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4월 5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진우 스님은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국민을 평안하게 하고, 번영하게 하는 정치인이 뽑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또 “반드시 투표를 해서 최고의 정치인, 조금 미흡하다면 차선의 정치인이라도 잘 뽑아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次善), 차악(次惡)의 정치인이라도 가려 유권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사전투표에는 총무부장 성화, 기획실장 우봉, 문화부장 혜공, 사회부장 도
역사에 묻힌 의승군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은 2012년 4월이다. 맥이 완전히 끊겼던 서산대사 휴정 스님(1520~1604)의 국가제향을 조계종 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가 200여 년만에 복원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대흥사는 조선시대 서산대제 제향 의례집인 ‘표충사 향례홀기(表忠祠享禮笏記)'와 제사 차림도인 ‘진설도(陳設圖)' 등 문헌에 근거해 의례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다. 국가 제향은 ‘표충사 향례’라는 이름으로 매년 봄·가을 치러졌다. 하지만 1871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중단되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저 멀리 우주의 인공위성은 진공 상태에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움직이지요. 마음도 마찬가지예요. 스스로 마음가짐에 아무런 걸림이 없으면 엄청난 힘과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마음을 깨끗이 비우면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저절로 바른 행동과 말이 나오는데, 이를 지혜라고 합니다. 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에 아무런 걸림이 없을 정도로 언제나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훈련한다면 실력이 그대로 발휘될 것입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육·해·공군 각 참모총장들에게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을 감상한 뒤 “고대 남인도 불자들의 신심을 생생하게 느꼈다”고 밝혔다.진우 스님은 3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스투파의 구조와 형식에서 부처님을 향한 남인도인들의 신심과 열정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며 “조각에서 그들의 정신 철학이 엿보여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감동적”이라고 말했다.기원전 5세기 인도 북부에서 태어난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남인도에 전해진 것은 기원전 3세기 중엽이다.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
강화도 전등사에 '역사문화교육관'이 새로 생긴다. 호국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조계종 선명상 프로그램 운영의 경기 서부지역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한 해 60만명이 전등사를 찾고 내외국인 7000여 명이 템플스테이하고 있는 만큼, 교육관 건립으로 K-명상 세계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월 29일 열린 기공식에 참석해 “전등사 역사문화교육관은 한국불교와 K-명상 대중화에 기여할 인재 불사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축사에서 "K-영화, K-드라마, K-팝이 세계인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월 15일 한국명상지도자협회(상임이사 적경 스님) 실무자들의 예방을 받고 종단이 개발한 선명상 보급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상임이사 적경 스님은 이날 ‘천년을세우다’ 불사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현재 전국 명상 단체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외국에서 제작된 명상까지 전수조사하고 있다”며 “간화선 수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을 정립해 대중들이 원하는 명상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현대적 언어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성불을 위한 최상승의 수행법으로 간화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설 연휴 첫날인 2월 9일 서울 조계사에서 108배 하며 "온 국민이 존경하고 신뢰하는 종단을 만들겠다"고 발원했다. 총무원장 취임 500일이자 상월결사 인도순례 입재식 1주년인 이날은 중앙종무기관 실무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진우 스님은 오전 8시 대웅전에 들어선 직후 예상보다 커진 법석의 규모에 쑥스러운 듯 잠시 멈칫했다. 여느 날 같이 108배를 마친 뒤엔 “표 내지 않고 했으면 마음이 더 편했을 텐데”하고 미소 지으며 “그래도 동참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진우 스님은 1
조계종 조직개편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출가 업무 전담 부서와 종단 자산 활용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며 사회 현안에 빠르게 대응할 대사회적•홍보 업무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종회 미래대비 특위는 기획실이 제안한 기본안으로 원로회의, 중앙종회 의장단, 5원장(총무원장·호계원장·중앙종회의장·교육원장·포교원장), 종책모임, 본사주지를 차례로 만나 의견 조율 등을 거쳐 3월 종회 전 후속 조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앙종회 미래대비 특위는 1월 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었다
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49재 막재가 1월 16일 오전 화성 용주사에서 엄수됐다.자승 스님의 출가 본찰인 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는 이날 경내 관음전에서 49재 막재를 올렸다. 포교부장 남전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의식은 재의 시작을 알리는 명종, 대중삼배, 헌향, 헌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의식이 끝난 뒤 진우 스님은 추도사에서 "불가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재(齋)를 모셨고 어느덧 일곱 번째 재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서 당신께서 진심을 다해 사부대중에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원명 스님)가 1월 11~12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전국 초중등교원 대상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 특수분야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윤리 교사들에게 배포된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을 교육현장서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설된 것이다.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은 고등학교 윤리교과서에 담긴 불교내용이 가르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미래본부가 편찬해 무료로 배포했다.이번 연수에는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불교윤리사상의 특징과 청소년 인성개발 특강을, 김영래
조계종이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주재로 이뤄진 두 차례의 회의에 이어 중앙종회 미래대비특별위원회도 1월 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위원장 심우, 위원 만당·삼조·일화·현무·선광·진각(해인사)·성원·일감·정운 스님과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사회부장 도심 스님, 김봉석 변호사가 참석했다.지난해 11월 중앙종회에서 구성된 미래특위는 중앙종회의원 9인,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2인, 교구본사주지 2인, 총무원장 추천 인사 2인으로 구성됐다. 다만 교구본사주지 위원은 확정되지 않아 공문으로 참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새해 첫 날은 분주하면서도 소탈하고 간소했다. 여느 날과 같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배를 하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고 청년 불자들과 만나 탈권위적 모습으로 유연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절 수행과 청년과의 소통을 선택한 것은 37대 집행부가 2024년에도 '마음 관리'와 '청년 포교'에 주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진우 스님은 1월 1일 오전 7시 30분 총무부장 성화, 사회부장 도심, 문화부장 혜공, 사서실장 진경, 교육부장 덕림,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불
‘대방광불화엄경’을 주제로 원로 대덕 스님들의 화엄 법문을 청하는 영축총림 통도사의 화엄산림 대법회가 한 달 동안의 정진을 시작했다.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12월13일부터 2024년 1월10일까지 음력 11월 한 달 동안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7년 통도사 화엄산림 대법회’를 봉행한다. 연인원 20만 명 이상의 동참으로 정진의 물결을 이루는 이 법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 화엄산림 법회의 전통을 오롯이 이어 오전과 오후, 매일 두 차례에 걸쳐 하루 한 분의 법사 스님 참여로 총 29명의 스님이 법문을 설한다.13일 봉
“헤아릴 수 없는 공덕과 소멸되지 않는 복전(福田)은 천추(千秋)에 영험의 자취가 너무 많아서 번거로이 기록하지 않으니 뜻이 같은 여러분께 원하노니 맑은 바람 힘을 같이 해서 일시에 이 문으로 불어올지어다.” - 1930년 9월25일 경봉 스님이 작성한 화엄산림 법회 동참 서문 中‘대방광불화엄경’을 주제로 원로 대덕 스님들의 화엄 법문을 청하는 영축총림 통도사의 화엄산림 대법회가 한 달 동안의 정진을 시작한다.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12월13일부터 2024년 1월10일까지 음력 11월 한 달 동안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7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전국 교구본사주지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종단안정과 전법’이라는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승 대종사 원적으로 상실감이 크지만 이를 계기로 종도가 단합·협력·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계종 총무원은 12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전국교구본사주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총무원장 진우,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원명, 용주사 성효, 신흥사 삼조(대리 참석), 월정사 해량(대리 참석), 법주사 정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강화 보문사 청풍루 상량식에서 특별 법문을 열고 불자들에게 "하루에 10분이라도 명상할 것"을 권유했다.강화 보문사(주지 선조 스님)는 11월10일 오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초청해 청풍루 상량식을 봉행했다.진우 스님은 보문사에 도착하자 마자 석실로 향해 108배를 올렸다. 총무부장 성화, 사서실장 진경, 중앙선관위원장 태성,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불교중앙박물관 서봉 스님과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이 함께했다.이후 청풍루 마룻대에 올라 상량문을 썼다. 진
한국 가톨릭계가 역사유적에 들러붙어 공공 장소를 성역화하는 행태를 정부나 지자체가 제지하지 못하면 종교 간 갈등은 물론, 가톨릭계와 일반시민 간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창익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가 10월27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열린 불교사회연구소 세미나에서 논문 ‘성지의 연대기와 유형-한국천주교 성지 조성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문제점’을 발표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한국 가톨릭계의 성지 개발은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절두산·새남터·당고개·서소문·해미·갈매못·남한산성·황새바위·울산 병영·장대골·대구 관
“천진암 성지는 박정희 정권의 혜택으로 개발됐습니다. 수원교구장이었던 김남수 주교가 대표적인 친(親) 박정희계 인사였죠. 유착관계는 전두환 정권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천진암은 정작 학문적 근거나 성지로서 논리는 없습니다. 몇몇 신부와 고위 성직자들 욕심에 의해 개발됐어요. 교구 중심제가 악용된 사례죠.”의정부교구 가톨릭평신도영성연구소장,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이사를 맡고 있는 '가톨릭계 중진 인사' 박문수씨가 10월23일 서울 전법회관 3층에서 열린 조계종 미래본부 불교사회연구소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현대국가의 종교 관련
17세기 후반 현종 재위기(1659~1674)에 있었던 두 차례의 예송논쟁(禮訟論爭: 1659년 기해예송, 1674년 갑인예송)은 왕실의 상례(喪禮)를 둘러싸고 벌어진 예법 관련 논쟁이었다. 현종의 부왕과 모후였던 효종과 인선왕후가 승하하자 현종의 할머니뻘 되는 인종 계비(繼妃) 장렬왕후가 명목상 아들과 며느리였던 이들을 위하여 어떤 상복을 입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소모적인 것으로 평가되곤 하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이 논쟁은 인조의 차남으로서 왕위를 계승했던 효종에게 장자의 지위를 인정할 것인지가 핵심 의제였고
올 하반기 불교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제도 성보·의례 6건, 불교사 6건, 교학·수행 7건, 인물 3건, 문화·상담·포교·의학·법률 6건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학술대회들이 모두 정상화되면서 불교학계의 관련 주제도 더욱 다양해졌다.국가권력에 의한 불교탄압과 종교편향·역사왜곡 등이 불교학계의 주목을 받는 것이 올가을 불교학술대회의 신선한 흐름이다. 월정사는 10월12일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자행된 현대 한국불교의 수난 ‘10.27법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