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5일 오전 10시, 고성 건봉사 내 보물 제1336호 능파교의 홍예(무지개 모양 문)가 보수공사 도중 무너져 내렸다. 안전보호시설을 하지 않은 채 석면을 쌓아올리다 하중이 반대편인 북쪽으로 쏠렸던 게 원인이었다. 국가지정문화재가 부실공사로 허물어진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는 자성론이 대두됐다. 능파교 붕괴의 의미가 단순히 그 자체에만 머무르는 게 아닌, 문화재 이전에 성보로서의 인식과 관리 부족을 여실히 대변하고 있다는 참회의 목소리였다.조계종 불교문화유산 전문기관2002년 ‘사찰문화재 일제조사’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종단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계종은 올해 34대 집행부의 핵심 종책 과제들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한편,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할 차별금지법 제정, 환경·문화유산의 통합적 관리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자승 스님, 신년 기자회견올해 종단 운영 계획 밝혀환경·문화 통합관리 제시‘직선제’ ‘사면’도 언급신계사 복원 10주년 조명▲’차별금지법’ 담론 형성조계종이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종교차별은 물론, 합리적 이유
일상에서 무심코 흘렸던 말들을 곱씹으며 작은 단어가 지닌 힘을 느껴볼 수 있는 서예전이 열린다. 단산 김재일 서예가는 11월30일~12월6일 서울 ‘갤러리 경북’에서 제5회 개인전을 연다. 한자에서부터 짧은 문장, 한글 단어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직접 고른 35개의 글귀들을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다양한 필치로 표현했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긴 글보다는 흔히 쓰는 말을 통해 단어가 지닌 힘을 전달하고자 했다. ‘겸손’ ‘배려’ 등 쉬운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단어들을 써서 누구든지 작품을 접하고 일상을 돌아보게
금강산 신계사 복원 9주년을 맞아 남북 불교교류 흐름을 살펴보고 향후 불교의 역할을 전망하는 토론회를 열었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서 ‘남북불교교류의 경과와 전망’을 주제로 30차 월례강좌를 개최했다. 신계사 복원 9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토론회로 마련된 이날 민추본 본부장 법타 스님은 직접 기조 강연자로 나서 ‘북한 불교의 이해’에 대해 설명했다.기조발제를 맡은 본부장 법타스님은 이날 북한 불교의 이해를 주제로 현 북한 정권의 상황과 남북불교 교류 최대 성과인 금강산 신
10월 12일(수)▲서울 조계사 ‘문화가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경내 범종루 앞 데크, 11월30일까지. 02)768-8660 ▲불교환경연대 ‘녹색불교아카데미’=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 불교여성개발원 지혜실, 12월7일까지. 02)720-1654 ▲조계종 문화부 ‘제3회 불교음악상 공모’=21일까지. 02)3218-4866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30차 월례강좌-금강산 신계사 복원 9주년 기념 토론회’=오후 7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02)720-0531 ▲조계종 불교
10월13일 금강산 신계사 복원 기념일을 맞아 남북불교교류의 경과와 전망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린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12일 오후 7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30차 월례강좌-금강산 신계사 복원 9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금강산 신계사 복원 9주년을 맞아 지난 남북불교교류의 역사와 흐름을 개괄하고 앞으로의 남북불교교류를 계획, 전망하고자 준비됐다. 남북불교교류의 최대 성과인 금강산 신계사 복원과정을 다시 한 번 조망하고 신계사 복원의 의의를 살펴볼 계획이다.토론회는 ‘북한 불교
대학생활을 마무리하고 졸업을 하면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길이 있었다. 상업고등학교 선생님, 대기업 특채 사원. 20년 전 그 길을 택했다면 난 지금보다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여러 갈래 길 중 내가 선택하고 너무나 당연하다 생각하고 와버린 나의 길. 이 길에서 어느덧 내가 부모님 손에서 자란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사람을 만나고, 부처님의 새로운 가족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아마도 그 길을 택한 나에 대한 부처님의 가피가 아닐까 싶다. 20대후반부터 중앙신도회 근무남북교류·행복바라미 활동도대학졸업 후
문학작품을 통한 포교활성화와 신인 불교작가 발굴을 위해 ‘법계문학상’을 제정한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신진 불교작가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명성 스님은 6월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처님 말씀을 널리 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작가들이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등단하지 않은 신인작가나 등단 이력 5년 미만의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법계문학상은 오는 10월31일까지 장편소설과 장편동화를 공모한다. 장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1000매 내외, 장편동화는 200자 원고지 300매 내외를 기준으로 한다. 명성 스님은 “법계문학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창립 16주년 기념 사진전 ‘금강산, 그리고 신계사’가 6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갤러리 나무에서 개막했다. 6월15일까지 계속되는 사진전에는 이정수 사진작가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47호 / 2016년 6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금강산의 사계절과 신계사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은 ‘금강산, 그리고 신계사’ 사진전이 6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갤러리 나무에서 개막했다.사진전은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이를 축하하며 마련한 자리다. 이번 사진전에는 1998년 금강산 관광 첫 출항 때부터 금강산의 절경을 촬영해온 이정수 사진작가의 작품 40여점과 1시간 분량의 금강산 촬영영상이 전시된다.민추본 본부장 법타 스님은 개막식에서 “이번 사진전은 우리 민족의 통일 염원이 담긴 작품을 통해 남북 화해를 발원하며 마련됐다”며 “조촐한
6월 8일(수)▲아름다운동행 ‘아프리카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 이운 불상 및 진신사리 전시’=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 15일까지. 02)737-9595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민추본 창립 16주년 기념 기획초대전-이정수 사진전 금강산, 그리고 신계사’=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갤러리 나무, 15일까지. 02)720-0531 ▲전주 보문사 무아선원 ‘간화선 명상’=오후 4시, 경내, 12일까지. 063)286-2220 ▲정토회 ‘2016 봄 희망세상만들기 법륜 스님 즉문즉설’=오후 7시3
올해 창립 16주년을 맞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이를 기념하며 기획 사진전을 연다.민추본, 창립 16주년 기념 사진전6월8~15일 역사문화기념관 나무이정수 작가 작품 40여점 선보여민추본은 6월8~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갤러리 나무에서 ‘민추본 창립 16주년 기념 기획 초대전-이정수 사진전’을 개최한다.‘금강산, 그리고 신계사’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는 신계사와 금강산의 사계, 불교유적 등을 담은 사진 40여점과 1시간 분량의 금강산 촬영 영상이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남과 북의 화해를 염원하며 금강산 관광과 남북간 교
조계종 비구니 최고 법계인 명사법계를 품수한 묘각당 정화 스님의 다비식이 5월1일 덕숭총림 수덕사 연화대에서 봉행됐다.이날 다비식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과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을 비롯해 정화 스님의 비구니 제자 등 300여명이 동참해 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했다.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은 “서래가풍은 분명하고, 서래밀지가 역역한데 정화 노스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혜명을 잇기 위해 사바에 오셔서 떠나시는 지금 본래 면목은 무엇입니까?”라며 “무주처가 진주처니라”라고 추모했다. 정화 스님은 1933년 표훈사 돈오암 원각
묘각당 정화 스님이 4월29일 원적에 들었다. 세수 94세, 법납 82세.일제강점기인 1922년 강원도 회양에서 태어난 정화 스님은 독립운동, 한국전쟁, 종단정화 등 근현대불교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겪는 혼란 속에서도 불교의 미래를 위한 승가의 역할과 수행자의 자세를 잃지 않으며 후학들의 사표가 되었다. 1933년 표훈사 돈오암에서 원각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금강산 신계사 자족원에서 일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수지했다. 이후 1942년 신계사 여여원에서 효봉 스님을 전계사로 보살계를, 1945년 선학원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
표훈사 출가…신계사서 효봉 스님께 수학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분향소 설치 묘각당 정화 스님이 4월29일 오전 5시 원적에 들었다. 세수 94세, 법랍 82세. 분향소는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4월30일 오후 7시 전국비구니회 장으로 봉행된다. 발인은 5월1일 오전 6시, 다비식은 오전 9시 수덕사서 엄수된다.일제강점기인 1922년 강원도 회양에서 태어난 정화 스님은 독립운동, 한국전쟁, 종단정화 등 근현대불교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겪는 혼란 속에서도 불교의 미래를 위한 승가의 역할과 수행자의 자세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총 52명의 불자들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고 한다. 새누리당이 31명으로 제일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13명, 국민의당과 무소속이 각각 4명이었다. 18대 46명, 19대 42명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수치다.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선전도 있어 주목된 선거였다. 19대 정각회 소속 국회의원 여야 42명 가운데 총 26명이 출마해 22명이 당선됐으니 85%의 당선률을 보인 셈이다. 그 동안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낙선한 불자 후보들에게는 희망을 잃지 말고 다시 뛰어주기를 바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법타 스님이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 불교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측의 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개성공단 폐쇄 이후 전문과 통신 등 서신교환조차 차단된 상황에서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공동발원문 채택과 남북 동시법회 봉행 등을 통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역할을 담당하자고 공식 제안했다.법타 스님은 4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월1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를 기원하는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봉행하고 공
조계종이 올해 환경·노동·인권·종교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아우르는 ‘화쟁네트워크’를 구성해 불교적 해법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우리사회에 산재된 각종 갈등과 현안에 뛰어들어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이 시대 모든 중생이 안락과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사회 문제에 해법 제시계층 갈등 해소도 주력햇빛발전소 단계적 도입사찰 보육시설 설립 등환경·저출산 문제 관련구체적 해결 방안 밝혀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종단 운영의 핵심 기조로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소외된 사회 약자에
마라난타로 백제 불교 시작조선불교 원종 종무원 설립해방 앞두고 만해 스님 입적▲372년 진(秦)왕 부견(符堅), 사신 및 승려 순도(順道)로 하여금 불상과 경문을 고구려에 보내옴. 고구려 불교의 시작. ▲384년 마라난타(摩羅難陀), 진(晉)으로부터 백제에 옴. 백제 불교의 시작. ▲552년 백제, 불상과 경권(經卷)을 일본에 보냄. ▲588년 백제, 불사리 및 승려, 사공, 와장(瓦匠), 화공 등을 일본에 보냄. ▲888년 대구화상(大矩和尙), 각간 위홍(魏弘)과 더불어 향가를 수집, 삼대목(三代目)이라 함. ▲1032년 왕이 응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전통판각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제3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에서 조정훈 작가가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불교 변상도인 묘법연화경 변상도를 우리나라 자작나무에 전통 판각법으로 재현했다. 창작판화부문 최우수상인 강원도지사상은 중앙대 강사 이하나 작가의 ‘Sound of wind 0120’가, 원주시장상인 학생부분 대상에는 인천 강화 심도중학교 2학년 이광재 학생의 ‘공부하기 싫은 나’가 수상했다. 2015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 일환으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