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독립운동 성지 종로 대각사가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한국불교의 독립과 자주성을 위해 투쟁한 용성진종(1864~1940) 스님의 향훈을 기렸다.대각사(주지 종원 스님)는 4월 2일 용성 스님 열반 84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오전 사시불공에 이어 진행된 법회에는 주지 종원 스님을 비롯한 문도 스님들과 대각사 신도 30여 명이 참석해 용성 스님을 추모했다.대각사는 용성 스님이 1911년 봉익동 1번지 일대를 사들여 창건한 사찰이다. 1919년 3·1운동을 주도한 용성 스님은 일본 경찰에 피체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
원각사는 세조11년(1465) 창건 이후 예종대까지 왕이 직접 방문하거나 왕실의 제사 또는 기우제를 시행하는 등 높은 사격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성종 이후 점차 사세가 축소된다. 특히 연산군대가 되자 1503년 1월 18일에 도성 외곽에 거주하는 승려의 원각사 출입을 금지하였고, 1504년에는 연산군이 이곳을 ‘연방원(聯芳院)’이라는 이름의 기생집으로 만들어 승려들을 내보냄으로써 실질적으로 법등이 끊기게 되었다.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은 경성을 번듯한 황제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근대적 도시개조사업을 시작한다. 이 무렵 해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역사학자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의 말로 알려지면서 회자되고 있지만, 사실관계는 불분명하다. 이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 신채호 선생의 말은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이다. 지난 3월 1일은 105주년 삼일절이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3·1절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공식 SNS 계정에 올리며 ‘1919년 3월 1일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선언과 동시에 만주, 한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서초 대성사(주지 법안 스님)가 동국대 건학위원회에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대성사는 지난해 3월 서초구 지역 동국대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2기 장학생 15명에게 각 100만원씩 추가로 수여했다.동국대 건학위는 2월 6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58회, 대성사 2기 지역미래불육성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박기련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동국대 사무처장, 공영대 동국대 교무부총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과 대성사 주지 법안 스님, 장학생 등이
일제 강점기 왜색(倭色)불교에 대항하며 한국불교의 현대화에 앞장선 근대불교사 큰스승 백용성(白龍城·1864~1940) 스님의 탄생 160주년을 맞아 스님의 선사상을 다루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6월25일 오후 1시 서울 목동 법안정사 2층 관음전에서 ‘백용성 대종사 대각선의 종합적 고찰' 주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전북 장수군에서 태어나 16세에 가야산 해인사에서 출가한 용성 스님은 현대 불교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3세에 깨달음을 얻고 산중 수행을 하다가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본격적으
평생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고자 진력한 수행자 용성 스님이 용맹정진 끝에 깨달음을 얻은 날을 기념하는 법석이 평택 명법사에서 마련됐다.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이사장 화정 스님)는 9월24일 평택 명법사 불교회관 대법당에서 ‘용성조사 오도 136주년 봉찬대재’를 봉행했다. 승가니르바나젬베공연단의 축하공연과 명법사합창단의 교성곡 ‘용성’ 합창을 시작으로 봉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심도문 스님과 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 이사장 화정,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해 지역 스님과 불자 등 2
평생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고자 진력한 수행자 용성 스님의 업적과 수행을 되새기는 법석이 열린다.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이사장 화정 스님)는 9월24일 평택 명법사 불교회관 대법당에서 ‘용성조사 오도 136주년 봉찬대재’를 봉행한다. 봉찬대재는 용성 스님의 오도 136주년과 가르침을 되새기는 다례재와 세계 법계연기론 사법계 불사의 일환으로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는 지원금 전달식, ‘과학과 불교’ 박문화 박사 축사 등으로 진행된다.용성 스님은 남원 덕밀암에서 출가해 양산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했고 1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 용성 진종 스님의 탄신 158주년을 기념해 호국 독서 공모전이 열린다.호국 독서 공모전은 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총재 화정 스님)가 주최하고 법보신문과 학교법인 동국대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출가수행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용성 스님의 생애를 다룬 ‘용성평전’(김택근, 모과나무, 2019년)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기간은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로 응모자격은 조계종 승가대학 및 승가대학원 학인, 그리고 대학생과 일반인이다.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20매(A4 용지 2장) 이상으로 이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개산 1219주년을 맞아 불교를 빛내고 나라에 공헌한 해인사 스님들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해인사성보박물관은 10월6일부터 내년 4월10일까지 관내 특별전시실에서 ‘불교를 빛내고 나라에 공헌한 해인사 스님들’ 특별전을 개최한다.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년) 화엄종주(華嚴宗主)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 화상과 그 제자인 이정 화상이 화엄의 가르침을 펴기 위해 세운 화엄십찰(華嚴十刹) 중 하나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긴 세계문화유산 고려대장경을 600년 넘게 보전해온 법보종찰이
불교계 대표 독립운동가이자 석가모니 부처님의 대각불교사상을 민족번영의 원리로 발전시킨 용성 스님의 정신을 잇는 대각회 제18대 이사장에 보광 스님이 취임했다. 스님은 용성 스님의 유업을 빛내고 법인을 발전시킬 것을 사부대중에게 약속했다.재단법인 대각회는 9월7일 서울 목동 법안정사에서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 제18회 이사장 취임 및 법안정사·대각정사 주지 취임식’을 봉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제17대 이사장 직무대행 흥교 스님 등 대각회 스님들과 사부대중이 참석해 제18대 대각회 이사장에 취임한 보광 스님과 법안정사·대각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스님. 스님은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서 독립선언에 동참했으며 ‘님의 침묵’을 출판해 저항 문학에 앞장서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팔만대장경’의 핵심을 추린 ‘불교대전’, 불교잡지 ‘유심’ 등 불교사상가로서 한국 근대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러한 스님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족애를 고취하는 백일장이 열린다.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는 8월7일 제41회 전국만해백일장을 개최한다. 백일장은 1979년 3월1일 제1회를 시작으로 한해도 거르지 않고
동국대가 일제강점기 한국불교의 자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정진한 만해 한용운 스님의 원적 77주기를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동국대(총장 윤성이)는 6월29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불기 2565년 만해 한용운 스님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학교법인 동국대가 주최하고 동국대 주관, 조계종 총무원의 후원으로 봉행된 다례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과 윤성이 총장, 박대신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만해 스님의 유훈을 되새겼다.만해 스님은 동국대 제1회 동문이자 초대 동창회장을 지낸 인연에도 불구하고 동국대가 스님을
때론 옳고 지당한 백마디 말보다 스치며 들었던 한 소절 예불 소리가 더 큰 위안을 줄 때가 있다. 음악이 가진 힘이다. 하지만 한국 불교음악은 신라시대부터 시작됐음에도 이를 활성화시켜나갈 연구가 체계화되지 못했었다.한국불교음악학회가 4월25일 봉은사 경내 교육관에서 창립세미나를 열어 한국 불교음악을 ‘더 불교답게’ ‘한국스럽게’ 만들겠다고 나선 것은 그래서 더 뜻깊다.이날 세미나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3호 동주원명 스님, 대륜사 주지 덕신 스님,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한명희 한국불교음악학회장, 윤소희 한국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복잡한 의식을 실용적으로 간소화한 용성 스님의 ‘대각교의식’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예고기간을 거쳐 2월3일 '대각교의식(大覺敎儀式)'을 국가등록문화재 제803호로 지정했다.문화재청은 “'대각교의식'은 예불·향례·혼례·상례 등 불교계의 복잡한 의식을 실용적으로 간소화하고 찬불가 7편을 수록했으며, 이를 모두 한글로 보급해 불교의 대중화와 개혁을 꾀했다”며 “민족의식 고취를 위한 역사·문화적 자료로서도 큰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대각교의식’은 모두 21장으로
한국 근현대불교사에는 불교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고승이 있었다. 그 고승들의 고뇌와 행적은 기록과 증언에 의해 해석되고 불교사에 편입된다. 1967년 4월24일 발간된 ‘동산대종사 석영첩(錫影帖)’은 근대불교사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기존 어록집, 행장기에 사진집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으며, 법어·일기 등을 수록해 고승의 일상을 세세히 보여줬다. 또 고승 법어집과 문집 발간의 필요성을 불러일으킴으로써 근현대불교사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김광식 동국대 문화학술원 특임교수가 최근 ‘항도부산’(제40호)에 게재한 ‘
10월14일 남양주 수진사에서 벌어진 방화사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기독교인이 언제라도 들이닥쳐 사찰에 불을 지르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더욱이 방화범은 2년 전부터 사찰을 드나들며 크고 작은 행패를 자행해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했었기에 더욱 그렇다.현대불교사는 훼불과 법난의 역사였다. 불교계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희생양이었고 사찰은 공격 대상이었다. 기독교계는 사실상 그 배후이자 주동자였다. 기독교인에 의한 사찰 방화와 훼불은 해방 직후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지금껏 되풀이 되는 고질병이다.고 민영규 연세대 명예교수가
일제강점기 민족대표로 조국독립에 앞장서며 한국불교의 생활화, 지성화, 대중화를 이끌었던 용성진종 스님 오도 134주년을 기리는 법회가 봉행됐다.장수 죽림정사(주지 법륜 스님)는 10월15일 경내 용성교육관에서 ‘용성진종조사 오도 134주년 봉찬대제 및 역대전등제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법회는 7여래불과 69역대전등조사, 7대사 제대조사에 차를 올린 1부 다례재에 이어 2부 용성진종 조사 오도 134주년 기념법회,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과 불교 5대 수행 조사어록’ 봉정식 순으로 진행됐다.법회는 코로나1
‘풍란화(風蘭花) 매운 향내 당신에야 견줄 손가/ 이 날에 님 계시면 별도 아니 더 빛날까/ 불토(佛土)가 이외 없으니 혼(魂)하 돌아오소서.’1944년 6월29일. 해방을 불과 1년여 앞두고 만해 한용운 스님(1879~1944)은 파란만장한 삶을 접어야 했다. 구국기도로 인한 과로와 오랜 지병이었던 중풍, 영양실조 등이 그 원인이었다. 위당 정인보(1893~1950) 선생이 애도사에서 묘사했듯 만해 스님은 끝이 보이지 않는 역사의 내리막길에서 홀로 매운 향내 뿜어내던 고고한 풍란화 같았다.만해 스님은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
일제강점기 민족대표로 조국 독립운동에 앞장서며 한국불교의 생활화, 지성화, 대중화를 이끈 용성진종조사의 탄생 156주년을 기념하는 봉찬대재가 6월28일 장수 죽림정사(조실 도문 스님, 주지 법륜 스님)에서 봉행됐다.장수 죽림정사 경내 용성교육관에서 ‘용성진종조사 탄생 제156회 대재 및 역대전등 제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7여래불, 69조사, 7대사 다례재에 이어 열린 용성진종조사 탄생대재에는 죽림정사 조실 도문 스님을 비롯해 주지 법륜 스님과 정토회 정토법당 원장 유수 스님, 무주 향산사 주지 성본 스님 등 스님들과 정영수 장
“우리 부처님의 도는 원융무애하여 이것과 저것이 없으며, 친근함과 소원함도 없으며, 귀하고 천함도 없으며, 현명하고 어리석음도 없다. 사성(四姓)의 어느 계급에 속한 사람도 도에 들어오면 동일하고 평등하다. 그러니 어찌 금이나 옥 때문에 모든 흙이나 돌을 버릴 수 있겠는가? 영리한 자는 쉽게 통달하고 아둔한 자는 많이 막힐 뿐이다.”(신규탁 번역)1910년 용성 선사는 위 내용이 담긴 ‘귀원정종(歸源正宗)’을 쓴다. 귀원정종이란 근원으로 돌아가는 바른 종교로 풀이할 수 있겠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전에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