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찬불가는 부드럽고 선율의 아름다움에 치중하는데 비해 한국의 찬불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하고 장엄함을 연출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이번 합동 무대는 양국 찬불가의 차이와 공통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동산불교대학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토마코마이시에 위치한 요강지(陽願寺)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삿포로(札幌)에서 개최하는 한일 찬불가 교류 대회의 사전 준비 차 한국을 방문한 에이준 이즈모지(出雲路 英渟) 용강지 부주지 스님은 10월 1일 동산불교대학을 방문 합창단의 연습을 직접 지도했다. 스님은 우리나라의 찬불가를 "매우 장엄하다"고 평가하며 "일본의 찬불가와 비교 분석해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수이기도 한 이즈
"한달 내내 일해서 받는 돈이 40만원이고, 일하지 않아도 30만원은 받는데 누가 일을 하고 싶겠어요" 교계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자활대상자들의 수동적인 참여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돈 조금 더 받겠다고 힘든 일을 하느니, 차라리 놀겠다'며 노골적으로 자활사업의 헛점을 비판하는 사회복지사들도 있다. 지역 사회복지관들이 단위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근로능력이 가능한 대상자들을 상대로 사회자립심을 배양하고 사회적응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자활근로사업의 참여자와 비 참여자의 생계비 지원 차이가 크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
"교도소나 양로원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초발심자들에게 무료로 나눠 드리고 싶습니다" 불교 초심자를 위한 기초교리입문서인 『연꽃』을 발간한 박명숙(64) 씨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불교를 공부하는 초발심자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발간하게 됐다"면서 보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군부대 위문법회나 교도소, 양로원 자원봉사로 유명한 서울 봉원사 관음회 창립멤버이기도한 박 씨는 "교도소나 양로원, 군부대 등에 초발심자를 위한 기초교리입문서가 없는 곳이 많았다"며 "어디든 불교교리 책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무료로 법보시 하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30여 년간 교도소를 비롯한 양로원 복지회관 등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와 '실천하는 여성 불자'로 명성을 떨
이웃이 있다. 한가위를 지나며 날씨가 꽤 많이 쌀쌀해졌다. 올 가을은 유난히 몸과 마음이 을씨년스럽다. 광기에 사로잡힌 미국은 입 벌리면 전쟁놀음이요, 보고 들리는 건 지난 수해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 땅 착한 민초들이 그려내는 그늘진 삶의 아픔들뿐이니 어찌 안 그러랴. 그나마 육십년 세월을 척지고 살아온 남과 북이 눈과 마음을 따뜻이 맞대는 모습에서 내일의 희망을 그려볼 뿐이다. 중동에 피의 포탄이 하늘을 덮어도 물난리에 이부자리가 찢겼어도 우리네는 오늘을 살아야 한다. 없이 사는 사람들 곁에서 얼추 십 년 지내다보니 가을바람 부는 이즈음부터는 다가올 겨울나기에 한껏 심란해지기 일쑤이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들은 한겨울 지내는 동안 외로움에 자리보전하다가 봄꽃이 망울을 터뜨릴 때쯤 한 많
방송사 불자들이 하나로 뭉친다. KBS, MBC, SBS 등 국내 3대 방송사는 최근 모임을 갖고 10월 17일 오후 6시 30분 여의도포교원에서 '언론사불자연합회' 창립법회를 개최한다. 지난 7월초 조계종포교원 주관으로 동화사에서 열린 직장직능지도자 수련회에서 첫모임을 갖은 이후 이들 방송사 불자들은 지금까지 3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치면서 연합모임의 이름과 향후 활동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정종철(법명 성철·56) KBS불교연구회 회장을 초대 연합회 회장으로 추대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 방송 3사 불교연구회는 '언론사불자연합회'의 이름처럼 방송사를 시작으로 일간지 불자회의 참여 유도 및 창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황진욱 MBC불교연구회 회장은 "이 모임은 각 방송사의 입장을 떠나 불자로서의 공동 사
76년 부기관사로 철도와 인연을 맺은 운정 김태웅 대전승무사무소불자회 〈52〉 회장이 정식 기관사가 된 것은 지난 85년이다. 그 때부터 지난 10월 2일까지 그가 기관차의 운행을 책임지고 달린 것이 꼭 100만km다. 지구를 25바퀴 돌아야 하는 먼 거리를 그는 사고 한 번 없이 달려 왔다. "기관사 한 사람의 노력으로 무사고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선로, 전기, 정비 등 각 분야에서 무사고를 위해 노력한 많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들 모두에게, 그리고 부처님께 이 공덕을 회향합니다." 지난 78년 대전승무사무소에 불자회가 생길 때부터 회원으로 참여했던 그는 지난해 11월 한 동안 활동이 정지됐던 불자회를 다시 창립하면서 초대회장을 맡았다. 회원들 대부분이 밤낮 없이 달려야 하는
결혼한 3쌍 중 1쌍이 이혼한다고 하는 요즘 실태다. 이혼은 주변에서 흔히 있을 수 있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아직도 쉬쉬하며 정확한 이혼과정과 이혼이 가능한 사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불교상담개발원에서는 '부부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의 강좌 내용중에 10월에는 정기 교양강좌로 '이혼의 법률적 문제들'이라는 주제를 준비했다. 오는 17일 오후 2시 봉은사 법왕루에서 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이 강연할 예정이다. 이날 강의에서는 이혼의 절차, 합의 이혼 등 관련 법규와 구체적 사례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황수정 불교상담개발원 사무국장은 "상담 전화가운데 부부문제에서 가장 많이 상담하는 것이 이혼"이라며 "이혼을 하라 하지말라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서 사회의 현상이니 만치
대한불교청년회가 불자 청년들의 배우자 찾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듀오와 함께 오는 10월 12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 신관에서 '2002 대한민국 사랑의 연꽃 미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미혼 불교신자와 불교에 관심있는 모든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남자는 직장인, 전문직대학(원)생을 자격으로 하며 여자는 미혼 불교신자 및 불교에 관심있는 미혼여성이면 된다. 남녀 각각 150명씩 모집한다. 행사는 스님의 말씀과 독특하고 파격적인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듀오측은 밝혔다. 대한불교청년회 는 "참가자들이 불교문화를 함께 느끼는 체험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만들 기회를 만들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듀오에 일반회원으로 신청하는 경우 참가비가 8만원이며
효과적 교육위해 학교 내 지속적 관심도 필요 "불가에는 다선일여(茶禪一如)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것 자체가 선과 같다는 뜻입니다. 청소년에게 다도 교육을 시킨다면 참선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10월 24일 광주 정광중고등학교에서 개최되는 불교 종립학교 교학연구발표회에서 기조 발제를 맡은 이동배 정광고등학교 교법사는 '선다(禪茶)지도의 내면화를 통한 불교 교육방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선과 접목된 다도 교육은 청소년의 인성을 순화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법사는 "우리 학교 교육의 현실은 대학입시라는 부분에 밀려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은 무시돼 가고 있다"며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전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은 2002년도 국제포교사 선발 시험을 실시한다. 조계종 스님 및 재가신도로 국제포교의 원력을 지닌 고졸 이상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능통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원서는 11월 1일까지 접수하며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과 종합연수를 통해 선발한다. 시험은 불교교리, 불교역사, 불교문화, 한국불교의 특징, 포교방법론, 일반상식 등에 대해 해당 언어로 출제되며 11월 10일 치뤄진다. 면접과 종합연수에서는 해당 언어의 어학능력에 대한 구두평가와 의식집전, 포교사로서의 기본 소양 등을 본다. 최종합격자는 11월 20일 총무원과 포교원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02)720-7060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충북지부가 오는 10월 12일 오전 12시 대한불교수도원에서 '제 5회 문화재 보호 그림 글짓기 대회'를 개최한다. 충청북도와 청주시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하고 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게 하기 위해 마련된다. 연복흠 충북파라미타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파라미타 청소년 협회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펼치는 우리문화재 보호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와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과 관심을 고조시키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그림과 시, 산문 부문으로 나눠 유치원에서부터 중고등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충북지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10월 1일 해인사 개산 1200주년 기념 법회에서 법전 조계종 종정 스님을 계사로 오계를 수계하고 대덕화라는 법명을 받았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