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량 내 형형색색의 오색연등을 밝히고 다채로운 불교문화행사를 봉행한다.봉은사는 4월 9일 ‘봉축 선포식’을 시작으로 라일락 음악회(4월 14일)을 진행했으며, 대학생 찬불음악축제·제27회 전통등 전시회 개막 점등식(4월 28일)과 봉은사 합창제(5알 4일)를 개최할 예정이다.5월에는 아기부처님을 씻으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관불의식 입재식(5월 2일), 복중태아부터 7세 유아를 대상으로 계를 수지하는 ‘제11회 봉축유아수계법회’(5월 4일)을 봉행한다. 또 연희한마당(5월 6일)
원각사는 세조11년(1465) 창건 이후 예종대까지 왕이 직접 방문하거나 왕실의 제사 또는 기우제를 시행하는 등 높은 사격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성종 이후 점차 사세가 축소된다. 특히 연산군대가 되자 1503년 1월 18일에 도성 외곽에 거주하는 승려의 원각사 출입을 금지하였고, 1504년에는 연산군이 이곳을 ‘연방원(聯芳院)’이라는 이름의 기생집으로 만들어 승려들을 내보냄으로써 실질적으로 법등이 끊기게 되었다.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은 경성을 번듯한 황제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근대적 도시개조사업을 시작한다. 이 무렵 해관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불교광장 총재(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11월9일 서울 구룡사에서 티베트하우스재팬의 아리야 체왕 걀뽀 대표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 회동에서 ‘달라이라마 초청 법회’를 제안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성화, 사회부장 도심, 전 해외특별교구장 정우 스님(구룡사 회주), 티베트하우스코리아 원장 텐진 남카 스님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 차원에서 달라이라마 방한을 어떻게 추진할 지 구체화하기 위한 만남으로 관측된다. 정우 스님은 “종
일제에 의해 강제로 반출된 세계기록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의궤’가 110여년 간 비운의 유랑 끝에 고향의 품에 안겼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75책과 의궤 82책이 11월10일 오대산 월정사로 돌아왔다. 1913년 일제로부터 강제 반출된 뒤 실록은 110년, 의궤는 101년 만이다. 임진왜란 당시 실록수호를 위해 건립된 오대산사고로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두 문화유산은 월정사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 보관됐으며, ‘성종실록’ ‘중종실록’ ‘선조실록’과 1906년 경운궁을 중건한 공사 과정을 기록한 ‘경운궁
한중일 삼국 불교계가 전 세계 전쟁 종식·만물 평화를 향해 한목소리를 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와 중국불교협회(협회장 연각, 수석대표 명성 스님), 일중한국국제불교협의회(이사장 타케 카쿠초 스님)는 11월7일 서울 코엑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앞서 봉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한 삼국 스님들은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위한 삼국불교도의 역할’ 국제학술강연대회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전쟁 종식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구립신내경로복지센터(관장 최유형)가 10월 한달 간 4회기에 걸쳐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과 연계 ‘늘봄’ 참깨나무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늘봄은 ‘늘 바라보고 늘 돌보면 마음은 늘 봄입니다’라는 의미로 불교상담개발원이 마음 돌봄이 필요한 곳에 불교명상지도사 전문가들을 파견해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불안감 해소를 돕는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우울감이 심화된 센터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도왔다.참깨나무 명상 프로그램은 ‘참여하기’ ‘깨어있기’ ‘나눔하기’ ‘무르익기’ 총 4단계로 블라인드
유럽의 명산 알프스산맥의 연봉 정상에 십자가를 세우려는 극우 정치인을 향해 전문산악인들이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더 타임스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전설적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78)가 알프스산맥 연봉의 정상십자가 설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산꼭대기 십자가 증설논쟁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메스너는 “알프스에는 이미 충분히 많은 십자가가 있는데도 모든 산봉우리 정상과 언덕 위에 십자가를 세우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이미 설치된 4000여개의 십자가는 어쩔
1980년대 ‘새로운 불교’를 향한 열망에 호응하며 탄생한 법보신문의 행보는 창간 초기부터 불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정 종단에 국한되지 않고 기득권의 눈치를 살피지 않으며, 범종단적으로 시선을 넓히고 정권을 향한 감시와 재야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담아냈기 때문이다. 법보신문에 어떤 기사가 실리는지는 불교계의 기류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기도 했다.법보신문 창간 멤버로 활동했던 최승천 전 조계종출판사 부문사장은 2018년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집권층에서 보면 달갑지 않은 기사가 1면 머
윤석열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8월15일 건국됐다’는 이른바 ‘1948년 건국론’ 주장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48년 건국론’ 추진 세력 가운데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내세워 “대한민국 탄생 배경에 한국교회 공헌이 지대했다”고 못박으려는 개신교계가 있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교학자들은 “1948년 건국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과 1919년 출범한 임시정부의 존재를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친일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용성·만해 스님 등 불교계
“대다수 장병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혹은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입대합니다. 경쟁 속에 살아온 학생들은 자신의 앞이나 위를 바라보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옆이나 뒤 아래는 잘 보지 못합니다.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지요.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친 장병들이 복무기간 부처님의 자비, 이타의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힘껏 정진하겠습니다.”육군 1사단 12여단 호국무선사 주지 혜초 스님이 장병들의 무사 전역을 발원하며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근 조계종 포교원의 ‘전법on, 부처님 법 전합시다’ 포교원력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대표 주윤식)가 '지구인답게 일상 속 녹색 발자국 만들기' 주제 '2023년 답게살겠습니다 세미나'를 열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6월24일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7대 종단 신도들이 한 데 모여 '탄소중립 실천 다짐문’을 낭독하고, 강연을 들으며 지구 위기 대응에 앞장서 실천해 나갈 것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남광현 대구 탄소중립지원센터장과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가 특별 강연을 통해 개개인의 탄소중립 실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전달하고, 올
“우리는 중도를 배워 알아차리고 팔정도를 실천하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대한 연민을 안고 모든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하여 기꺼이 홀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는 교만함을 버리고 청정한 말과 행동으로 온전히 부처님 법을 전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서원한 우리는 온 세상이 불국토가 될 때까지 물러남 없이 정진하겠습니다.”각 계층 포교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사부대중이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외치며 전법의 기치를 드높였다. 이들은 사명감을 갖고 부처님 법을 곳곳에 전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천명했다.조계종 포교원(원장
빨라지는 개화시기, 비이상적인 폭우와 가뭄, 동물의 서식지 이동 등 잇따르는 이상기후 현상은 지구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다. 코앞까지 다가온 기후위기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 사람의 실천이 더 없이 간절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불교기후행동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한 기후 위기 대응방안을 제시, 불자들의 실천을 독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은 4월22일 조계사 앞마당에서 2023 지구의 날 환경을 생각하는 부처님오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이 5월6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공연장에서 ‘전법 ON!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 포교 원력 선포식을 개최한다. 포교원은 신년간담회에서 2023년을 포교 역량 전문화 원년의 해로 삼고 포교 원력 결집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포교 원력 선포식은 포교 인력의 자긍심과 전법 원력의 기치를 드높이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로,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 포교 현장서 활동 중인 포교·신도단체가 동참한다.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1678호 / 2023년
동국대학교경주병원이 정주호 제22대 병원장 취임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4월17일 오후 5시 원내 본관 주차장에서 ‘지역의료의 중심, 함께하는 동국대병원’을 슬로건으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비전선포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정주호 병원장의 취임과 동국대경주병원의 미래를 응원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급성기질환 진료중심 지역거점 병원으로 거듭나고자 지난해 12월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를 시작으로 부인과 복강경 수술 전문센터, 호흡기 전문센터
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이 기후 변화의 시급성과 심각성을 알리고, 실천을 통한 인식 전환을 도모하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이를 통해 불교계 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흐름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불교기후행동은 4월11일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캠페인 계획을 밝혔다. 불교기후행동은 기후위기를 야기한 성장, 인간중심 사회를 돌아보고 불자들의 성찰과 참회를 통한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4월22일~5월27일을 ‘2023 환경을 생각하는 부처님오신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산하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이 12월13일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지역축제 ‘2022 슈퍼스타 종로’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다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종로구민을 응원하고 함께 활기찬 연말연시를 맞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스님을 비롯해 문화예술법인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 정문헌 종로구청장,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 윤종복·임종국 서울시의원과 종로구민 500여명이 참석했다.슈퍼스타 종로에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창신어린이집,
신라 의상 스님(625~702)의 화엄일승법계도를 “강강술래 하는 하늘나라 잔치”로 왜곡해 논란이 됐던 ‘법계도 왜곡 칠화’가 가톨릭 본고장 로마 바티칸에 내걸릴 수 있었던 배경에 서울시의 막대한 예산 및 후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논란의 나전칠화는 2017년 9월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역사박물관이 주관한 ‘한국천주교회 230년’ 특별전을 위해 크레이트(작품 크기에 맞춘 운송용 상자)에 실려 로마 바티칸으로 옮겨졌다. 전시가 끝난 뒤 ‘법계도 왜곡 칠화’를 교황청 행정기관 인류복음화성 산하 우르바노대학에 옮겨 설치한 것도 서울시
회복지법인 천태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무원 스님) 산하 춘천 동부노인복지관(관장 종세 스님)이 12월2일 개관 23주년을 맞아 복지관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한 미션·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천태종복지재단 강원북부사무소 월중 스님(삼운사 주지), 박재호 강원노인복지관협회장과 120여명의 어르신이 동참했다.춘천동부노인복지관은 이날 선포식을 통해 “청춘을 열다, 향기를 빚다” “참좋은 인연으로 참다운 ‘같이’를 디자인하는 복지관”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변화되는 시대와 어르신들이 추구하는 흐름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행복
한국사회평화협의회(대표회장 주윤식)가 11월17일 고양 길상사에서 '우리 숲 나무심기캠페인'을 개최했다.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천주교 대방동성당에 이어 세 번째다. 참가자들은 탄소 흡수 우수 수종으로 알려진 목백합나무를 식재하고 ‘탄소중립의 사회적 가치 실현 다짐문’을 작성하며 일상 속 환경보존 실천을 다짐했다.이날 주윤식 한국사회평화협의회 회장은 “현재의 기후 위기 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에 하루빨리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며 “오늘 식수한 나무는 다짐의 표상으로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