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을 하다보면 바지의 주름을 잡는 일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름이 쉽게 잡히면 다행이지만 잡히지 않아 무리하게 온도를 높이다 보면 본의 아니게 바지가 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 힘들이지 않고 쉽게 주름을 잡는 방법이 있다. 식초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먼저 바지를 펴고 주름이 잘 잡히지 않는 부분에 식초를 조금 칠한 다음 다림질을 해보자.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기하게 주름이 잡힌다. 물론 식초 냄새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식초도 다림질하면서 바지가 마르면 식초 냄새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진다.
한 겨울 눈 덮인 산속에서 발견하는 빠알간 꽃 한 송이는 자연이 주는 큰 선물. 겨울에 피는 꽃 동백과 매화는 눈 속에 살포시 그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요즘 한창인 동백은 한 겨울에 피어나 2월말만 돼도 꽃이 지기 때문에 보기 힘든 꽃이다. 동백이 피어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된 ‘동백산행’ 상품은 한겨울에도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는 단연 인기다. 동백산행 등산로 인근에는 둘러볼 만한 전통 사찰도 자리하고 있어 불자들은 동백산행 뿐 아니라 사찰순례까지 겸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선운사에는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동백숲이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 입구에서 절 뒤쪽까지 600년 된 동백나무 3천 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흙을 빚어 돌린다. 돌아가는 흙을 손으로 매만지면 어느새 그럴싸한 모양의 그릇이 되어간다.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다. 실제로 주부들이 모여 진흙을 빚어 그릇 모양을 내고 가마에 구워낸 다음 그림까지 그린 갖가지 작품을 만들어낸다. 다름 아닌 도예 강좌 프로그램에서. 부산 몰운대 복지관 도예 강좌를 듣는 주부들이 주로 만드는 도예품은 컵, 접시, 주전자 등의 생활도자기이다. 보통 1∼2주에 걸쳐 생활에 필요한 물건 중심의 작품을 완성한다. 도예 전문가가 직접 강의하며 웬만한 눈썰미만 있으면 초보자도 금새 기술을 배워 능수능란하게 도예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수강료도 월 1만원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주부들이 만드는 작품은 생활도자기이기 때문에 집으로 가져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
대학은 취업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의 문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미래가 보장되는 학과를 선호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춘해대학교 요가응용심리학과는 장밋빛 미래와 자신의 건강까지 지켜줄 수 있는 가장 적확한 학과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첫 학과를 개설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년 과정을 끝내고, 한국지도자연합회에서 요가 지도자 자격증이 발급되며, 요가원이나 명상센터 개원은 물론, 재활센터와 각종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등에 취업도 가능하다. 학과장 이형록(39) 교수는 “최근 명상 붐을 타고 요가 지도자를 찾는 기업체와 개인이 크게 늘고 있지만, 준비된 지도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요가응용심리학과는 이런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학과”라고 밝혔
사리(舍利)란 원래 범어 Sarira의 음역으로서 사람이 죽은 뒤 주검을 화장하고 남은 뼈를 말합니다. 인도에서는 예로부터 학문이나 덕이 높은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해서 유골을 나누어 갖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후세에 와서는 화장을 한 뒤에 나온 작은 구슬모양으로 된 것만을 사리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리는 육바라밀의 실천과 계(戒), 정(定), 혜(慧) 삼학을 닦아서 얻어지는 공덕으로 수행이 높은 스님들의 몸에서만 나온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동산반야회(회장 김재일)는 2월 7일 동산법당에서 30여 년간 불교 운동에 투신해 오다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과 노모의 병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손안식(64·법명 일귀) 사단법인 전국불교신도회 상임부회장에게 300만원의 격려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손 부회장은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라는 불자들의 정성과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한 뒤 “더욱 정진하는 불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산반야회, 손안식 전신회 부회장 격려 동산반야회(회장 김재일)는 2월 7일 동산법당에서 30여 년간 불교 운동에 투신해 오다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과 노모의 병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손안식(64·법명 일귀) 사단법인 전국불교신도회 상임부회장에게 300만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신도회(회장 박수관)는 2월 5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14교구 본-말사 종무직원의 자녀 이범석(동국대 불교학과 4년)을 비롯한 17명의 종무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지급했다. 이 장학금은 지난해 12월 7일 서면의 한 찻집에서 안상영 부산시장과 범어사 신도, 부산의 신행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종무직원 자녀 장학금 보시를 위한 하루 찻집을 열어 마련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광주 무각사(주지 광민 스님)는 2월 6일 설을 맞아 불우 이웃들에게 10kg과 20kg들이 쌀 90포대와 속옷 500여 벌을 전달했다. 4년 전부터 구정에 앞서 불우 이웃을 위해 쌀과 속옷을 지원해 온 무각사는 사찰 신행 모임인 자비신행회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을 위한 보살행을 실천해 오고 있다. 자비신행회는 매주 목요일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한 김치 보시 활동도 해오고 있기도 하다. 광주·전남지사=김경태 지사장 kkt@beopbo.com
‘성현…’ 특별대상 24일 시상식…작품집 출간 연꽃대상 장성인 작 "가까이 있었네" 영남불교대학(학장 우학 스님) 불교만화연구소에서 주최한 불교계 최초의 불교만화공모전이며 인기작가 이현세씨가 심사위원장으로 참가하여 화제를 불러모았던 제1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 특별대상 수상작(조계종 총무원장상)으로 박보영(대구산업정보대 1년) 씨의 출품작 ‘진흙속에서 피는 희망’과 ‘성현의 모습’이 선정됐다. 영남불교대학은 2월 4일 장성인 씨의 ‘가까이 있었네’와 ‘부처’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총 600편의 응모작 가운데 28명의 개인과 3개 단체가 출품한 작품을 각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하여 발표했다. 주최측은 “전체적인 완성도와 스토리(불교사상에 대한 이해도), 노력성, 창의성,
인천광역시는 2월 4일 능화 스님(인천 구양사)과 일초 스님(인천 자원사)을 지방무형문화재 제 10호 바라춤과 나비춤의 기·예능 보유자로 지정, 발표했다. 능화 스님은 “인천 지역에서 바라춤과 나비춤이 봉행되었다는 최초의 기록은 1398년인 태조(이성계) 7년 인천 강화 선원사에서 서울 지천사(지금의 시청 건너편 프라자호텔 자리)로 대장경을 옮길 때 오교양종의 스님과 2천여 군사와 함께 요잡바라와 명바라춤, 나비춤 등이 함께 봉행되었다는 것”이라며 “인천의 바라춤, 나비춤은 타 지역보다 역동성, 정확성, 흥겨움을 많이 담고 있어 보존 할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고 말했다. 두 스님은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오는 5월 21일 러시아 페데스부르크에 자리한 차이코프스키의 모교 콘솔바톨
한국의 사찰과 자연을 렌즈에 담아온 관조 스님이 모처럼 전시회 연다. 관조 스님은 1977년부터 사진 작업을 시작하여 올해로 25년째 사진으로 불교적 세계를 그려온 독특한 이력의 스님이다. 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초입 동산방 화랑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의 주제는 ‘한 줄기 빛’. 80년대 중반부터 최근에 작업한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혼돈과 공허를 뚫을 듯 한(뚫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스님의 예술적 특장이 잘 반영된 작품들이 선별되어 전시된다. 스님 작품은 대부분 명암의 대비가 눈이 부시도록 뚜렷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진작가들과 달리 6×6 판으로 인화하여 주장하는 바 내용-주제를 더욱 극명하게 강조한다. 스님은 자연 속에서 극도의 고요와 영원, 찰나, 번뇌, 죽음, 생명에 대한
1990년 초연 당시 삼성문예상과 서울연극제 희곡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휩쓸었던 불교연극 ‘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국내에서 창작된 연극으로는 드물게 영어로 번역되어 영어권 연극계에 도전장을 낸다. ‘그것은 목탁…’의 영어 버전 무대를 총기획, 홍보하고 있는 열기획의 이종렬 대표는 7일, “현대에 창작된 작품 중에서 텍스트적 완성도가 뛰어나고 불교정신이 잘 담겨져 우리문화와 문화 풍속을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이만한 작품이 없다고 여겨져 영어버전의 해외 공연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것은 목탁…’은 한때 스님으로 지내었던 이만희 씨가 희곡을 써서 불교계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작품. 조각가 출신의 스님이 불상 제작을 맡아 진행하다가 갖은 번뇌를 거친 끝에 깨달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