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함은 생명의 길이요게으름은 죽음의 길이다부지런한 사람은 죽지 않지만게으른 사람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 『법구경』 그림=이호신 화백, 수화자문=김장경 회장 『법구경』 21번 게송은 ‘게으르지 않음(不放逸)’과 ‘게으름’에 대한 대구로 가르침을 펴고 있다. 한역 『법구경』에서는 이 ‘불방일(不放逸)’의 뜻을 계(戒)와 불탐(不貪)으로 번역하여, 계를 지키는 것은 감로(甘露)의 길로서 모든 갈증을 씻어내는 열반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며, 탐욕을 벗어난 상태를 ‘죽지 않음(不死)’의 경지로 표현하고 있다. 반대로 ‘게으름(放逸)’은 ‘죽음의 길’이며, ‘진리를 잃어버림(失道)’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게으르지 않음’을 현대어 번역에서는 ‘마음 집
못된 짓을 한 사람은이 세상에서도 괴롭고저 세상에서도 괴로워한다자신이 악행을 저질렀다는마음의 고통으로지옥에 떨어져 거듭 괴로워한다 - 『법구경』 그림=이호신 화백, 수화자문=김장경 회장 거해 스님이 편역한 『법구경』에 의하면 위의 게송은 데와닷따의 악한 행위에 대한 경책으로 설해진 것이라고 한다. 부처님 교단에 있어서 데와닷따는 정면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역행하는 행동으로 교단을 분열시키려고 하였다. 데와닷따 제안 거절하신 이유 그는 처음에는 부처님을 해치려는 악행을 자행하였고, 그 다음에는 교단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일삼았다. 데와닷따는 부처님 교단보다 자신이 더 엄격하다는 세상의 평가를 받으려는 욕심으로 다섯 가지 엄한 규칙을 제안
그림=이호신 화백, 수화자문=김장경 회장 착한 일을 한 사람은이 세상에서도 즐겁고저 세상에서도 즐거워한다자기 행동이 선행이었음을 되새기고그는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 『법구경』 부처님 당시 담미까라는 거사는 평소에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계행을 지키는 맑은 생활을 실천하였고 베푸는 마음으로 보시의 덕행을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에 이른 담미까라의 앞에 천상의 꽃수레가 그를 맞이하려고 내려왔다는 이야기와 관련하여 부처님께서는 위의 게송을 설하셨다고 한다. 부처님이 설하신 진리의 말씀 가운데에 핵심이 되는 가르침은 인과응보사상이다. 복덕은 자비의 출발 내가 출가하여 가장 먼저 받은 가르침의 내용이 인과응보에 대한 확신이다. 옛날 석남사
이 세상에서 원한은원한에 의해서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오직 용서로서만 원한은 사라지나니이것은 변치 않을 영원한 진리다- 『법구경』 먼먼 옛날의 이야기이다. 화창한 봄날, 창가에 기대어 아름다운 꿈을 엮어가는 온화한 심성을 가진 한 여인이 있었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일은 결혼을 한 뒤 오래도록 아기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었지만 그것을 빼고는 매우 행복한 여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여인은 아기를 기다리는 성실한 남편에게 미안해서 착한마음으로 두 번째 부인을 맞이하여 남편을 그녀에게 양보했다. 그리고 두 번째 여인은 아기를 낳았고 남편의 사랑은 두 번째 여인만을 향하게 되었다. 행복했던 여인의 마음에선 어느새 원망의 마음이 싹트기 시작하였고 두 번째 여인과 아기를 미워하여 죽음에 이르게
법 륜 “신념 또한 타파해야 할 또 다른 相” 박종화 “대화 통해 서로의 장점 수용해야” 김홍진 “종교는 우리 사회 최후의 양심세력”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종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53.1%다. 10년 전인 1995년에 비해 정확히 10.5%가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종교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교 인구가 늘어난 만큼 세상이 평화로워지기 보다는 오히려 종교 간의 반목과 질시가 고조되고 있고, 선교와 포교의 현장에서 충돌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종교간 화해와 상생을 주제로 신년특집 좌담회를 마련했
무자년 새해를 맞아 「법보신문」에서는 특별기회 ‘세상의 부처와 진리의 말씀 천불만다라’ 연재를 시작한다. 『법구경』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그 내용을 수화로 설하고 있는 부처님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 함께 게재되는 이번 연재를 통해 「법보신문」은 경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불교 미술의 새로운 영역에 대한 개척 과정을 생생히 전달하고자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연재를 시작하며 이번 연재에 동참한 네 명의 전문가들을 통해 이번 기획의 의미와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편집자 대담에 참석하신 분들 본각 스님 중앙승가대학 교수 중앙승가대학 교수이자 금장사 주지인 본각 스님은 『법구경』의 말씀을 소개하고 풀이해준다. 법정 스님의 저서 『진리의 말씀 법
모든 것에는 마음이 근본이고마음이 그들의 주인이며마음에 의해서 행위는 이루어진다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그에게는 반드시 행복이 그를 따른다그림자가 그 형체를 따르듯이 - 『법구경』 금화사 천불만다라에서 천불이 수화로 설법하는 내용은 『법구경』 ‘진리의 말씀’을 설하고 계시는 것이다. 『법구경』은 『숫따니빠따』와 함께 『아함경』 중에 속하며 가장 오래된 경전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법구경』은 삶에 있어서 참다움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신 살아 숨쉬는 부처님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경전이다. 법정 스님의 『진리의 말씀』을 기본으로 순서를 취사선택하였고, 거해 스님의 『법구경』1,2에 의하여 빨리어본의 내용을 확인하였다. 취사선택한 이유는 내용에 있어서 중복을 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