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학회(회장 정도 스님)가 6월4일 오후 1시 동국대와 웹엑스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코로나 시대, 선과 불교의 의미·역할·대응을 묻다’이다.한국선학회장 정도 스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 시대와 위빠사나 수행(김재성/ 능인대학원대) △코로나19 시대, 선불교는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오용석/ 원광대) △불교의학(이은영/ 경희대) △포스트 코로나, 사회적 삼재팔난 시기 불교의 역할 찾기(이명호/ 중앙승가대)가 발표된다. 논평자로는 일중 스님(동국대), 최용운(서강대), 양영순(동국대), 이상호(동국대
참선의 지혜를 탐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 스님·공동회장 각산·마가 스님)는 6월2~9월1일까지 14주 과정으로 ‘제5기 참선아카데미 명상 대강좌’를 운영한다. ‘숲속의 선승과 명상대가의 만남’을 주제로 한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강남 참불선원에서 진행된다. 오프라인 70명, 온라인 200명 등 총 27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며 전체 수업 일수 중 70% 이상 출석해야 졸업으로 인정된다. 졸업자들에게는 참선지도자 2급 자격증이 주어지며 우수 수강생에게는 명상지도사 2급 자격증이 특전으로 주어진다.
5월2일 오후 1시40분 과천 보리수선원. 법당 내부는 적막했다. 이미 도착해 좌복 위에 앉은 사람들은 눈을 감은 채 미동이 없었다. 마치 세상의 고요함을 모두 이곳에 모아놓은 듯했다. 선원장 붓다락키따 스님을 대신해 수행을 진행하는 담당자는 법당 밖 상담실에서 처음 방문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법회시간인 오후 2시가 되자 첫 방문자와 수행 담당자는 법당으로 들어가 다른 이들처럼 좌복 위에 좌정했다. 잠시 후 10명의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예불문에 쓰여진 위빠사나 수행 설명을 낭독했다.“몸·느낌·마음·법 네 곳의 대상을 알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세계인이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겪는 가운데 안정과 행복을 위한 명상법을 소개하는 축제가 성료됐다.동국대(총장 윤성이)는 4월23~25일 유튜브 채널과 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명상,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의 후원으로 다양한 명상법을 발굴, 보급하고자 계획됐다. 학술·체험·문화·명상 아카이브 등 4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3D홈페이지와 자체개발 명상 앱인 ‘아코’ 등 IT 기술을 이용해 온택트 시대에 맞는 볼거리도 제공했다.이사
코로나19로 불안·우울감을 비롯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사회 전체로 전염병처럼 유행하는 ‘멘탈데믹(Mentaldemic)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 심리방역을 위한 명상축제가 열린다.동국대(총장 윤성이)는 4월23~25일 유튜브 채널과 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동국대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추진위원회장 종호 스님의 원력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2021 명상,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불러온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다양한 명상법
홍법사는 매월 1일부터 3일까지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정진 법회를 봉행합니다. 개인의 발원도 중요하겠지만 4월에는 입재일에 말씀드렸다시피 ‘미얀마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라는 주제 아래 기도를 봉행했습니다. 오늘은 기도 3일차 회향을 맞아 이 법당에 모인 스님과 불자님이 자신 앞에 연꽃초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법당 한가운데 미얀마 국기에 그려져 있는 별 모양을 연꽃초로 표현하며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런 기도가 미얀마 평화를 위해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리가 미얀마라고 하는 먼
“연민은 수행의 첫 단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중간 단계에서도 중요하며, 마지막 단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연민이라는 가르침을 따라서 보살은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중생의 행복을 위해 일체지를 이룰 것을 서원한다. 이러한 서원이 이타심인 보리심이며, 연민은 바로 이 보리심으로부터 나온다.”아사리 까말라쉴라는 8세기의 위대한 학승이자 성인이며, 티베트에 인도불교를 전하고 계맥을 전수한 대수도원장 샨따락쉬따의 제자로, 정법이 티베트에 들어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티베트인들에게 무엇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완전한 믿음은 수다원이 성취될 때 생긴다. 왜냐하면 부처님 궁극의 가르침인 열반을 경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열반을 경험하지 못한 일반 수행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믿을 수 없고 본인의 성취 수준으로만 믿는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진리에 대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에 대해 더 많이 느낀다. 나도 처음 이 공부 시작할 때 가르침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공부를 하면서 절실히 알았다. 불교의 믿음이란 맹목적 믿음이 아닌 가르침을 수행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자신이
‘노는 입에 염불한다’ ‘까마귀도 염불한다’ 등 옛말이 있다. 다소 해학적인 표현이지만 염불에 대한 몇 가지 간과할 수 없는 특성을 내포한다. 권고성과 복덕성, 용이성과 대중성이다. 먼저 권고성은 사람들에게 염불할 것을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는 것이고, 복덕성은 염불을 하면 갖가지 복과 공덕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용이성은 염불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행할 수 있다는 것이며, 대중성은 남녀노소 유식 무식 빈부귀천에 관계없이 누구나 한다는 것이다.날아다니는 까마귀가 염불할 정도이니 염불이 얼마나 일반적이고 수승한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불교는 교학에 대한 이해는 물론 여러 수행과 일상에서의 실천으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불교수행은 현대에 이르러 다양한 명상법으로 발전하면서 신앙을 떠나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아 삶의 질을 높이는 방편으로 이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간화선, 위빠사나, 염불명상, 만트라명상, MBSR, 자기연민 프로그램 등 다양한 명상법이 의료와 스포츠, 심리상담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이 현대적 명상법들의 근원이 되는 불교명상 수행법의 본질과 전개과정, 그렇게 전개된
어머니께서 불자라 어릴 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절에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어머니와 절에 같이 가면 어머니는 “나와 관세음보살님이 인연이 많다”고 하시면서 불상에 절을 하게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다른 종교에도 관심이 생겨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다.되돌아보니 내가 종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어릴 적부터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음이었다.답을 찾고자 한 이유는 엄격하셨던 부모님께서 바른 윤리에 대한 가르침을 자주 주셨기 때문이다. 내면 속
오산(鼇山)에서 떠오른 달이 휘어진 섬진강을 넘어가려 한다. 밤새 내려앉은 11월의 달빛에 암자의 새벽은 더 깊어진다. 멀리 내다보이는 산하를 그저 바라만 보았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명료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완전함과 온전함 사이의 간극을 체득한 때부터 시작됐다.1998년 태국으로 떠났다. 선방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완벽한 낯섦에 자신을 떨어트려 거기서 이는 파문을 안아보고 싶어 떠난 길이었다. 정한 곳은 없다. 발 닿은 데로 가고 싶었던 곳이다. 날 것 그대로 보고 싶어 큰 사원을 지나 산속 깊
3월 17일(수)▲합천 해인사 ‘2021년도 승가대학 신입생 모집’=31일까지. 055)934-3081 ▲광주 무각사 ‘오채현 석불 조각가 특별전-돌에 새긴 희망이 염화미소’=경내 일원, 10월31일까지. 062)383-01083월 18일(목)▲인천 동국명상원 ‘명상순례단-마가 스님 초청 강연’=지하 1층 소리명상홀, 오전 9시. 032)816-7890 ▲서울 조계사 신도회 ‘제13기 조계사 신도회 자원봉사자 교육생 모집’=오늘까지. 02)768-86183월 19일(금)▲대행선연구원 ‘제4회 묘공학술상 공모’=31일까지. 031)4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40일여가 지난 지금. 수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이주민 불교공동체 연합단체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가 미얀마 군부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고 불교국가 미얀마의 존엄성 회복을 촉구했다.다불련은 3월11일 ‘미얀마 군부는 폭력 진압을 그쳐야 합니다’ 제하 성명을 발표하고 “지금 미얀마에서는 총성과 울부짖음으로 가득하다. 시위대를 향한 군부의 폭력 진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나라에서 이런 무자비한 폭력으로 인해 사상자가 끊이질
서울 자애통찰명상원(원장 김재성)이 명상에 근거한 자기치유 8주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분노 다스리기’ ‘조건 없는 사랑 기르기’ ‘깨어있는 생활하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명상 초보자와 숙련자를 위해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구성됐으며 기초반은 3월2일, 심화반은 3월5일 개강한다.기초반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자애명상과 마음챙김명상(위빠사나, 통찰명상)에 근거한 자기치유 8주 기초반 과정은 명상 수련을 통해 자기치유와 일상생활 속에서의 행복과 자각을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주 명
“상윳따니까야 빨리어 경전에 대한 해석과 주석을 공부하는 이번 강좌가 수행자들의 정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전통적인 경전국가로 알려진 스리랑카의 담마끼띠 스님이 상윳따니까야 빨리어 경전 강사로 나선다. 강의는 위빠사나 수행으로 유명한 서울 한국명상원(원장 묘원 법사)에서 3월4일 개강한다.담마끼띠 스님은 “상윳따니까야에는 부처님이 많은 사람 및 천신과 나눈 대화, 이야기가 수록돼있고 이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살아계셨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처음 불교를 접한 불자들이 고대 인도의 풍습을 이해함으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이해하는 데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설립한 평생교육기관인 대원아카데미가 심리상담사 과정, 명상지도사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개강일은 3월2일.‘심리상담사 과정’은 불교 심리상담가를 양성하기 위한 강의와 실습으로 이뤄진 교육이다. 심리학, 상담학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인지심리학, 뇌과학, 가족상담 및 치유 등을 배운다.'명상지도사 과정'은 한국불교 전통 명상수행의 이론체계와 수련으로 생활의 건강한 균형을 되찾는 교육으로 구성됐다. 정신분석학부터 참선명상, 사마타·위빠사나 이론과 실제 등이 진행된다.교수진으로는 법
위빠사나 수행이 알려지고 많은 이들이 수행에 참여하면서 초기불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 초기불교의 근간을 이루는 초기경전은 인간 붓다가 만난 대중들의 고통 해소를 위한 설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알기 쉽도록 평이하게 기술돼 있다. 하지만 교리나 설법이 대승불교에 비해 체계화돼 있지 않고, 설법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들릴 수 있는 약점도 지닌 게 사실이다. 그래서 궁금증을 더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초기불교-붓다의 근본 가르침과 네 가지 쟁점’은 박광준 일본 북쿄대학 교수가 초기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하루에 1분이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스스로를 관조해 본 적이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잠시의 휴식은 인생의 퇴보로 이어진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혀 산다. 그래서 휴식이라는 단어 자체를 망각하고 사는 사람도 많다.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해야 할 일이 없으면 심란해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이렇게 살다보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것은 내가 아니다. 쌓아온 습관에 따른 반사적인 행동일 뿐이다. 실체가 없는 감각기관과
1월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상좌불교 한국명상원에 수행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수행법회 시간은 3시지만 무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모일 수 없던 수행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마침내 한국명상원에 모여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전면적인 대면모임을 가질 수 없어 소수만 모였지만 수행자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기쁜 표정이 가득했다.오후 3시 법회는 귀경게와 삼귀의를 염송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 붓다사’로 시작하는 귀경게, ‘붓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