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반도의 이름은 슬프다. 인도와 중국 사이. 그것뿐이다. 그 이름에는 어떤 특징과 주체성도 보이지 않는다. 마치 누군가를 지칭할 때 성씨와 이름을 이야기하는 대신 ‘김씨네와 박씨네 사이에 살고 있는 아무개’라고 말하는 듯 하다.인도의 동쪽, 중국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땅은 오래전부터 인도와 중국의 정치·문화적 영향을 받아왔다. 인도와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 4대 문명의 발상지로 인류문화를 이끌어온 거대한 축이 아닌가. 그러니 이들의 영향을 받은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오히려 인도와 중국의 앞선 문화를 가장 지근에서 받
1100여명의 유대인을 구한 스토리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2019년 1월 재개봉된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후 독일인 존 라베 등이 떠올랐다. 존 라베는 1937년 중일전쟁당시 난징의 독일 지멘스의 지사장으로 있으면서 30만명이 일본인들에게 학살되는 것을 보고 일본군이 못 들어오게 조계지역을 만들어 난징시민 20만명을 살렸다. 중국에서 의인 칭호를 받는 그는 역설적이게도 나치당원이었다. 또 1939년 2차대전의 전범국 일본의 리우투아니아 외교관 스키하라 지우네는 본국의 명령을 어기고 죽음의 위기에 처한 유대인 6000여명에게
불자배우 장동건(31) 씨가 영화, '보리울의 여름(감독 이민용)'에 제작비를 투자한다. 장 씨는 "영화 제작사가 소속사인 MP엔터테인먼트인데다가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라서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 씨와 같이 배우가 러닝개런티 형식이 아닌 순수한 투자자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그는 신현준, 고소영 등 동일 소속사 스타들과 '보리울 유소년축구단 후원회'를 결성, 영화에 출연하는 어린 축구선수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실천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장 씨는 장기기증 운동에 앞장서 몸소 각막기증 서류를 작성하기도 했으며, 평소에도 불자로서 돈독한 신심을 보여왔다. 8월 5일 김제 귀신사에서 첫 촬영에 들어간 영화 '보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