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총무원을 찾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 위로를 전하고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적극 돕겠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10월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념관에서 10·29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약속했다.진우 스님은 “49재를 치른지 얼마되지 않은 듯했는데 시간이 이렇게 흘러 벌써 1주기다. 참사 직후 현장을 찾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아픈 일이라 어떤 위로의 말도 드리기 미안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
전국의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한국 화엄종 근본도량 영주 부석사에서 일곱 번째 정진을 이어간다.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11월11일 영주 부석사에서 ‘제7차 기도정진’을 봉행한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의 지도로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 5월 문경 봉암사를 시작으로 봉화 청량사, 부여 무량사, 완주 송광사, 문경 대승사, 의성 고운사를 거쳐 영주 부석사에서 기도정진의 시간을 갖는다.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고, 화엄의 대교를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후보에 진화·중현, 원명·해량, 호산·보관, 경우·현적, 성행·성요 스님이 각각 복수 추천됐다.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10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128차 회의를 열고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성월, 원명, 호산, 경우 스님의 임기만료에 따라 후임 이사후보에 대한 복수 추천을 진행했다.이에 따르면 성월 스님의 후임에는 중앙종회의원 진화 스님과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을, 원명 스님(봉은사 주지)의 후임에는 원명 스님과 상원사 주지 해량 스님을, 호산 스님의 후임에는 호산 스님과 수국사
2015년 문을 연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곳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및 버스정류장과 맞닿아 있어 방문이 용이하고, 경복궁·조계사·인사동·삼청동으로 이어지는 전통문화관광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사찰의 전통 부엌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조왕대신을 모신 조왕단까지 갖춘 이곳은 삼척 신흥사 부엌을 재현한 것이다. 부엌을 관장하고 불을 다루는 조왕은 우리 민족 고유의 민간신앙으
서울 홍제동 안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비로자나국제선원.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계에 알리는 허브 역할을 자청한 이 선원을 세운 건 자우(慈禹) 스님이다. 강원과 선원, 스리랑카 유학 등으로 이어진 경학과 수행을 거친 후 인도네시아 해인사포교원 주지를 맡아 현지 포교에 매진했다.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에 머무르며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불교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06년 10월 서울 무악재에 비로자나국제선원을 열었다. 어린이 영어 담마스쿨, 영어 담마캠프, 외국인 참선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서울 도심 포교의 지평을 넓힌
법보신문 창간 정신은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는 데 있다. 공공기관과 공권력, 정권에 의한 종교편향 및 타종교의 훼불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보신문이 보여준 파사현정의 궁극적 지향 또한 ‘정토세상 구현’이다. 지금도 법보신문 편집국에 들어서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법보신문의 신조는 ‘정토세상 만들어가는 언론’이다. 창간 이후 법보신문이 가장 주력한 활동 또한 정토 구현을 위한 새로운 신행문화의 제시와 선도였다. 이는 불교언론이 시대를 기록하는 사관이자 정법을 지키는 외호신장인 동시에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바람직한
군포교가 난관에 부딪혀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군불교는 국방의 의무를 위해 집 떠난 젊은 장병들이 마음을 위로하고 부처님 법에 의지하여 평안을 찾아주는 안식처 역할을 다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포교활동이 중단돼 많은 법당이 폐쇄되는 등 위기를 겪었다. 현재는 재개되었지만 폭망 상황이다.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군포교는 쇠락의 낭떠러지를 굴러 내려가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첫째는 고루한 포교방식이다. 군법당의 예불은 일반 사찰의 예불형식과 다르지 않다. 전혀 처음보는 생소함이 요즘 젊은이들에게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에 남전 스님이 임명됐다.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10월23일 집무실에서 남전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남전 스님이 포교부장으로 오면서 포교원에 포교전문가들이 다 모이게됐다”며 “꼭 해야될 일들을 이번에 제대로 하게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모든 영역을 여러모로 잘 살피고 역량을 적극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포교부장 남전 스님은 “2009년 포교국장소임을 살아 종단정책에 대한 이해도 있다. 포교원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잘 정리하고 노력해 좋은 포교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남전
“70여년 전 한반도는 참혹한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고,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차별과 시비분별로 인한 전쟁으로 수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저희 동참 대중들은 중생의 행복과 안락이라는 부처님의 크나큰 가르침을 실천해 온 인류가 화합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하겠습니다.”조계종과 (사)진관사 수륙재보존회가 10월21일 오전 서울 진관사에서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 기원을 수륙재 및 기념식’을 봉행했다. ‘대자비심으로 꽃피우는 생명과 평화의 기도’를 주제로 열린
서울 도심 한복판 조계사에서 ‘2023 불교문화대전’ 개막식이 열렸다. 그런데 이번 개막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밝은 대낮, 관계자들이 나란히 서 자르던 테이프 커팅식은 과감히 생략됐다. 이날 가을밤 정취를 채운 건 오롯이 젊은 불자 예술인들의 끼와 에너지였다. 무대에 오른 비보이가 강한 비트에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자 스님과 불자들은 맘껏 박수치며 이를 즐겼다. 이 낯선 장면에 인근 직장인들도 퇴근하던 발길을 멈추고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조계종 문화부(부장 혜공 스님)가 10월17일 오후7시 조계사 특설무대에서 ‘2023
화엄과 선사상, 불교문화, 고승들의 삶 등이 담긴 통일신라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문헌 영역본 10권이 6년 만에 완간됐다. 조계종은 도서관 및 연구단체는 물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자책과 pdf파일로도 제작 및 배포해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세계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조계종 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위원회(편찬위원장 진우 스님)는 10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분과회의실에서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본 10권 완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와 추후 계획을 발표했다.조계종은 2
“TV를 통해 템플스테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템플스테이에 대한 안내와 함께 체험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과 함께 찾았습니다. 템플스테이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고 꼭 시간을 내어 참여할 생각입니다.”(알론소·칠레)“한국문화, 특히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 일본 출장 중 일부러 시간을 내어 한국을 찾았습니다. 고요함 속에 사경을 체험하고 합장주를 만드는 모든 게 좋았습니다. 다음에 한국을 찾는다면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사의 하루를 경험하고 싶습니다.”(마디타·독일)서울 종로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를
서울 조계사 주지(관리인)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신임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조계사는 총무원 직영사찰이고,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으로 상징적인 사찰”이라며 “조계사 관리인은 종단 소속 어떤 소임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직책이다. 다른 사찰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조계종 사찰의 위상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관리인을 맡게 된 원명 스님은 오랜 기간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고
‘새롭게 일어서는 불교 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실현하는 문서포교사가 될 것임을 발원한 법보신문이 단호하고 날카로운 필봉을 앞세우며 불교의 외호신장이 된 것은 건강하고 힘 있는 불교를 위한 불가피하고도 당연한 선택이었다. 정법을 훼손하고 불교를 폄훼하는 부당한 일들을 바로잡는 파사현정의 노력 없이 정토의 구현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법보신문의 노력과 정신은 특히 2005년 독립언론으로 거듭나며 더욱 빛을 발했다.법보신문은 창간 직후부터 공공기관과 공권력,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종교편향 및 타종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10월10일 미얀마 이주노동자 아우룽 툰(32)씨에게 400만원을 전달했다. 8월31일부터 10월9일까지 법보신문 독자들과 불자들이 보내온 성금으로 마련했다.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아우룽 툰씨는 고된 일과를 마치고 거처로 돌아온 순간 깨질 듯한 고통으로 쓰러졌다. 동료들과 사장님의 도움으로 급히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지역병원에 환자가 많아 여러 곳을 돌다 입원했다. 선천적 동정맥기형으로 인한 소뇌출혈이었다. 수술에 들어갈 때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그는 나흘이
불자 문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참여하고 모두가 즐기는 대규모 문화축제를 연다.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혜공 스님)는 희망과 행복을 찾는 불교가을축제 ‘2023 불교문화대전’을 개최한다. 불교문화예술단체와 불자 문화인들이 함께 만드는 불교문화대전은 불교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문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이 불교문화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 불교문화대전은 조계종 종책사업인 ‘명상’과 ‘포교’를 결합한 다채로운 자리가 준비돼 눈길을 끈다. 제32회 불교미술대전을 비롯해
조계종 직할교구 서울 삼성암 주지에 세민, 봉국사 주지에 현근 스님이 재임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11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삼성암 및 봉국사 주지 임명식을 갖고 세민 스님과 현근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큰스님들께 임명장을 전달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큰스님들께서 지역에서 가람을 수호하고 큰 포교원력으로 앞장서주셔서 종도들의 귀감이 된다”고 덕담했다. 이에 대해 현근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께서 종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셔서 그렇다”고 화답했다.이 자리에서 현근 스님은 “최근 전
대한불교총본산 서울 조계사가 가을 때때옷을 입었다. 탐스러운 국화들이 한 데 어우러져 몽실몽실한 꽃구름을 이뤘고, 점심시간 산책 온 직장인과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제13회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국화축제가 10월10일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오후 12시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이승현 신도회장 등 신도회, 정문헌 종로구청장, 이광규 종로구의회 의장 직무대행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행사는 일주문 커팅식, 개막사, 희망서원국화 공양의식 순서로 이
생로병사·성주괴공·생주이멸은 불교의 역사관이다. 이 법칙에 의한다면 불교 또한 예외일 수 없다. 그래서 정법·상법·말법이라는 독자적인 시간관이 등장했다. 언젠가는 세상 모두가 괴겁(壞劫)의 시기에 들어설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이해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당위성이 있다. 이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숱한 성현들이 나와 우리를 바른길로 이끌고자 얼마나 고군분투해 왔던가. 불교 또한 개인과 세계의 고통을 직시하고 해소하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해왔다. 그 세월이 무려 2500년이 되었다. 타자를
주민과 함께하는 사찰을 지향해온 김포 연운사가 창건 10주년을 맞아 지역 사회에 부처님 법향을 새기는 실천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발원했다.연운사(주지 원명 스님)는 10월8일 경내 대웅전에서 ‘개산 1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보륜성오 스님을 비롯해 학교법인 벽상학원 세지중 이사장 원일, 해인사 방장 사서실장 도현, 부산 미타선원 주지 하림, 진주 두방사 주지 본오, 정광고 교법사 영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대우, 사업국장 밀엄, 망경산사 주지 하원, 조계사 포교국장 정수, 붓다선원장 진경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