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일찍 찾아드는 산골 마을에선 서둘러 겨울채비를 마쳐야 한다. 유난히 춥기도 하려니와 큰 눈이 내리면, 아예 길이 끊겨 고립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겨우살이 준비중에 가장 큰일은 역시 김장이다. 외지에 나가 사는 자식들 몫까지 김장을 담그는 집들이 많아, 지난 주말에는 한적한 산골마을이 모처럼 부산스러웠다. 진작 김장을 끝낸 모과나무집 할머니께서 김장김치 한 사발을 가지고 오셨다. “이게 뭐여. 김장은 언제 할껴?” 남편과 함께 한참 황토 염색을 하는 중이다. “우리도 해야지요. 이 일 끝내고 바로 할 거예요.” 나에게는 김장 못지 않게 염색 일 또한 급하고 중한 일이다. 계곡의 물이 얼기 전에 끝내야 하고, 물들인 원단을 수차례씩 되 빨고 건조시키는 일은 해가 더 짧아지
지난 12월 14일 조계사 신행단체 반야회는 청년회원 23명을 회원으로 입회시키는 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를 위해 반야회장 양종욱(53)씨는 약 2년전부터 사중 포교국장스님과 학생회, 청년회 대표들과 꾸준한 논의를 해왔다. “학생회나 청년회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그런 덕분에 이번 입회법회가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그가 이번 입회법회를 추진하게된 연유는 어린이회-학생회-청년회-장년회로 이어지는 ‘계층법회 릴레이’를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학생회의 경우 대개 학교를 졸업하면 신행생활을 중단하거나 모임을 탈퇴합니다. 청년회도 나이가 장년층으로 접어들면 활동이 뜸해지고 자연 모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탈퇴를 하게 되죠. 그렇게 불자들의 신행생활이 중단되는 것이 안
“복지관에서 불우한 이웃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서 지은 죄를 뉘우치고 진심으로 참회하는 죄수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지요” 12월 10일 서울지방법원 서울보호관찰소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삼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각우 스님은 “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죄수 대부분이 일반 사람과 다름없는 순박한 사람들”이라며 “죄 값을 치르고 사회에 나가면 국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이들을 받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난해 서울시지방법원 보호관찰소의 요청으로 복역 대신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은 죄수들에게 자원봉사 활동을 지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200여명의 죄수들이 이 곳을 거쳐갔다. “죄수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주로 도시락 배달과 후원금 전달 등 가정 방
“성주사지 복원추진위원회가 결성된 것은 복원 원력을 지닌 강화 선원사 성원 스님과, 보령 지역 불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졌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관계 당국의 협조와 주변 토지의 매입에 달려 있습니다. 불자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12월 12일 폐사지로 남아있는 사적 307호 충남 보령시 성주사지의 복원 추진위원회 현판식에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이대원(58)씨는 “성주사지는 국보 8호와 보물 19호, 20호, 47호 등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며 “반드시 복원해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약 20여 년 동안 서울에서 공직 생활을 했으며, 지난 86년 강화 선원사 성원 스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성주사지 복원을 추진해왔다. “공직생활을
조계사를 지척에 두고도 불자회 결성이 되지 않았던 종로구청불자회가 지난 12월 12일 조계사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불자회 창립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것은 지난 여름부터. 그 후 공무원불자회의 약진에 힘입어 채회장을 비롯해 사무국장 김기선(재무과 지출계), 이창우(감사계)씨 등이 주축이 돼 50여명의 회원을 모아 창립에 이르렀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채명창(55·사진 종로구청 지역경제과 상공팀장)씨. “관내에 조계사와 서울시 지체장애자 수용소, 탑골공원, 등의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믿음과 실천의 장이 마련돼 있으니 남은 건 열심히 신행하며 불자회를 꾸려나가는 것이겠죠” 채회장은 조계사불교대학을 십분활용해 회원들의 자질향상을 꾀할 생각이다. 그리고 1400여명의 전체직원 중 불자를 파악
손만 잘 주물러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라는 말도 있듯이 손가락 마디마디며 손의 각 부분이 인체의 어느 부분과 상통하는지 알고 있다면 간단한 침 요법으로 잔병을 처방하고 예방할 수 있다. 요즘은 간단한 침술을 이용해 건강을 유지하는 수지침이 가정의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소아침, 사혈침, 압봉, 뜸 등의 수지침 용구를 구입해 가족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와 오프라인 침술원을 운영하며 일반인들에게 수지침 요법을 보급하는 고려수지침 김동설 과장으로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알아두면 편리한 증상별 치료 및 예방을 돕는 수지침 요법을 들어봤다. 대소변 불편할때 대·소변을 원활하게 보는 사람의 경우 대부분이 건강하다. 대변을 제대로 보지
종아리가 두꺼운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근육이 있는 경우와 지방이 끼어있는 경우, 그리고 다리가 부어있는 경우다. 지방이 많이 붙어있는 경우는 칼로리 소비를 위해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지방을 연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운동에만 그치면 ‘알통’이 생기기 쉽다. 걷기와 조깅 후 스트레칭으로 살을 빼고싶은 부분을 의식하면서 근육을 늘려준다. 예를 들어 계단에 발의 반만 올려놓고 뒤꿈치를 아래로 최대한 내려 준 상태에서 10초간 있으면 뭉쳐진 근육이 풀어진다. 운동 후에 족욕으로 피로를 푸는 것도 좋다. 근육질 다리도 운동을 안 하면 지방이 쌓여 굵은 다리가 되기 때문에 근육을 풀어주는 일이 중요하다. 다리에 부기가 있는 사람은 신진대사가 좋지 않아 수분배출 기능이 떨어진 것
생강은 인도가 원산지인데 중국에서 건너왔다. 생강에는 간장의 작용을 좋게 하고 수분 대사를 촉진하는 이뇨작용이 있어 발한을 촉진하고 부종을 없앤다. 속이 거북할 때나 숙취에도 좋다. 신진대사의 기능을 촉진하고 식욕을 돋우며 감기와 해열작용, 살균작용 등의 작용이 뛰어나다. 생강차는 생강을 껍질을 벗겨 얇게 저며 물에 넣고 한소끔 끓으면 물을 따라내고 다시 분량의 물을 부어 푹 달이면 된다. 혹은 뜨거운 차에 생강즙을 떨어뜨려 먹는다. 설탕이나 꿀을 타서 마시거나 대추채와 잘게 썬 호도, 잣을 띄워 마셔도 좋다. 추운 밤이나 술 마신 다음날 아침에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감기로 마시면 마늘 한쪽을 같이 넣어 마신다.
옛날엔 40대나 50대가 되면 특별한 진단명 없는 어깨 통증이 생겨 흔히 사십견 오십견이라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20대와 30대에서 유난히 어깨와 목의 통증과 뻐근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명백히 컴퓨터 문화의 빠른 보급 및 스트레스 등과 무관하지 않다. 소머리 자세(Gomukhasana)는 사무실이나 집에서 손쉽게 어깨의 피로와 통증을 덜 수 있는 자세다. 이 자세는 어깨와 견갑골, 목 뒷덜미를 시원하게 풀어주므로 긴장성 두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가슴을 펴주어 명치와 가슴의 답답함을 없애주며 목뼈(경추)와 등뼈(흉추)를 똑바로 세워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방법은 ①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앉는다. ②오른팔을 들어올려 머리 뒤로 넘기고 왼손은 등 뒤로 보내 잡아본다.(두 손이 마주 잡
동지엔 무조건 팥죽? 우리나라에서는 동지가 되면 계절 음식으로 팥죽을 먹는다.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액운을 막기 위한 것이다. 팥이 붉은 색을 띠고 있어 삿된 기운을 막는 힘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붉은 색인 ‘양(陽)’을 상징해 ‘음(陰)’의 속성을 가지는 역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해가 가장 짧은 동지를 기점으로 낮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기 때문에 1년의 시작으로 여겨 ‘아세(亞歲)’, 작은 설이라고도 해서 달력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그렇지만 올해 동지에도 팥죽을 먹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동지는 양력으로 12월 22일이나 23일인데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 하고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팥죽을 먹지만 애동지에는
바싹 말린 귤껍질 끓인 물에 깨끗이 빤 속옷 5분 감궈야 면으로 된 흰 속옷은 때때로 삶거나 표백 빨래를 해야한다. 요즘은 여러 가지 표백제를 구입해 이용할 수 있으나 표백제는 옷감을 쉽사리 상하게 한다는 단점이 있어 주부들을 고민스럽게 한다. 표백 약품 없이도 집에서 흰 빨래를 깨끗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귤껍질을 바싹 말려 물과 함께 끓인다. 끓인 물 속에 깨끗하게 세탁한 속옷을 5분 정도 담갔다가 꺼낸 다음 깨끗한 물에 헹구도록 한다. 특별한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빨래가 선명하고 깨끗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귤껍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옷감이 상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귤이 많이 나는 요즘 철에 이용하면 더욱 좋은 생활의 지혜
인형을 좋아하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아빠가 자녀에게 선물하기에 적합한 인형의 집을 만들어 보자. 연말연시에 자녀에 대한 사랑의 표시로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 보자. 만드는 과정에 자녀를 동참시키는 것도 좋을 것이다. 유년기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준비물 집성목 18㎜ 30×83㎝ 1장(하판) / 30×78㎝ 1장(중간판) / 30×25㎝ 4장(하 세로 및 상 중간 세로판) / 30×23㎝ 2장(상 세로판) / 30×50㎝ 1장(지붕) / 30×56㎝ 1장(지붕) / 51.5×78㎝ 1장(뒷판), 전동공구 드라이버, 드릴, 나사못 4×30㎝, 아크릴 물감, 사포 만드는 과정 ① 하판과 중간판 그리고 지붕이 될 판은 먼저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