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가 보건복지부 주도의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에서 불교를 비롯한 종교단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명상·상담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심리학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성명서를 냈는데 ‘상담단체협의회’의 전문성을 평가절하하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참여의 부적절성을 담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자신들의 입장을 보건복지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오만함으로 가득한 내용”이라며 “종교상담 전문가들이 비전문가라는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나
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 임원진이 불교계를 비롯한 여러 상담 단체를 “심리학을 표방한 유사 단체”로 규정하고 이들이 “비윤리적인 정치적 연대로 한국심리학회의 명성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심리학 이론에 특화됐을 뿐 명상 관련 커리큘럼을 갖추지 못한 심리학회의 오만과 독선”이라며 “보건복지부의 ‘전국민 마음투자 심리상담 사업’을 독점하려는 매도”라고 지적했다. 불교계 전문가들 또한 “한국심리학회가 제시한 ‘전국민 마음투자 심리상담 사업’의 ‘표준 매뉴얼’이 MBSR 등 불교로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어른이 된다는 것이다. 부모의 품을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앞날이 마냥 희망과 부푼 꿈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다. 오히려 혼란과 스트레스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어미의 품을 벗어나 정글에서 독자 생존해야 하는 새끼 동물들이 느끼는 심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현대사회는 끊임없이 그리고 치열하게 변하고 있다. 그 속에서 대학생들은 정체성을 찾고 개인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한다. 무한 경쟁의 사회 속에서 더러는 상처를 입고 더러는 낙오하기도 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4월 10일 본 투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부분 지역구는 승부를 확정 지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간 ‘초접전지’도 적지 않았다. 여야가 엎치락뒤치락 경합을 보이다가 선거 다음날 새벽에나 승부가 가려졌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가 채 1%p(포인트)도 나지 않는 곳들도 더러 있었다. 불과 497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지상파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예측이 빗겨 나간 곳도 적지 않았다. 나경원, 안철수, 권영세, 윤상현, 김태호 등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의
미국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 학생들이 선택한 마음챙김 명상의 마스터클래스! 전 세계 명상 교육·연구의 중심지 브라운대학교가 개발하고 카이스트 명상 전문가가 추천하는 과학적인 명상 프로그램 '마음챙김에 기반한 대학생활'을 소개하다 (Mindfulness-Based College, MBC) 스무 살, 명상을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나이! 10년 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지금 당장 마음챙김하자! 에릭 B. 룩스 지음│김완두, 박용표, 김경희, 김윤희 옮김 320쪽│20,000원불광출판사 전화 02) 420-3200│www.bul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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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계에선 ‘MBC PD수첩’이 특정 교구와 관련된 인물을 취재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방송 날짜가 잡혔다거나, 언제쯤으로 미뤄졌다는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다. ‘MBC PD수첩’이라는 이름과 동시에 교계에서는 “부처님오신날만 다가오면 교계에 찬물을 끼얹었던 MBC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그 중심에 서 있었던 최승호 당시 MBC 사장에 대한 불쾌한 기억들이 회자된다.2018년 부처님오신날을 불과 3주 앞두고 MBC는 PD수첩을 통해 당시 조계종 교육원장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부처님오신날 1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가끔 모든 것을 접어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적지 않다. 풀 내음 가득한 고즈넉한 산사에서 마음을 다독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면 더없이 좋을 듯하다. 전통사찰 템플스테이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외국 관광객들까지 찾을 정도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문화상품으로 각광 받게 된 이유일 게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산사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는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가 되고 있다. 그러나 템플스테이가 최근 들어 유독 관
조계종 총무원이 2024년을 ‘K명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신년 회견을 통해 “한국불교 존재 이유는 세상 고통과 함께하고 온 중생을 행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함”이라며 “2024년, 한국불교는 국민의 정신 건강을 지키고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사회적 정진을 시작한다”고 천명했다. 국민으로부터 호응받는 유수의 템플스테이 사찰을 활용해 종단에서 마련한 ‘선명상’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선명상’ 프로그램은 조계종 미래본부가 준비한다. 명상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이 시대에 예정대로 ‘선명상’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선 명상 대중화’ 정책이 2024년 전 국민 정신건강 개선의 성패를 가늠할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최근 ‘국민 정신건강'을 국정 과제로 내걸었으나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의 선 명상 프로그램이 국민 정신건강 개선의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영국·미국 등 전 세계 주요 선진국이 정부 차원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어 선 명상 대중화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해 1월
호흡명상, 자애명상, 마음챙김명상, 요가명상, MBSR명상, MBCT명상, 차명상, 자애명상, 절명상 등 다양한 명상이 심신을 단련하고 영혼을 맑힐 수 있는 현대인들의 달란트가 되어 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간화선의 전통이 보존·전승되고 있는 한국에서 최근 조계종에서 공표한 K명상, K선명상은 어떤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까?불교계와 학계에서 주로 이슈화했던 것은 현대화·대중화·세계화이다. 이에 대해 궁구하고 기획한 방법론과 수행 매뉴얼은 학회 논문과 컨텐츠 개발, 국제학술발표를 통해 거듭 밝힌 바가 있다. 간화선은 수행법
세계적인 명상음악가이자 뉴에이지 음악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나왕케촉의 내한 공연이 10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렸다. (사)한국청소년연합회(회장 선일 스님) 주최로 열린 ‘세계 평화 콘서트 2023’ 서울공연에서는 마음에 평화를 불러오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들과 다양한 명상음악을 선보였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청소년연합회장 선일 스님은 “세계적인 명상 음악가인 티베트 나왕케촉의 방한 공연을 계기로 소리가 주는 우주 속 평화를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 세계 전쟁과 각종 갈등으로 인한 다툼에서 잠
‘새롭게 일어서는 불교 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실현하는 문서포교사가 될 것임을 발원한 법보신문이 단호하고 날카로운 필봉을 앞세우며 불교의 외호신장이 된 것은 건강하고 힘 있는 불교를 위한 불가피하고도 당연한 선택이었다. 정법을 훼손하고 불교를 폄훼하는 부당한 일들을 바로잡는 파사현정의 노력 없이 정토의 구현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법보신문의 노력과 정신은 특히 2005년 독립언론으로 거듭나며 더욱 빛을 발했다.법보신문은 창간 직후부터 공공기관과 공권력,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종교편향 및 타종
1980년대 ‘새로운 불교’를 향한 열망에 호응하며 탄생한 법보신문의 행보는 창간 초기부터 불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정 종단에 국한되지 않고 기득권의 눈치를 살피지 않으며, 범종단적으로 시선을 넓히고 정권을 향한 감시와 재야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담아냈기 때문이다. 법보신문에 어떤 기사가 실리는지는 불교계의 기류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기도 했다.법보신문 창간 멤버로 활동했던 최승천 전 조계종출판사 부문사장은 2018년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집권층에서 보면 달갑지 않은 기사가 1면 머
4대 종교계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화합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9월12~16일 ‘2023 세계종교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가족사진’이라는 주제로 9월12일 전주 전라감영 선화당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응묵 스님(수현사 주지)과 목서윤 전주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축제는 ‘창포마을다듬이소리보존회’의 다듬이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효진 스님(정수사 주지), 우림 스님(전북불교회관 주지), 법성 스님(금산사)이 법고 시연을 했다. 웅장한 울림 소리가 공간을 가득 메우자 객석에서 박수와 탄성이 터져
가수 진미령씨와 임지민양이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9월12일 본부 회의실에서 진미령씨와 임지민양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활발한 홍보활동을 당부했다.홍보대사로 위촉된 진미령씨는 1975년 데뷔, 1997년 제1회 MBC 서울가요제에 출연하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하얀민들레’‘미운 사랑’‘왕서방’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지민양은 2021년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애니메이션 ‘모양새친구들’
광복절을 전후로 세간의 주요 화제는 건국 원년이 언제인가를 둘러싼 논쟁이다. 1919년 임시정부를 건국의 원년으로 보는 입장과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의 원년으로 보자는 주장이다. 언뜻 보면 건국의 원년을 어디에 둘까 하는 역사학자들의 논쟁처럼 보이만, 이면에는 중요한 함수가 숨겨져 있다.1919년 임시정부를 건국의 원년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땅과 이 나라의 백성은 온전히 존재했으며, 일시적 국권의 침탈에도 불구하고, 너나없이 안팎으로 노력한 결과물이 해방이라 본다. 특히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대외적으로 민주공화정을 선포했다는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2023년도 2학기 대원아카데미 및 디지털대원아카데미 신입생을 모집한다.9월6일 개강하는 2학기 대원아카데미 및 디지털대원아카데미는 명상지도사와 심리상담사 과정을 개설한다.명상지도사 과정은 위빠사나·마음 챙김의 이론과 실습, 정신건강과 참선명상, 인지심리학, MBSR과 MBCT등 명상지도사의 기초부터 심화 교육이 진행된다. 심리상담사 과정은 명상심리학, 불교심리학, 상담심리학 등 기초 심리학과 정신분석학, 사마타 이론과 실제, 불교 상담의 이론과 실습 강의로 구성됐다.교수진으로는 김정호 덕성
목표는 오로지 합격이었다. 교육부에서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 헌신하고 싶었다. 하지만 실패와 좌절이 반복되며 세상은 편협한 이분법으로 분별되기 시작했다. ‘합격한 나’와 ‘그렇지 못한 불완전한 나’. 지옥에 사는 불완전한 존재가 행복할 리 없었다. 우울과 불안은 어느새 감정의 표면을 넘어 심연까지 잠식해 나가기 시작했다. 부끄러움과 수치심은 사람을 멀리하게 만들었고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시작했다.뜻밖의 친구는 책이었다. 작가의 문장으로 나에게 말을 건네지만 결코 나를 함부로 평가하
양산윈드오케스트라(단장 성오 스님, 창원 안국사 주지)는 5월2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237회 MBC 목요음악회’에서 ‘금빛 소리의 향연’을 주제로 연주회를 개최했다. 박우진 지휘자가 이끄는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된 이 무대에는 박종관 오보이스트, 양승엽 테너, 해피아이즈뮤지컬단, 부산YMCA여성합창단, 부산사대부고동문합창단, 성산콰이어가 출연했다. 공연은 부산 MBC와 사단법인 문화도시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예술법인 양산윈드오케스트라가 주관, 경상남도, 경남메세나협회, ㈜좋은세상이 후원했으며 조계종 창원 안국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