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이 식량난과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녘 동포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건냈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총재 정산)는 9월 13일 서울 우면동 관문사에서 북한 수해 돕기 긴급구호물품 상차식을 가졌다. 천태종이 북측에 보낸 구호물품은 담요 1350장과 라면 1만 1040개로 1,500만원 상당이다. 구호물품은 9월 18일 인천항을 출발해 남포항에 도착해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에 전해진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우리의 동포요, 형제인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하는 불제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미약하나마 이번 지원으로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어깨를 토닥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천태종은 이번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이 지난달 수해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북녘 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호물품을 발송했다. 조계종은 9월 13일 오전 11시 4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이 동참한 가운데 ‘2010년 북녘 수해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물품 상차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긴급구호물품은 담요 5000장과 라면 3만개 등 5톤 트럭 2대 분량으로 시가로는 약 5000만원에 달한다. 구호물품은 9월 18일 인천항을 출발, 남포항에 도착해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에 전해된다. 조계종은 지난 8월 30일부터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아름다운동행의 주관으로 북녘 동포 긴급구호물품 지원을 위한 모연에 들어가 이날 1차 지원분을 모연했다. 북녘 동포 지원을 위한 모연은 10월 초까지 각
조계종이 식량난과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녘 동포들에게 담요와 라면 등 5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는 9월 7일 “13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각 부실장 스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이 북한에 보낼 구호물품은 구호용 담요와 라면 3만개(40개입 750박스)로 5000만 원 상당이다. 구호물품은 상차식 이후 9월 18일 인천항을 출발해 남포항에 도착해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에 전해진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2차 물품 지원을 위한 성금도 모연 중이다. 북한 동포 돕기 캠페인은 10월 13일까지 조계종 소속 전국 주요 사찰에서 진행된다. 오는 9월 8일 초하루 법회에는 서울 조계사와 도선사, 봉은사에서 수해지원을 위한
조계종이 집중호우로 신의주 곡창지대가 침수돼 식량위기에 처한 북한 돕기에 나섰다. 조계종은 8월 30일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 물품 전달과 성금 모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긴급구호 물품은 식량을 비롯한 생활용품, 의약품 등 5000여만 원 상당의 물품으로 9월초 개성이나 남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통일부와 조선불교도연맹과 1차 긴급구호 물품 시기를 협의 조정 중이다. 성금 모금은 금강산 신계사 낙성 3주년인 10월 13일까지 조계종 소속 전국 사찰에서 진행되며,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아름다운 동행이 주관한다. 초하루 법회 시 주요 사찰 내 모금활동이 전개되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북녘 동포 돕기 모금함이 비치된다. 또 신계사 낙성식 3주년 기념 사진전을 통해서도 모금이 이
한일강제합방 당시 일본 총독부를 통해 일본으로 반출된 ‘조선왕실의궤’가 곧 오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최근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며 “조선왕실의궤를 가까운 시일에 반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단,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문이 그의 말 그대로 ‘사죄 담화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강제로 끌려간 재일동포에 대한 문제, 일제시대 강제 동원된 사람에 대한 피해 보상 및 배상, 독도 문제와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한 언급 등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실천 노력을 담보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는 말은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그러나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하겠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사실, ‘조선왕실의궤’ 반환
남북 불교계가 공동으로 대응해온 『조선왕실의궤』 환수 노력이 4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일본 정부가 192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불법 반출된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기 때문이다. 일본 간 나오토(菅直人) 수상은 8월 10일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를 표명하는 담화문에서 “식민 지배가 가져온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전한다”며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 조선총독부를 통해 반출된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를 가까운 시일에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선왕실의궤』는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를 중심으로 반환을 요구한지 4년여 만에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조선왕실의궤』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
남북 경색 국면에도 남과 북의 불자들이 오는 8월 15일 광복 65돌을 맞아 공동발원문을 발표하고 “광복의 환희를 평화통일로 계승하자”고 발원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8월 13일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와 광복 65돌을 맞아 민족화합의 염원을 담은 남북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며 “8월 15일 봉은사서 열리는 통일기원 남북동시법회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남북 불자들은 공동발원문에서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가르침을 주셨다”며 “우리 겨레, 불자들은 민족도, 핏줄도, 언어도, 문화도, 역사도 하나이며 둘이 아닌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화해와 통일의 새날을 앞당기기 위해 남과 북의 불교도들은 통일의 난관에 가로놓인 난관이 험난해도 조국통일을 위해 용명정진할 것”
“정의를 위해 법체까지 바쳐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의 극락왕생을 삼보전에 기원합니다.”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이하 조불련)가 6월 17일 군위 지보사에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을 기리는 글을 보내왔다. 지보사 사부대중 앞으로 온 6월 2일자 서신에서 조불련은 “지보사에서 수행 중이던 문수 스님이 4대강 사업 폐기, 부정부패 척결,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소신공양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비통한 마음을 금지 못하며,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불련은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에 대해 “단순한 공양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 의해 빚어진 비참한 타살”이라며 “북녘 불자들로 하여금 출가수행자까지 죽음으로 몰아간 정권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공분을
2001년 평양서 분단 후 첫 8·15 공동법회남북경색에도 인도적 지원…대북 소통창구 민추본은 지난 2008년 6월 8일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북측 산림 황폐화를 막기 위해 ‘통일나무심기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남북불교도 공동법회, 신계사복원 등 남북불교교류를 견인해 온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 이하 민추본)가 지난 6월 8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민추본 창립은 그 동안 통일 원력을 가진 스님 몇몇과 사찰, 소수 단체에 의해서만 진행되던 남북불교교류 사업이 조계종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발걸음이었다. 때문에 민추본은 그 동안 분산됐던 불교계의 통일 원력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구심점이 됐다. 특히 민추본은 2000년 6월 창립과 동시에 남북불교도동
표범-명성황후의 표범 카페트. 출처='라이프'지 51년 8월 20일 발행. 미국에서 반환한 것으로 알려진 ‘명성황후 표범 카펫’가 행방이 묘연하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김원웅)와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 등은 5월 18일 서울 물파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전쟁 당시 유출된 조선왕실의 표범 카펫이 1951~1952년 사이에 주미 한국대사관에 반환된 명성황후 표범 카펫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중앙신도회에 따르면 표범 48마리의 가죽을 이어 붙인 이 카펫은 명성황후 접견실에 깔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951년 5월 미군 병사 휴 길트너(Hugh V. Giltner)가 25달러에 매입, 미국으로 유출했다. 이들은 1951년 8월 발행한
남측 불자들이 북측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여법하게 치를 수 있도록 양초 2만개와 향 2000개를 전달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는 지난 5월 17일 고성 동해선 출입사무소를 지나 육로를 통해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에 전할 봉축물품을 보냈다. 이번에 지원한 2600만 원 상당의 봉축물품은 양초 200박스(1박스 100개), 향 20박스(1박스 100갑) 등이다. 물품은 금강산 신계사를 비롯한 북측 사찰에 전해진다. 민추본은 “봉축물품 지원을 계기로 북측에서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와 행사들이 여법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북측 불자들의 신행에도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5월 21일 오전 남측은 서울 조계사에서, 북측은 평양 광법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동시에
천태종(총무원장 정산)과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심상진)이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개성 영통사에서 남북합동법회를 봉행하기로 합의했다. 천태종은 4월 21일 개성에서 조불련과 회동을 갖고, 올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5월 10~15일 사이 ‘조국통일 기원 부처님오신날 봉축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하기로 합의했다. 정확한 개최 일정과 참가 인원에 대해서는 양측 정부의 승인을 받은 뒤 조율을 통해 최종 확정키로 결정했다. 이번 회동에는 천태종을 대표해 사회부장 경천, 보건국장 월도, 교무국장 도웅 스님이 참가했으며, 조불련에서는 차금철 포교부장, 송춘일 부원, 현준일 평양시위원이 참석했다. 천태종과 조불련은 이날 협의를 통해 법회에 관한 내용 등을 일부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회는
천태종(총무원장 정산)이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개성 영통사에서 남북합동 봉축법회 봉행을 추진한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는 “4월 21일 개성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 만나 올 부처님오신날 기념 남북불교도 합동 봉축법요식 봉행을 위한 실무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나누며하나되기는 지난 3월 말 사회부장 경천, 복지국장 월도, 교무국장 도웅 스님 등으로 구성된 실무단을 조직하고, 합동법회 추진 위한 절차를 밟아 왔다. 대표단은 이날 합동법회 일시와 규모, 식순 등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남북불교교류 전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천태종 실무단장 경천 스님은 “합동봉축법회는 남과 북의 불교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봉축하고, 남북평화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남북불교계가 이른 시일 내 금강산 신계사 성지 순례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조계종 공식 대북교류창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는 3월 31일 “3월 30일 개성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 실무회담을 가졌다. 신계사 성지 순례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상호 지속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추본과 조불련은 금강산 신계사 성지 순례 재개 외 부처님오신날 공동행사에 관한 몇 가지 사안을 확정했다. 5월 21일 봉축법요식을 남측은 조계사에서, 북측은 광법사에서 동시에 봉행하기로 하고 남북공동발원문을 채택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매년 연례적으로 해오던 북녘 사찰 연등달기 및 점등식을 5월초에 갖기로 했으며, 장소와 일정 그리고 규모 등은 차기 실무협의에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금강
조계종이 3월 30일 금강산 신계사 순례 협의차 방북한다. 조계종 공식 대북교류창구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3월 29일 “내일(3월 30일) 개성에서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과 하루 일정으로 실무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남북불교교류 활성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며, 금강산 신계사 순례 일정 및 규모, 부처님오신날 남북공동발원문 등을 논의한다. 회담에는 조계종 사회부와 민추본 관계자 4명이 참석한다. 한편 조계종은 3월 12일 조불련과 개성에서 금강산 신계사 순례 등을 상의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 8일부터 진행된 ‘키 리졸브(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협의를 미루자는 조불련 측의 요구에 따라 일정을 연기했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dom
3월 12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신계사 순례 개성 실무회의가 3월말로 연기됐다. 조선불교도연맹은 3월 11일 오전 조계종에 팩스를 보내 “사정상 금강산 신계사 순례 등 남북 교류 사업들을 위한 개성 실무회의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조계종은 조불련과 3월 12일 개성에서 금강산 신계사 순례 실무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또 통일부도 방북 승인을 한 상태였다. 그러나 조불련의 연기 요청으로 3월말께나 실무회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불련의 개성 실무회의 연기 요청 배경은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키 리졸브(한미합동군사훈련)’이라는 게 교계 대북 교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3월 8일부터 시작한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은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규모 미증원군 병력과 장
“통일부가 금강산 신계사 순례와 관련 조선불교도연맹과의 실무접촉을 조만간 허용하기로 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 본부장 명진 스님(봉은사 주지)은 3월 3일 민추본 법인 설립 발기인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명진 스님은 “지난 2월 26일 통일부 관계자가 봉은사에 왔을 때 금강산 관광은 관광객 피살로 중단됐지만 신계사 순례는 관광이 아니라 성지순례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에 통일부가 곧 조불련과의 실무접촉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강산 신계사 순례 문제는 이날 이사로 선임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운을 떼면서 회의석상에서 그 과정이 알려졌다. 정 전 통일부 장관은 “신계사 순례가 통일부의 자제 요청으로 실무접촉이 안 된 것으로 안다”며 “시기가 문제인지 규모가 문제인지
지난 2월 18일 금강산 신계사 순례 실무접촉 하루 전날 갑작스럽게 불허한 통일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2월 26일 오전 강남 봉은사(주지 명진)를 찾아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명진 스님을 예방한 자리서 사과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들은 명진 스님의 기도가 끝난 시점인 11시, 명진 스님과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인사차 왔다”며 공식적인 대답을 피했으나 이날 배석한 한 관계자에 의하면 명진 스님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일부는 향후 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과의 실무접촉에 대해 행정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청와대 등 관계 부처 간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통일부의 입장만으로 실무회담을 위한
조계종이 오는 3월 말 추진하려 했던 금강산 신계사 순례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통일부는 최근 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2월 18일 개성에서 열기로 한 ‘금강산 신계사 순례’ 실무회담을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계종에 따르면 통일부는 남북 실무회담 하루 전인 2월 17일 “남북 정세가 좋지 않다”며 조계종 측 관계자들의 방북을 일방적으로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북 실무진은 ‘금강산 신계사 순례’에 대한 일정 및 순례단 규모 등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통일부의 방북 불허 결정으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당초 3월 말 남측 불자 4000여명이 금강산 신계사를 순례하려던 계획조차 불확실해 지고 있다. 때문에 교계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남북 불자들의 순수한 민간교류조
남측의 불자 5000명이 오는 3월 금강산을 순례한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월 1일 평양을 전격 방문, 조선불교도연맹 대표부와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2월 3일 밝혔다. 합의 내용과 같이 금강산 순례가 성사된다면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1년 8개월 만에 굳게 닫혔던 금강산 순례길이 불자들의 손에 의해 열리게 되는 셈이다. 순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직 통일부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는데다 남북의 정치 상황이 냉각될 경우 무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공개적으로 공표하고 있고 총무원장 방북에 정부와의 교감설이 제기되는 등 최근의 남북 기류를 감안하면 금강산 순례는 어렵지 않게 열릴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분단 이후 불교는 남북 화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