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는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사회부 국제팀은 2월 5일 새로 단장한 온라인 홈페이지를 공개했다.국제팀에 따르면 기존 사이트는 디자인과 콘텐츠가 상이해 통일성이 없었다. 특히 영문사이트의 경우 2011년에 오픈, 리뉴얼 없이 운영돼 현 시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사회부 국제팀은 2023년부터 국제사이트 개편을 계획, 작업을 진행해왔다.영·중·일 사이트 모두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의 자료들을 재분류해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을뿐더러 스마
용산 대통령실 불자회장에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이 내정됐다.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의 3대 축인 ‘정책실장’이 직접 불자회를 이끄면서 현 정부와 불교계의 소통도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2월1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관섭 정책실장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예방을 받았다.진우 스님은 대통령실 불자회장에 내정된 이 정책실장에게 “어려운 자리를 맡아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정책실장은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어머니·아버지까지 절에 다닌 불교 집안
태고종 전 종정이자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으로 추앙받던 덕암 스님의 열반 20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재가 봉행됐다.덕암문도회(회장 혜일 스님)는 12월11일 서울 불이성 법륜사에서 ‘태고종 제13·16대 종정 덕암당 흥덕 대종사 열반 20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한다. 이날 다례재에는 덕암문도회장 혜일 스님을 비롯한 문도스님들과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등 종단 집행부 주요 소임자들이 참석해 덕암 스님의 20주기를 추모하고 가르침을 되새겼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태고종의 정신적 지주이며 지금의 태고종을 있게 한 덕암
태고종 전 종정이자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으로 추앙받던 덕암 스님의 열반 20주기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덕암문도회(회장 혜일 스님)는 12월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불이성 법륜사에서 ‘태고종 제13·6대 종정 덕암당 흥덕 대종사 열반 20주기 다례재’를 봉행한다. 덕암 스님은 한국불교태고종의 오늘을 있게 한 스님이다.스님은 191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1930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운암 화상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35년 일본 동경 대성학교를 졸업한 뒤 1942년 철원 심원사 불교전문
발심 출가한 행자들의 50% 이상이 출가 3개월 이내에 환속을 고려했다는 법보신문 최근 기사를 보면서 조계종단과 한국불교의 근본적인 위기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우선은 출가자의 절대 부족이 근본적인 위기이다. ‘조선왕조실록’ 성종조엔 당시 출가자에게 발급된 도첩이 5만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도첩을 받지 않고 출가한 사람까지 고려하면 10만의 승려가 있었다고 추정한다. 불교가 탄압받던 시절임을 감안하고 현재 불교 승려 수와 비교해 보라. 조계종단 스님 총수가 1만 3천 전후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근본적인 위기 상황이다. 일반적
불교와 기독교가 서로 닮은 듯 다른 것 가운데 하나가 결집과 공의회다. 붓다께서 입멸하시자 제자들이 그 말씀을 합송하며 불교가 탄생했고, 기독교는 예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며 결성되었다. 여기에 오늘날 불교와 기독교가 달라지는 결정적인 요인이 있다. 애초에 경·율·논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출발한 불교와 달리 기독교는 유대의 신앙으로 출발하여 그리스 철학과 융합하며 점차 교의가 형성되었다. 제행무상·무아의 연기법으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와 달리 믿음을 전제로 하는 기독교는 이단을 배척하며 신학적 체계가 잡혔는데, 그때마다 공의회가 열
조계종이 해외 홍보에 활용해 온 영문 계간지 ‘로터스랜턴’을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온라인 ‘e-뉴스레터’로 전환하고 격월간으로 발간한다.조계종에 따르면 영문 계간지 로터스랜턴은 1999년 봄, 1호를 시작으로 선사들의 법문, 세계유산과 전통문화와 종단의 다양한 소식 등을 영문으로 제작한 소식지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불자, 해외공관, 사찰 등에 배포돼 왔다.그러나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올해부터 기존의 인쇄물 형태에서 벗어나 온라인 형태의 ‘로터스랜턴 e-뉴스레터’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및 국가적 제약을 극복하고, 보다
앞으로 호계원 심판으로 징계가 확정된 스님이 국가 사법기관에 제소해 징계무효 판결을 받은 경우 총무원 호법부장이 30일 이내에 재심호계원에 재징계를 청구해야 한다.조계종 중앙종회는 4월3일 227회 임시회를 열어 종헌개정 및 종법제개정 특별위원(위원장 만당 스님, 종헌특위)가 발의한 총무원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현행 총무원법에 명시된 ‘호법부 업무’에서 “호법부장은 징계확정자가 국가 사법기관에 제소해 징계 무효 판결이 확정된 경우 30일 이내에 재심호계원에 특별재심을 청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범계행위로
불기 2566(2022)년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 사찰에 대한 결산감사를 비롯해 종헌종법 개정안 등을 다룰 제227회 임시 중앙종회가 3월29일 개원된다. 이번 임시회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의 건을 비롯해 원로의원 추천, 쌍계총림 지정해제의 건 등이 발의돼 관심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칠백의총’ 문제와 관련해 중앙종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승병장 영규대사를 비롯한 800의승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총무분과위원회는
이번 연재는 마하쟈나카 왕이 출가에 성공하는 대단원이다. 왕과 왕비의 동행은 계속된다. 그 동행은 출가의 의미와 성격에 대한 담론이기도 하다. 팔찌의 비유와 한쪽 눈의 비유가 그것이다. 기절했다가 깨어난 왕비와 왕은 다시 길을 갔고 두나 거리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개가 고기를 물고 달아나다가 왕과 왕비를 보고 놀라 고기를 버리고 도망갔다. 왕은 고기를 주워 깨끗이 닦아 먹었다. 왕비는 왕에게 개가 버린 음식을 먹는다고 비난하였다.왕과 왕비가 거리 입구에 왔을 때, 아이들이 놀고 있는데 한 소녀가 한 팔에는 팔찌 하나를 끼고 다른 팔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성공한 기독 정치인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힌 김기현 의원이 유력후보로 거론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교회 장로인 김 의원이 한 강연장에서 ‘정교분리’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에 이어 “정치권에서 기독정신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기독 정치인들을 양성·배출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 그가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여당 내에서 노골적인 종교편향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최근 정치권과 언론 등에 따르면
조계종 중앙징계위원회가 종단 정체성 부정 및 업무상 과실 등의 책임을 물어 군종특별교구장 선일 스님에 대해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중앙징계위원회는 9월5일 회의를 소집해 군종특별교구장 선일 스님에 대한 징계여부를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직무정지가 결정되면서 선일 스님은 교구종무 관장 및 재산관리권, 소속 종무원 인사 및 지휘 권한 등 군종특별교구장으로서의 모든 권한이 정지된다.선일 스님은 지난해 7월 군종특별교구장에 취임한 이후 군승을 모집하는 광고에서 의도적으로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대신 ‘국방부 군종교구’라는 명칭을
대한불교조계종은 누가 뭐라 해도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이다. 그렇기에 조계종의 위상은 그대로 한국불교의 위상과 연결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무리 수승하다 한들, 현실의 불교 위상이 떨어지면 그 가르침의 가치 또한 평가절하 될 수밖에 없다. 현실에 있어서 우리 불교가 한국을 이끌어가는 대표적 종교냐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힘들다. 그것은 바로 조계종을 비롯한 현실 불교 종단의 위상이 그만큼 떨어져 있음을 말해주며, 그 지표가 되는 것이 바로 조계종 종단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불자들이 조계종의 행보에 관심을 집
고양이는 쥐의 천적이다. 고양이가 가장 쉽게 사냥하고 먹어치우는 것이 쥐이기 때문에 인간은 쥐를 박멸하기 위해 고양이를 길들이려 하였다. 동물행동학에서 고양이가 쥐를 좋아하는 것은 쥐를 놀이감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려묘에게 쥐모양의 장난감을 주면 고양이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고양이는 쥐를 먹이로서보다 잦은 움직임을 갖고 있어 자신의 사냥본능을 만족시키기 때문에 좋아한다. 또한 고양이가 잡은 쥐를 빨리 죽이지 않고 장난치듯이 노는 것은, 고양이가 잔인해서가 아니라 타고난 주둥이가 짧기 때문에 먹이동물의 반격에 상처를 입지
스님들의 삭발한 모습과 잿빛 승복의 이미지는 무엇보다도 엄격한 독신생활(celibacy)을 연상시킨다. 그것은 성(sexuality)의 욕망을 억제하는 수행자의 삶을 압축적으로 상징한다. 불교 전통에서 성은 깨달음의 길에 방해가 되는 불편한 본능임과 동시에 극복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성은 피할 수 없는 자연적 현상이자 반복되는 욕망이며 모든 생명의 연원이다. 우리가 ‘불교의 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성’도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는 불교도 성을 조심스럽지만 진지하게 다루어야 할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작용한다. 마침 이런 인식을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도성 스님) 부설기관인 사단법인 빛고을나눔나무(상임이사 중현 스님)가 1월19일과 25일 광주불교연합회사무실에서 두 명의 스님에게 의료비 지원 승보공양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 스님(복암사 주지)을 비롯해 빛고을나눔나무 상임이사 중현 스님(증심사 주지), 소원정사 주지 도계 스님 등 스님들과 광주불교연합회 양행선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동참했다.빛고을나눔나무의 승보공양은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질병을 얻은 스님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으로 종단 구분없이 독신 출가자로 속가에 의탁하지 않고 있는
조계종 직할교구 서울 화계사(주지 수암 스님)가 승려복지기금 1000만원을 (재)아름다운동행에 기탁했다.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은 12월2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승려복지기금을 전달했다.수암 스님은 “강북사암연합회와 함께 연말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이웃들을 위해 쌀나누기와 장학금 전달 등을 진행했다”며 “이와 더불어 종단의 승려복지에 동참하자는 취지를 담아 기금을 마련해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코로나19로 사찰운영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4차 산업 혁명이 본격화하면서 종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 모든 서비스와 편리함이 더욱 인터넷으로 집결되는 모양새다. 물론 인터넷으로만 들어간다고 해서, 곧장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이 아닌, 전산화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느냐가, 초신성 같은 최강자의 위상과 직결되는 핵심이자 관건이다.종교는 인류 문명의 기원에서부터 시작된 가장 오래된 오프라인의 거인이다. 이 거대공룡이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급속도로 몰락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2
‘일’ 없이 ‘수행’에만 전념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상 이렇게 말을 해놓고 나니, 그러면 과연 ‘수행’이 무엇인가를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쳐간다. 짧은 신문 지면에 ‘수행’에 대해 설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또 위의 첫 문장에서 전하려는 의도는 ‘일 없이 사는 삶’이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는 형태적인 측면에서 ‘수행’을 간단히 말해두기로 한다. 위에서 필자가 말하는 ‘수행’이란, ‘출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대중들과 함께 정해진 일과(日課)를 보내는 삶’ 정도로 말해두고자 한다.대중들과 함께 조석으로 예불하고
법무부가 최근 “유언의 자유를 확대하고, 상속문화도 새로운 가족제도 환경에 맞춰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개정취지를 밝히며 현행 민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형제자매의 유류분’을 삭제하기로 하고 이를 입법예고했다. 이 법은 삼보정재를 좀 더 단단히 지켜낼 수 있기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상속법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질문이 있다. ‘개인이 평생 축적한 재산을 생전·사후에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가?’ 법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재산을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마음껏 증여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다. 생전에는 증여 폭이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