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의원(서울 종로•국민의힘)이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서울 종로구 지역 단수 공천을 확정 짓고 첫 일정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진우 스님은 “정치를 하다 보면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없을 순 없겠지만 그보단 자신의 강점을 피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일 거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치권을 향해선 “정치가 품위 있어야 국민도 편안해진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게 하지말라”고 당부했다.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2월 20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재임기간은 격변기였다. 33대 총무원장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서울 강남 봉은사 직영전환 문제로 극심한 혼란을 맞았고, 화쟁위원회 중재로 안정을 되찾자 템플스테이 예산 파동으로 정부와 대척점에 섰다. 자성과 쇄신결사로 종단 변화의 토대를 닦았지만 백양사 도박사건으로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안정과 혼란의 ‘롤러코스터’가 계속되면서 조계종은 조용한 날이 많지 않았다. 2012년 6월7일 대국민참회와 종단 쇄신안을 발표한 자승 스님은 공언대로 종단 쇄신에 착수했다. ‘사찰예산회계법’ ‘사찰운영위원회법’을 개정하면서
‘소통’과 ‘실천’을 제시한 본각 스님이 제12대 전국비구니회장에 당선되면서 “비구니계의 변화를 보여준 바로미터”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향후 전국비구니회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이번 선거는 우세한 조직력을 갖춘 전국비구니회 집행부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는 개별 비구니스님들의 결집이었다는 점에서 종단 안팎의 관심이 모아졌다. 선거 막바지에 이를 때까지도 후보 간 우열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2011년 10대 회장선거에서는 양 후보 측 모두 인원동원에 집중해 1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판세가
선거는 승패를 가르는 제도다. 무력이나 강제력이 아닌 이성과 제도를 따른다. 싸움과 다른 점이다. 모든 후보들은 치열하게 자신을 홍보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때로는 상대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하기도 한다. 한 발 더 나아가 비방이 등장할 때도 있다. 흔히 말하는 네거티브(부정적) 전략이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면 승복해야 한다. 선거라는 제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출세간의 선거가 세간보다 맑고, 향기롭고, 깨끗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기대가 있을 뿐이다. 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 선거도 마찬가지다. 이상적인 선거를 기대했지만 미치지
게임 참여자가 다른 참여자들이 작전을 변경하지 않을 때 자기만 작전을 변경해도 더 이익을 보지 못할 때, 이 게임은 내쉬 평형상태(Nash equilibrium)에 있다고 한다. 수학자 존 내쉬(John Nash)는 모든 유한 게임에는 이런 평형(equilibrium)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하여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그런데 지금 이 순간 과연 모든 사람에게 각각 최선의 길이 있을까? 그 모든 길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을까? 이는 종교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여러 사람의 최선의 영적인 길들이 동시에 존재할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심사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인 모두 ‘이상 없음’을 결정함에 따라 각 후보들은 9월12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상대 후보 네거티브 지양’ ‘조계종사에 남을 선거’ 등을 약속하며 공명선거를 약속했다는 점이다.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공세의 영향력은 일반 사회와 조계종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 사회에서는 상대 후보의 과거 전력을 캐 횡령, 사기 등의 범법 사실을 전면에 내세운다. 때로는 당락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조계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9월19일과 20일 후보종책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후보종책토론회는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와 중앙종회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총무원장 선거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총무원장 선거는 역대 총무원장 선거 때마다 불거졌던 후보비방 및 금권선거에서 벗어나 후보자간 종책대결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종책토론회가 성사되면 조계종 선거문화를 개선하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중앙종회 수석부의장 및 상임분과위원장들은 9월12일 오후 모임을 갖고 제3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스님들이 자격심사에 통과한 뒤 한 자리에 모여 공명선거를 약속했다.기호 2번 원행, 기호 3번 정우, 기호 4번 일면 스님은 9월11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중앙종회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비방 등 네거티브를 지양하는 공명선거를 다짐하며 손을 맞잡았다. 중앙선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호 1번 혜총 스님은 개인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이날 각 후보들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깨끗한 선거를 지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일면 스님은 “해인사 선후배이자 총무원장 후보이기 전
도심의 외곽, 흔히 변두리로 불리는 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임에도 공간적인 의미에서 그다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다. 소도시의 외곽은 통념적인 ‘풍경’의 카테고리 밖에 있는 비풍경적 요소들로 이뤄져 더욱 그러하다. 근대화 과정의 의해 생산되고 동시에 슬럼화 된 공간은 21세기적 우리 삶의 단면이자 기형적인 근대성의 증상적 지점이다.관심 갖지 않아 보지 못했던 소도시 외곽의 일상들이 화폭의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난다. 최은경 작가는 8월22일부터 9월5일까지 서울 통의동 인디프레스에서 초대전 ‘우리 마을의 어스름’을
조계종 35대 총무원장에 수덕사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이 당선됨으로써 교계 안팎으로 시선이 집중됐던 조계종 선거는 끝을 맺었다. 신임 총무원장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지만 이번 총무원장 선거 과정만큼은 짚어봐야 한다. 총무원장,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선거 등 역대 치러진 조계종 주요 선거를 반추해 보면 당락이 결정된 직후 교계 대내외로 회자되는 말이 있다. ‘화합’이다. 어떤 모양의 쇠붙이라도 녹여버리는 용광로와 같은 화합이다. 상대 후보를 겨냥해 작심하고 날렸던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나 금품선거 등은 언
중앙종회의원 44명 참여네거티브 차단도 승리요인흔히 선거의 승패는 조직력에 좌우된다고 말한다. 간선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도 이 같은 선거의 속성을 비켜가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 소속 중앙종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설정 스님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선거 초반부터 유리했다는 시각이 많다. 역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어느 후보 선대본부에 더 많은 중앙종회의원들이 포진돼 있느냐는 선거 당락을 좌우하는 나침반이 돼 왔다. 중앙종회의원은 종단 정치와 각종 선거에서 경험이 많고, 각 교구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0월11일 오후에 발송한 문자를 발송한 수불 스님 선거대책위원회의 행위 등이 중앙선관위에 고발된 가운데 수불 스님 측이 “알권리 제공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또 “(설정 스님 측은)금도를 벗어난 고발행위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수불 스님 선대위는 10월11일 오후 9시58분 이메일을 통해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수불 스님 선대위는 “문자내용은 허위사실 유포와 상대방 후보를 비방한 것이 아니”라며 “대한민국법원에서 확인한 사실의 내용을 선거인단스님들의 알 권리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설정 스님의 은
설정스님 측, 중선위‧호법부에 고발“선거운동 마지막 날 상식 밖 행동”“선거 끝난 이후에도 책임 물을 것” “수불 스님 측 적폐연대와 같은 길”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출마한 수불 스님의 선거대책본부가 공식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인 10월11일 느닷없이 전국의 선거인단에게 설정 스님을 비방하는 홍보 문자를 발송한 것과 관련해 즉각 중앙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했다.설정 스님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불 스님 측은 이날 오후 5시30분경 전국 선거인단에게 설정 스님을 비방하는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했다. 특히 수불 스님 측은 사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수불 스님이 직접 “네거티브선거는 말자”는 입장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호 1번 설정 스님의 은처 의혹을 제기했다. 수불 스님 선거대책위원회는 10월11일 긴급성명을 내고 “은처와 자식 보도는 비구승단 존립의 문제다. 호적등본(원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 보도를 언급한 수불 스님 선대위는 “불교계와 전 국민들에게 경악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며 “청정비구 종단인 조계종의 존립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용주사 교구장과 관
사제가 광주 모사찰 선거인단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수불 스님이 금권 선거 해명 없이 “희망가를 부르자”며 “네거티브선거는 말자”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수불 스님은 10월10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이틀 후, 대화합의 장에서 희망가를 부릅시다’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10월9일 중앙종회의원 40명이 제기한 추가 금권 선거에 대한 신속한 해명 요구를 한지 꼭 하루 만이다. 수불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염원하는 축제여야 한다. 가장 공정하고 여법하게 진행돼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구태가 재현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도 어김없이 ‘괴문서’가 등장하는가 하면 범계승과 타종교인까지 가세해 “직선제 실시” “총무원장 퇴진” “조계종 적폐청산” 등 도를 넘은 비난과 공격이 난무하고 있다.10월12일 있을 예정인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은 역대 총무원장 선거 때마다 반복됐던 일로, 한국불교를 희망으로 이끌 총무원장 선거를 화합과 축제의 장이 아닌 갈등과 반목으로 이끌어 결국 한국불교 전체에 흠집을 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얘기
미붓아카데미·불교사회정책연구소 공동5월16일 ‘21세기 불교지도자상’ 세미나10월12일 열리는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4차 산업혁명 등 급변의 첨단시대를 선도할 불교지도자상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이학종 미붓아카데미 대표와 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법응 스님은 4월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월16일 오후 2시 서울 서소문 W스테이지에서 ‘21세기의 바람직한 불교지도자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종단 정체성 확립과 혁신을 주도할 지도자상을 제시하고, 금권·네거티브 선거 배척 및 대중 감시망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지면서 양측의 네거티브 싸움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한쪽에서 “스페어타이어”라고 비꼬면 다른 한쪽에선 “폐타이어”라고 맞받아치고, “정권교체·적폐청산 대표선수”라고 직격탄을 날리면 “정권연장·적폐연대의 대리인”이라고 응수한다. 또 한쪽에서 조폭 및 사이비 종교 연루 의혹과 후보 부인의 대학 정교수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하자, 한쪽에서는 이에 뒤질세라 상대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사돈의 음주교통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시퍼런 날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가장 민감한 상대
두 번째 문수보살님도 질문으로 다가왔다. 휴가를 내고 매주 봉사활동명상지도자 자격도 취득해대학 불교동아리 활성 발원‘자비와 사랑은 어떻게 다른가요?’ 질문의 숨은 의도는 불교가 좋으냐 아니면 이웃종교가 좋으냐 하는 것이다. 자비가 사랑보다 더 좋다는 것을 말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확 밀려왔다. 상대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전략은 당장 좋아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효과가 반감된다. 잠시 생각을 하다가 조심스럽게 답했다.‘사랑과 자비는 크게는 같다고 할 수도 있지만 굳이 구별해야한다면 사랑은 조건부이고 자비는 무조건이다. 사랑은 나를 사랑했을
오홍근 전 청와대 공보수석의 ‘비로소 유신이 끝났다’는 3월10일자 프레시안 칼럼을 보면 박정희는 유신을 단행하면서 ‘사전에 유신을 단행한다는 정보를 김일성에게 세 번이나 통보했다’고 한다. 그리고 ‘내건 구실이 반공이었다’는 것.이른바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어수선했다. 지난 3월10일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재판관 전원일치 판결이 내려졌다. 중계 TV를 보던 어떤 사람이 “게임은 끝났다”고 했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왜 게임인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를 게임으로 몰아간 것은 철학이 없는 이 나라 지상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