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이 2023년 백제문화유산주간을 맞아 ‘미륵사지 발굴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를 주제로 기념 특강을 개최한다. 7월13일 오후 3시 익산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의는 미륵사지 산증인 노기환 전라북도청 학예연구관이 미륵사지 발굴과 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해줄 예정이다. 익산박물관은 “강의는 미륵사지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0명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 자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박물관은 백제문화유산주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6월20일 중국 유명 목판인쇄문화 산지인 ‘하남성 카이펑 목판 답사 및 학술교류’를 진행했다.동아시아 인쇄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고판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한국 전통판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이 행사는 코로나로 펜데믹으로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올해 현장행사로 재개됐다. 고판화박물관은 이번 방문에서 목판년화박물관과 개봉시립박물관 견학 및 유물 조사 등을 통해 인쇄문화 교류의 폭을 넓혔다. 또 코로나 기간 수집한 유물 500여점을 중심으로 발행한 중국년화도록 1·2·3호를 기증하는 등 중
서울 서대문 관음기도도량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유공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었다.옥천암은 6월17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 자리에는 주지 원경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중앙종회의원 법원, 가섭, 도심, 혜량 스님과 김영호 국회의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 불자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국가무
연당 최연현 작가의 25번째 개인전이 6월20일부터 경남 진주 진주문화제작소 전시관에서 열린다.최 작가의 이번 전시 주제는 ‘명상화’, 특히 ‘풍경소리’를 주요 소재로 다뤘다. 바람에 흔들려 소리를 내는 풍경은 경세(警世)의 의미와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정화해 맑고 좋은 기운을 만들어 주며 나쁜 일이나 액운이 드는 것을 방지한다는 벽사의 의미로 예로부터 우리 생활 속에 많이 사용했다. 특히 풍경 속 물고기는 밤낮없이 눈을 뜨고 있다고 해서 절집에서는 불면면학(不眠勉學)의 수행자의 자세에 비유하기도 한다.최연현 작가는 “풍경에 매달린
국립중앙박물관을 상징하는 브랜드 문화재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인천국제공항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6월부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비롯한 박물관 상품 뮤즈 인기상품 10여 품목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한국전통문화센터 2개소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이 한국 방문을 기념하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은 상품 위주로 판매 품목을 선정했다”고 6월8일 밝혔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어 “공항에서 박물관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됨에 따라, 공항 탑승동 인천공항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립
서산 서광사(주지 도선 스님)는 6월17일 오후 6시30분 경내 특설무대에서 ‘서산시민과 함께하는 제14회 서광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이날 무대에는 ‘원조 트롯 황태자’ 박현빈을 비롯해 ‘미스트롯2 히로인’ 은가은, ‘감성 트롯 디바’ 윤태화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서광사 어린이합창단, 룸비니합창단을 중심으로 불자가수 김란영, 국악인 오정해 씨의 판소리, 국악 앙상블 ‘유연’의 경기민요 공연도 펼쳐진다.주지 도선 스님은 “부춘산의 여름 산내음과 상서로운 기
부산과 경남에서 활약해 온 불자 남성 성악가 세 명이 찬불 공양 트리오 ‘무루人’을 창단하고 찬불 음악 공연의 새로운 장을 펼친다.테너 김화정, 바리톤 조창준, 바리톤 추현철 씨가 결성한 무루인(無漏人)은 6월16일 오후5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무루인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피아노 진보라 씨의 반주, 김정일 기타리스트의 협연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전곡 찬불가로 구성된다. 테너 김화정 씨는 ‘낮은 목소리’ ‘향심’ ‘천의 손 천의 눈’ ‘목탁새’를 부른다. 바리톤 조창준 씨는 ‘산사의 저녁’ ‘마음’ ‘관음찬양게’ ‘마음
TV드라마 ‘도깨비’ 촬영 장소로 유명한 안성 석남사(주지 덕운 스님)가 풍등에 소원을 띄워 날리고 장기자랑과 인기가수의 공연을 즐기는 행복무대를 마련한다.안성 석남사는 6월24일 오후 6시 경내에서 ‘제6회 서운산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 20년(680)에 창건돼 고려 광종 때 왕사였던 혜거국사가 중창한 천년고찰이다. 조선 초기 숭유억불 정책으로 전국의 사찰들이 폐사될 때도 석남사는 안성지역을 대표하는 사찰로 유지됐고, 현재도 안성 8경 중 3경에 해당되는 명찰이다.그러나 세간에서 석남사는 TV드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가 모란 조예원 작가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조예원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는 ‘내재된 기억들-찰나(刹那)’를 주제로 작업한 14점의 작품을 6월15일까지 만날 수 있다. 그는 보드를 세심하게 조각해 한지를 입히는 반복된 작업으로 수많은 작은방을 만들어 불교의 아뢰야식(阿賴耶識)을 표현했다. 아뢰야식은 마음의 심층에서 작용하는 근원적인 마음이다. 불교의 유심론(唯心論)에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비밀의 방으로, 전오식(前五識)과 육식(六識), 칠식(七識) 등이 만들어 여러 가지 인식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동국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등 근현대 한국불교를 이끈 지암 스님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월정사성보박물관과 지암불교문화재단은 8월20일까지 월정사성보박물관에서 특별전 ‘조계종의 수호자 지암당 종욱(智庵堂 鍾郁) 대종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월정사성보박물관 및 지암불교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유품 50여점과 사진, 기록자료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등 격동의 세월을 살아가며 나라와 종단, 불법을 수호하는 데 매진했던 스님의 삶을 전하고자 마련됐다.지암 스님은 1884년 강원도 양양에
침묵이 내려앉자 공간은 순식간에 낮은 전자소음에 점령당했다. 숨소리도, 말소리도, 움직임도 모두 잠시 멈출 수 있었지만 낡은 브라운관에서 새어 나오는 알 수 없는 전자기들의 충돌음, 그리고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추측조차 할 수 없는 작은 소음들은 끝내 멈출 수 없었다. 그 미세한 진동이 가득한 가운데 50여명의 참여자들은 다시 깊은 내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소리에 집중함으로써 과도하게 활성화된 감각을 재설정해 보자”는 스님의 안내에 따라 참가자들은 낮게 울리는 싱잉볼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소음과 싱잉불의 공명, 구분할 수 없는
영천 은해사(주지 덕조 스님)가 5월26일 경내 육하원에서 우도규 작가의 특별전 ‘명상의 순간 개미부처’의 개막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은해사 조실 법타, 회주 돈명, 전 총무부장 정만, 주지 덕조 스님을 비롯해 은해사 국장스님과 본·말사스님들, 한세현 은해사 신도회장 및 사부대중이 참석했다.우도규 작가는 인사말에서 “보시는 분들이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갖고 그렸다는 생각이나 마음을 놓으시고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개미는 인간과 비슷한 점이 많다. 개미가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도 그렇다. 개미에게는 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