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동종 운상사 주지 이치노헤 쇼코 스님이 군산시 명예시민이 됐다. 일본인, 특히 스님으로서는 첫 사례다. 일제강점기 아픈 과거사에 대한 참회를 기반으로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힘써온 데 대한 공로다.3월26일 서울 불교환경연대 그린담마홀에서 만난 이치노헤 쇼코 스님은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은 시기임에도 일본인인 내가 한국 군산의 명예시민이 된 것은 대단히 뜻깊고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님은 전날 군산시장이 전달한 명예시민증을 공개하며 과거사 진실 규명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다짐했다.사실 스님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처음 국제사회에 알렸던 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의 49재는 남은 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법석이었다.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 조계사 극락전에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은 “할머니가 일깨워 준 정의를 잊지 않고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3월17일 조계사 극락전에서 고 김복동 할머니 49재를 봉행했다. 49재는 독실한 불자였던 할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로 생전 할머니의 활동을 지원했던 정의기억연대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함께했다.김복동
그룹 god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및 피해할머니 지원에 마음을 보탰다.나눔의집은 “god 데뷔 20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팬카페 ‘fangod’가 지난 1월13일 십시일반 모금한 14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모금에 동참한 팬은 500여명, 적게는 1130원부터 20만원까지 정성을 보탰다.‘fangod’ 측은 “god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모금인 만큼 기부처를 고민하다가 god 멤버와 다수 팬들의 의견을 모아 나눔의집에 후원키로 했다”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이 가진 인간의 고유한 품성을 파괴시켰을 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3·1 운동 100주년을 말할 수 없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노위)가 3·1절을 이틀 앞둔 2월27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사노위가 주관하고 정의기억연대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수요시위는 제1376차로,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덕조 스님과 사회국장 해청 스님, 사회노동위원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그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제가 열린다.나눔의집은 3월1일 오전 10시30분 나눔의집 제1역사관 광장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추모제'를 개최한다. ‘성노예’ 피해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사과와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피해 할머니들의 뜻을 기억하고 과거의 아픔을 되새겨 기리기 위한 취지다.추모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부처, 유가족,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박재민씨의
김복동 할머니가 1월28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한 김복동 할머니는 1993년 피해자 중 최초로 국제연합 인권위원회에서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국제사회에 일본군의 만행이 처음으로 알려진 순간이었다. 1994년에는 일본 검찰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인권·평화운동가이기도 했던 김 할머니는 생과 이별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일본을 겨냥한 유언을 남겼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 달라!”유엔 인권위에서의 일본 만행 공개는 2년 뒤
“내 마지막 가는 길에 염주와 다라니를 넣어주오.”인권운동가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이었던 김복동 할머니가 93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내려놓고 정토로 향했다. 김 할머니는 끝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합법적 배상이라는 평생의 원을 이루지 못한 채 1월28일 오후 10시41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고단했던 이생의 연을 접었다. 김 할머니의 마지막 길은 스님의 염불과 목탁소리가 함께 했다.1월30일 오후 3시 봉행된 입관식은 독실한 불자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불교의례로 진행됐다. 조계종 사회부장
근현대불교연구 권위자이자 불교구술사 개척자인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가 최근 ‘고승 연구와 불교 구술사’(전자불전 제20집)를 통해 자신이 20년간 진행해왔던 구술사 작업에 대한 정리를 비롯해 불교구술사 현황, 문제점, 모순 해소 방법, 전망 등을 제시했다. 또 불교사 연구 자료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구술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이를 위해선 불교 구술사연구소, 학회, 포럼 등 필요성을 역설했다.구술사(oral history)는 개인이 기억하는 과거사건과 행위, 그에 대한 해석을 면접과 육성구술을 통해 기록화 하는 사료
“할머니를 모셨던 나눔의집 전 원장으로서 미안하고 죄송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12월5일 오후 9시40경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머리를 숙였다. 이날 아침 별세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김순옥(97) 할머니가 장지인 경기 광주 나눔의집으로 떠나기 전이었다. 방명록에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합장”을 적은 원행 스님은 김순옥 할머니 영정 앞에 합장하고 절을 올렸다. 그리고 진심어린 위로와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김순옥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현재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생존자는 총 26명뿐이라는 사
“일제강점기 억울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불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립망향의동산 운영과 관리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성덕종 총무원장 도연 스님이 11월14일 국립망향의동산 관리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망향의동산에는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숨진 1만2000분의 유해를 비롯해 위안부 피해할머니 59분이 모셔져 있다.도연 스님은 “대덕스님과 송강법음범패전승회, 불자님들의 동참으로 영가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매년 봉행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복지부장관 표창까지 받게 됐다”이라며 “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0월3일 원폭피해자2세환우들의 쉼터 합천평화의집을 방문하고 환우들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일본 정치권 대표적인 지한파인 하토야마 전 총리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라도 방문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며 “일본 총리 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보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직에 있지 않지만 원폭 2세와 3세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방명록에 “원폭피해자2,3세 모든 분들의 행복을 위해, 일본, 한국정부가
협치의 길을 걸어온 원행 스님은 1973년 법주사에서 혜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5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금산사 서래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수선 안거하고 안국사, 금산사, 개운사 주지를 역임하며 가람수호와 포교에 매진했다.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선행하는 사판으로서의 능력은 1994년 종단 개혁 불사 이후부터 두드러졌다. 제11대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출된 이래 12대, 13대 중앙종회의원으로서 종단의 근간인 종헌종법에 대한 입법활동을 전개했다. 호계원과 중앙종회 사무처장도 지내면서 사법과 입법행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중앙종회 전 의장 원행 스님이 당선됐다.원행 스님은 9월28일 오후 1~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실시된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8명 가운데 315명 참가해 235표(74.6%)를 획득해 당선됐다. 무효표는 80표. 세 후보의 중도사퇴로 사실상 신뢰 여부를 묻는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원행 스님은 10월2일 예정된 조계종 원로회의에서 인준을 받으면 제36대 총무원장으로 확정된다.원행 스님은 개표 직후 당선이 확정되면서 중앙선관위원장 세영 스님으로부터 당
원행 스님은 언제나 대승불교의 보살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2003년 4월부터 15년 넘게 원력으로 일하는 곳이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 원장이 원행 스님이다. 불자배우 나문희씨가 이용수 할머니로 분해 주인공으로 열연한 ‘아이 캔 스피크’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세계에 알린 수작이었다. 할머니들의 흉상을 제작할 때, 역사관을 개관할 때 그리고 한 분 한 분 세연을 접을 때, 곁에는 원행 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일본의 공식사과와 실질적인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수요집회와 국제증언에 나서는 할머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원장 원행 스님)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참상을 알리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다채로운 추모 행사를.개최한다.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원장 원행 스님)은 8월11일 광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역사관 광장에서 ‘기림일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기림공연에 이어 故 김순덕 할머니 생애집 출판기념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사진전,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된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나눔의 집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이 동참해 위안부 참상의 아픔을 나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이자 진안 금당사 회주인 원행 스님이 7월2일 진안사랑장학재단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원행 스님은 “한국불교와 종교계 지도자로서 자리이타의 부처님 정신을 실천하고자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을 향한 자비의 발걸음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원행 스님은 2013년 9월 금당사 회주로 추대된 후 진안지역 청소년을 위한 여름캠프와 주말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퇴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
불자로서 30여년간 봉사활동을 해온 김설희씨가 10년만에 새 앨범을 냈다.못다핀 산다화(山茶花)를 주제로 한 앨범에는 ‘수성못 연가’라는 곡을 타이틀로 총 18곡이 실려있다. 음반에는 ‘기기암’ 등 불교 소재의 노래도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영천 기기암의 신도인 그는 ‘기기암’ 등 12개 수록곡의 작사와 작곡도 직접 했다.2002년 데뷔한 김설희씨는 대구 자비의 전화, 광주 나눔의 집을 비롯해 군부대와 교도소, 무료급식소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08년에는 광주 나눔의집과의 인연으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곡 ‘못
“부처님의 법력 빌어 서방정토 극락세계 걸음걸음 가옵소서. 생명의 벗들이어 자유로우소서, 평화로우소서, 행복하소서,,,”성덕종(총무원장 도연 스님)은 4월21일 천안 국립 망향의동산에서 ‘제2회 고혼 위령 천도재’를 봉행했다. 스님과 불자 등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된 이날 행사는 송강법음범패전승회의 괴불 이운, 옹호게, 나무영산회장 불보살, 천수바라, 명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총무원장 도연 스님은 “천도재를 위해 협조해 준 모든 분들과 행사에 참석한 대덕스님 및 송강법음범패전승회 회원스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
4월11일 본인 이름으로 입금2014년부터 총 2억6000만원방송인 유재석씨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알리고 인권 향상을 위한 전시․교육을 진행할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에 힘을 보탰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원장 원행 스님)은 4월14일 “후원계좌 통장정리를 하던 중 4월11일 유재석씨가 5000만원 입금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유재석씨의 나눔의집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총 5차례 기부를 해왔으며 그 금액은 2억6000만원에 이른다
나눔의 집 이용수 할머니 증언프랑스 하원 의원들과 간담회기록물 등 유네스코 등재 촉구도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월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프랑스 하원을 방문했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주제로 프랑스 하원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할머니는 “역사의 산 증인이자 여성인권운동가로서 프랑스에서 일본군 성노예의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하고자 왔다”며 “이런 증언은 내 생명과 같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해결될 때 세상이 평화로워 진다”고 강조했다.증언에 앞서 하원의원들은 이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