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최근 ‘불교학보’ 100집을 발행했다. ‘불교학보’는 현재 발행되는 불교학술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다. 최초 불교학술지는 1958년 창간한 ‘동국사상’으로 ‘불교학보’보다 5년 먼저 발행됐지만 1998년 29집으로 종간됐다. 우리나라 불교학술지 중 100집을 발행한 건 ‘한국불교학’에 두 번째다.‘불교학보’는 ‘동국사상’과 함께 “1970년대 초반 국내 불교학 연구가 본궤도에 오르도록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3년 10월 1집을 시작으로 59년간 매년 발행해 왔다. 100집까지 실린 논문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 스님)이 12월4일 동국대 법학관 B235호 세미나실에서 ‘제1회 불교와 한의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덕 스님의 개회사, 오수석 약산당 한의원장의 기념사, 황순일 불교대학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학술대회는 △의학철학으로서 아유르베다와 불교의학(이거룡/ 선문대 교수) △불교와 한의학의 연구 방향에 관한 제언-‘불교의학상설’ ‘황제내경’과 도불습합(道佛習合)을 중심으로(장재진/ 동명대 교수) △불교와 한의학의 의료윤리-손사막의 ‘대의정성(大醫精誠)’을 중심으로(이은경·윤은경/ 경희대 HK연구교수·
국립익산박물관이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의 국보 지정예고를 기념해 특별 강연을 마련했다.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12월20일 오후 2시 관내 강당(어린이박물관 지하)에서 ‘백제 사리장엄의 정수: 미륵사지 서탑 사리장엄구’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강사로는 이귀영 재단법인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이 나선다.7세기 백제의 미적 감각과 기술이 압축 집약된 유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탑의 기단부에서 발견돼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문화재청은 그 가치를 인정해 2018년 6월 보물로 지정했고,
불교학연구회가 12월16~17일 의성 고운사와 최치원문학관에서 ‘불교학 연구 방법론’을 주제로 겨울 워크숍을 연다.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의 인사말과 화엄승가대학장 등현 스님의 환영사, 임승택 한국불교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워크숍은 △익숙한 문헌을 참신한 시선으로-‘유식이십론’의 경우(이길산/ 경남대) △철학에서 문헌으로-출토문헌을 통한 동아시아불교사상의 재구성(이상민/ 고려대) △국내 불교학 방법론 논의의 공전축-교학전통과의 긴장을 고민한다(강성용/ 서울대)가 발표된다.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된다.불교학연구회는 “이번 워크숍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고대의 역사와 신화를 담아 쓴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아태 지역목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는 기록유산 프로그램이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a and the Pacific) 총회에서 심사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삼국유사가 최종 등재됐다”고 밝혔다.
'흙'을 다루는 백제인의 뛰어난 기술을 조명하고자 '고고학' '미술사학' '보존과학' '역사학' 전문가들이 뭉쳤다.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과 동양미술사학회(회장 최선주)가 12월2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백제의 테크놀로지Ⅱ-백제의 테라코타'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윤형원 관장과 최선주 학회장의 개회사, 노중국 전 백제세계문화유산추진위원장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심포지엄은 최성은 덕성여자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백제 소조상 제작 기술의 대외전파-신라 및 일본 백봉(白鳳)시대 소조상과 관련하여'로 시작된다.이어 다섯 명의
"불교가 중국특색사회주의 체제와 어떻게 공존했을까" "앞으로 중국불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불교계 대표 계간지 '불교평론'이 '현대 중국불교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겨울호(통권92)를 발행했다.불교평론은 "동아시아불교 중심이던 중국불교는 '사회주의' 국가를 표방한 뒤 '마르크스주의'를 만나고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극심한 침체기를 겪어왔다”면서 “하지만 현대 중국공산당 종교정책이 변했고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고 할 만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특집호에는 이병욱 고려대 강사의 권두언 '중국불교의 새로운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이필원)가 11월26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명상과 심리상담의 만남’을 주제로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2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는 2세션으로 진행되며 1세션은 이명호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총 6명이 발제자로 나선다. 정준영 서울불교대학원교수가 ‘초기불교수행의 주요기제연구’, 오수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가 ‘태권도 선수의 마음챙김이 스포츠 수행전략에 미치는 영향’, 허수미 명상상담평생교육원 교수가 ‘아들러 심리학 기반의 상담에 영상관법 적용사례’를 주제
구례문화원·남도문화연구소가 12월2일 오후 2시 ‘구례의 의병 활동과 성격 재조명’을 주제로 구례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는 △임진왜란기 구례 의병의 활동과 기억 전승(이욱/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장) △구례 화엄사 의승병의 구국활동(이종수/ 순천대 박물관장) △한말 구례의병의 항일투쟁(홍영기/ 순천대 사학과 명예교수)이 발표된다.토론자로는 김경태 전남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박민영 원광대 원불교사상 책임연구원이 각각 나선다.주최 측은 “구례 터전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덕 스님) 지역인문학센터가 해외석학 초청 강연회를 연다.플로랑스(Dr. Florencc Galmiche) 프랑스 파리 시테대학 교수가 11월15일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혜화관 313호에서 '유럽 불교'(Buddhism in Europe)를 주제로, 마르시(Marcie Middlebrooks) 전 대만 국립중산대학 교수가 11월22일 오전 10시 혜화관 313호에서 '외국인의 눈에 비춰진 한국 고전 텍스트 육조단경'을 주제로 강연한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1657호 / 2022년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와 사단법인 서산대사호국정신선양회가 11월11일 오후 1시부터 대흥사 보현전에서 ‘호국대전 불사 원만회향을 위한 제2차 공청회’를 연다.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과 인사말과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의 치사, 천득염 문화재위원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모두 3주제로 나눠 발표된다.제1주제는 ‘호국의승열명록의 편찬과 호국의승 위패 봉안을 위한 제언’이다.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가 발표를,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토론을 맡는다.제2주제 ‘호국대전 내부장업 및 공간구성’으로는 △호국대전 불사의 공정
천진암·주어사 가톨릭 성지화가 남상철(1891~1978)이라는 인물로부터 비롯됐으며 한국 가톨릭 성지화 사업이 일제강점기 신사건립 추진과 닮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창익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가 11월1일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강당에서 열린 전문가 초대 특강에서 논문 '일제강점기 성지참배와 성지 조성 출현 그 지속에 대한 생각'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천진암·주어사 성지 개발에 불씨가 된 인물로 남상철을 꼽았다. 그의 할아버지인 남종삼(1817~1866)은 1968년 가톨릭 복자(福者)로 인정돼 1984년 여의도 시성식에서 성인
조계종 초대종정이며 27년간 오대산 동구 밖을 나서지 않고 수행에만 몰두했던 한암(漢岩·1876~1951) 스님을 기리는 ‘한암상’ 수상자에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선정됐다.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11월2일 “제2회 한암상 수상자로 현대 한국불교 대강백大講伯·경론의 큰 스승) ‘무비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며 “학문에 대한 열정과 학인들을 대하는 자비로운 지도가 한암 대선사의 청정한 수행 가풍과 한국불교를 밝히는 뜻에 부합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무비 스님은 1958년 범어사로 출가했다. 해인강원과 동국역경연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11월19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연다'천년의 관음성지 화엄종찰 낙산사의 불상 조각'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낙산사 불상 조각 전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낙산사 불교미술과 관음신앙 성격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학술대회는 김정희 원광대 명예교수(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기조 발표 ‘낙산사 불교미술의 성격과 금당 전단소조관음보살상의 연구’에 이어 △낙산사 관음전 건칠관음보살상의 연구(이분희/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팀장)
유근자 동국대 초빙교수가 '불교평론'이 수여하는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불교평론' 편집위원회는 11월1일 "2022년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유근자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수상 저술은 '조선시대 왕실발원 불상의 연구'(불광출판사·2022)이다. 위원회는 저자의 현장감 있는 연구와 1000쪽의 방대한 지면에 담긴 풍부한 문화재 사진 자료를 높이 평가했다. 불상 복장으로 '조선 왕실 불교'를 처음 조명한 연구 성과이기도 하다.위원회는 "조선시대 아들을 낳고자 하는 기원과 질병 치유, 영가 천도, 전몰 장병을 위한
진각종이 주최하고 총지종·한국밀교학회가 주관하는 한국밀교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10월27일 오전 10시 총지종 통리원 2층 반야실에서 열린다. 주제는 '불교에서 수행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가'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불교총지종 록경 정사의 불공, 한국밀교학회장이자 진각종 교육원장 효명 정사의 개회사,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의 인사말,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의 축사로 시작된다.발표 주제는 모두 7개이다. 김치온(명운) 한국밀교학회 총무이사,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 권기현 위덕대 교수의 시회로 △일본 천태불교에서의 수행(지
예리한 관점으로 매년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 불교의 주요 개념에 뜨거운 논쟁을 벌여온 밝은사람들연구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연찬회를 진행한다. 이번 주제는 ‘본성, 개념인가 실재인가’이다.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는 11월19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제21회 학술연찬회를 연다.‘본성, 개념인가 실재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찬회는 초기불교, 대승불교, 동양철학, 서양철학, 심리학 분야의 학자들이 참여해 ‘본성’을 말한다.먼저 초기불교 분야는 이필원 동국대 교수가 ‘본성, 그 상상 너머’를, 대승불교
한국불교학회가 ‘현대사회와 불교윤리’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가 11월4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허남결 동국대 교수가 ‘불교윤리란 무엇인가–최근 연구 동향 소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이어 △기업경영과 불교윤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불교의 기업경영윤리(장성우/ 동국대) △젠더 갈등을 바라보는 불교윤리- 양성평등 사회와 불교윤리(지혜경/ 연세대) △의료생명윤리-인간적인 의료를 위한 불교적 모색(이은경/ 경희대) △동물복제윤
불연 이기영(不然 李箕永, 1922~1996) 박사의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사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이주형)이 11월4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보살 사상과 재가 불교’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기영 박사는 원효 연구의 새 지평을 연 세계적 학자이자 재가 불교를 육성한 실천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불교연구원도 그의 주도로 1974년 4월 설립됐다. 안성두 한국불교연구원장의 개회사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심포지엄은 모두 3부로 나눠진다.1
일본 근대불교의 사상과 역사에 뛰어난 연구 성과를 선보이고 있는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가 최근 11번째 ‘청송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송학술상’은 청송 고형곤(1906~2004) 박사의 학덕을 선양하고자 제정돼 2007년부터 동서 철학 발전에 공헌한 학자에게 수여돼 왔다.이 교수가 2020년 펴낸 ‘폐불훼석과 근대불교학의 성립: 근대 초기 일본불교 재활 연구’(올리브그린)는 1868년 메이지정권이 ‘신불분리령’(神佛分離令)을 내린 뒤 광풍처럼 몰아치던 거센 탄압 속에서 불교계가 어떻게 이를 극복했는지, 또 오늘날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