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부처님이 허락하신 다라니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보타낙가산 관세음 영지의 관세음보살에게대비심다라니(大悲心陀羅尼)를 설하도록허락했노라.”그 다라니는, 일체 중생에게 자비심을 일으키며.일체 중생에게 안락을 갖게 하며,일체 중생에게 병고를 소멸시킨다 하셨지.모든 중생의 악업 일체를 여의게 하고. 모든 중생의 온갖 소원은 이루게 하고,모든 중생의 화목을 이루게 한다 하셨지.그 대비심다라니가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라고부처님 말씀이 끝나자,관세음보살이 나타나셨지.대중이 지극한 마음으로 설하시는 다라니를 받아 지니자,하늘에서 보배꽃
사경을 하다 보면 가끔 명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 순간에는 온전히 나와 종이 위에 글씨밖에 없다. 천천히 획을 그으며 움직이는 붓펜 잡은 손과 눈앞에 보이는 글자들에 집중하면, 마치 달마대사가 벽을 보고 마음을 통찰하는 ‘벽관수행’을 하는 것처럼 글자로 향하던 시선이 종이에 반사돼 내 마음 상태를 비추는 효과를 경험한다. 사경에 집중하다가도 잡다한 망념들이 올라오면 그 망념의 에너지를 피하지 않고, 글자를 쓰면서 그대로 보고 느낀다. 그렇게 마음을 관찰하다 보면 속으로 ‘내가 혼자 공부한다고 힘들었구나’ ‘그동안
나는 티베트 정부의 대표이며 불교의 수반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달라이라마를 독대해 보고 싶은 생각이 났다. 마침 뉴델리에 주재하고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와 친분이 있었기에, 그를 통해서 교섭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그에 미치자, 곧바로 그에게 나의 의사를 이메일로 보냈다. 그는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답신을 보냈다. 달라이라마의 비서실장인 텐진 탁라(Tenjin Takla)에게 나의 희망을 알렸으니, 그로부터 연락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약 2~3일
불교계 대표 의례 중 하나인 생전예수재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 문화재분과위원회 전통지식분과는 12월7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생전예수재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지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30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이 최종 결정된다.생전예수재는 미리(豫) 닦는다(修)는 의미로 살아생전 자기의 삶을 돌아보며 공덕을 지어 죽음 뒤를 준비하는 자력 신행을 대표하는 의례다. 그러나 이번 생전예수재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불교는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보고라는 말이 있듯이 무형의
이동선 조계종 교육원 교육팀장의 모친 최백순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 77세. 장례식장은 울산하늘공원, 발인은 12월11일이다.■유가족 및 장례식장 위치 확인https://funein.com/bugo/funeral/1434662/
박봉영 전 불교신문 편집국장의 빙모 최순란 여사가 12월8일 오후 별세했다.장례식장은 노원을지대학교병원장례식장 8호실(서울특별시 노원구 한글비석로 68)이다. 발인은 11일이다.■유가족 및 장례식장 위치 안내https://funein.com/bugo/funeral/1433901/1144615/[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가 12월6일 기고를 보내와 이를 전문 게재한다. 고 대표는 지구온난화 비상협의회 대표와 식생활교육 부산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국제 채식연합회(IVU)를 대표해 세계 NGO대회와 유엔회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편집자.사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수자원과 생물다양성 같은 문제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럼에도 현재의 제도들과 문제를 다루는 ‘틀’은 분리되고 전문화됐다. 그동안 개최됐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회의에서 식량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것도 그 사례의 하나다. 유엔
“한국불교 변화 이끈 참다운 수행자”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한국불교의 중흥이라는 큰 화두를 제시하고, 특히 대학생 전법이라는 대작불사의 문을 여셨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디에 계시든 부처님 법 전하는 일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제 회주스님이 열어놓은 한국불교 중흥의 길을 모든 불교도가 하나가 되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자승 스님의 전법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며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데 사부대중이 하나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돈관 스님은 “한국불교가 처한 위기를 누구보다 안타까워했고, 한국불교를
의사이자 학자인 저자가 하버드 대학, 옥스퍼드 포럼,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모은 책이다. 수백 시간의 강의 가운데 의식수준, 치유, 영적 수행 등 10가지 핵심 주제를 엄선해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려 정리했다. 진정한 깨달음을 추구하고자 하는 초심자가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영적 개념들부터 더 높은 수준의 깨달음을 위해 필요한 자질까지를 담아, 책을 읽으면 누구든 저자의 가르침에 다가갈 수 있다. 데이비스 호킨스 지음/박찬준 옮김/판미동/1만9000원.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
때론 모든 것과 잠시 결별하고 물러서서 가만히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은거에 대한 열망이다. 책은 인간의 은거에 대한 열망과 집착을 탐색한다. 신경과학과 심리학, 역사 등의 영역을 파헤쳐 고독을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고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혼자일 때 뇌와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밝힌다. 또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은거는 어떤 의미였으며, 이 시대에 은거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다. 냇 세그니트 지음/김성환 옮김/한문화/2만5000원.[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불교방송 보도국장을 지낸 저자가 재직 시절 자신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쓴 책이다. 아침 생방송을 함께한 정치인, 법조인, 지방자치단체장 등 인터뷰이들과의 각별한 인연, 마음에 남은 인터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 뉴스 등 대한민국 정치 이슈의 한가운데 있었던 순간들을 톱아본다. 정치구도의 변화에 따라 시련을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언론인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도 전한다. 박경수 지음/읽고쓰기연구소/1만6800원.[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월간 불광 12월호의 주제는 ‘반야용선’이다. 반야용선은 돌아가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천도재 의례에 사용되곤 한다. 지혜를 의미하는 ‘반야’와 ‘용’이 만나 아미타불이 있는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의식구로 정착됐다. 정토신앙의 의미와 불화 등에 나타난 반야용선을 소개한다. △사찰 속 용(김희진) △반야의 용선(구미래) △불화 속 반야용선(이승희) △신화·역사 속 배(유현주) △저승으로의 여행(이경덕) △탄생신화 속 용(조경철) 등이 담겼다. 1만2000원.[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
어머니와 나는 하루에 한 번은 꼭 통화해야 일과를 마친 기분이 들 정도로 가까운 모녀 사이다. 언제나 나의 고민을 끝까지 들어주시는 고마운 분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말씀해주시고 조언해 주시는 유일한 분이다. 항상 딸의 ‘인간관계’와 ‘인생’ 문제 전문 상담사 역할을 자처하시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서슴지 않으시는 성격의 소유자이시기도 하다.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모녀 사이여도 가끔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어머니의 진심 어린 조언들이 심기를 건드리는 불편한 말로 전달되는 순간도 더러 있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
해봉당(海峰堂) 자승(慈乘) 대종사(大宗師)의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을 접한 심정은 고통스럽고 비통하다. 사부대중의 크나큰 의지처이자 이 시대의 큰 스승이 한순간에 떠났으니 그 슬픔과 허전함은 말할 수 없이 깊고 크다. 자승 대종사가 걸어온 여정에서 우리는 스님의 고뇌를 읽을 수 있다. 그 고뇌가 한국불교의 위상을 격상시켰음을 또한 새삼 알 수 있다. 제33·34대 총무원장(2009∼2017)에 취임하며 내 건 두 개의 슬로건은 ‘소통과 화합을 통한 불교중흥’ ‘자비와 화쟁으로 이웃과 함께’였는데 과감한 결단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목적
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 제주 대표 김문자 회장의 장남 강일씨가 12월4일 별세했다.빈소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월6일이다.[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불기 2567년 오늘, 44년을 함께한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음을 자축하며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고 성찰하는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중앙승가대 총동문회는 11월29일 오후 6시 서울 메이필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불기 2567년 송년의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 총무원장 원행, 교육원장 범해, 승가대 총장 월우, 총동문회 회장 성행 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동문 200여명이 동참했다.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송년의밤에 참석한 내빈소개와 총동문회장 성행 스님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성행 스님은 “각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11월29일 경기도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한 것으로 확인됐다.조계종 총무원은 "11월 29일 안성 칠장사 화재와 관련해 조계종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신 해봉당 자승스님께서 입적하셨음을 확인했다"며 "종단 차원의 공식 부고는 조계종 총무원과 재적 교구본사인 용주사와 상의해 30일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총무원은 이에 덧붙여 "일부 보도 내용 중 (화재 현장에)4명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며 "자승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일제강점기 탄압에 맞서 해방을 꿈꾼 우봉운, 김명시, 조원숙, 강정희, 이경희, 이계순, 이경순 등 7명 페미니스트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해 온 저자는 이들이 신문이나 잡지에 남긴 글을 통해 일제강점기 활동을 추적했다. 이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일제에 맞서 저항했으며, 여성들의 삶을 바꾸려 했는지, 그 험난했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임하 지음/철수와영희/2만원.[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나이 오십이면 하늘의 뜻까지 안다고 했건만, 마음을 다스리는 일조차 쉽지가 않다. 감정조절에 실패해 ‘욱’할 때도 있고, 자책할 때도 적지 않다. 그럴 때면 선현의 지혜가 그립다. 책은 동양고전으로 불리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공자의 50가지 지혜와 손자의 50가지 전략을 한데 모아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100가지 순간이 담겼다. 동양 고전해설에 탁월한 저자는 고전을 통해 지혜로운 삶을 안내한다. 모리야 히로시 지음/ 동양북스/ 1만7500원.[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550만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책은 반려견을 키우려고 생각 중이거나 이미 키우고 있지만 개의 문제 행동으로 힘들어하는 반려인들을 위해 반려견 행동 전문 훈련사인 저자가 ‘행복한 개’로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 안내서다. 반려견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영양과 건강은 어떻게 살피는지, 훈련법 등이 담겼다. 킴벌리 아틀리 지음, 이보미 옮김/ 나무의 마음/1만9800원.[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