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8월 16일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 경내에 세워진 국보 48호 팔각구층석탑에 대해 긴급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지 조사는 5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조계종 문화유산발굴 조사단의 주관으로 시행된 발굴조사 결과, 탑 기단석 하부가 보강시설이 원래 하천이어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사질토 위에 세워져 취약한데다, 지난 70년 석탑 해체 복원 이후 탑에 균열이 진행되고 일부 부재간 틈이 벌어지는 등 훼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정밀 안전진단 등 후속조치를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국교사불자연합회(회장 임완숙)는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월정사에서 여름수련회를 열었다. 전국의 회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수련회에서 회원들은 수련을 통해 신심을 다지고 어린이, 청소년에게 올바른 전통문화와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심어주며 청소년 지도교사 양성에도 일조할 것을 다짐했다. 또 회원들은 월정사 주지 현해 스님의 법문과 임완숙 회장의 북한산 관통문제에 대한 설명을 해 불교계의 현재 주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문화재 도난방지 정부 의욕 평가 조계종-정부 2006년까지 96억 투입 8만여 성보 조사자료 집대성도 기대 내년도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비 5억 원이 최근 기획 예산처의 2차 심의를 통과해 사실상 승인이 확정된 것은 비지정 불교문화재 보호를 위한 교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불교문화재 일제 조사는 정부 수립 이후 처음 실시되는 불교문화재 조사사업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계종 문화부가 지난 5월 내 놓은 불교문화재 보존 및 도난방지에 따르면 지난 십 수년간 잃어버린 불교문화재는 알려진 것만 대략 500여 점. 이 가운데 94.8%가 비 지정 불교문화재였으며, 또 도난 문화재의 회수율은 단 5%에 불과했다. 비지정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지명 스님)는 10월 31일 총 선거를 실시하고, 선출된 51명의 직선직 중앙종회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27일 선출된 직능대표선출 종회의원을 20명과 전국비구니회에서 추천한 비구니 스님 10명을 포함, 총 81명의 13대 중앙종회의원 선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선거에서 초선 의원 약진이 눈에 띄었다. 전체 종회의원 81명 가운데 3명 가운데 1명 꼴인 28명(35%)이 초선의원이었다. 따라서 13대 중앙 종회는 초선의원들이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며 종회 운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선의원은 38%인 31명이었다. 또 최다선 의원은 이번 당선으로 8선 의원이 된 전 종회의장 지하 스님이었으며, 6선의 정휴 스님, 5선의
제1교구본사 조계사 효림 스님 89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 96년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과장 재직. 동광 스님 73년 석암스님을 계사로 보살계 및 비구계 수지. 1992년 도선사 주지. 2001년 청담문화재단 이사장. 1987년 법무부장관 표창. 지만 스님 71년 화엄사에서 도광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 75년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2001년 보문사 주지. 지현 스님 75년 범어사에서 소천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총무원 총무국장. 제12대 중앙종회의원. 함께하는 시민행동 공동대표. 제2교구본사 용주사 성직 스님 정락스님을 은사로 출가. 73년 전강스님 계사로 사미계 수지76년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티베트불교를 비롯해 불교의 세계적 붐을 일으킨 진원지로 주목받는 미국 샴발라 출판사의 사무엘 버콜주 사장이 전통사찰 순례차 8월 16일 방한했다. 버콜주 사장은 전북불교대학 초청강연에 이어 월정사, 불국사, 해인사 등 국내 유수의 사찰을 순례하며 한국불교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27일 돌아갔다. 21일 조계종 포교원을 방문, 도영 원장스님을 예방한 버콜주 사장을 만났다. 편집자 - 한국 불자들에게 샴발라 출판사를 소개해 달라. 그리고 샴발라가 무슨 뜻인가. “샴발라 출판사는 1967년에 설립했으며 티베트 불교를 비롯해 불교 관련 서적을 주로 출판하고 있다. 미국 본사에 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그동안 불교경전, 불교예술 등의 분야와 관련해 수천 권의 책을 펴냈다. 샴발라는 부처님 가르
불교 출판계가 타종교와 비교해 침체상황에 빠져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꼽힌다. 우선 불교출판사 자체의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불교계 출판사는 규모 면에서 일반 출판사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영세하다. 책을 만드는데 출판사의 규모가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규모에서 차이가 나면 기획 인력의 부족, 편집과 디자인의 참신성 문제, 광고력의 한계 등이 일반 출판사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불교 서적을 만드는데 있어서 목적을 '포교'에만 치중하다보니 좀더 독자를 끌어 모을 수 있는 대중적 소재나 기획에 대해 처음부터 벽을 쌓아놓는 경향도 지적된다. 불서 총판 운주사의 김시열 과장은 '불교 관련 베스트셀러들이 적은 것은 時流를 읽지 못하고 '불교'라는 틀에 너무 얽매여 대중적 접근성이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최근 전북과 제주도에 산재해 있는 조계종 및 태고종·천태종 등 158개 사찰에 소장된 비지정 불교문화재를 대상으로 일제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는 지난해 강원도 지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조사에 이어 두 번째. 10개년 사업으로 매년 5억 원의 국비를 들여 오는 2011년까지 계속된다. 사찰 비지정문화재의 도난과 훼손을 막기 위해 시작된 불교문화재일제조사는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발굴조사단(단장 탁연 스님)에서 조사 실무를 맡고 있으며, 1950년 이전에 조성된 문화재를 중심으로 실측, 탁본, 디지털 촬영 등 다양한 방법의 조사를 통해 이들 문화재를 목록화 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해 도난과 훼손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조사가 끝난 결과물은 자료집으로 발간해,
전국불자교정인연합회 충청지부(지부장 정남복)는 5월 26일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회원 및 가족 14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순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엔 적멸보궁참배, 퀴즈대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부회원과 가족들의 결속을 다졌다. 이번 성지순례는 지부차원에서는 3년만에 실시한 것으로 집행부는 향후에도 정기적인 사찰순례법회를 통해 회원들의 신심을 고양하고 우의를 도모하기로 논의했다.
하늘로 가는 물별 오대산은 언제보아도 다소곳이 세월을 견뎌온 도량 깊은 스님같다. 그림자가 반대 방향으로 기울 무렵, 득오(得悟)의 성서러운 공간을 오르기 위해 석조보살좌상의 미소와 함께 후덕한 월정사를 나온 내 발걸음은 한암스님이 걷던 이십리 남짓한 상원사로 향한다. 부도 마을을 지나 오대천을 따라 무겁게 올라가는 몸을, 계곡의 기기묘묘한 바윗돌은 하얀 물소리와 함께 반석으로 안내한다. 오대산 계곡/ 물은 물별로 태어난다/ 햇빛을 받고 물속에서 부는 바람/ 너는 세상 바람개비로 나와/ 물살에 소금쟁이처럼 회돌다/ 바람으로 사라지는 날개…… 오래 때 낀 내 넋은 맑은 물로 씻긴 듯, 물별같이 하늘을 날고 싶어진다. 물이 별을 지향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먼데서 변하지
포교 인프라 구축, 군 - 인터넷 포교 확충 공무원 - 경찰불교회 조직력 강화 견인 포교원은 지난 1월 5일∼6일까지 충남 유성 스파피아 호텔에서 포교·신도단체 임원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하례회에서는 포교원과 주요단체 임원 상견례, 종단 및 포교원, 각 포교·신도단체, 본사 포교국 등의 단체소개와 올해 사업발표가 있었다. 포교원은 또 제9교구 동화사 포교국, 제4교구 월정사 신도회, 포교사단, 운전자불자연합회 등의 단체와 엄범순(교사불자연합회 총무)씨에게 ‘우수 포교활동상’을 수여했다. 포교원의 올해 사업기조는 △신도 기본-전문-재교육 체계정착 및 신도종합관리체계 구축 △템플스테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신행 인프라 및 국제포교시스템 구축 △군포교 활성화 △청
“城을 쌓고 남은 돌처럼 下心하며 삽니다” 선-염불-계율-기도-행정 팔방미인 산철 결제-공부점검 후학지도 열정 해안 스님 선맥이어 은산철벽(銀山鐵壁) 참구 모든 일을 다 잘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모든 것이 세분되어 전문화하고 있는 시대에 이런 기대는 무모한 일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트렌드가 분화 일변도에서 다시 통합의 시대로 바뀌고 있는 것처럼 모든 분야에 두루 정통한 사람은 반드시 존재하게 마련이다. 아마도 모든 분야에서 가장 완벽하게 정통한 사람은 부처님일 것이다. 그럴진대, 부처의 길을 가는 수행자가 모든 분야에 고르게 뛰어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 절집도 세상의 영향을 받아 어느 순간부터 스님들의 역할이 제각각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관 스님)은 12월 14∼16일 평창 월정사에서 ‘수행과 지성의 발현’이라는 주제로 제2차 가산포럼을 개최한다. ‘마음수행과 지성의 발현-수행의 가치’란 원장 지관 스님의 기조 발제와 함께 △유교이념에서 본 수양과 현대지성(이승환) △도교 수행법의 요체와 그 현대적 의미(김성환) △근본불교수행의 요체와 지성의 발현(현광 스님) △티베트 불교의 수행체계와 보살도(김성철) △밀교의 수행법과 현대 지성사적 의미(허일범) △선수행론을 통해본 지성의 정체(김영욱) △화엄 수행론의 현대 지성사적 의미(정병삼) 등 논문 발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02)765-9602
'10개월 동안 스님을 졸랐습니다. 주례를 서 달라고요. 그랬더니 조건을 제시하더라구요. 백두장사만 해라, 그러면 주례를 서 주겠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훈련을 했지요. 예,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저 12월에 장가가요.' 독실한 불자 씨름 선수, 씨름판의 개구리 염원준(LG투자증권 씨름단·27)선수가 잇따른 행운에 벌인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12월 8일 오대산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이다. 백년가약의 주인공은 미모의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정현정(28) 씨. 친구의 소개로 2년여 동안 애틋한 사랑을 키워오다,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결혼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주례 선생님이 다름 아닌 현해 월정사 주지 스님이기 때문이다. '올 초 월정사 거사림회 회원인
강원불교연합회와 강원지방경찰청 경승단이 지난 12월 27일 춘천 베어스타운 호텔 대연회장에서 강원지방경찰청장 전용찬 불자 환영 및 사회안정과 경승활동 활성화를 위한 기원 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엔 포교부장 상운 스님, 강원지방경찰청 경승단장 원행 스님, 경북지방경찰청 경승단장 법조 스님, 신흥사 주지 마근 스님, 월정사 주지 현해 스님, 등 450여명이 동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종교화합을 위한 결의문 문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도 했다. 윤우채 기자
성지순례와 답사는 철을 가리지 않지만 특히 가을철에는 답사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전국의 답사여행 전문 단체들이 1박 2일이나 당일 코스의 가을철 성지순례·답사를 준비하고 있다. 터사랑은 360회가 넘는 답사 여행을 진행한 단체로 불교성지를 중심으로 코스를 짜고 주변의 다른 명소도 볼 수 있도록 코스를 짜는 것이 특징이다. 9월 26일(목) 김제 금산사와 귀신사, 완주 화암사를 당일코스로 돌아볼수 있고, 10월 12일(토)에 출발하는 무박 2일 코스도 있다. 서울에서 밤 9시 30분에 출발해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새벽예불에 참여하고 민둥산의 억새밭과 화암약수를 돌아보도록 했다. 석불선양회는 명칭그대로 석불을 찾아가는 단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석불을 찾아 법회
조계종 4교구본사 월정사는 9월 13일~15일 '천년의 기다림'을 주제로 주말수련회를 개최한다. 주5일 근무제 대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주말수련회는 조계종 포교연구실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범 운영하는 것. 월정사 주말수련회는 적멸보궁, 5대 암자, 전나무 숲길, 부도전 등을 산책하거나 성보박물관 견학 및 등산, 참선, 명상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법회장소 제공 등 사후 관리 필요” 지적도 3월 10일 송사모 7차모임에서 송광사 주지 현봉스님이 부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깨달음에 대한 열망. 불자라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생각이다. 절을 찾는 사람들의 속내는 각양각색이겠지만 종당엔 깨달음과 열반이라는 한 길로 나아가고자 참배도 하고 기도수련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귀중한 휴가를 반납하고 사찰 수련회에 참가, 자성자리를 찾고자 애를 쓰고 귀중한 경험을 한다. 이런 사찰 수련회에서의 감동을 이어 나가기 위해 수련생동문회를 결성, 여느 신행단체 못지않게 내실 있는 신행활동을 하고 있는 불자들 모임이 있다. 순천 송광사 송사모(송광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합천 해인사 수련생동문회, 오대산 월정사 선우회
범인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초인적인 수행력으로 널리 추앙을 받았던 혜암 대종사는 후학들을 경책하는 독특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인곡 스님이 머리를 쓰다듬다 옛 조사록의 스승과 제자의 만남에는 세속의 중생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격조가 담겨 있기 마련이다. 스승 인곡 스님과 혜암 스님의 만남도 범상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인곡 스님은 혜암 스님을 첫 대면하자 대뜸 “네 고향이 어디냐”고 물었다. 그러자 혜암 스님은 느닷없이 손바닥으로 방바닥을 힘껏 내리쳤다. 그러자 인곡 스님은 다시 한번 질문했다. “우리집 소가 여물을 먹었는데 배탈이 났다. 고명한 의사를 불러 병을 고치라고 하니까 아랫집 돼지의 넓적다리에 뜸을 떴다 이 이치를 알겠느냐” 이에 혜암 스님의 대답은 주
태풍 '루사'가 휩쓸고 지나간 강원도 강릉 일대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물 빠진 도로에 말라붙은 토사는 흙탕물로 범벅된 차들이 지날 때마다 흙먼지가 돼 날아올랐고 집집마다 내다버린 가구들은 '쓰레기 산'을 이뤘다. 또 집안 가득 빠지지 않는 진흙은 무릎까지 차 진흙 구덩이를 연상케 했다. 강화 선원사, 강릉자비원에 생필품 '복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 강릉 수해 현장에 불자들의 자비의 손길이 이어졌다. 교계시민단체와 사찰 신도회나 스님들은 수해복구 현장에 조직적으로 참여해 비지땀을 흘려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재기의 용기를 주었다. 가장 빨리 강릉 수해 지역으로 달려온 것은 몇 해 전 수해를 당해 강릉 수재민들의 고통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성원 강화 선원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