애를 이해하고 경전 공부에 대한 힘을 키워갈 수 있는 과정이라는 믿음으로 순례객을 안내하고 있는 구광국 ‘아제여행 ㈜케이투어’ 대표가 법보신문을 교도소, 병원법당, 군법당에 보내는 법보
김해 정암사 주지 법상 스님은 사찰 주련과 벽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역이다. 스님의 저서 ‘사찰에서 만나는 주련’(문학연대, 2022)과 ‘사찰에서 만나는 벽화’(문학연대, 2023)는 전국 170여 곳의 사찰을 직접 답사하며 수집한 자료의 방대함뿐 아니라 경전, 선어록 등을 토대로 벽화와 주련의 내용을 풀이한 꼼꼼함과 안목이 돋보이는 책이다. 사찰과 암자를 일일이 순례하며 벽화와 주련을 확인하고 이를 촬영하는 과정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 두 권의 저서에 담긴 시간과 노력을 가늠할 수 있다.법상 스님이 이런
승보종찰 송광사 서울 분원인 법련사(法蓮寺)가 창건 50주년을 맞았다. 서울 불자들의 신심을 고양해 온 법련사가 교계 안팎으로 미친 영향력은 지중하고도 지대했다. 사찰서점의 효시인 불일서점(1984), 교계 최초의 전문 미술관으로 기록된 불일미술관(1995)과 전통찻집인 연다원(蓮茶院) 등은 불교 생활 속에 우리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시민들에게 각인시켰다. 불일출판사(1984)와 불일회보(1980)는 부처님의 지혜를 올곧게 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도심 포교의 새 지평을 연 법련사는 불교사에서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2023년은 역동의 한 해였다. 지난해 4월 한국불교의 중흥을 향한 도약과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자는 의미를 담은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경주 남산의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세우기 위한 불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쾌거였다.전대미문의 상월결사 인도성지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도 원만 회향했다. 108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세계평화·생명존중’을 발원하며 부처님께서 걸으신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를 도보로 순례했다. ‘교만과 분노가 아닌 존중과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1월 13일 전북 진안 마이산 금당사와 탑사에서 ‘제9차 기도정진’을 이어간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 지도로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달 논산 쌍계사·관촉사에서 8차 기도 정진을 가진데 이어, 말의 귀를 닮은 두 개의 산봉우리로 유명한 마이산이 품은 금당사와 탑사를 순례하며 2024년 새해 첫 기도 정진의 시간을 갖는다.금당사(金塘寺)는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말사로 금당사(金堂寺)라고도 한다. 650년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普德)화상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절에 다니는 불자라면 사홍서원(四弘誓願)이 익숙할 것이다. 불교 행사 대부분 삼귀의로 시작해 사홍서원으로 마무리한다. 한때 어느 단체에서는 사홍서원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구체적인 서원으로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 세계 70억 인류와 수많은 생명체를 아우르는 ‘중생’을 다 구제하겠다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의구심은 당연할 수 있다. 또 찰나찰나 일어나는 번뇌 망상을 어찌 다 다스릴 것이며, 초기불교를 비롯해 부파·중관·유식·화엄·법화·밀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자승 대종사에 대해 “생사 해탈의 갈림길에서 수행자로서 치열한 정진을 해온 분”이라고 회고한 뒤 “대종사가 마련한 기틀 위에서 전 종도가 일심동체 해 전법을 추진해야 한다. 이 길만이 한국 불교가 되살아 나는 길”이라고 말했다.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1월 2일 오전 11시 경내 법왕루에서 해봉당 자승 대종사 5재를 엄수했다. 사시기도 직후 이뤄진 의식은 자승 대종사 영단에 삼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헌향, 헌다, 헌화, 헌공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대중 삼배, 문도 스님의 인사로 마무리됐다. 종사영
“불교계는 변혁의 시대 한복판에 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상황에 맞춰 적응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합니다. 대불련을 통해 부처님 법을 전하고자 노력해왔던 선배님들의 숭고한 역사를 이어받아 오롯이 여러분들을 위해서, 대불련 발전을 위해서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주현우 대경지부장이 12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정기총회에서 62년차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2019년 경북대학교 불교학생회에 입회한 주현우 신임 회장은 경북대 불교학생회장, 대불련 대경지부장
2023년 11월 29일 오후 6시 40분 무렵, 화염이 치솟던 그 순간 불길 속 자승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일 낮 양평에서 열린 불교문화재연구시설 상량식을 마치고 막 숙소에 도착했던 진우 스님은 자승 스님과의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곧바로 안성 칠장사로 향했다. 그날 진우 스님이 누구보다 빨리 안성에 도착, 자승 스님의 입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마지막 순간 걸려 온 이 전화 때문이었다. 자승 스님의 마지막 통화 속에는 종단에 대한 부탁과 무거운 짐을 남긴 데 대한 미안함이 함께 담겼었다고 전한
‘청법가’를 만든 찬불가 작곡 1세대 이찬우 작곡가가 음악 인생을 총망라하며 창작곡을 선보이는 네 번째 작곡발표회를 개최한다.‘제4회 이찬우 작곡발표회’가 1월9일 오후2시30분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선율에 담은 수행과 전법의 서원’을 주제로 열린다. 이 자리는 ‘청법가’의 작곡가며 찬불가를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작곡하기 시작한 1세대 찬불가로 널리 알려진 이찬우 작곡가가 1997년 제3회 찬불가 작곡발표회를 마련한 이후 28년 만에 갖는 네 번째 작곡발표회다. 특히 이찬우 작곡가의 60년 찬불가 작곡 인생을 총망라할 이번
동국대 일산병원이 12월19일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을 초청해 다가오는 새해에 힘찬 출발을 기원하기 위한 수계식과 송년법회를 봉행했다.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의 설법으로 시작한 송년법회는 채석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권범선 일산불교병원장, 김동일 일산불교한방병원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교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수계식에는 총 192명이 참여해 수계첩을 받았다.돈관 스님은 “좋은 인연을 만나야 선근 공덕을 지을 수 있는데 수계 공덕은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한다”며 “동국의료원 구성원들 모두가 부처님 인연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