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친일승려 척결과 조선총독부 사찰령 폐지에 앞장선 동고당 문성 대종사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문성 대종사의 상좌인 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은 8월24일 해인정사 경내 문화회관에서 ‘동고당 문성 대종사 독립유공자 추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보훈처로부터 ‘2022년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 안내’를 받게 된 사실을 알렸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8월9일 문성 스님의 상좌 수진 스님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정부는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이 세우신 박문성 선생의 독립운
올해로 6회를 맞는 ‘세계불교인식논리학회’(International Dharmakirti Conference)가 8월22일 서울 동국대 만해관 모의법정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회에 모인 세계 20여국 50여 학자들은 나가르주나, 바수반두, 아상가, 디그나가, 다르마키르티, 찬드라키르티 등 불교논사들의 인식 ·체계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했다.이날 개막식에서 비르기트 켈너 세계불교학회 부회장은 “우리는 불교 인식논리학 연구 폭을 넓히기 위해 함께 모여 꾸준히 교류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우리 학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 것
설악산 백담사를 중심으로 수행한 설악무산 스님의 불교사상과 선관(禪觀)에 대한 10편의 학술논문 모음집이다.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8월10일 만해마을에서 ‘설악무산의 불교, 그 깊이와 넓이’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들이다. 설악무산 스님의 문학과 작품세계를 다룬 논문과 관련 세미나는 많았지만 선사로서 설악무산 스님의 사상과 수행을 조명하고 연구 성과를 집성한 논문집은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된다. 불교평론 엮음, 인북스, 1만2000원.[1645호 / 2022년 8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인도 늪사슴은 강가와 습지대의 수풀이 무성한 지역에 서식하는 사슴으로 바라싱가(Barasingha)라고도 한다. 고대에는 주로 갠지스강과 브라마트라강에서 발견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인도 북부와 네팔 남부에서나 볼 수 있다. 바라싱가는 ‘12개의 가지’라는 뜻으로 커다란 뿔이 가지를 치며 자라기 때문에 식별하기 쉬운 편이다. 등이 갈색이고, 배부분은 밝은 갈색, 나머지 부분은 흰 색을 띠는데, 겨울에는 회갈색으로 변하기에 더욱 신비롭게 보인다. 인도 ‘아유르베다(Ayurveda)’의 의학서에서는 ‘늪지대에 사는 동물(ānupamṛga)’
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연합(이사장 홍파 스님)이 제7회 심우장 만해평화문학축전을 개최한다.8월29일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열리는 이 자리는 광복 77주년과 만해선사 탄신 143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만해사상,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주제로 만해 스님이 가르친 민족정신 및 평화사상의 보편적 가치와 실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된다.행사는 1부 만해선사 탄신 다례재 및 기념식, 2부 만해사상실천 심포지움, 3부 만해문학의 향연으로 진행된다. 만해선사 탄신 기념식은 성북구립여성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사장 홍파 스님의 상축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곽채기 동국대 교무부총장)가 주최하는 제26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8월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개최됐다.만해대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1879∼1944) 스님의 생명·평화·겨레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평화’ ‘실천’ ‘문예’ 부문에서 빼어난 업적을 거둔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올해 만해대상 평화대상은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우쓰미 아이코 명예교수, 실천대상은 사단법인 다나 대표 탄경 스님과 서울대 이상묵 교수, 문예대상은 유자효 시인과 이민진 소설가가 공동 수상했다.시상식에는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신대승네트워크, 대불련총동문회, 만해청년회, 불교환경연대, 정의평화불교연대, 조계종 민주노조, 중앙승가대 불교사회연구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8개 단체는 8월17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우리함께빌딩 2층 기룬에서 ‘위기의 시대, 한국불교의 미래 설계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토론회는 중앙승가대 불교사회연구소에서 실시한 한국불교 미래 설계를 위한 출재가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현황을 진단하고 정책과제 제안 등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기후위기, 불평등
불교계 최대 청소년 교학축제인 나란다축제가 올해는 상월결사의 정신을 체험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안거체험과 평화방생 순례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조계종 포교원과 (재)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8월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4회 나란다축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나란다축제는 9월16일부터 17일까지 ‘내가 K다-전통문화체험’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마당-회향한마당’ ‘꿈의지도-진학·진로 엑스포’ ‘내 손으로 빚어낸 꿈-학생기획위원단’ ‘독후감 공모전’ 등 5개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만해 스님(1879~1944)의 삶과 사상을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노력은 오랜 세월 이어져왔다. 만해 스님을 주제로 다룬 논문과 저술도 2000여편에 이르고, 만해학회와 만해연구소 등 학술연구단체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매년 만해문학상, 만해백일장, 만해축전 등이 진행 중이며 백담사, 만해마을, 남한산성, 홍성에 각각 만해박물관이 건립됐다. 이렇듯 전 국민적 차원에서 한 인물의 사상을 계승·실천하고 있음은 만해 스님을 제외하고 다른 사례를 찾기 어렵다.근현대불교사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만해 스님이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역사
1919년 ‘조선 독립의 서’에서 1940년 ‘명사십리’까지 신문과 잡지에 실린 만해 스님의 글들과 대담을 묶고, ‘조선불교유신론’도 부록에 담았다. 암울한 시대에 오롯이 서고자 했고 그래서 누구보다 빛을 발하는 만해 스님의 거룩한 정신을 헤아릴 수 있다. 그동안 미처 몰랐던 스님의 새로운 면모와 변하지 않는 정신과도 직면하게 한다. 조일동 엮음, 이다북스, 1만4000원.[1642호 / 2022년 7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
① 태자의 고행을 돕기로정반왕은 신하 차익을 불렀다. “이제, 태자를 궁중에 데려오기는 힘들게 되었네.고행의 숲에서 고생이 되지 않도록 도와줘야지.”태자와 인연이 많은 차익에게 다시 하는 부탁.정반왕이 야소다라와 발제 부인을 시켜 갖추게 한 것은 ― 수행자에게 필요한 특별한 음식재료.― 여러 가지 음식 그릇― 몇 가지 이불.― 옷과 생활 도구….부왕의 마음에 넉넉할 만치 장만해서 여러 수레에 그득그득 실어 놓고신하 차익에게 부탁을 한 것. 부왕은 차익에게 부탁을 하면서도 아픈 마음./ 차익이 말과 마부를 갖춘 수레를 이끌고/ 여러
제26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로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우쓰미 아이코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실천대상은 사단법인 다나 대표 탄경 스님과 서울대 이상묵 교수, 문예대상은 유자효 시인과 소설가 이민진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곽채기 동국대 교무부총장)는 7월21일 ‘제26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평화대상 수상자인 우쓰미 아이코 교수는 1960년대 와세다대학원 사회학과에 다니면서 재일조선인 차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석사 논문을 쓴 후 지금까지 30여권의 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일본의 아시아·태평양 전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제42회 전국만해백일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10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영예의 만해대상은 민윤지(청명고) 학생에게로 돌아갔다.제42회 전국만해백일장은 7월17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총 1258명이 참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40여개의 강의실에 적정 인원을 배치해 진행했다.대회는 광복 77주년 및 3·1운동 103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원고 작성 및 심사, 이웃종교화합 토크콘서트,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장정화 중앙회장 기념사, 조계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이 8월13일 오후 2시 인제 동국대 만해마을 광장에서 열린다.올해로 열한번째를 맞는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은 2022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스님의 문학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부하게 하고 시민의 문학적 감수성과 소양을 계발하고자 매년 광복절을 맞아 개최되고 있다.백일장은 강원도·인제군·만해사상실천선양회·동국대학교·조선일보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하에 인제신문사 주관으로 운문(시·시조)과 산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표되며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조계종 총무원과 선학원을 잇따라 방문하며 조계종과 선학원 갈등의 해법 고리를 찾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상덕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광용, 현진 스님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철우·정관 스님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7월1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삼혜 스님을 예방하고 전국비구니회의 호소문을 전달했다.전국비구니회는 호소문에서 “선학원 소속 비구니스님들의 고충을 더이상 외면할 수가 없기에, 비구니스님들의 공의를 모아 양자간 대화와 화해의 가능성
장맛비가 참으로 괴팍하게 내리는 것 같다.장마철이 시작되면 물난리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제비가 추녀 밑에서 날갯짓을 잠시 쉬었다가 언뜻 다시 펼쳐지는 파아란 하늘로 비행하는 풍경을 상상하기도 하고, 만해 스님의 시 ‘알 수 없어요’를 통해 그려지는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라는 서정을 기대해 보지만, 올해 장맛비는 다른 것 같다. 마치 숨 쉴 틈 없는 돌발 변수들이 돌출하는 현재 우리 정치판의 한 장면처럼 이번 장마는 근년과는 너무 다른 것
1991년 창립 이후 조계사 신행모임의 ‘맏형님’으로 신행의 모범을 보여 온 조계사 직장직능대승법회(회장 이선묵. 이하 대승법회)가 6·25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고 국군장병들의 안전을 염원하는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대승법회는 6월25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6·25 전몰용사 추모 및 남북평화·국군용사안전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승법회원과 시향서울낭송회원 등 6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추모 시 낭송, 추모 무용 공연, 남북평화와 국군용사 안전을 기원하는 발원문 낭독,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는 6월25일 홍성 만해선사 탄생지에서 ‘열반 78주기 추모다례 및 학술회의’를 개최했다.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조계종 홍성주지협의회와 만해학회·내포문화진흥원이 주관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은 “만해선사 열반 78주기를 맞아 추모다례와 학술회의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수덕사 대중들은 만해생가지를 중심으로 만해선사의 정신을 이어 다양한 선양사업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학술회의는 김광식 동국대 교수의 ‘한용훈과 홍성, 연구의서론’
동국대학교가 일제강점기 한국의 자주와 민족의식을 지키기 위해 독립운동에 앞장선 만해 한용운 스님의 원적 78주기를 추모했다.동국대(총장 윤성이)는 6월29일 정각원에서 ‘불기 2565년 만해 한용운 스님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학교법인 동국대가 주최하고 동국대 주관, 조계종 총무원·동국대 총동창회 후원으로 봉행된 다례재에는 동국대 이사장 성우·건학위원장 돈관 스님과 윤성이 총장, 박대신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만해 스님의 유훈을 되새겼다.이사장 성우 스님은 추도사에서 “만해 스님 열반일을 맞아 동국대는 추모주간을 정하고 스님의
대만불교를 특집으로 다룬 ‘불교평론’ 여름호(통권 90호)가 나왔다.‘대만불교의 어제, 오늘, 내일’이란 주제를 다룬 이번 호에는 는 △대만불교의 역사와 현황(김응철) △대만의 종교지형과 불교의 위치(서대원) △대만불교의 중심 4대종문의 성립과 전개(이병욱) △코로나 상황과 대만불교 의례(김성순) △대만불교의 계율주의와 재식(齋食)(김현진) △대만불교의 국제활동 성과(양정연)가 수록됐다.이밖에도 ‘논단’에는 △표층종교에서 심층종교를 향하여(오강남) △서구 불교의 학문적 형성과 전개Ⅱ(이민용)가, ‘나의 삶 나의 불교’에는 만해는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