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불편할 뿐 불행은 아닙니다.' 1998년 『오체불만족』이라는 책이 우리나라를 강타한 적이 있었다. 일본에서 인 파도가 넘쳐 국내에까지 밀려 온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國. 27). 그는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선천성 장애를 지닌 중증장애인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장애로 인한 절망의 그림자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장애를 자신만의 개성이라고 밝히는 그의 당당함 앞에 IMF 경제 한파로 실의에 빠졌던 많은 정상인들(?)이 그의 말과 행동에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다. 그는 '장애는 약간의 불편함 일 뿐 삶의 장애가 될 수 없다. 남들과 다른 신체 조건 때문에 새로운 생활 방식을 개척해 갈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오토다케의 해 맑
'종립대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스님들이 많지만 장학금 수혜 혜택은 거의 없습니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비구니 스님이 '종단의 장학제도는 종립대학의 학부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며 어려움을 담아 내놓은 말이다. 굳이 이 비구니 스님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동국대나 승가대 대학원엔 장학제도가 거의 없다. 스님이나 불자 학부생들에게 사중이나 불자 독지가, 대학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중앙승가대의 경우 재학생의 30% 가량이 대학의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장학금 사각지대는 종립대학의 대학원뿐이 아니다. 종단이나 장학재단, 단체에서 지급하는 장학금 수혜자를 살펴보면 대체로 불교학과 직접 관련된 분야 이외에 대한 장
포교·신도단체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의 추진 사업을 공유하고 포교원력을 다짐하는 2003 신년포교전진대회가 1월 4일∼5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이 주최하는 신년포교전진대회는 그 동안 매년 연초에 개최해온 신년하례회를 발전시킨 것으로 조계종 산하 포교단체 및 신도단체 임원들이 포교활성화의 원력을 다지고 종단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포교원은 '각급 포교단체 및 신도단체가 각자의 영역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타 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 바람직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포교전진대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전진대회는 1월 4일 오후 6시 입재해 포교원의 포교사업 기
'자비장학회는 금강회원 뿐 아니라 직장내 뜻 있는 모든 직원들이 함께 꾸려가는 장학단체가 되었습니다. 종교 차이로 인한 문제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습니다' 대구 경산조폐창불자회 금강회(회장 윤종우)는 경산조폐창의 봉사활동에 구심점을 이루고 있는 불교신행모임이다. 특히 금강회 회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 8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자비장학회는 이제 금강회 회원은 물론 직장내 일반 동료들까지도 후원자로 나서고 있는 명실상부한 경산조폐창의 대표 장학단체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돼 있는 자비장학회의 후원인은 117명. 이 가운데에는 금강회 회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들은 매월 2∼3천원에 1만원 안팎의 회비를 모아 장학금을 조성한다. 이렇게 모인 장학금은 올해 선정된 두 명
'천수바라밀 독경에 불우청소년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라는 보시의 정신을 담습니다.' 광주교사불자연합회(회장 이경훈)와 자비신행회 소속 불자 70여 명이 지난해 5월 11일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 불사에 입제하면서 '천수바라밀' 10만독 결사에 들어갔다. 3년간 계속되는 '천수바라밀' 10만독 결사에 동참하는 재가 불자들은 매월 천수바라밀을 3000독 이상 실천하고 1만원을 보시하고 있다. 1만원의 성금은 광주 지역에 거주하는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고 있다. 광주교사불자연합회와 자비신행회 재가 불자들이 '천수바라밀' 10만독 결사에 참여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불우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이 곧 포교'라는 데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재가 불자들이 이렇게 한 푼 두 푼 모아
교계, 수호대책위 구성 한국도로공사가 4차선 이상의 대형 고속도로를 사찰에서 불과 10m 떨어지지 않는 곳에 건설하면서도 공사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공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 기장군 원리 달음산에 위치한 조계종 무궁사(주지 대한 스님)는 사찰 뒤 10m 거리에 울산-해운대간 고속도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인 코오롱 건설, 해당 지자체인 기장군청에 각각 강력하게 항의의 뜻을 전하고 도로 건설 저지에 나섰다. 무궁사은 사찰 뒤로 도로공사가 강행될 경우 소음과 낙석 등 위험으로 수행환경은 물론 사찰불사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저지 대책위를 꾸리는 등 저지 운동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도사 말사인 무궁사는
'어느 나라든 교육은 100년 앞을 바라보며 설계하듯이 교계의 장학사업 역시 100년 후 불교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수원포교당 성관 스님은 신도들이 주축이 되는 장학단체가 급증하는 현상을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도 자칫 조급하게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스님은 소규모 장학단체가 늘어난 이유를 두 가지로 분석했다. '인재불사만이 미래 불교의 희망이라는 인식이 불자들에게도 높아지는 동시에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느끼는 심리적 빈곤감을 메우기 위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는 경우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본다'며 '특히 후자의 경우 행동에 따른 결과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는데, 특히 장학사업은 하루 이틀에 결과를
장학사업은 뜻을 낸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돈도 있어야 하지만 원을 세우고 직접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두 번은 할 수 있어도 꾸준히 계속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런 장학사업을 33년간 지속해온 단체가 있다. 부산에 있는 '관음선행장학회'. 故박정법심 보살을 중심으로 포교에 뜻을 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이들의 장학 활동이 특별한 것은 33년이라는 긴 세월 끊임없이 해왔다는 점도 있지만 장학사업을 해온 1세대의 뜻을 이어 며느리, 딸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회원은 20여명. 장학사업을 시작하고 단체를 만든 1세대의 며느리·딸들이다. 1세대는 회원으로 되어있지만 연세가 높아 돌아가신 분도 있고 활동을 하지 않는 분도 있다. 지금은
[교계 장학사업] 불교계 장학활동 모임-단체 42곳 (장학 사업이 실질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곳은 제외) 단 체 연 락 처 갑룡장학회 063)433-2900 경산조폐창불자회 자비장학회 053)810-0410 고산장학회 051)866-7771 공주 영평사 041)857-0202 관음장학회 032)832-1133 광주 교사불자연합회-자비신행회 062)234-2733 광주 승보회 062)227-7295 광주 혜승장학회 062)222
'차 한 잔으로 마음까지 나눕니다' 92년부터 다도 - 예절교육 실시 백일장 - 수계법회도 정기 개최 수원차인회 회원들이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청소년들에게 다도시범을 보이고 있다. 지난 97년 3월 창립된 수원차인회는 차 문화 불모지 수원에서 다도를 하나의 생활문화로 끌어올린 모임으로 이 지역에서는 익히 알려진 단체다. 매년 5월에는 우리 전통차인 녹차를 보급하는 차원에서 '무료 햇차 시음회'를 열고 있으며, 매년 가을에는 들차회를 열어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개최한 제1회 다도 사범 수료식 및 시연회는 국내 최초로 초의 선사 행다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연함으로써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수
10월 9일(수) △서울노인복지센터 '생명나눔운동'=오후 2시, 종묘공원, 02)739-3249 △경주시 '제30회 신라불교문화 영산대재 및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불국사, 054)746-9913. 10일(목) △태고종 총무원 '태고스님의 발자취와 중국불교 성지순례'=15일까지. 02)745-1614 △청담문도회 '청담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세미나'=오후 2시, 서울 프레스 센터. 02)936-0419 △진각종 진각문학회 '전국 학생백일장'=오후 2시, 대구 수성구 월드컵 경기장. 053)475-1731 △동국대 학생처 '알기쉬운 불교 따라잡기- 목탁배우기 강좌 2차'=오후 6시 30분, 정각원 법당. 02)2260-8759 △조계종 사회복지
'올해엔 충북 대표 NGO로 거듭난다' 1000원 보시운동 '천천클럽' 발족 홈페이지 개통…매월 인재양성 포럼 '계미년 새해에는 충주 지역을 대표하는 NGO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장례 봉사와 산행, 이웃돕기 등에 주력해 온 신행·문화 공동체인 충주 연화마을(대표 윤주성)이 '불기 2547년 새해에는 충주의 참여불교운동을 주도하는 NGO로 거듭나겠다'는 원을 실천하기 위해 1000원 보시 운동을 주도하게 될 '천천클럽'을 오는 3월 초 발족한다. 또 내용성 있는 참여불교운동의 시행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불교 포럼을 개최한다. 천천클럽은 회원들이 매월 1000원을 보시하는 조직으로, 연화마을은 천천클럽의 보시 운동을 통해 참여불교운동에 필요한 기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